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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본 문서는 소닉 배틀의 스토리의 전개에 관하여 에피소드별로 설명하는 글이다.
2 에피소드 목록
2.1 소닉
어느 날 소닉 더 헤지혹은 닥터 에그맨이 에메랄드 타운의 해변에 버려놓은 로봇 한 대를 발견한다. 로봇과 대화를 시도한 소닉은 '힘을 드러내라'는 말을 듣고 그의 앞에서 이를 실행에 옮겼다가, 본의 아니게 그와 '계약'을 맺은 '계약자'가 된다.
소닉은 테일즈의 조사를 통해 자신이 발견한 로봇이 타인의 기술을 모방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고, 카오스 에메랄드를 통해 성장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하여 그 로봇에게 '에멜'이라는 이름을 붙인 다음, 너클즈에게 데려가 하나의 에메랄드를 받아낸다. 그러는 과정에서 습격해오는 E-121과 카오스 감마를 차례차례 쓰러뜨리고, 에그맨 외에 섀도우나 루즈까지 모두가 에멜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2.2 테일즈
너클즈로부터 받은 에메랄드를 세팅하여, 에멜은 기존에 에그맨이 준 것까지 합하여 총 2개의 에메랄드를 손에 넣는다. 이 시점에 테일즈는 에멜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그를 데리고 센트럴 시티에 위치한 연구소 '센트럴 랩'을 찾아간다.[1] 그러나 에그맨의 메카까지 검색할 수 있는 센트럴 랩에서도 에멜의 개체 정보에 접근할 수 없었고, 테일즈는 결국 보안을 뚫어서 최고 기밀 정보(...)에 손을 댄다. 이를 통해 에멜이 고대 유적에서 발굴된 전투병기 '기조이드'라는 것을 알아낸다. 여기서 테일즈가 열람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초(超) 과학 기술에 의한 캡쳐 기능... 근대 병기를 차례차례 캡쳐... 거듭된 실험... 오버플로우에 의한 폭주... 프로페서 제럴드에 의한 연구... 정부, 봉인을 결정... 수수께끼의 소실... |
여기까지 열람했을 때 테일즈는 금지된 데이터에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들켜버린다. 이로 인해 센트럴 랩 안에서는 물론이요 밖으로 빠져나온 이후로도 다수의 경비 로봇들[2]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게다가 다른 길로 빠져나가려 하자 이번에는 섀도우 더 헤지혹이 에멜을 파괴하기 위해 앞길을 가로막는다.
다행히 테일즈와 에멜은 루즈에 의해 섀도우로부터 벗어나고, 무사히 소닉이 있는 에메랄드 타운의 해변에 귀환한다. 이 때 그 자리에 루즈가 다시 나타나, 에멜이 사상 최악의 전투병기라는 사실을 소닉에게 밝힌다.[3] 소닉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테일즈에게 에멜의 개조를 부탁하지만 이는 불가능하였고, 루즈는 소닉에게 에멜이 전투병기의 숙명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 방법이란 7개의 카오스 에메랄드를 모두 세팅하여 재기동하는 것. 그러나 루즈조차도 재기동 방법까지는 이 때까지는 몰랐고, 우선 소닉을 이용해 에멜에게 명령을 내릴 권한을 부여받은 뒤 자리를 뜬다.
2.3 루즈
"50년 전에 봉인되어 행방불명이 된 고대 병기, 기조이드가 에그맨에 의해 부활한 것 같네. 필요한 정보는 센트럴 랩에서 입수해주게. 이 패스가 있으면 센트럴 랩의 시설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네. 국가의...전 세계의 안전은 자네의 손에 달려있네. 부탁하네, 루즈 군."-3일 전, 연방정부 대통령
사실 루즈는 연방정부 대통령으로부터 기조이드에 관한 조사를 3일 전에 의뢰받은 상태였고, 테일즈가 센트럴 랩에서 열람했던 정보도 이미 그 때 확인한 상태였다. 이 때 그녀는 기조이드를 '궁극의 로봇 괴도'로 키워 세계의 보물을 독점할 계획을 세우고, 기조이드와 계약을 맺는 방법까지 알아낸다.
