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 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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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Sidney Raymond Eudy
생년월일1960. 7. 4
신장206cm
체중144kg
출생지아칸소주 웨스트 멤피스
피니시파워 밤
비시어스 버스터
경기 스타일자이언트
테마곡Sycho Dance

WWE 역사상 가장 공포스런 레슬러 중 한명으로, 초크슬램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또한 WWF 챔피언과 WCW 챔피언을 지낸 전설적인 레슬러이며, 현재 WWE 명예의 전당에 가장 유력하게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선수이다.

WCW에서는 시드 비셔스라는 링네임, WWE에서는 초창기에는 '시드 저스티스' 라는 매우 선역스런 링네임으로 활동했으나 이후 '시드', 그리고 '사이코 시드' 로 불리게 된다. 이 링네임은 헐크 호건과의 경기에서 귀기어린 표정과, 정신병자같은 행동 때문에 고릴라 몬순이 지어준 이름이다.

영화 사이코의 The Muder를 편곡한 음산한 타이탄 트론과 등장음악이 특히나 인상깊다. 빅맨 레슬러의 전형으로서 딱 봐도 강해 보이는 외모, 케빈 내쉬베이더 같은 초중량급의 덩치들도 내다꽂아 버리는 무시무시한 파워 밤, 최초의 초크슬램이라 불리는 '비시어스 버스터'를 비롯한 강력한 기술, 그리고 빅맨 특유의 답답하고 루즈한 경기력(...)의 조합을 고루 갖추고 있었다. 현역시절 잔부상이 있긴 하지만 케빈 내쉬와 같은 유리몸은 아니였다.

초창기에 WCW에 데뷔해 시어도어 롱을 매니저로 두고 댄 스파이비와 함께 태그팀인 스카이스크래퍼로 활동했으나 부상으로 빠지게 된다. 시드를 대체해서 들어간 선수가 민 마크였다. WWF에서는 선역으로 데뷔했으나 1992년 로얄럼블에서 헐크 호건을 제거 후 링 밖의 헐크 호건의 의해 탈락하면서 턴힐했다. 이때 릭 플레어가 어부지리로 WWF 챔피언이 되었다. 헐크 호건에 식상함을 느끼던 관중들은 오히려 카리스마를 발산하던 시드에게 열광하게 되었고 실제로도 이때 엄청난 인기를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당대의 최고의 슈퍼스타인 헐크 호건을 쉽사리 포기하지 못한 WWE의 정책에 따라 시드는 악역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확정되었고, 레슬매니아 VIII에서 헐크 호건과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하지만 이 때 경기에서 시드가 당대 최강의 무적 피니시인 레그 드롭에 킥아웃을 하는 대형사고를 치게 되고, 휘플맨의 난입과 파파 샹고, 그리고 얼터밋 워리어의 난입으로 엉망이 된 링에 헐크 호건과 워리어 선역 팀이 무대를 정리하면서 훈훈(?)하게 끝났다. 다만 이 때 시드가 킥아웃을 한 것에 대해서는 여러 논란이 있고 가장 유력한 썰인 시드가 불만은 품고 깽판을 친 거라는 이야기부터 원래부터 파파 샹고와 워리어가 나오기로 되어 있고 파파샹고가 카운트를 끊어줘야 하는데 파파샹고가 늦게 나오면서 시드가 얼떨결에 킥아웃을 하고 매니저 하비 휘플맨이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여 시간을 벌어준 거라는 해석도 있다. 본인이 직접 밝히지 않는 이상 각자의 상상에 맡긴다.

다만 당시 경기 후 파파샹고-얼터밋 워리어 난입은 예정되어 있었던 걸 보면, 애초에 경기가 깔끔하게 끝나질 않고 난장판이 되는 상황이 예정되어 있었다는 건데, 그런 관점에서 보면 레그 드롭에 깔끔하게 끝난 뒤 난장판이 되는 상황보단, 카운트 하는 상황에 파파샹고가 난입하여 방해하며 난장판으로 만드는 상황이 그럴 듯 한게 사실이다. 왜냐하면 레그 드롭 후 깔끔하게 핀폴승을 거둔다면 보통 헐크 호건의 세레모니로 끝나는게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또한 시드가 불만을 품고 깽판을 쳤다고 하기엔 그 이후의 수순이 너무 자연스러웠다. 파파샹고가 난입하여 같이 헐크호건을 공격하다가 워리어의 등장으로 둘 다 깨끗하게 쓸려나가며(...) 원래 예정대로 헐크호건과 워리어가 세레모니하며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파파샹고의 등장이 어중간한 느낌이 있는데, 만약 깔끔하게 핀폴승을 거뒀다면 바로 헐크호건의 테마음악과 세레모니로 장식될텐데, 그러기엔 파파샹고의 등장이 너무 느렸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카운트2에 킥아웃하고 하비 휘플맨이 난입하여 반칙승으로 경기는 종료되고, 헐크호건이 휘플맨과 시드를 공격하며 한창 시간을 끌때 뒤늦게 파파샹고가 어슬렁대며(...) 출연했으니 모종의 사정으로 출연이 늦어진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만약 정상적인 카운트3으로 깔끔하게 끝났다면 이미 헐크호건의 테마음악과 세레모니가 한창 무르익었을때 파파샹고가 나타난다는 건데, 이는 부자연스럽고 오히려 하비 휘플맨이 시간을 끌어주다가 파파샹고가 나왔던 것이 더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헐크 호건은 킥아웃 당한 후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는데, 어떻게 보면 이것도 각본일 수가 있는게, 헐크호건-워리어의 합동 세레모니때 헐크 호건이 시드를 카운트승으로 이긴게 아니라 반칙승으로 이겼기에 스스로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고, 워리어는 당신이 승리한 거라며 팔을 들어올려주며 위로해주는 이런 장면을 보면 자연스러웠기 때문이다. 다만 레그드롭을 킥아웃하는 상황이 워낙 팬들에게도 당황스러웠던지라 사고아냐 이런 추측이 들 수도 있는데, 정말 사고였다면 그런 대형이벤트의 메인경기에서 그런 사고라면 중징계 감인데, 딱히 그 경기로 시드가 징계를 먹었단 말도 없었고 당시 워낙 괴물같은 사이코시드의 캐릭터 특성상 그대로 핀폴로 끝나는 것도 좀 허무한 면이 있다. 그걸 킥아웃함으로써 '저거 완전 사이코 괴물아냐?' 팬들은 충격을 먹게 되고, 그때 파파샹고까지 난입해서 시드와 함께 구타하는 혼돈의 막장상황이 펼쳐졌다가 워리어가 나타나서 싹 쓸어버린다, 이 시나리오가 자연스럽기에 애초에 그게 각본이었을 수도 있다. 어쨌든 덕분에 시드는 인간(...) 기믹으로 호건의 레그드랍을 킥아웃한 최초의 레슬러가 되었다.

