빅토리아 잉그리드 알리스 데씨리에

Victoria Ingrid Alice Désirée[1]

1 소개

스웨덴 국왕 칼 16세 구스타프와 실비아 왕후의 장녀이자 맏이로, 스웨덴의 왕세녀이자 베스테르예틀란드 여공작이다. 1980년에 왕위계승법이 절대적 맏이상속제로 바뀜에 따라 남동생 칼 필립 왕자를 제치고 왕위계승서열 1위가 되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마르그레테 1세, 크리스티나, 울리카 엘레오노라를 이어 스웨덴의 4번째 여왕으로 등극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사실 서양인들의 시선으로 봐도 턱이 너무 늠름해서(…)[2] 아름답다고 할 수 있는 외모는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키가 크고(약 170cm 정도로 추정) 북유럽 여인답게 큰 체구에 타고난 몸매가 좋으며 여성 왕족으로서 갖춰야 할 패션 센스[3]도 뛰어나다. 또한 착하고 소박한 성품과 더불어 왕세녀로서 갖춰야 할 능력도 출중해 스웨덴인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가뜩이나 유럽의 현 왕가들 중에서 다음 세대부터 위험한 건 스웨덴 왕실도 마찬가지이고, 조용한 날이 없던(…) 영국 왕실에 비해 다소 조용했던[4] 스웨덴 왕실이 2000년도에 들어와서 왕가 이미지에 먹칠할 만한 사고를 쳤고[5] 이로 인해 왕가를 싫어하는 스웨덴인들도 부쩍 늘었는데, 빅토리아 왕세녀와 그녀의 가족만큼은 항상 예외로 쳐준다.

모국어스웨덴어 외에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를 할 줄 한다. 여담으로 목소리는 다소 허스키하고 여성치고 굵은 편.[6]

2 가족관계

착하고 소박하고 능력있는 왕세녀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가정사는 대부분 그녀의 세대 왕족들처럼 다소 불행했다. 1980년에 왕위계승법이 절대적 맏이상속제로 바뀌어 빅토리아 공주가 왕세녀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칼 16세 구스타프는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싶은 마음은 여전해서 칼 필립 왕자를 매우 편애했으며 상대적으로 빅토리아 왕세녀는 홀대를 받았다.

아버지도 저 모양인데 외모지상주의자에다 성형수술 중독에 빠진 어머니 실비아 왕후는 칼 필립 왕자와 마들레이네 공주에 비해 다소 외모가 딸리는(…) 빅토리아 왕세녀에게 관심을 덜 줬고, 한 때 거식증폭식증으로 엄청 개고생한 것도 실비아 왕후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으며 해외에서는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물론 집요하게 그녀의 몸매를 놓고 물고 늘어지는 언론으로부터 받은 스트레스도 한몫했다.

게다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난독증까지 더해서 읽기와 쓰기를 힘들어했다. 이 때문에 수업시간에 빅토리아 공주가 책을 낭독할 때면 아이들이 웃음을 터뜨리곤 했다고. 그러나 성장하면서 이런 장애는 잘 극복되었고, 군주가 되기 위한 고된 견습과정도 훌륭히 수행했다. 한 인터뷰에서 빅토리아 왕세녀는 어린 시절 겪은 난독증과 이로 인해 아이들로부터 놀림을 받았던 경험을 솔직히 털어놓아 화제가 되었다.

미래의 여왕인만큼 당연히 그녀의 남친에 대한 스웨덴인들의 관심도 상당했는데, 처음 공식적으로 알려진 남자친구는 다니엘 콜레트로 때때로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다정한 모습을 보여서 부모님으로부터 꾸지람을 들었다고. 현재 두 사람은 좋은 친구관계로 지내고 있다. 노르웨이 베르겐에서 마르타-루이세 공주의 30살 생일파티에 참석했을 때, 그리스의 니콜라오스 왕자와 다정한 모습을 보여 두 사람이 연인이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했지만 결국 오보였던 것으로 판명이 났다.

빅토리아 왕세녀와 다니엘 공의 결혼사진

그리고 2002년, 개인 헬스 트레이너로 만난 올로프 다니엘 베스틀링과 첫 남친도 그렇고 다니엘이라는 이름의 남자와 인연인 듯 사랑에 빠져 8년간의 열애 끝에 왕실로부터 결혼을 허락받아 2010년 6월 19일, 각국의 왕족들이 하객으로 참석한 가운데 스톡홀름 대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결혼과 함께 부마가 된 다니엘[7]에게 스웨덴 왕가의 성씨인 베르나도테가 이름에 덧붙여졌으며 다니엘 대공 및 베스테르예틀란드 공작이라는 칭호가 내려졌다.

하지만 결혼을 허락받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는데, 다니엘은 스웨덴의 시골 촌구석 오켈보 출신으로 면사무소 직원 부모님을 둔 헬스장 트레이너였으며 그야말로 평민 중의 평민이라, 빅토리아와의 열애가 막 공개되었을 때 다니엘이 장발에다 찢어진 청바지를 비롯한 넝마같은 옷차림에 구수한 사투리까지 구사해서 스웨덴 귀족 사회에서는 조롱거리로 전락했었다(…)[8] 국왕은 다니엘이 차기 여왕의 부군이 될 사람이 아니라며 당장 헤어지라고 했지만,[9] 빅토리아가 다니엘과 결혼하지 못하면 왕위계승권을 포기하겠다고 똥고집을 부려서 선언해 결국 국왕 쪽에서 포기. 대신에 각종 전문가들이 다니엘에게 독일어, 영어, 프랑스어 및 왕궁 예절과 역사 등을 가르쳐서 국제적인 신사로 탈바꿈시켰다.