'힘을 드러내다' 즉, '에너지의 발로(発露)'라는 외부 자극으로 기동하여, 이후 기동한 자 이외의 명령은 듣지 않는다. 이 행위를 '계약'이라고 부른다. 단, 계약자가 인정한 인간의 명령은 듣는다. |
즉 에멜은 소닉과 먼저 계약을 맺어버렸기 때문에, 루즈가 에멜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소닉을 통해 명령을 내릴 권한을 인정받을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테일즈 에피소드 최후반에 여기까지는 성공하였으며, 루즈의 입장에서는 소닉과 테일즈로부터 에멜을 데려가는 일만 남게 된다.
다시 현재, 기조이드의 정체가 어느 정도 드러난 시점에 에이미가 에메랄드 비치에 나타난다. 소닉은 에이미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에멜에게 에이미의 명령에 따르라는 지시를 내리고 도주해버린다. 남아있던 테일즈는 에이미에게 에멜을 소개할 때 '소닉의 자식같은 것'이라고 말해버리고, 본인도 소닉을 찾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다. 그리하여 소닉과 테일즈가 마침내 에멜과 떨어져, 루즈에게 기회가 생긴다. 남아있던 에이미가 에멜을 넘기지 않겠다고 물고 늘어지지만, 루즈는 어떻게든 에이미를 쓰러뜨리고 에멜을 자신의 집인 '클럽 루즈'까지 데려간다.
클럽 루즈의 입구에 미리 가 있던 에이미를 다시 한 번 쓰러뜨린 뒤(...), 루즈는 본격적으로 에멜을 훈련시키고 곧바로 실전에 투입하기 위해 다시 데리고 나간다. 그런데 에메랄드 타운의 보석상에 가는 길에 또 에이미와 한 판 붙는다(...). 이 때 총 두 번에 걸쳐 서바이벌 배틀을 하게 되는데, 2차전의 경우 에이미와 소닉이 팀으로 덤벼온다. 물론 소닉은 에이미가 본 헛것에 불과하지만 똑같이 라이프 10을 달고 있으므로 10번이나 쓰러뜨려야 한다(...). 다행히 루즈 역시 에멜과 한 팀을 이루니, 에멜을 잘 키워놓자.
에이미를 센트럴 시티 길바닥에 기절시킨 이후 루즈와 에멜은 에메랄드 타운의 보석상에 도착하여, 카오스 에메랄드를 하나 훔쳐낸다. 그런데 에멜이 이를 가져가 스스로에게 세팅해버리고, 그 자리에 소닉이 몸소 행차하여 루즈에게 자초지종을 따진다. 루즈 역시 에멜을 포기할 수 없었고, 결국 둘은 에멜을 걸고 1:1로 서바이벌 배틀을 하게 된다.
이 때 소닉의 뒤를 따라 테일즈와 너클즈가 합세하는 것은 물론 분명 쓰러뜨렸던 에이미마저 다시 나타나, 이에 질려버린 루즈는 3번째 에메랄드를 삼켜버린 에멜을 다시 소닉에게 돌려준다.
2.4 너클즈
에멜이 카오스 에메랄드를 흡수하면서 점점 성장하자, 불타오르기 시작한 너클즈는 '소닉에게 에멜을 맡겼다간 엉터리없는 사나이가 될 것'이라며 에멜을 찾아간다. 그런데 같은 타이밍에 에멜을 다시 회수하기 위해 에그맨이 투입한 다수의 'E-121 파이(Phi)'가 나이트 바빌론에 나타나, 너클즈와 에멜은 둘이서 현장으로 향한다.
그런데 한 바에서 에멜이 파이로 오해를 받아, 너클즈와 에멜은 바에서 가드 로봇과 대판 싸우게 된다. 게다가 너클즈가 잠시 혼자서 파이를 찾아다니는 사이 에멜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너클즈 본인은 바에서 날뛰는 바람에 꽤 유명해져서(...) 그가 에멜을 찾으러 가는 가게마다 가드 로봇부터 꺼낸다. 안습.
