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 더 헤지혹/작중 행적 및 설정

섀도우 더 헤지혹의 작중 행적과 설정에 관한 글입니다. 본 문서는 게임 자체의 플롯과 대사, 일본과 북미의 공식 가이드북 및 공식 게임 시리즈를 기준으로 서술합니다.

1 게임 메인 시리즈에서

1.1 등장 이전

1.1.1 '프로젝트 섀도우'의 시작

일단 섀도우 더 헤지혹이 탄생한 시기는 現 소닉 시리즈의 시점을 기준으로 약 50년 전이다. 계기는 13대 전의 연방정부 대통령이 제럴드 로보트닉에게 의뢰한 연구로, 당시의 대통령은 극비리에 제럴드에게 불로불사의 연구에 착수하라고 요청하였다.

제럴드는 처음에는 인간의 분수에 넘치는 일이라며 이 요청을 완고하게 거절했다. 그러나 손녀 마리아 로보트닉의 질병 'NIDS'[1]를 보고 끝내 대통령의 의뢰를 받아들인다. 당시 마리아는 ARK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내부의 의료 시설에서 치료를 계속하고 있었지만 회복될 가망이 없었고, 제럴드는 불로불사의 생명을 연구하여 이 난치병을 극복하기로 결심한다.

프로젝트 섀도우

이 연구의 이름이 '프로젝트 섀도우'였으며, 이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만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참고로 위의 로고는 프로젝트 섀도우의 중간 결과물 중 하나인 '인공 카오스'의 머리에도 찍혀있다.

1.1.2 프로토타입

카오스 드라이브 (소닉 어드벤처 2)

프로젝트 초기에 제럴드는 카오스 에메랄드를 연구하였고, 결과적으로 카오스 드라이브라는 중간 결과물을 얻어낸다. 이 물체는 '인공 카오스'는 물론, 50년 후 GUN이 사용하는 메카들도 동력원으로 써먹는다.

카오스 드라이브 덕분에 에메랄드의 무한한 에너지를 생명체에 응용하려는 시도는 성공적이었다. 그리고 도마뱀을 소체로 삼은 궁극생명체 프로토타입, 바이오 리저드가 완성된다.

1.1.3 블랙 혜성 출현

"제럴드는 우리 블랙 암즈의 뛰어난 생명과 맞바꿔서, 50년 후, 일곱 개의 카오스 에메랄드를 바칠 것을 약속했다. 그 거래에 의해 탄생한 것이 섀도우, 너라는 거다."

블랙 둠,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 라스트 스토리 中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에서 붙은 설정에 의하면, 50년 주기로 나타나는 블랙 혜성이 때마침 지구에 나타나자 제럴드는 그 혜성에 사는 외계 종족 블랙 암즈의 리더인 블랙 둠과 거래하였다. 블랙 둠은 섀도우의 완성을 위해 제럴드에게 자신의 피와 DNA를 제공하고, 제럴드는 섀도우를 통해 50년 뒤 블랙 둠에게 카오스 에메랄드 7개를 전해주기로 한 것이다.

시간이 흘러 섀도우가 완성되어 눈을 뜰 때 제럴드와 블랙 둠이 함께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것을 목격한 인물은 현재까지 살아있는 GUN 사령관 말고는 없다.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에서 추가된 설정으로, 50년 전 어린 사령관과 그의 가족은 스페이스 콜로니 ARK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이 양반은 친형제가 없어 마리아를 누나처럼 대했다고 한다. 그는 가족과 마리아의 죽음을 블랙 둠, 제럴드 로보트닉, 그리고 섀도우의 탓으로 여겼으며 이들을 모두 증오하였다.

이 사령관이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에서 처음 등장함에 따라 위의 설정이 덧붙여졌는데, 소닉 어드벤처 2 때 섀도우가 날뛰는 내내 이 양반이 뭘 하고 있었는지는 설명이 어렵다. 그러나 GUN이 섀도우도 계속 추적하고 공격했던 점으로 보아 사령관이 섀도우 공격 명령을 내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1.4 에멜의 발견

이후 제럴드는 블랙 둠의 DNA로 섀도우를 만들어나간다. 그런데 연방정부 측은 이 때쯤부터 프로젝트 섀도우를 위험하다고 여기기 시작하여, 연구 예산 삭감을 결정한다. 같은 시기에 제럴드는 섀도우가 완성되기 전에 창고에서 기조이드를 한 대 발견하여, 그와 계약을 맺고 프로젝트 섀도우의 진행과 기조이드에 관한 연구를 병행한다. 이 기조이드가 훗날 에멜이라는 이름이 붙은 그 기체이다.

섀도우의 완성을 코 앞에 눈 시점에, 연방정부는 결국 예산 삭감에 그치지 않고 프로젝트 섀도우의 동결을 추진한다. 제럴드는 연구 시간을 벌기 위해 부득이하게 기조이드를 뇌물로 넘겨버렸고 이렇게 벌어들인 시간을 통해 마침내 섀도우를 완성시킨다. 그 사이 연방정부GUN의 손에 떨어진 기조이드는 연구자들과 다시 계약을 맺어버리고, 근대의 병기를 차례차례 흡수하다가 결국 폭주하여[2] ARK의 태반을 개발살내버린다.

병기를 쓰고자 하는 인간이 폭주하여도 병기가 스스로 행동을 단념할 것을 원했던 제럴드는, 섀도우와 기조이드에게 '마음(soul)'이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심어놓는다. 마리아의 마음을 기반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제럴드가 입력한 '자립형 이모셔널 AI'를 가리킨다.

다만 기조이드는 제럴드의 발명품이 아니었기에, 제럴드는 기조이드의 코어를 파괴하지 못한다. 결국 제럴드가 발견한 이 기조이드의 몸에는 전투병기로서의 기능이 잔류하게 된다. 그래도 기조이드의 명령 수락형 AI를 자립형 이모셔널 AI로 바꾸는 개조에는 성공하여, 그가 카오스 에메랄드를 전부 흡수하여 각성하는 순간에 기동 키워드를 입력하면, 섀도우의 것과 동일한 자립형 AI가 기동하도록 만든다. 이 키워드는 훗날 마리아 로보트닉이 사망한 이후에야 정해진다.

1.1.5 완성된 섀도우

마리아 : 섀도우는 저 별을 좋아하는구나.

섀도우 : 프로페서는 자신의 연구가 저기 있는 인간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 과학의 힘으로 모두를 행복하게 한다. 그게 자신이 사는 보람이라고... 마리아... 나에게는 보이지 않아. 내가 태어난 이유가... 나는 무엇을 위해 태어나고 뭘 하면 좋은가... 언젠가 저 별에 가면 그게 과연 보일까?

소닉 어드벤처 2소닉 X의 이벤트를 보면 완성된 이후 섀도우는 ARK에 거주하며 연구실에서 지구를 내려다보거나 마리아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게임의 공식 홈페이지에 명시된 설명에 의하면 똑같이 ARK에서 지내고 지구에 관심을 가진 마리아와 섀도우는 남매처럼 지냈다고 한다.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에서 당시 그의 사생활 중 일부가 추가로 밝혀졌는데, 이 때의 섀도우는 ARK 내부에 있는 경사로에서 자주 달렸다고 한다. 해당 게임의 스테이지 'THE DOOM'[3]에서 마리아가 직접 언급한다. 당시의 섀도우가 심심할 때 뭘 했는지 알 수 있는 유일한 대사.

1.1.6 '프로젝트 섀도우'의 중단

연구가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치던 중, 당대의 연방정부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고 결국 프로젝트 섀도우는 중단되었다. 제럴드가 블랙 암즈와 거래한 것과 에멜ARK에서 난동을 피운 것을 문제 삼고, 이를 근거로 섀도우가 인류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 사실을 안 제럴드는 정부가 ARK의 연구시설을 폐쇄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영상편지의 형태로 남겨둔다.

