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이탈리아의 주 | ||
발레다오스타 | 피에몬테 | 리구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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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울리베네치아줄리아 | 에밀리아로마냐 | 토스카나 |
움브리아 | 라치오 | 마르케 |
브루초 | 몰리세 | 캄파니아 |
풀리아 | 바실리카타 | 칼라브리아 |
시칠리아 | 사르데냐 |
사르데냐 섬 지도. 북쪽 해협(보니파시오 해협) 건너편에 살짝 보이는 땅이 코르시카 섬이다.
사르데냐 주의 상징기. 4명의 무어인(I quattro mori)이라고 불린다.
이탈리아의 섬이자 주. 이탈리아 서쪽의 지중해 서부에 위치해있다. 면적은 24,090㎢, 인구는 1,661,189명(2014년 6월 기준)이다. 제주도의 10배 이탈리아어로는 Sardegna, 영어로는 Sardinia(사르디니아)라고 한다. 이탈리아어를 공용어로 쓰지만 사르데냐어라는 고유어가 있다. 참고로 사르데냐어는 이탈리아어의 방언, 사투리가 아닌 별개의 언어이다. 언어 관련 정보의 인도유럽어족 부분의 로망스어군 부분, 또는 로망스어군 항목을 잘 살펴보면 이탈리아어와 포르투갈어, 심지어 이탈리아어와 프랑스어보다도 계통상 거리가 멀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사르데냐섬의 일부지역에서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사용되는 카탈루냐어를 쓰기도 한다.
바로 북쪽에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고향인 코르시카 섬이 있다. 코르시카 섬은 이탈리아 본토에 더 가깝지만 이탈리아의 섬이 아닌 프랑스의 섬이다. 묘하게도 이탈리아 영토인 사르데냐와 달리 프랑스령인 코르시카 섬의 언어는 이탈리아어와 흡사하다고 한다. 다만 사르데냐-코르시카 사이의 해협은 암초가 많아서 항해하기에 별로 안 좋다고 한다.
일단 서지중해에서는 가장 큰 섬이다. 2위는 코르시카 섬, 3위는 마요르카 섬이다. 시칠리아 섬이 더 크기는 하지만 이 섬은 엄밀히 말해서는 서지중해와 동지중해 사이에 낀 섬인데다가 고대부터 사실상 이탈리아 반도의 연장선으로 취급받은지라... 실제로 뒤에 나오는 샤르데냐 왕국도 시칠리아와 교환해버린 것이다.
사르데냐 섬에서 지중해를 건너 남쪽으로 내려가면 아프리카 대륙의 마그레브 지역, 정확하게는 알제리, 튀니지가 나오며, 이 두 국가와의 거리도 가까운 편이다.
대한민국에서 이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로마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데, 대개 KLM이 많이 이용된다. 로마에서 최대 도시인 Cagliari까지는 알리탈리아 항공기를 이용하며, KLM과 에어 프랑스가 코드쉐어를 걸어놓았다.
지역 음식으로는 치즈계의 최고 괴식 카수 마르주로 유명하다.
정어리가 많이 잡혔던 시절이 있던지, 영어 단어 sardine(정어리)의 어원이 되는 지명이기도 하다.
2 역사
고대에는 카르타고의 땅이었지만, 제1차 포에니 전쟁 이후 용병 반란 시점에서 로마 제국[1]의 영토가 되었다. 이후로는 로마 제국의 밀셔틀로 활약했다.
중세에는 별로 이야기할 것 없이 그냥저냥 지냈다. 바르바리 해적의 근거지가 되기도 하였고, 이탈리아 본토와의 연락은 별로 없었던 상태가 지속되었다. 한 때는 섬의 일부가 제노바, 피사 등 이탈리아 본토 해양국가들의 각축장이 되어 그들에 의해 지배당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제노바 공화국의 세력이 베네치아 공화국의 경쟁에서 불리해짐에 따라 1325년에 통제를 잃었으나 사사리 등 일부 도시는 친제노바계 정권이 유지되었다.
한편 토착 세력간에는 13세기까지 갈루라 왕국[2] 로구도로 왕국, 아르보레아 왕국, 칼리아리 왕국 등 네 개의 국가로 나뉘어져 사국지를 찍고 있었고, 결과적으로는 아르보레아 왕국이 나머지 세 왕국을 병탄하고 거진 통일하는...듯 보였으나 사사리는 상술하다시피 독립된 도시국가가 들어섰고 칼리아리는 아라곤 왕국의 치하에 드는 등 영 좋지 못한 상태에 있었다.
1420년대에 들어서는 아라곤 왕국의 전면적인 침략에 의해 아르보레아가 멸망함에 따라 시칠리아와 함께 아라곤 연합 왕국의 일부가 되었다.
근대 무렵에는 사보이 공작에 의해서 피에몬테와 합병된 뒤 피에몬테사르데냐 왕국을 형성하였다. 이후에는 이 사르데냐 왕국이 중심이 되어 이탈리아 북부를 점령하고, 이탈리아 남부를 점령한 가리발디군의 협조를 받아 이탈리아 왕국을 형성하게 된다. 다만 여기서의 사르데냐 왕국은 사보이 공국의 후신이자 토리노를 중심으로 한 왕국으로 사르데냐 섬과는 영토 외에는 크게 관계가 없다. 딱 한번, 나폴레옹 전쟁때 국토가 점령당하여 사르데냐의 칼리아리로 수도를 옮겼던 정도였고, 그나마도 끝나고 복귀했다. 이후 사르데냐-피에몬테 왕국으로 개칭했다가 통일했다. 그래서인지 사르데냐 섬은 통일 후에는 도로 그냥 시골로 돌아갔다.
사르데냐에 있어서 역사에 남을 만한 행적은 이 정도다. 그 외에는 정말 별게 없다(…). 서지중해의 항로를 장악한 3개 섬중 하나인데도 자체적으로 주도적 활약을 한 역사가 별로 없다. 이는 지리적 중요성 때문에 인근 국가들이 일찍 접수한 탓도 있다.
제2차 세계대전중 근해 앞바다에서 영국 해군과 추축국 해군이 박터지게 싸웠고, 연합군의 이탈리아 상륙시 그 전초기지로 사르데냐 섬이 사용되었다. 추축국 이탈리아 영토였음에도, 사르데냐 섬사람들은 본질적으로 이탈리아 본토와 공동체적 유대감은 없었다. 당장 이탈리아 항목에서 지도를 보면 대한민국 본토와 제주도 사이 정도가 아니라 대한민국 본토와 일본 본토의 거리보다 더 멀뿐만 아니라, 언어부터가 사투리가 아닌 별개의 언어이다. 그래서 연합군이 왔음에도 그냥 무덤덤했다고 한다.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이나 국군 누가 왔든 신경 안쓰고 농사일만 했던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이탈리아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3 창작물에서의 사르데냐
3.1 죠죠의 기묘한 모험
디아볼로의 탄생지이다.
3.2 캄피오네!
작중 주인공 쿠사나기 고도가 할아버지의 심부름으로 가게 되는 섬이다.
그리고 바로 이곳에서 쿠사나기 고도가 승리의 신 베레트라그나를 살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