다행히 에멜은 곧 클럽 루즈에서 발견되고, 같은 시기에 너클즈가 찾고 있던 파이 2호와 3호도 나타난다. 너클즈는 이들을 쓰러뜨려 카오스 에메랄드의 조각 2개를 얻는다. 거기다 루즈가 3일 전에 파이 1호에게서 얻은 것까지 손에 넣어 총 3개의 조각이 모인다.
이후 너클즈는 에메랄드 타운으로 돌아와, 해변에서 에멜과 진검승부를 벌이지만 또 패배한다. 그 순간 에그맨이 에멜을 되찾기 위해 파이 4호를 데리고 나타났다가 순식간에 발리고(...), 도망치는 길에 따라잡혀서 파이 5호를 불렀다가 또 발린다. 이것으로 복원에 필요한 에메랄드 조각은 다섯 개 모두 모이지만, 너클즈는 테일즈에게 돌아가기에 앞서 에그맨을 계속 쫓는다.
그러나 이것은 에그맨의 함정이었고, 너클즈는 에그맨의 시설 '기미 셸터'까지 쳐들어갔다가 그대로 함정에 걸려든다. 너클즈가 창고에 접근하는 순간 에그맨이 그의 몸에 전기를 흘려보내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 것이다. 본래 이는 소닉을 잡기 위해 새로 만든 함정 '고슴도치 척척'이었으나, 딱히 잡을 생각이 없었던 너클즈에게도 통하였다. 여기서 에그맨은 한껏 들떠서 무심코 자신의 계획을 밝힌다.
"나라를 한 방에 날려버리는 위력을 지닌 꿈의 병기...'파이널 에그 블래스터'를 기조이드가 캡쳐하면, 나는 무적의 병기를 갖게 되는 거다!"
에그맨은 파이널 에그 블래스터의 완성을 위해 뒷일을 카오스 감마에게 맡기고 자리를 뜨지만, 에멜이 단독으로 감마를 전투 불능으로 만들어버리고 너클즈를 함정에서 구해준다. 풀려난 너클즈는 에멜과 함께 테일즈의 연구소로 돌아가 4번째 카오스 에메랄드를 복원하고, 이 역시 에멜이 흡수한다. 이 때부터 에멜은 카오스 에메랄드 혹은 그 조각이 가까이 있으면 이를 센서처럼 감지할 수 있게 된다.
2.5 에이미
에멜이 4번째 카오스 에메랄드를 손에 넣은 이후, 에이미가 다시 소닉과 에멜을 찾아온다. 그런데 에멜의 말투가 소닉과 너클즈의 영향으로 조금 험해진 것을 보고 소닉을 다짜고짜 한 대 팬다. 설상가상으로, 에멜이 이를 보고 한다는 말이 "엄마...펀치에 기합이 안 들어가 있어! 그게 다야?"...였다. 이를 듣자마자 소닉은 화들짝 놀라 떨면서 도망갔고, 에메랄드 비치에는 에멜과 에이미 둘만 남는다. 이 때 에이미의 두뇌가 다시 엉뚱한 방향으로 가동하기 시작한다(...).
"어, 근데, 기다려 에이미...소중한 에멜을 놓고 갔어...이건 내게 남기는 메세지 아니야? 마치 '에멜을 잘 키워봐!'라고 하는 듯한...'에그맨으로부터 지켜내봐!'라고 하는 듯한...! 그렇구나, 소닉! 그래...내가 체력이 부족해서 루즈에게 유괴되기나 하고...난 엄마로서 실격이었어! 알았어! 나, 에멜을 제대로 키워볼래! 그러면...그러면...소닉, 날 데리러 와줘!! 나, 훌륭한 신부가 될 거야!!"
이러는 사이 에멜은 해변의 다른 곳에서 파이와 대치 중이었는데, 에멜과 파이 모두 사이 좋게 에이미에게 얻어맞는다. 이 때의 대화가 심히 가관이다(...).
에멜 : 흥! 잡동사니들이! 3초 이내에 고철로 만들어주지!에이미 : 야 임마!
에멜 : 아, 엄마... (에이미가 에멜을 한 대 때린다.)
에이미 : 안되지, 에멜! 그런 말 쓰면!
파이 : 공격!