"의 아들, 섀도우여. 언젠가 너에게 이 목소리가 닿을 것을 믿고, 진실을 이야기하마. 이 연구소정부의 손에 의해 봉쇄당할 거다. 연구 자료는 물론, 나나 연구소의 동료들도 유폐당할지도 모른다. 내가 저질러버린 잘못 때문에, 그 혜성악마와 접촉해버린 탓에...하지만 들어다오. 그 녀석들50년 후 틀림없이 이 별을 찾아올 거다. 이 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그 녀석들의 위협에 저항하기 위해서는 그 녀석들의 힘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섀도우, 너의 몸에는 유일하게 녀석들에게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이 깃들어있다. 녀석들의 혜성을 부수기 위한 광학병기 이클립스 캐논도 준비해뒀다. 너는 우리들 인류에게 있어서 희망의 빛으로서 태어난거다. 이 별의 미래를 부탁한다...!"

제럴드 로보트닉의 영상편지,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 라스트 스토리 中

종합했을 때, 제럴드가 나중에 깨어날 섀도우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것은 아래와 같다.

1. 사건의 진실

2. 블랙 암즈가 습격해올 때 그들을 막는 방법

즉, 그 충격과 공포의 대항성 병기 이클립스 캐논도 블랙 암즈의 침공을 예측하고 미리 준비해놓은 무기였다. 또한 위험을 무릅쓰고 섀도우의 완성에 블랙 둠의 DNA를 사용한 것 역시 그들에게 대항하기 위한 것이었다. 섀도우의 몸에 흐르는 블랙 둠의 피는 이후 블랙 혜성에서 발생하는 맹독 가스에 대한 항체로 작용하는 동시에 그에게 고도의 생명력을 부여하였다.

이후 소닉 어드벤처 2에서 묘사된 대로, 연방정부의 지시에 따라 'ARK 봉멸 작전'이 실시되어, GUN 특수부대가 대규모로 ARK에 난입해왔다. 그러나 진짜 섀도우는 이미 마리아와 함께 도망치고 있었는데, 중간에 GUN의 만티스 소대원 중 하나와 정면에서 마주쳐 그가 조종하는 병기 '헤비 도그(Heavy Dog)'를 상대하기도 했다.[4] 그러다가 결국에는 따라잡혀 궁지에 몰렸으나, 마리아가 탈출 캡슐에 섀도우를 싣고 ARK 외부로 방출시킨다. 이 과정에서 마리아는 GUN 특수부대원의 총에 맞고, 섀도우에게 아래와 같은 유언을 남긴 후 사망한다.

"부탁해, 섀도우... 나 대신에 언젠가 반드시... 저 별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해질 수 있는 찬스를 줘..."

"모두의 소원을 이루어줘... 섀도우라면 그걸 할 수 있어. 꼭... 너는 그걸 위해 태어난 거야."
▶ 마리아 로보트닉의 유언, 소닉 어드벤처 2 라스트 스토리 中

섀도우는 등장 당시 마리아의 유언을 잘못 알아듣고 인류에게 복수를 하려 했는데, 그가 이 유언을 잘못 이해한 이유에 관해서는 이런저런 설들이 제기되었다. 마리아의 유언이 캡슐 벽 때문에 잘 안 들렸다던가, 듣긴 들었는데 상황 때문에 복수하라는 말로 잘못 알아듣고 있다가 진정한 의미를 나중에 깨달았다는 설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추측들을 배제하고 단순히 게임 내의 묘사만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훗날 제럴드가 기억을 조작한 것 외에 눈에 띄는 변수는 없다. 종합해보면 어쨌든 깨어났을 때 섀도우는 마리아의 유언에 대해서 왜곡된 정보를 기억하고 있었다.

1.1.7 ARK 봉멸 작전

GUN 특수부대는 일주일 만에 ARK에 살고 있던 10만 명의 거주자를 지구로 옮기는 한편, ARK의 최심부에서 발견된 바이오 리저드를 봉인한다. 13대 전의 연방정부는 프로젝트 섀도우와 관련된 자료를 전부 파기하고, ARK에서 발생한 사고로부터 거주자들을 구출하고 ARK를 폐쇄했다고 발표함으로써 진실을 덮어버린다.

이 때 프로젝트 섀도우의 관계자들은 전부 사고의 희생자로 기록되었다. 유일한 예외가 바로 제럴드 로보트닉으로, 그는 사고의 책임자로 몰려 체포당하고 GUN에 의해 프리즌 아일랜드의 감옥 시설에 수감된다. 그리고 여기서도 GUN의 명령에 의해 연구를 계속한다.

바로 여기서 제럴드는 희생자 명단에 마리아의 이름이 있음을 확인하고, 손녀의 죽음에 말 그대로 멘탈이 붕괴되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도 마리아의 유언이라고 전해들은 '모든 인류에게 희망을'이라는 문구를 에멜의 새로운 기동 키워드로 설정하지만, 최후에는 인류에 대한 복수를 위해 이클립스 캐논의 프로그램과 섀도우의 기억을 조작하기 시작했다.

"...모르겠다. 어째서 이런 일이 되어버렸을까? 궁극의 생물을 만들어내겠다는 생각이 역시 잘못된 것인가? 그 날 콜로니에 나타난 군대... 목적은 아무래도 프로젝트의 말소겠지... 연구소의 동료들, 사랑하는 손녀 마리아, 부디 무사히 있어다오."

"...프로토타입을 봉인하기 위해서인지, 콜로니 전역이 폐쇄당했다. ARK의 폐쇄는 표면상으로는 사고로 발표된 모양이다."

"...사고의 희생자 명단에서 마리아의 이름을 발견했다. 나는 모든 것을 잃고 말았다. 이제는 아무것도 없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아. 복수 이외에는 아무것도!! 두렵다!! 대체 나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걸까!? 누군가 나를 막아다오..."

"오리지널의 데이터를 토대로 드디어 '섀도우'를 완성시켰다. 기억의 컨트롤도 완벽하다. 모든 것을 '섀도우'에게 맡긴다. 후세에 바라는 자가 있다면, 그것을 깨워라. 세계에, 절망을 바란다면..."

▶ 제럴드 로보트닉의 일기, 소닉 어드벤처 2 라스트 스토리 中

먼저 그는 이클립스 캐논에 카오스 에메랄드 7개가 모두 모이면 캐논이 발사되는 대신 ARK 자체가 지구로 낙하하도록 '인류 말살 프로그램'을 준비해놓고, 봉인된 바이오 리저드캐논의 최심부에 대기시켜놨다.[5] 그리고 섀도우가 훗날 인류 말살 프로그램을 실행하도록 그의 기억을 조작해둔다. 이 계획은 소닉 어드벤처 2에서 닥터 에그맨이 섀도우 더 헤지혹을 깨움에 따라 실행된다. 참고로 50년 후 봉인된 섀도우의 포트를 여는 패스워드 및 ARK의 컨트롤 패스워드는 양쪽 모두 MARIA.

참고로 블랙 둠은 이클립스 캐논의 '인류 말살 프로그램'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제럴드가 이클립스 캐논을 제작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나중에 프리즌 아일랜드로 잡혀간 이후 프로그램을 조작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가 없었기에 50년 후에도 카오스 에메랄드 7개를 장전하면 풀 파워로 발사할 수 있는 줄로만 알고 있었다. 장전하면 망해 이 양반아

1.2 소닉 어드벤처 2

1.2.1 프로젝트 중단 후 약 50년 뒤

"그럼 보여주실까. 할아버지가 만들었다는 GUN의 최고기밀병기라는 녀석을 말이야!!"

"이게 GUN의 최고기밀병기? 의외로 작구만... 유저 데이터 등록 후 패스워드를 입력, 패스워드는... M·A·R·I·A. 마지막으로 카오스 에메랄드를 세트... 인가."
닥터 에그맨, 소닉 어드벤처 2 다크 스토리 도입부

닥터 에그맨이 카오스 에메랄드 1개를 가지고 프리즌 아일랜드에 침입하여, 섀도우를 깨우는 것으로 소닉 어드벤처 2가 시작된다.

"저의 이름은 섀도우... 저를 눈 뜨게 해주신 답례로... 당신의 소원을 들어드리죠. 나의 힘을 잘 보십시오."