시드는 이후 약물과 부상 문제로 WWE를 떠났다가, WCW를 거쳐[1] 레슬매니아 11에서 디젤을 대신해 숀 마이클스의 경호원으로 다시 WWE에 복귀한다. 그러나 이번에 시드는 오히려 의도치 않게 숀 마이클스와 케빈 내쉬의 챔피언 매치에서 숀 마이클스를 방해했고, 다음 날 숀 마이클스를 파워 밤으로 보내버리면서 숀 마이클스가 턴페이스를 하게 된다. 이후 밀리언 달러맨의 코퍼레이션에 가입하는 등 악역으로 활동했으나 부상으로 레슬매니아 12는 참가하지 못하고, 이후 서바이버 시리즈에서 숀 마이클스를 누르고 챔피언에 올랐다가 로얄 럼블에서 다시 숀 마이클스에게 내준다. 그리고 레매 13을 앞두고 브렛 하트를 스티브 오스틴의 난입으로 이기고 두번째 챔피언을 획득했으나, 레매 13에서 메인이벤트로 가진 언더테이커와의 챔피언쉽에서 다시 브렛 하트의 난입이 겹치면서 패배했다.

이후 WWE를 다시 떠나 ECW에도 잠시 있었으며 다시 WCW로 돌아와 WCW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을 지내는 등 활약했으나 2001년 1월 WCW 파산 직전 이번엔 경기 도중 심각한 다리 부상을 입고,[2] 결국 은퇴하게 된다. 이후 피나는 재활을 거쳐 인디단체에서 파트타임 식으로 경기를 치루며 생활하던중 2012년 RAW에 오랜만에 등장, 히스 슬레이터를 상대로 스쿼시 매치를 치러 승리하기도 했다.

앞서 말한것처럼 빅맨 레슬러중에서도 꽤 돋보이는 선수였는데, 전성기때의 인지도는 케빈 내쉬에 비교해도 꿀리지 않았으며 선역일때는 데이브 바티스타의 리즈 시절만큼이나 임팩트 있고 짧은 영광을 누렸다. 또한 초크슬램의 선구자로도 알려져 있다. 그가 사용한 초크슬램은 한 손만 이용하는 것으로 이후 언더테이커에 의해 한손으로 목을 쥐고 나머지 한 손으로 받치면서 사용되면서 유명해졌다. 파워 밤 역시 역대 최강의 파워 밤으로 불릴 정도로 위력있었으며 같은 빅맨인 케빈 내쉬나 베이더를 상대로 깔끔하게 구사할 정도로 힘도 장사였다. 이 덕분에 다른 선수들을 자주 부상시키기도 했으며 숀 마이클스의 팬들에게는 악연이 깊은 선수이기도 하다. 숀의 고질적인 등부상을 제공한 원인이 바로 사이코 시드의 파워밤 때문이라 오래된 숀 마이클스의 팬들은 이 선수를 아직까지도 싫어한다.

2015년 현재 WWE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지 않은 은퇴 선수들 중 커리어가 가장 최정상급에 속하는 레슬러인데, 탑힐이긴 했지만 레슬매니아 메인 매치를 두 번이나 장식했음은 물론이고 WCW와 WWE에서 모두 월드 챔피언을 석권한 레슬러이다.
  1. 이 기간 동안 WCW 최강자로 군림하던 베이더를 꺾고, WCW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경기 후 바에서 술을 마시던 도중 포 호스맨 멤버 안 앤더슨과 크게 싸워 안 앤더슨을 가위로 공격해 초죽음으로 모는 등 매우 위험한 행동을 해 기존 녹화본도 다 취소된 다음 방출당했다.
  2. 링 위에서 플라잉 빅풋을 날리다가 정강이가 부러졌다. 한때 프로레슬링 커뮤니티는 물론 일반 커뮤니티 등지에 그 장면이 움짤로 돌아다니는데 보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혐오감을 불러 일으킨다. 어떠했냐면 착지하는 순간 다리가 일직선이 아니라는게 그대로 보일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