에이미 : 야 임마! (에이미가 파이도 한 대 때린다.) 수염 아저씨가 만든 쇠부스러기가 나의 에멜에게 무슨 짓을 하는 거야!? 갈기갈기 찢겨서 바다에 가라앉기 싫으면 꺼지시지!!에멜 : ......엄마, 멋져!
무슨 지거리야
에이미 : 어머, 나 좀 봐...에헴! 저기...닥터에게 전해주시겠어요? 우리 아이는 댁들하고 같이 안 논다고.
파이 : 포획! 포획!
물론 이 때 나타난 두 대의 파이는 에멜과 에이미에게 박살나고 카오스 에메랄드의 조각 2개를 토해낸다. 이 때 에멜이 카오스 에메랄드로 성장한다는 사실을 떠올린 에이미는, 카오스 에메랄드로 에멜을 성장시켜 소닉의 좋은 신부감으로 인정받을 것을 결심한다.
그리하여 에멜은 에이미로부터 스킬을 배우기 위해, 에이미는 복서사이즈(boxercise)[4]를 위해 함께 센트럴 시티에 위치한 에이미의 방으로 이동하여 KO 배틀을 벌인다.
하지만 도중에 에이미가 현기증을 느껴 잠시 쉬게 되는데, 에멜이 잠시 나갔다 오는 사이 결국 쓰러져버린다. 에이미와 방을 같이 쓰고 있던 크림 왈, 에이미는 이전에 에멜이 루즈에게 납치된 것이 신경 쓰여 복서사이즈를 시작하였다. 그런데 이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매일같이 과도하게 훈련하여, 함께 하던 크림과 치즈도 너덜너덜해졌다고 한다(...).
그런데 말이 끝나기 무섭게 에이미가 다시 일어나, 이번에는 크림까지 두 차례에 걸친 KO 배틀에 참전한다.[5][6] 그런데 두 판째를 마치자마자 에멜이 카오스 에메랄드의 존재를 느끼고, 에이미는 에멜과 함께 집을 나서 나이트 바빌론으로 향한다. 그리고 두 대의 파이와 루즈로부터 총 3개의 에메랄드 조각을 받아내 테일즈의 연구소에 가져간다.
이로써 에멜은 총 5개의 에메랄드를 흡수하는데,[7] 이 때 소닉이 테일즈의 연구소에 나타나고, 에이미는 소닉을 보자마자 자기가 에멜을 제대로 키웠다며 다시 결혼 얘기를 꺼낸다(...). 이 때 소닉이 갑자기 눈을 감아보라고 하자 기대 만발로 눈을 감았으나, 소닉은 그 사이에 음속으로 연구소에서 뛰쳐나가 튀었다. 야 이…
참고로 에멜은 죽기 직전까지, 유언을 남길 때에도 에이미를 엄마라고 불렀다.
2.6 크림
"잠깐만 기다려봐...오늘은 1000kcal 소비했으니까...이대로라면 3일 후에 1kg 빠질 거야! 그리고 물은 2리터씩 마시고, 오늘 식사는 700kcal까지."
카오스 에메랄드 5개를 흡수하고 더 똑똑해진 에멜이 에이미의 복서사이즈를 도우면서 측정한 내용이다(...). 이후 에이미는 뉴스에 나온 '굉장한 다이어트 머신'을 사러 잠시 방을 나서는데, 곧바로 소닉과 테일즈가 에이미의 방에 찾아온다. 두 사람은 근처에 카오스 에메랄드가 있다는 뉴스를 듣고, 만일을 위해 에멜을 계속 에이미와 크림에게 맡겨놓겠다며 에메랄드를 찾아 떠난다.
그렇게 에이미의 방에는 에멜, 크림, 치즈 셋만 남는다.
크림 : 그나저나 에이미 씨는 다이어트를 되게 열심히 하시네요...에멜 : 살 빼는 게 중요한 일이야?
크림 : 에이미 씨는 정말로 소닉 씨를 좋아해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자기를 더 좋아해주길 원해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에멜 : 잘 모르겠어...
크림 :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굉장한 힘이 난다는 뜻이에요!
에멜 : 음...