"...카오스 에메랄드와 함께 스페이스 콜로니 ARK로. 중앙 제어실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첫 대사가 무려 높임말이다! 그것도 에그맨한테

섀도우는 눈 뜨자마자 에그맨을 뒤쫓아온 GUN의 병기 '핫 샷'을 순식간에 박살낸다. 그리고 에그맨이 ARK를 향해 이동하는 사이, 연방정부가 국영 은행에 보관해놓은 녹색 카오스 에메랄드를 훔치고 처음으로 소닉과 대면한다.

"나의 이름은 섀도우, 이 지상에서 유일한 궁극의 존재. 지금은 갈 길이 급해. 놀이는 끝이다."

▶ 소닉과 처음 만난 섀도우의 자기소개

이후 카오스 컨트롤로 소닉을 농락한 섀도우는 ARK로 귀환하여 에그맨과 합류하고, 훔쳐온 에메랄드를 이클립스 캐논에 장착한다. 그리고 에그맨의 기지에 있는 전송장치를 통해 ARK까지 날아온 루즈와도 대면한다. 이 때 루즈가 가져온 것까지 합하면 ARK에 모인 에메랄드는 전부 3개.

한편 소닉은 섀도우의 정보를 얻기 위해 자진해서 체포당하고, 예전에 제럴드가 갇혔던 프리즌 아일랜드의 특별실로 이송된다(...). 이 때 특별실 벽을 보면 제럴드가 50년 전에 적어놓은 식들이 그대로 있다. 50년 동안 청소도 안 한 방에 갇힌 소닉 지못미

1.2.2 프리즌 아일랜드 재침입

섀도우, 에그맨, 루즈 3인방은 카오스 에메랄드 3개가 보관된 프리즌 아일랜드로 이동한다. 에그맨이 선두에서 GUN의 주의를 끌고, 루즈가 카오스 에메랄드를 찾는 사이 섀도우는 병기고에 시한폭탄을 설치한다.

이 때부터 루즈와의 플래그가 조금씩 서기 시작하는데, 에메랄드와 함께 금고에 갇혀버린 루즈의 구조요청을 받았을 때 섀도우는 루즈와 마리아를 겹쳐 보기 시작한다. 이 부분은 소닉 X에서는 조금 다르게 묘사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루즈는 아웃 오브 안중(...)이었고 크리스토퍼 존다이크를 계속 마리아와 겹쳐본다. 그 결과 죽을 뻔했던 크리스까지 덤으로 구해주고, 상황 해설도 해주고(...), 막판에는 에이미가 아닌 크리스에게 설득됐다(...).

1.2.3 VS 소닉 : 1차전

금고에 갇힌 루즈를 구하러 가던 섀도우는, 숲에서 자신을 찾고 있던 소닉과 다시 마주친다.

소닉 : (혼잣말)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 괜찮겠지. 저건!

섀도우 : 그 때의 고슴도치인가! 이런 때에!
소닉 : 찾았다! 이 가짜 자식!!
섀도우 : 가짜? 페이크는 네녀석이 아닌가? 아니, 페이크라고 부르기에는... 레벨이 너무 다르군?
소닉 : 말만 하게 냅두면!!

(※아래는 보스전 시작시 대사)

섀도우 : 네놈과 놀고 있을 시간은 없다. 빨리 끝내도록 하지.
소닉 : 이번엔 놓치지 않겠다... 이 가짜놈!

결국 소닉을 페이크[6]라 비웃다가 짧게 한 판 붙었는데, 섀도우가 카오스 에메랄드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7]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았다. 이 때 에그맨이 섀도우에게 섬이 곧 날아갈 것이라 경고를 보내고, 이를 들은 소닉도 테일즈와 에이미를 찾아 떠난다. 혼자 남은 섀도우는 시한폭탄이 터지기 직전에 카오스 컨트롤로 금고에 잠입하여 루즈를 데리고 탈출한다. 이렇게 ARK에는 루즈가 프리즌 아일랜드에서 추가로 훔친 것까지 합하여 6개의 카오스 에메랄드가 모였다.

참고로 나중에 ARK에서 루즈가 말을 걸 때 섀도우는 "흥, 딱히 너를 구하고 싶었던 건 아니야. 카오스 에메랄드를 위해서다."라고 받아친다.

1.2.4 이클립스 캐논 발사

"데몬스트레이션을 하기에는 문제없어. 자, 파티를 시작하자."

▶ 이클립스 캐논으로 달을 반파시키기 직전의 대사

어쨌거나 루즈 덕분에 6개의 에메랄드를 손에 넣은 에그맨은 이클립스 캐논으로 달을 반파시키며 인류를 협박하기 시작한다. 참고로 섀도우는 중앙제어실에서 에그맨의 발사 장면을 구경(...)하고 있었으며, 마지막 카오스 에메랄드를 테일즈가 가지고 있음이 밝혀지자 에그맨과 함께 지구로 내려간다. 이후 루즈와 연계하여 마지막 카오스 에메랄드가 실린 '토네이도 3'를 추적했지만, 토네이도 3가 에그맨의 기지로 향하자 뒤처리를 에그맨에게 맡긴다.

그런데 소닉 일행은 에그맨을 따돌리고 ARK에 쳐들어가는데 성공한다. 이에 에그맨이 그들을 직접 쫓아가고, ARK의 연구실에서 소닉을 캡슐에 실어 폭파시킨 다음 테일즈로부터 마지막 에메랄드를 빼앗는다. 이 과정에서 섀도우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대기하고 있었며, 다른 방에서 캡슐이 터지는 장면을 구경하는 모습을 보였다.

1.2.5 프로젝트 섀도우의 경과 보고서

소닉을 실은 캡슐이 우주에서 폭파되는 것을 확인한 섀도우는 중앙제어실로 향하여, 정보를 빼내고 있던 루즈의 앞에 나타난다. 자세한 묘사는 없지만,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짧은 틈에 루즈의 신상 및 목적을 알아낸 것. 연방정부 대통령 전속 에이전트의 신상이 이렇게 쉽게 털려도 되나?

루즈 : 7개를 모으면 기적을 불러일으킨다고 알려진 전설의 보석, 카오스 에메랄드... 그 중 6개가 지금 내 것으로...

섀도우 : 과연 그럴까.
루즈 : 섀도우!
섀도우 : 처음부터 그게 목적이었다는 뜻인가. 아니면 대통령의 명령인가? 연방정부 대통령 전속 에이전트, 루즈 더 뱃...

루즈 : 내가 누군지 조사한 거야? 프라이버시 침해야.
섀도우 : 그건 너도 마찬가지 아닌가.
루즈 : 흥! 뭔가 이쪽 형세도 좋지 않고, 일도 끝났겠다 이제 챙길 물건 챙겨서 돌아가려던 참이야.
섀도우 : 보통내기가 아니로군.[8]
루즈 : 어머, 그러는 너는 어떨까?

이 때 말이 끝나자마자 루즈는 미리 손에 넣은 프로젝트 섀도우의 제23차 보고서를 꺼내들어 섀도우에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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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즈 : 궁극생명체 개발계획 '프로젝트 섀도우'의 경과 보고서야. 만일 여기 찍혀있는 게 진짜 궁극생명체 '섀도우'라면... 지금 눈 앞에 있는 는 과연 누구일까?

섀도우는 순간 표정이 굳고 루즈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한다. 그 때 닥터 에그맨이 테일즈로부터 마지막 카오스 에메랄드를 빼앗았다는 소식을 전하고 급하게 지시를 내린다.

에그맨 : 닥터 에그맨이다! 카오스 에메랄드를 전부 손에 넣었어! 섀도우! 누군가이클립스 캐논의 포신으로 직행하고 있다! 발사까지 시간이 없어. 너는 그쪽으로 향해다오!!