결혼 2년만인 2012년 2월 23일, 첫 아이이자 왕위계승서열 2위인 외스테르예틀란드 여공작 에스테르 공주를 출산했다.[10] 에스테르 공주의 밝고 자신감 넘치고(그렇다고 거만해보이진 않은) 사랑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빅토리아-다니엘 부부는 현 왕세자 부부들 중에서도 좋은 부모라는 평을 받고 있다. 똑부러진 모습을 보면 이게 정녕 만 2세밖에 안된 아기가 맞나 싶을 정도. 부부가 워낙 한 턱(?)하는지라 에스테르 공주의 턱도 아기치고 늠름하다(…) 전반적으로 다니엘 공을 닮긴 했지만 빅토리아의 모습도 간간히 있다.

2016년 3월 2일 둘째 오스카 왕자를 출산하였다. 풀네임은 오스카 칼 올로프(Oscar Carl Olof)로 왕위계승서열 3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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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빅토리아'는 스웨덴 왕비였던 바덴의 빅토리아와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에게서, '잉리드'는 덴마크 왕비였던 스웨덴의 잉리드 공주, '알리스'는 실비아 왕비의 브라질어머니에게서, '데시레'는 선조인 베르나도테 왕조의 첫 왕비인 데시데리아 왕비(데지레 클라리)에게서 따왔다.
  2. 근데 이건 베르나도테 왕가 사람들 특징인 듯. 빅토리아만큼 유달리 두드러진 건 아니지만 남동생 칼 필립 왕자와 칼 16세 구스타프도 턱이 꽤 발달한 편이고, 친척들 중에서도 턱이 발달한 사람들이 있다. 남동생 칼 필립 왕자와 여동생 마들레이네 공주가 넘사벽이긴하지만, 사실 빅토리아 왕세녀도 턱만 아니면 외모 자체는 괜찮은 편이다. 왕년에 미녀로 이름을 날렸던 어머니 실비아 왕후를 닮았고.
  3. 결코 드립이 아니다. 남성 왕족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입는 옷들이 왕족 전용 복장이 아닌이상 정장밖에 없어서 정장을 깔끔하게 차려입고 그 외엔 헤어스타일 정도만 단정하게 하면 땡이지만, 여성 왕족은 연예인들 저리가라 할 정도로 외모+패션+메이크업에 엄청나게 공을 들인다. 당연히 성형수술+필터+보톡스+명품+다이어트 중독도 남다르다(…) 단 빅토리아 왕세녀는 여성 왕족들 중에서 드물게 성형수술+필터+보톡스를 한 적이 없다. 그리고 공식 자리에서 입는 명품 옷들도 협찬받은 것이다.
  4. 물론 영국 왕실이 전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것도 있다. 실제로 상당수의 외국인들 중에서 영국입헌군주국으로 아는 경우도 상당하다.
  5. 칼 16세 구스타프는 1990년대 후반에는 모델 카밀라 헤넨마르크와 불륜 관계였으며, 2010년 출간된 <칼 구스타프 16세 - 군주가 되길 원치 않은 군주>라는 책에서 스트립 클럽과 불법 클럽에 자주 들락날락거렸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이미지가 작살난 상태. 왕가를 향한 스웨덴인들의 인식이 그동안에 워낙 좋았던 것도 있고 마침 가장 평판이 좋은 빅토리아 왕세녀가 에스텔 공주를 출산함으로서 가까스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실제로 스웨덴인들 사이에서도 에스텔 공주가 왕실과 국왕을 살렸다고 생각할 정도.
  6. 참고로 여동생 마들레이네 공주의 목소리가 빅토리아 왕세녀와 거의 비슷하다. 언뜻 들어서는 알아채기 힘들 정도. 굳이 차이점이 있다면 마들레이네 공주 쪽이 약간 가늘긴 한데 크게 차이나진 않는 편.
  7. 결혼 후에는 미들네임인 다니엘을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베스테르예틀란드 공작 올로프 공'이 아닌 '베스테르예틀란드 공작 다니엘 공'이다.
  8. 정작 빅토리아는 다니엘의 다듬어지지 않은 야성적인 남성미에 반했다고(…) 순정만화 돋네.
  9. 어지간히 마음에 안들었던 모양인지 칼 16세 구스타프가 아직도 다니엘 공을 탐탁치 않아하는 얘기가 종종 나오고 있으며, 마들레이네 공주의 남편 크리스토퍼 오닐도 별로 안 좋아하는 얘기 역시 종종 나오고 있다. 해외에서는 거의 기정사실로 보는 듯.
  10. 풀네임은 에스테르 실비아 에바 메리(Estelle Silvia Ewa Mary)인데, '에스테르'라는 이름이 스웨덴에서 널리 사용하는 이름도 아니고 무엇보다 너무 현대적이라서(?) 약간 원성을 들었다는 듯. 우리나라에서는 영어식인 에스텔로 알려져있다. 그리고 미들네임중 하나인 '메리'에 대해선 누구 이름을 따왔는지 유일하게 얘기가 없는데, 대부분 사람들인 에스테르의 대모인 덴마크의 메리 왕태자비으로부터 따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왜 하필이면 메리냐는 원성도 제법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