크림 : 에멜 씨에게는 아직 어려울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이 때 에그맨이 에멜을 잡기 위해 파이 11호부터 14호까지는 물론 카오스 감마까지 죄다 끌고 쳐들어온다. 카오스 에메랄드에 관한 뉴스는 소닉과 테일즈를 낚기 위해 에그맨이 퍼뜨린 가짜 뉴스였고, 에멜은 에그맨이 '고슴도치 척척'을 파워업해서 만든 '기조이드 척척'으로 인해 움직이지도 못하고 붙잡힌다.
이렇게 크림, 치즈, 에멜은 기미 셸터에 감금된다. 게다가 공작실에서 가드 로봇이 갑툭튀하는 바람에 에멜은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되자마자 싸움을 벌인다. 그런데 크림은 이 때 싸우지 않는다.
에멜 : 크림은 왜 안 놀아?크림 : 에멜 씨? 지금 그건 노는 게 아니라 싸우는 거예요...저는 누군가가 상처를 입거나 슬퍼하는 것이 싫어요.
에멜 : 슬퍼...?
크림 : 마음이 아픈 것을 가리켜 슬프다고 해요.
에멜 : 마음이... 아파...
크림 : 다른 데를 찾아봐요.
다른 데를 찾는답시고 실험실로 향하자 이번에는 파이 11호와 12호가 나타난다. 그런데 이번에도 크림은 움직이지 않고, 에멜도 꽤나 고전하지만 어떻게든 승리하여 2개의 에메랄드 조각을 얻는다.
에멜 : 역시 조금 하드했어...크림은 괜찮아?크림 : 네...하지만 에멜 씨가...
에멜 : 이런 건 아무것도 아니야. 저거 봐! 에메랄드의 조각이야! 크림이 가지고 있어.
크림 : 죄송해요...
에멜 : 왜 사과하는 거야? 크림은 나쁜 짓 한 적 없어.
크림 : 하지만 제가 싸우지 않으니까 에멜 씨가...
에멜 : 괜찮아. 신경 쓰지 마!
크림 : 제가 잘못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어요... 하지만...
이 때 에그맨이 컴퓨터의 전화로 연락해오고, 에멜은 크림과 치즈를 숨겨놓은 다음 파이인 척하고 전화를 받는다. 그리고 에그맨으로부터 기미 셸터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알아내는데 성공한다.
"잘 들어라, 너! 나는 잡아놓은 토끼를 인질로 삼아 소닉을 붙잡을 거다! 지금 소닉을 찾고 있으니까 말이야, 그 때가지 도망치게 두지 마라! 덕트를 통해 탈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절대 녀석들에게 말하면 안돼! 알았지!! 그리고...덕트를 열기 위한 열쇠는 공작실에 있다. 잘 숨겨놔라! 알았냐!!"
그러나 덕트의 열쇠를 구하기 위해 공작실에 다시 찾아가자 파이 13호와 14호가 나타나고, 에멜은 이들을 신나게 두들겨 팬 다음 에메랄드의 조각을 2개 더 얻는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결국 크림을 울려버리고, 덕트 앞에서 카오스 감마와 마주치자 '크림이 슬퍼한다면 싸우지 않겠다'며 그저 맞기만 한다.
결국 보다 못한 치즈가 먼저 나서고 크림도 이에 응하여 감마에게 손상을 입힌다. 그러나 카오스 에메랄드의 마지막 조각을 가지고 있던 감마는 순식간에 스스로 회복해버리고, 덕트 앞에 버티고 서 있는다. 이에 크림과 에멜은 우선 덕트 입구에서 도망치고 기미 셸터 내에서 특훈을 하기로 한다. 특훈이라 해봤자 결국은 KO 배틀 세 번 그리고 특훈 끝에 감마는 물론 그가 부른 가드 로봇까지 죄다 쓰러뜨리는데 성공한다.
감마 : 어째서...왜...내가 지는 거지... 이해 불능... 이해 불능...크림 : 로봇 씨...당신은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나요?
감마 : 나는 나에게서 힘을 빼앗은 기조이드에게...복수를... 힘을 손에 넣는다...
크림 : 힘은 손에 넣는 게 아니에요...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생겨나는 거예요! 지키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생기면 분명 이해할 거라고 생각해요.