섀도우 : (연락을 끊고) 목숨이 아까우면 카오스 에메랄드는 두고 가라. 너는 페이크로도 충분하다.
루즈 : 너, 자신이 진짜 섀도우라고 믿고 있어?
섀도우 : 당연하지.
루즈 : 너의 그 기억이야말로 가짜일 수도 있다고!
섀도우 : 설령 내 기억이 페이크라고 해도 나에게는 그것이 전부다. 그녀의, 마리아의 소원을 이룬다. 그뿐이다.

1.2.6 VS 소닉 : 2차전

"드디어 7개의 카오스 에메랄드가 모인다. 내 소원이 이루어지는 순간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와서 누군가가 이클립스 캐논의 포구로 향하고 있는 듯하다. 하여간 쓸데없는 짓을... 허나 이 계획에서 어떠한 미스도 허락되지 않는다. 불확정 요소는 전부 제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클립스 캐논으로 향하고 있었던 것은 그 파란 고슴도치였다. 그 캡슐에서 우주 먼지라도 됐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던 모양이다. 허나 지금은 확신한다. 이 고슴도치는 위험하다! 원하는 대로 여기서 결판을 내주지. 궁극생명체의 힘을 보도록 하여라!!"
소닉 어드벤처 2, 파이널 체이스 클리어 전후 줄거리 요약[9]

이클립스 캐논 발사 5분 44초 전, 이클립스 캐논의 포신에 도착한 섀도우는 결국 가짜 에메랄드로 이클립스 캐논을 파괴하려는 소닉과 재회한다.

섀도우 : 놀랍군. 틀림없이 그 폭발로 우주 먼지라도 됐을 거라고 생각했다...

소닉 : 공교롭게도 끈질긴 게 장점이라서 말이야. 네 덕분에 살았어.
섀도우 : 그건 카오스 에메랄드의 설마! 그런 페이크를 써서… 카오스 컨트롤을!!

섀도우 : ...아무래도 닮은 건 모습뿐만이 아닌 것 같군. 넌 대체 뭐하는 놈이냐!!
소닉 : 나는 나야. 모험을 좋아하는 보통의 고슴도치... 소닉 더 헤지혹이야!
섀도우 : 그렇군. 허나 너의 존재는 더 이상 무시할 수 없게 됐다. 너의 모험놀이는... 여기서 끝내줘야겠다!!

(※아래는 보스전 시작시 대사)

섀도우 : 저승길 가는 기념 선물이다... 진짜 카오스 컨트롤을 똑똑히 보도록 해라!
소닉 : 자... 슬슬 끝장을 볼까, 섀도우!!

이 때부터 섀도우는 소닉을 페이크라고 비웃지 않게 되고, 그를 진심으로 상대하기 시작하였다. 이클립스 캐논의 포신 내부에서 안 쓰던 카오스 스피어까지 날려대며 소닉과 격하게 싸웠지만, 결국 추격에 실패하였는지 소닉에 의해 포신의 중추가 개발살난다. 그러고도 멀쩡히 발사된다는게 함정

1.2.7 VS 바이오 리저드

소닉과 섀도우가 맞짱 뜨면서 포신을 박살내는 사이, 에그맨은 테일즈로부터 강탈한 7번째 에메랄드를 이클립스 캐논에 장착해버렸다. 그리고 이 행동에 의해 결국 50년 전에 제럴드가 남긴 프로그램이 작동하여, ARK가 지구를 향해 강하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전 인류에게 내리는 사형 선고이다. 내 계산이 틀리지 않았다면 27분 53초 후, ARK는 지상과 충돌하여 너희들은 세계와 함께 사라져 없어질 것이다...7개의 카오스 에메랄드가 모일 때, 나는 이 복수 계획이 스타트하도록 해놓았다. 프로그램은 이제 돌이킬 수 없다. 나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은 어리석은 인간들이여, 나와 똑같은 절망을 맛보도록 하여라."

ARK의 낙하를 알리는 제럴드 로보트닉의 메시지[10]

ARK 안에 있던 소닉과 너클즈는 카오스 에메랄드의 폭주를 막기 위해, 의 힘을 빌려 이클립스 캐논의 코어로 쳐들어간다. 이 때 섀도우는 또 버려진 연구소에서 팔짱 끼고 경치 구경만 하고 있다가, 우연히 지나가던 에이미와 대화를 하게 된다.

에이미 : 부탁이 있어, 섀도우! 모두를 도와줘!!

섀도우 : 이건 모두 내가 원해서 벌인 일이다. 너희들을 도울 이유 따위 없어. 도울 의미도.
에이미 : 의미라면 있어! 확실히 저기는 매일 싸움이 끊이지 않고, 그 할아버지가 말한 것처럼 방자하고 제멋대로에 바보같은 사람밖에 없을 지도 몰라!! 하지만 다들 저기서 살아가고 있어! 열심히 힘을 내서 살고 있어! 언젠가 모두가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 그것만으로도, 저 별의 미래를 믿는 데 의미가 있단 말이야! 그러니까 부탁할게! 저 별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찬스를 줘! 그 가능성을 빼앗지 말아줘!

이 때 에이미가 한 마지막 말에 마리아의 유언과 완전히 겹치는 부분이 있었고, 섀도우는 순간 마리아의 유언을 완전히 기억해내는 동시에 시리즈 내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눈물을 흘린다.

마리아 (50년 전) : 부탁해, 섀도우. 내 대신에... 언젠가 반드시...

섀도우 (50년 전) : 마리아!!
마리아 (50년 전) : 저 별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해질 수 있는 찬스를 줘. 모두의 소원을 이루어줘. 섀도우라면 그걸 할 수 있어. 꼭... 너는 그걸 위해 태어난 거야... 아디오스... 섀도우 더 헤지혹...

섀도우 : 그래... 마리아가, 그녀가 진정으로 바라고 있던 것...

에이미 : 섀도우?
섀도우 : 가자. 그녀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에이미의 설득 덕분에 마리아의 유언을 제대로 이해한 섀도우는 곧바로 이클립스 캐논의 중심부에 쳐들어가 소닉과 너클즈의 앞길을 막고 있던 바이오 리저드를 처리한다.

1.2.8 VS 파이널 해저드

섀도우의 활약 덕분에 너클즈는 마스터 에메랄드로 카오스 에메랄드의 폭주를 막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그 순간 바이오 리저드가 최후의 발악으로 카오스 컨트롤을 시전하여, 이클립스 캐논의 포신에 달라붙어 '파이널 해저드'로 변모하고 그대로 ARK와 함께 낙하를 계속한다. 이에 소닉과 섀도우가 코어에 남아있던 카오스 에메랄드슈퍼화하여 파이널 해저드를 물리친 뒤, 카오스 컨트롤로 ARK를 정상 궤도로 돌려놓는다. 이 때 슈퍼 섀도우는 소닉에게 리미터 하나만 달랑 남겨놓고, 카오스 컨트롤 직후 사라져버려 소닉 일행 사이에서는 사망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리고 남은 리미터는 루즈가 건네받는다.

루즈 : 있잖아... 그는 정말로 제럴드가 만든 복수의 도구...였던 걸까?

소닉 : 녀석은 녀석이야. 목숨을 걸고 저 별을 지킨 고슴도치, 섀도우 더 헤지혹이야.

루즈 : ......그러네.

1.3 소닉 히어로즈

1.3.1 ARK 낙하 저지 후

이렇게 소닉 어드벤처 2에서는 거의 사망 취급이었으나 소닉 히어로즈섀도우 더 헤지혹(게임)에서 세가는 인기 캐릭터 설정 바꿔주기를 시전한다(...). 우주로 사라진 섀도우는 에그맨의 메카가 회수해서 보관하고 있었고, 어느 새 리미터도 전부 복원되었다.

이후 히어로즈 시점에서 루즈 더 뱃이 에그맨의 보물을 찾기 위해 버려진 기지에 있는 한 무기고에 잠입한다. 그런데 그곳에는 모두가 죽었다고 생각했던 섀도우와 E-123 오메가가 잠들어있었고, 둘 다 그 자리에서 갑자기 깨어난다. 자신을 짱박아둔 에그맨을 증오하던 오메가는 섀도우를 에그맨의 로봇으로 착각하여 냅다 공격하기 시작한다.