이 때 감마가 가지고 있던 마지막 에메랄드 조각이 빠져나와, 크림과 에멜이 가진 것까지 합하여 6번째 카오스 에메랄드가 완성된다. 에멜이 이를 세팅하자마자 에그맨이 기미 셸터에 나타나지만, 둘은 너클즈가 걸려들었던 '고슴도치 척척'을 이용해 에그맨을 농락하고 유유히 탈출한다(...).
2.7 섀도우
섀도우 더 헤지혹/작중 행적 및 설정#s-1.6 참조.
2.8 에멜
"전설의 병기, 기조이드에게 명한다... 모든 인류에게......희망을!!!"
섀도우가 가지고 있던 7번째 카오스 에메랄드를 흡수한 에멜이 각성하는 순간, 섀도우가 위의 기동 키워드를 입력한 덕분에 제럴드의 프로그램이 기동한다. 즉, 기조이드의 명령 수락형 AI가 각성 이후 제럴드가 바꿔놓은 자립형 이모셔널 AI로 무사히 교체된다.
그런데 이 때 닥터 에그맨이 소닉과 에멜을 찾아오더니, 궁극의 파괴병기 '파이널 에그 블래스터'와 그것을 탑재한 행성 파괴 전함 '데스 에그가 완성됐다는 소식을 전한다. 테일즈는 에그맨이 일부러 눈에 띄려고 하는 것 같다며 불길해하지만, 일단 데스 에그로 향하는 전송 장치의 제작에 들어간다.
한편 데스 에그가 나타나자마자 마스터 에메랄드의 제단 근처에 있는 화구가 얼어버리고, 그 자리에 카오스가 나타나 데스 에그를 응시한다. 차오의 수호신인 그가 어지간해서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너클즈 역시 사태의 위험성을 직감한다.
잠시 후 테일즈가 제단에 완성된 전송 장치를 가지고 오지만 충전에 시간이 걸려 한 번에 한 사람밖에 보낼 수 없게 된다. 결국 소닉의 의견에 따라 에그맨의 손에 의해 깨어난 에멜이 직접 데스 에그에서 결판을 짓기로 하고, 동료들은 모니터로 이를 지켜보게 된다.
전송 장치를 이용해 데스 에그에 도착한 에멜은 에그맨과 두 차례에 걸친 KO 배틀을 벌이고, 두 번 연속으로 에멜에게 패한 에그맨은 갑자기 용서를 빌기 시작한다. 에멜은 두 번 다시 나쁜 짓을 하지 말라는 경고와, 자신을 깨워준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남기고 돌아가려고 한다. 그런데 이 때 에그맨이 에멜이 보는 앞에서 '파이널 에그 블래스터'를 발사해버린다.
"물러! 물러터졌어! 그 놈들이 키웠으니 그럴 만하지! 그 물렁함이 패인이구만! 호호호호호! 봐라! 저기 있던 별들이 하나도 남김없이 사라져버렸지!!! ...어떠냐, 기조이드!? 슬슬 때가 됐지!? 어서 캡쳐하지 못할까!!!?"
이렇게 에멜은 에그맨의 계획대로 파이널 에그 블래스터를 캡쳐하고 새로운 계약을 맺어버린다. 그러나 감당할 수 없는 힘을 캡쳐해버린 탓에 상당히 불안정한 상태가 되어버리고, 흡수한 카오스 에메랄드가 폭주를 일으키기 시작한다. 그리고 에그맨의 명령을 듣기는커녕 파이널 에그 블래스터를 지구에 발사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때마침 테일즈의 전송 장치가 완충되어, 소닉이 에멜을 쫓아 데스 에그로 향한다. 이 때 카오스 에메랄드의 폭주를 막고 에멜을 제정신으로 돌리기 위해 마스터 에메랄드를 가져가지만, 이는 에멜의 공격으로 인해 단번에 산산조각이 나버린다(...). 이 시점에 에멜의 활동을 정지할 수 있는 수단은 강한 데미지를 줘서 파괴하는 것밖에 남지 않았고, 소닉은 이를 실행에 옮긴다.