깨어난 둘이 대판 싸우던 것을 루즈가 저지하는 것이 팀 다크 스토리의 시작이다. 깨어난 섀도우는 기억이 거의 없는 상태였고, 루즈 더 뱃, E-123 오메가와 함께 팀 다크(TEAM DARK)로 활동하게 된다. 셋 다 에그맨을 찾겠다는 공통의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1.3.2 섀도우 안드로이드

게임을 진행하면서 밝혀지지만 에그맨은 섀도우를 복제하여 섀도우 안드로이드를 양산하고 있었다. 참고로 이 안드로이드들은 후속작에서 에그맨 로봇 군단의 일부로 등장한다.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섀도우는 점점 혼란에 빠지는데, 에그 앨버트로스를 격추시킨 자리에 하반신이 잘려나간 섀도우 안드로이드가 한 대 있었다.[11] 게다가 자신에게 과거가 없다는 에그맨의 말이나, 본인은 거의 기억도 못하는 소닉 팀과의 재회로 혼란은 가중된다.

결국 팀 다크 엔딩까지 가서도 섀도우는 기억을 온전히 찾지 못했고, 루즈와 오메가는 에그맨의 함선에서 잠들어있는 다수의 섀도우 안드로이드를 목격하지만 섀도우에겐 비밀로 한다. 오메가는 후일 그것을 모두 파괴하기로 하고, 루즈에게 '복제를 위해서는 오리지널의 존재가 불가결하다'는 말을 남겨 팀 다크의 섀도우가 진짜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

사실 오메가의 언급이 없어도,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섀도우 혼자 외딴 방에 보관되어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의 정체가 수상함을 알 수 있다. 닥터 에그맨의 입장에서 봐도, 메탈 소닉과 같은 단독 개체도 아닌 양산기를 따로 모셔놓을 이유가 전혀 없다.

이후 팀 카오틱스가 감금당해있던 에그맨을 풀어주고, 모습을 드러낸 네오 메탈 소닉이 깽판부리는 것을 다른 팀들과 연합해 저지함으로써 소닉 히어로즈 사건은 마무리된다.

1.4 섀도우 더 헤지혹

위를 보면 알겠지만(...) 소닉 시리즈의 등장인물 중에서도 유독 섀도우만 설정이 이렇게 장대하여 헷갈릴만한 부분이 무진장 많다. 이에 대한 논란이 팬들 사이에서 엄청나게 일어났으니...당장 섀도우 더 헤지혹 문서에서 따로 분리된 이 글의 길이만 봐도 어땠을지 짐작이 갈 것이다. 세가는 이를 정리하고 앞으로 새도우가 나아갈 방향성을 만들기 위해 게임 새도우 더 헤지혹을 발매했다. 국내에는 2005년 크리스마스에 맞춰 발매되었다.

1.4.1 블랙 혜성의 귀환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의 인트로로 넘어가면 소닉 히어로즈의 섀도우가 머릿속에 남아있는 기억들을 열심히 되돌아보고 있다(...). 마리아와 함께 ARK에 난입한 GUN으로부터 도망치던 기억은 영상으로나마 어느 정도 남아있는 모양. 그러던 중 50년이라는 주기가 차서 블랙 혜성이 다시 ARK 근처에 나타난다.

혼자 생각에 잠겨있던 섀도우는 외계인 군단 블랙 암즈웨스토폴리스에 침공해오는 것을 목격한다. 그리고 섀도우의 눈 앞에 그들의 수장 블랙 둠의 환영[12]이 나타나 "약속의 때가 왔으니 카오스 에메랄드를 자신에게 모아오라"고 전한다. 섀도우는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잃어버린 기억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카오스 에메랄드를 모오기 시작한다.

참고로 히어로즈에서 기억이 포맷된 이 시점의 섀도우는 제럴드 로보트닉을 기억하지 못한다.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점차 기억을 되찾긴 하지만, 첫 스테이지의 노멀 미션을 클리어하고 났을 때 블랙 둠 왈, "설마 창조주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할 줄은..." 물론 마리아에 관한 기억도 그녀의 마지막 순간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1.4.2 카오스 에메랄드 탐색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의 스토리 라인은 플레이어가 선택하는 분기점 시스템을 사용한다. 스테이지 내에서 어떤 미션을 클리어하냐에 따라 다음 스테이지가 바뀌는 방식. 분기에 따른 스토리 엔딩은 10개이며 이 10개의 엔딩을 모두 봤을 때 볼 수 있는 라스트 스토리와 진 엔딩이 있다. 진 엔딩은 어떤 스토리 루트를 타든 섀도우가 7개의 카오스 에메랄드를 모두 모은 이후의 이야기이며 진 엔딩이 공식 엔딩이다. 즉 스토리 경로 326개는 섀도우가 카오스 에메랄드를 모으는 과정을 다룬 패럴렐 월드로 볼 수 있다.

다만 라스트 스토리에서 연방정부 대통령이 GUN 사령실에 피난한 것으로 보아, 각 루트 중 마지막 스테이지가 'GUN 포트리스'인 루트는 정사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다른 루트, 즉 섀도우가 'GUN 포트리스가 아닌 다른 스테이지를 통해 엔딩을 보는 경우'는 대통령이 관저에서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라스트 스토리와 모순된다. 즉 정사의 큰 흐름만 보면 다음과 같다.

① 오프닝 이후 섀도우는 블랙 둠의 지시에 따라 5개의 카오스 에메랄드를 수집한다. (스테이지 1부터 5까지)

② 위의 과정에서 대통령이 블랙 암즈의 습격을 피해 전용 탈출선을 타고, 센트럴 시티 지하에 있는 GUN 포트리스로 피신한다.

③ 대통령이 사령실에 도착한 직후, 섀도우가 1000명 이상의 블랙 암즈 병사들을 이끌고 GUN 포트리스를 침공한다. (스테이지 6)

④ 이후 섀도우는 GUN 포트리스 내에서 나머지 카오스 에메랄드도 마저 탈취한다. 이것이 라스트 스토리 및 진 엔딩으로 이어진다.

루트 중간중간의 이벤트와 진 엔딩에 의해 몇 가지 사실이 밝혀지며, 섀도우 본인은 조금씩 기억을 되찾는다. 예를 들어서, 스페이스 가젯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나면 이클립스 캐논의 포신에서 소닉과 싸웠던 일을 기억해낸다.

참고로 진행하는 스토리 분기에 따라 GUN 사령관이 새도우와 1:1로 대면하는 이벤트도 발생한다. 사령관 본인이 직접 본 섀도우 탄생 목격담을 들려주고 냅다 권총을 쏘지만 빗나간다. 그 외에도 섀도우가 마리아와 함께 50년 전의 ARK를 탐험하는 플래시백 형태의 스테이지도 2개나 있고, 그 중 하나인 더 둠은 바로 GUN이 ARK에 난입했을 때의 시점에서 전개된다.

그 외에도 흥미로운 이벤트가 많은데, GUN 포트리스에서 다크 미션을 클리어하고 엔딩을 보는 '최악의 루트'에서는 소닉과 GUN 사령관이 마지막 카오스 에메랄드를 가지고 있으며, 이들을 쓰러뜨린 섀도우[13]가 "인류 심판의 도구"를 자처하고 지구를 파괴하겠다고 하며 악당스러운 웃음을 내짓는다. 반대로 파이널 헌트에서 히어로 미션을 클리어하고 엔딩을 보는 '최선의 루트'에서는 마지막 에메랄드를 블랙 둠이 가지고 있으며, 섀도우가 블랙 둠과 싸워 이를 빼앗고, 마리아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카오스 에메랄드의 힘으로 블랙 암즈를 말살하겠다는 상당히 영웅적인 대사를 말한다. 에그맨의 요새인 라바 셸터를 클리어하고 엔딩을 보는 '뉴트럴 루트'에서는 에그맨의 거짓말로 인해 섀도우가 스스로를 자기 카피들과 같은 안드로이드라고 생각하게 된다. 뉴트럴 엔딩에서 섀도우의 목적은 에그맨을 대신하여 로봇들끼리 기계의 제국을 세우는 것.

카오틱스가 등장하는 분기 중 닥터 에그맨의 컴퓨터에 침입하는 사이버 공간 스테이지가 있는데 스테이지 직전의 이벤트가 기묘하다. 에스피오가 에그맨의 컴퓨터를 해킹하려 하는데 과연 에그맨의 컴퓨터답게 좀처럼 뚫리지 않는 모습이 보인다. 이 때 섀도우가 난입하여 컴퓨터를 한 대 때리자 침입 경로가 뚫리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섀도우와 에스피오가 에그맨의 사이버 공간을 돌아다닌다(...). 사이버 공간에서 에그맨 로봇이 보스로 등장하는 건 덤.

1.4.3 라스트 스토리 : 에메랄드 수집 완료 후

어쨌든 섀도우는 7개의 카오스 에메랄드를 모두 모으고, 스토리는 라스트 스토리로 이어진다. 이 시점에서 섀도우는 에메랄드 7개를 가지고 블랙 혜성에 와 있다.

"드디어...드디어 모든 카오스 에메랄드를 손에 넣었다. 이것으로, 나의 진짜 답을 찾을 수 있어. 나의 모든 것을!"

이 때 제럴드와의 약속을 근거로 에메랄드를 회수하기 위해 블랙 둠이 나타나고, 블랙 둠이 에메랄드를 가져가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소닉, 테일즈, 너클즈, 에이미, 에그맨, 루즈가 난입한다. 블랙 둠 하나 잡으려고 많이도 왔다. 에그맨은 무슨 자신감인지는 몰라도 기계 하나 없이 맨몸으로 오셨다

블랙 둠 : 아주 잘했다, 섀도우...이걸로 예정대로 우리들 블랙 암즈의 '번영의 의식'을 거행할 수 있어...자, 카오스 에메랄드를...

소닉 : (블랙 혜성에 난입하면서) 섀도우, 에메랄드를 이쪽에 넘겨!
에그맨 : 네놈이 무슨 짓을 하려는 건지 알고 있는 건가!
루즈 : 녀석들은 이 별을 멸망시키려는 악마야!
블랙 둠 : 후후후...천박한 우민들 같으니. 우리는 인류를 멸하기 위해 찾아온 게 아니야...구하러 온 것이다. 이 행성의 사람들은 서로를 속이고, 서로와 다투고, 무익한 싸움을 계속하는 것으로 종의 파멸을 향해 나아가려 하고 있지. 우리들은 이 어리석은 인류를 '절망'이라는 완전한 질서로 지키고, 진정한 번영으로 이끌려고 하는 것이다. 우리들 블랙 암즈에게 생명 에너지를 공급하는 가축으로써의 번영 말이다!

섀도우 : 뭐!?
블랙 둠 : (섀도우가 가진 에메랄드를 자신을 향해 끌어당기면서) 자, 기회는 무르익었다. 지금부터 '번영의 의식'을 개시한다! 카오스... 컨트롤!!

이러한 소리를 늘어놓더니, 블랙 둠은 섀도우의 주위를 맴돌고 있던 카오스 에메랄드 7개를 강탈하고 카오스 컨트롤을 시전한다. 이 카오스 컨트롤로 블랙 혜성은 통째로 지구 지상에 워프되고 지구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에이미 :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소닉 : 저 자식, 카오스 컨트롤로 이 혜성을 지상에 워프시켰어!
루즈 : 그, 그런 말도 안 되는...!?
섀도우 : 난, 이걸 위해 카오스 에메랄드를...?
블랙 둠 : 후후후후후...그런 셈이다. 우리 별은 절대 혹성과 접촉하지 않는 주기혜성... 이 행성과 접촉하기 위해서는 나의 시공제어능력, 카오스 컨트롤을 극한까지 증폭시킬 필요가 있었다.[14] 거기서 내 계획에 선뜻 협력해준 것이, 제럴드라는 거지. 제럴드는 우리 블랙 암즈의 뛰어난 생명과 맞바꿔서 50년 후, 7개의 카오스 에메랄드를 바칠 것을 약속했다. 그 거래에 의해 탄생한 것이, 섀도우, 너라는 거다.

섀도우 : 내가...그럴 수가!
에그맨 : 그 매드 사이언티스트놈! 자신의 연구 성과를 위해 행성의 미래를 팔아먹은 건가! 셀프 패드립[15]

물론 혜성에 쳐들어온 소닉 일행이 가만히 있을 리는 없었으나, 블랙 혜성에서 발생하는 가스가 지구의 대기와 접촉하여 화학반응을 일으키자 신경 세포를 마비시키는 맹독 가스가 된다. 그대로 신경 세포가 마비된 소닉 일행은 몸을 거의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심지어 블랙 둠이 못 움직이는 소닉과 동료들을 잡아먹으라고 자신의 자손들, '데스 리치'를 보낸다.

그러나 블랙 둠의 DNA 때문인지 섀도우는 블랙 둠과 마찬가지로 움직일 수 있었고, 자신에게 접근하는 데스 리치를 냅다 밟아버려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어버린다.

블랙 둠 : 음...?

섀도우 : 내 이름은 섀도우 더 헤지혹, 일체의 과거를 버린 남자!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고, 무언가에 얽매인 것이 아닌, 스스로의 의지로, 눈엣가시인 네놈을 없앤다!
블랙 둠 : 네놈을 만들어낸 이 몸을 거스르겠다는 건가. 후후, 재미있군. 네놈 따위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찬찬히 구경하도록 하지.

그리하여 블랙 둠은 혜성 내부에서 도주하고, 섀도우는 단신으로 블랙 암즈의 전사들을 차례차례 털어가며 그를 쫓아 결국 따라잡는다. 그런데 기껏 따라잡자 블랙 둠이 이번에는 섀도우의 체내에 있는 자신의 DNA를 매개로 마인드 컨트롤을 시전한다. 뇌를 조종당하는 섀도우는 그 자리에 엎어지고, 육체와 정신 모두 조종당할 위기에 몰린다.

이 시기에 카오틱스 탐정단이 모종의 이유로 ARK의 컴퓨터로 전송된 데이터를 만지작거리는데 차미가 컴퓨터를 벌침으로 때리자, 제럴드의 영상편지가 블랙 혜성 내부와 GUN 사령실에서 재생된다.

"과연...이것이 나의 진실. 더 이상 아무것도 찾을 필요가 없어졌다. 마지막으로 프로페서의 소원을 이루고, 오늘이야말로 나는 과거와 결별하겠다!"

영상편지를 통해 섀도우는 50년 전 ARK의 폐쇄와 프로젝트 섀도우의 중단, 모든 사건의 진실에 대해 알게 된다. 그리고 다시금 저주받은 과거와 결별할 것을 다짐하고 블랙 둠의 마인드 컨트롤을 극복해낸다. 다시 자유의 몸이 된 섀도우의 공격을 피해 블랙 둠은 카오스 컨트롤로 혜성 외부로 피하고, 본래의 모습인 데빌 둠으로 변모하여 섀도우를 도발한다.

"좋다. 그렇게까지 과거를 지워버리고 싶다고 한다면 지워주지. 과거도...미래도! 자, 오너라! 저승길 가는 기념 선물로 '나의 모습'을, 그 머릿속에 새겨넣어주마!"

"네놈에게 생명을 부여한 이 나를 거스르는 일이, 얼마나 어리석인 일인지 통감해라!"
▶ 데빌 둠이 섀도우와 싸우기 직전에 남긴 말들

이 때 블랙 둠은 카오스 에메랄드 7개의 힘을 얕본 탓에 멍청하게도 모조리 혜성 내에 두고 가는 수천년 인생 최대의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이에 섀도우는 혜성에 남아있는 카오스 에메랄드 7개로 슈퍼화하고 도시 상공에서 데빌 둠과 공중전을 벌인다.