에멜은 소닉과의 싸움 끝에 제정신으로 돌아오지만 동시에 제럴드의 마지막 프로그램이 발동한다. 프로그램의 내용은 '병기가 폭주를 일으킬 때, 그 병기는 소멸한다'는 것으로, 결국 에멜은 소닉의 눈 앞에서 에메랄드 조각만 남기고 완전히 소멸한다.
3 프로페서 제럴드의 일기
에멜 에피소드까지 클리어한 이후, 각 에피소드를 다시 클리어하면 제럴드 로보트닉이 에멜을 처음 발견했을 때부터 써내려간 일기를 한 편씩 볼 수 있다. 에피소드의 개수에 맞춰 총 여덟 편이 있으며, 읽어보면 프로젝트 섀도우와 에멜의 관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3.1 일기 목록
3.1.1 1
창고 안에서 흥미로운 발굴품을 발견하였다. 기원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인형이다. 처음에는 그것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지만, 어느 사건을 계기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카오스 에메랄드의 출력 실험 중에, 이 인형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 사건은 기원전에 이미 카오스 에메랄드를 동력으로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카오스 에메랄드와 이 인형의 관계를 문헌을 통해 조사하는 중에, 발견한 인형이 터무니없는 물건일 가능성이 튀어나왔다. 매우 뜻밖의 일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이 인형이 4대 문명 중 하나를 멸망시킨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를 받은 것이다. 물론 나는 믿지 않는다. |
3.1.2 2
이전의 그 인형이 문명을 멸망시켰다는 보고를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증거가 될 수 있는 비석이 발견된 것이다. 비석에 의하면 '하늘에서 내려온 인형에게 신의 돌을 수여하는 순간, 모든 것을 재현하였다'고 한다. 믿기 어렵긴 하나, 움직이기 시작한 인형은 나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반복하고 있던 것이다. 이 인형을 스캔하고 놀랐다. 놀랍게도 최신 컴퓨터의 용량을 초과할 정도의 정보가 입력되어있던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이, 그것들을 해석한 결과는 그 시대의 모든 무술 및 병기의 데이터였다. 아마 이대로 움직이면 이 데이터를 출력, 다시 말해서 무술이나 병기의 기능을 충실하게 재현할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만일 탑재된 기능이 정상적으로 움직인다면 현대의 병기의 능력을 새로 캡쳐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신이시여... 나는 무시무시한 병기를 되살려버렸다... |
3.1.3 3
나는, 이 인형에 '기조이드'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를 이해하였다. '기조이드(Gizoid)'란 '모든 것'을 의미하는 고대어이기 때문이다. 또한 비석에 의하면 기조이드는 '계약'을 맺은 인간에게 복종할 것을 맹세한다고 한다. 카오스 에메랄드의 파워가 부족해서인지, 움직이기 시작한 기조이드는 더듬거리는 말로 나와 '계약'을 맺었다. 그가 말하길... >"나에게 힘을 드러내라. 그러면 따르겠다. 나는 모든 것을 나타내고 모든 것을 손에 넣는 자." 이러한 말을 듣고, 기조이드의 눈 앞에서 취미로 모으고 있는 모형 총을 쏴보았다. 그러자 마치 회로가 싹 바뀐 것처럼, >"어전을 떠나지 않고, 명령에 거스르지 않고, 충성을 맹세한다." ...라고 말한 뒤로 나 이외의 사람의 명령을 듣지 않게 되어버렸다. 무시무시한 병기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지만, 나의 명령에만 복종한다면 악용되는 일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악의를 품은 인간이 기조이드와 '계약'을 맺는다고 하면...생각만 해도 두렵다. 기조이드가 다시 계약을 맺는 조건을 조사하지 않으면... |
3.1.4 4