섀도우가 슈퍼 섀도우로 변신하는 이벤트에서 전용 BGM이 나오는데, 섀도우의 테마곡인 I Am... All Of Me소닉 어드벤처 2의 주제가인 Live&Learn을 적절하게 버무려 어레인지해놨다.[16] 보스전에서 흘러나오는 BGM 역시 I Am... All Of Me. 블랙 둠은 스스로 궁극의 파워니 뭐니 열심히 주장했지만 주인공인 섀도우 앞에서 그딴 거 없고 그냥 사망.

참고로 데빌 둠 보스전에서 시간을 끌다보면 이런저런 대사들이 나온다. 들려오는 통신에 의하면 소닉 일행은 어떻게든 혜성에서 탈출해 셸터로 피신했지만, 블랙 혜성의 맹독 가스가 지구에 점차 퍼지기 시작한다.

(보스전 7분 경과 시점)

데빌 둠 : 훗...이제 곧 이 별의 전역에 나의 혜성의 가스가 가득 채워진다. 섀도우, 이제 쓸데없는 저항은 그만두는 거다...너 혼자서는 이 별의 미래를 바꿀 수 없어!

(보스전 8분 경과 시점)

테일즈 : 어라...? 왜 이러지...? 점점...눈 앞이 희미해져...
루즈 : 섀, 섀도우...! 나는...너를...믿고 있어. 끝까지...무슨 일이 있어도!

(보스전 8분 30초 경과 시점)

소닉 : 섀, 섀도우! 너는 궁극...이잖아? 마지막까지...포기하지 말라고!

(보스전 9분 경과 시점)

닥터 에그맨 : 섀도우...듣고 있나? 이게 최후일지도 모르니... 말해줘야 하려나... 내가 너를 만들었다는 그 말... 사실은, 전부 지어낸 말이야... 다들 네가 죽었다고 생각했던 그 사건 당시에 말이다... 너를 구출하기 위해 내 메카를 보냈던 거다. 후유증으로 기억은 지워져버렸지만, 너는 틀림없이 할아버지가 만들어낸 궁극생명체다!

(보스전 10분 경과 시점)

데빌 둠 : 자...때가 되었다! 이 별 전체에 혜성의 가스가 가득 찬 지금, 나의 완전지배가 완료되었다!

(보스전 클리어 시점)

슈퍼 섀도우 : "사라져라! 나의 혐오스러운 과거와 함께!"

데빌 둠은 꾸준히 데미지를 먹여주면 금방 죽기 때문에, 일부러 시간을 끌지 않는 한 위의 대사들을 볼 일은 없다. 그러나 9분 시점에 나오는 에그맨의 대사는 섀도우의 정체에 관해서 핵심을 찌른다. 이 대사 하나로, 소닉 어드벤처 2부터 이 시점까지 활동한 현재의 섀도우는 '제럴드가 만든 오리지널이 맞다'고 결론이 났다. 이 대사에 의해 그가 오리지널이냐 카피냐에 관한 논쟁은 대부분 가라앉은 상태.

1.4.4 섀도우 더 헤지혹 : 진 엔딩

"다음은 이 녀석이다...혐오스러운 과거여, 사라져 없어져라!! 카오스 컨트롤!"

▶ 블랙 혜성을 지구에서 뽑아내기 직전에 남긴 말

공중전 끝에 블랙 둠이 사망하자, 섀도우는 카오스 컨트롤로 지구에 박힌 블랙 혜성을 뽑아 다시 대기권 밖으로 옮긴다. 구체적으로는 ARK에 설치된 이클립스 캐논의 정면으로 옮기며, 마침내 제럴드가 구상했던 그대로 이클립스 캐논으로 혜성을 통째로 파괴해버리는데 성공한다. 이 때를 기점으로 지구를 덮었던 맹독 가스도 싹 사라진다.

이로써 섀도우는 제랄드의 바람을 이루는 동시에 지구를 구했고, 과거를 전부 안 그는 마리아와 제럴드가 찍힌 사진을 버림으로써 과거와 결별한다. 이 때의 대사는 소닉 어드벤처 2에서 소닉이 했던 말인 "아디오스, 섀도우 더 헤지혹." 그런데 사진을 버리는 이 장면은 과거의 소중한 부분까지 버리는 것 같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린다.

1.5 정리된 설정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 자체가 섀도우에 관한 설정을 보완하기 위한 의도를 품고 있었기에 이런저런 설정이 추가 및 보완되었고, 궁극생명체의 개념이 확립되면서 소닉 더 헤지혹블랙 둠, 에멜 등은 궁극의 생명체가 아니라고 판명되었다.

이에 관한 부분은 블랙 둠 문서에 자세히 서술되어있으니 참고.

1.5.1 정리되기 이전의 세계관

극중 섀도우와 소닉이 닮았다는 설정과 공통된 카오스 컨트롤 능력을 근거로 삼는 소닉 궁극생명체설은 결국 어드벤처 2 이후 작품에서의 전개와 추가된 이런저런 설정을 통해 부인되었지만, 적어도 당시에는 내부에서 이를 사실로 가정하고 있다가 나중에 설정을 변경했을 가능성이 높다.

소닉 어드벤처 2까지의 카오스 에메랄드와 관련된 설정을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소닉과 섀도우는 공통적으로 카오스 에메랄드의 힘을 사용할 수 있다.
  • 카오스 에메랄드는 마스터 에메랄드로 제어 가능하다.
  • 마스터 에메랄드 안에는 차오의 돌연변이인 카오스가 봉인되어 있다.
  • 차오는 프로젝트 섀도우의 일환인 카오스 드라이브를 흡수하여 성장한다.
  • ARK 안에서 제럴드의 발명품 인공 카오스가 양산되어있다.
  • 시리즈 내에서 제대로 회수되지 않은 떡밥으로, 50년 전 섀도우와 함께 지구로 떨어진 또다른 캡슐이 있었다.

이러한 단편적인 설정들을 통해 카오스 에메랄드를 둘러싼 어떤 체계가 존재했음을 알 수 있으며, 50년 전 섀도우와 함께 떨어진 제2의 포트가 있다는 설정에서 도출될 수 있는 마지막 연결고리가 바로 소닉 궁극생명체 설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소닉이 프로젝트 섀도우의 결과물이라는 설은 현재로서는 거짓이 되었다.

  • 카오스 에메랄드의 힘을 사용하는 것은 프로젝트 섀도우와 무관하다.
  • 소닉은 크리스마스 섬 출신이라는 설정이 이미 어드벤처 2 전, 소닉 더 헤지혹 1 시기부터 있었다. 세가 오브 재팬(SEGA of Japan)에서 작성한 문서 소닉 더 헤지혹 테크니컬 파일즈에서 공개된 소닉의 프로필에 수록된 설정.
  • 애초에 50년 전 떨어진 캡슐이 2개였다는 설정은 소닉 X에서만 언급되고, 어드벤처 2에서는 원래 없던 이야기이다. 또한 ARK에서 방출된 캡슐이 진짜로 2개였다고 해도, 소닉의 출신 설정을 고려하면 그 안에 실릴 만한 개체는 에멜 정도밖에 없다.
  • 설정상 소닉의 나이는 15세이다. 다시 말해 프로젝트 섀도우는 소닉이 태어나기 한참 전에 끝난 일이다.

1.6 소닉 배틀

에그맨이 버리고 간 기조이드, 즉 에멜이 카오스 에메랄드를 모두 흡수하여 각성하기 전에 그를 파괴하려 든다. 이에 소닉이 에멜을 주워서 데리고 다니는 것을 발견하자마자, 갑툭튀하여 소닉과 승부한다. 섀도우는 에멜이 병기라는 사실을 알고, 그가 에그맨의 손에 넘어가거나 카오스 에메랄드를 죄다 흡수하여 파괴를 행할 것을 매우 경계하는 태도를 보인다. 그러나 소닉 일행은 에멜을 친구처럼 생각하고 감싸돌기에 함부로 손을 대지 못한다. 그래도 끊임없이 에멜의 위험성을 소닉과 테일즈에게 경고하고, 에멜이 6개의 에메랄드를 흡수한 시점에는 '7개의 에메랄드로 에멜을 깨우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소닉에게 대놓고 이야기한다. 병기로 만들어졌지만 병기로 키우지 않을 물건이니, 그냥 파괴하겠다는 뜻.