상층부가 어수선하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회의가 열리고 있는 모양이다. 분명 '프로젝트 섀도우'의 동결을 노리고 있을 것이다. 머지않아 궁극생명체 '섀도우'가 완성된다. 가장 사랑하는 손녀 마리아의 NIDS[8]를 치료하기 위한 응용도 바로 눈 앞에 두고 있다. 여기서 나의 연구가 막혀서는 안 된다. 마리아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것은 나밖에 없으니... |
3.1.5 5
언제 연구의 동결을 선고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상태가 되었다. 연구 시간을 끌기 위해, 부득이하게 상층부에 기조이드를 넘겨버렸다. 물론 위험한 병기는 캡쳐하지 말라고 명령하였다. 그러나 들리는 바에 의하면, 연구자들은 기조이드에게 최신 병기를 차례차례 캡쳐하도록 시키는 듯하다. 기조이드의 새로운 '계약'은 계약자의 힘을 능가하는 힘을 보여줬을 때 이루어지는 것 같다. 물론 위험하긴 하지만, 마리아의 목숨과는 바꿀 수 없다. |
3.1.6 6
걱정하고 있던 사태가 벌어진 듯하다. 기조이드가, 거듭된 캡쳐를 견디지 못하고 ARK의 태반을 파괴했다는 뜻이다. ...비석에 적힌 나머지 내용은 이랬다. >기조이드가 문자 그대로 모든 것을 배워 익혔을 때, 기조이드는 성난 신이 되어 모든 것을 멸망시켰다. 연구자들이 어떻게든 기조이드를 억눌러 성공한 모양이다. 카오스 에메랄드가 하나만 탑재되어있었던 것이 행운이었던 것 같다. 7개의 에메랄드를 탑재하고 있었다면, 다음에는 지구를 멸망시켰을지도 모른다. 기조이드는 위험한 유산이다. 나는 기조이드의 코어를 파괴하려고 해봤지만, 아무리 해도 되지 않았다. 미지의 힘에 방해를 받아, 아무리 해도 파괴되지 않는다. 최소한의 처치로, 기조이드의 전투병기로서의 AI를 자립형 이모셔널 AI로 바꾸는 개조를 행하기로 한다. |
3.1.7 7
연구 시설에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한다. 모든 것이..모든 것이 끝나고 말았다. 사고의 희생자 중에서 마리아의 이름을 찾았다. 내 가장 사랑하는 손녀 마리아가 최후에 남긴 말은, "모든 인류에게 희망을..."이었다고 들었다. 기조이드가 전투병기로서의 명령 수락형 AI가 아닌, 자립형 이모셔널 AI를 기동하기 위한 키워드로는 이 말을 쓰자. "모든 인류에게 희망을..." ...오오! 마리아! |
3.1.8 8
내가 발굴해버린 과거의 유산 '기조이드'...그리고 내 손으로 만들어진 궁극의 생명체 섀도우...두 병기 모두에게 '마음(心)'을 탑재하였다. 모든 힘이 자신을 위해 손에 들어오는 것이 아닌,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생겨나는 것이라면, 싸움도 틀림없이 없어질 것이다. ......신이시여. 나의 소원을 들어주신다면... 모든 인류에게 희망을(Bring hope to humanity)... |
- ↑ 처음에는 시설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대통령 직속 에이전트인 루즈의 권한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뚫고 들어간다.
- ↑ GUN에서 입막음을 위해 파견한 것으로 추정.
- ↑ 참고로 이 때 소닉의 반응은 "지저스 크라이스트!"...였다.
- ↑ 권투 장비를 써서 권투하듯 하는 운동을 가리킨다.
- ↑ 배틀 시작하기 전에 에멜에게 "살살 해주세요."라며 귀띔한다.
막상 시작하면 에이미와 같이 득달같이 달려드는 게 함정 - ↑ 참고로 한 판 벌이고 나면 에이미가 무언가를 준비하겠다고 하여 다들 잠시 휴식을 갖는데, 이 때 에이미가 그동안 팔다리에 추를 달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물론 두번째 판에 들어가기 전에 이를 벗는다.
- ↑ 하나하나 따져보면, 에그맨이 에멜을 버리기 전에 세팅한 것, 너클즈가 가지고 있던 것, 보석상에서 루즈가 훔친 것, 마지막으로 에메랄드의 조각을 모아서 복원한 2개를 흡수하였다.
- ↑ NIDS(Neuro-Immune Deficiency Syndrome) : 선천성 면역 부전 증후군(先天性 免疫 不全 症候群). 설정상 마리아 로보트닉이 달고 살았던 가상의 불치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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