그리고 에멜을 보면서 섀도우 본인에게 새로운 고민이 생긴다. 바로 자신이나 에멜이나 병기로 태어났는데 어째서 '마음'을 지니고 있는가에 대한 것. 이에 닥터 에그맨의 마더 컴퓨터에서 제럴드의 파일을 발견한 루즈가 답을 해주는데, 섀도우가 완성된 이후 연방정부GUN에서는 제럴드의 연구 성과를 전쟁에 이용하려 했다고 한다. 이에 제럴드는 자신의 연구 대상인 섀도우가 쓰이는 것을 원하지 않아 '마음'을 심어놓은 것. 그리고 특정한 기동 키워드를 입력하면 에멜의 '마음'도 섀도우의 것과 같이 완성되도록 프로그램을 짜놨으며 그 키워드는 "모든 인류에게 희망을."

그러나 이 키워드를 입력하기 위해서는 에멜이 먼저 카오스 에메랄드 7개를 모두 흡수해 각성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에멜의 각성을 그토록 두려워했던 섀도우는 망설이지 않고 에멜에게 7번째 에메랄드를 넘겨준다. 그리고 에멜이 이를 흡수하는 순간, 키워드를 입력한다.

"Gizoid, ancient weapon of legend, I, as your new master, command you: Bring hope to humanity!"

"전설의 병기, 기조이드에게 명한다... 모든 인류에게......희망을!!!"

그렇게 에멜은 고대 병기로 각성하지 않고, 다시 평소의 소닉 말투로 돌아온다. 섀도우도 에그맨이 더 이상 그를 컨트롤하지 못할 것이라 확신하고 안도한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에멜과 승부를 내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승부 끝에 에멜이 자신과 동등하다고 인정한다.

참고로 이 때 섀도우는 소닉 어드벤처 2 때의 사건을 포함해서, 과거의 기억이 많이 돌아온 상태이다. 따라서 소닉 배틀의 사건은 실제 진행 순서를 따지자면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 이후가 된다. 작중 묘사를 근거로 사건들의 실제 발생 순서를 나열해보면 소닉 어드벤처 2(섀도우의 데뷔) → 소닉 어드밴스 2(크림의 데뷔) → 소닉 히어로즈섀도우 더 헤지혹(게임)소닉 배틀(섀도우의 기억 회복) → 소닉 어드밴스 3라는 괴랄한 순서가 된다. 다행히도 크게 눈에 띄는 설정 충돌은 딱히 없다.

1.7 모던 세대

그런데 모던 세대로 넘어오고 세계관이 점점 꼬이면서, 또 섀도우가 스스로 과거와 결별함으로써 위의 장황한 과거사는 사실상 무의미해졌다. 소닉 더 헤지혹(2006) 이후로는 게임에서 비중도 별로 없고...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장편소설급 과거사는 어디 엿 바꿔먹었고 게임상 취급은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 이는 스토리보다는 게임성을 중시하고 플레이어블 캐릭터 수를 줄인 모던 소닉 시리즈에서 대부분의 캐릭터가 겪고 있는 현상이다.

실제로 섀도우가 등장하는 이후의 작품에서 그의 과거와 관련된 내용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소닉 더 헤지혹(2006)부터 그의 과거사 및 ARK가 스토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에 수렴하며, 각 작품에 수록된 프로필에 '제럴드가 그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살짝 언급될 뿐이다.

소닉 더 헤지혹(2006)부터는 루즈 더 뱃과 동일한 GUN 에이전트가 돼버렸다. 게임 내에서 공식적으로 GUN에게 에이전트 섀도우라고 불리며, 이후 올스타 레이싱 시리즈에서 탑승하는 차량에도 GUN 로고가 박혀있다.

그리고 올림픽 시리즈에서는 메탈 소닉처럼 피겨스케이팅, 리듬체조, 수중발레로 간지를 팔아먹는 중이다

1.7.1 소닉 더 헤지혹(2006)

이 게임에서는 사실상 진 주인공. 소닉과 실버가 각각 닥터 에그맨이블리스와 대립 각을 이루는 사이, 섀도우는 스토리 내내 메필레스 더 다크와 대립하면서 MAD 소재를 제공하는 역할이다.

어느덧 GUN의 에이전트가 된 섀도우는 연방정부 대통령의 의뢰로 에그맨의 기지에서 SOS를 보낸 루즈를 구출한다. 그리고 루즈의 부탁으로 그녀를 킹덤 밸리까지 에스코트하는 과정에서 닥터 에그맨의 습격을 받는다. 이 때 루즈가 에그맨의 기지에서 회수해온 '어둠의 장막(Scepter of Darkness)'이 깨지고, 봉인이 풀린 메필레스가 섀도우의 그림자를 통해 그와 똑같은 형태로 깨어난다.

메필레스 : 이 얼마나 얄궂은 운명인가! 설마 내가 너의 그림자를 얻어 부활하게 될 줄이야! 감사한다, 섀도우 더 헤지혹!

섀도우 : 너는 누구냐. 어째서 내 이름을?

메필레스 : 나는 메필레스. 어둠의 메필레스. 뭐냐, 잊어버린 거냐? 네 신세를 참 많이도 졌지, 섀도우. 아, 그렇지. 내가 너에게 주는 답례다. 꿈의 투어를 향한 편도 티켓이야!

이 '편도 티켓'에 의해 섀도우는 루즈와 함께 공간전이당하고, 그곳에서 에그맨에 의해 똑같이 전이당한 소닉, 테일즈, 너클즈를 만난다. 참고로 섀도우와 루즈가 전이당한 장소는 바로 루즈가 잡혀있었던 에그맨의 기지이며, 시간적으로는 적어도 200년 후의 미래로 도약하였다.

너클즈 : 저기, 어떻게 해야 원래의 시대로 돌아갈 수 있는 거야!?

섀도우 : 거대한 힘으로 시공에 구멍을 열 필요가 있다.
소닉 : 과연, 카오스 컨트롤을 쓰는 건가.
섀도우 : 하지만 내 힘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소닉 : ......좋았어, 섀도우. 여기서는 일단 공동 전선으로 가자.

그리하여 소닉과 섀도우는 각자 카오스 에메랄드를 찾으러 움직이는데, 섀도우는 그 과정에서 '대기 모드' 상태로 정지해있는 미래의 E-123 오메가를 발견한다. 그러나 딱히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 일단 소닉 팀이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결국은 소닉과 함께 카오스 컨트롤을 시전하여 시공에 구멍을 뚫는 것까지는 성공했으나, 뚫자마자 메필레스를 발견하여 '현재'의 시대로 돌아가는 것을 포기하고 그를 쫓는다. 이 때 카오스 에메랄드는 현재 시대로 돌아간 루즈에게 넘겼고, 이는 E-123 오메가가 이어받는다.

메필레스 : 모처럼의 귀환 티켓을 스스로 버리고 말 줄은.

섀도우 : 너의 목적은 뭐냐. 이 세계를 멸망시킨 것도 너인가?
메필레스 : 그렇기도 하지만, 아니라고도 할 수 있지. 너에게 좋은 것을 보여주지.

이 때 메필레스가 섀도우에게 보여준 것은 봉인당한 미래의 섀도우.

메필레스 : 그래, 다...... 이블리스의 불꽃으로 세계가 멸망한 뒤, 인간들은 뭘 했다고 생각하나? 범인 찾기야. 누가 이 재액을 불러왔는가? 인간들은 그냥 두려워했던 거야, 너의 힘을 말이지. 사실은 너를 배제할 수만 있다면 이유는 아무래도 좋았던 거다. 나와 함께 가자, 섀도우. 모든 인과를 싹 태워버리고 이 어리석은 세계를 단죄하는 거다. 너에게는 그럴 권리가 있어.
섀도우 : 시시하군. 하고 싶다면 혼자서 하시지.

메필레스 : 너는 용서하는 건가, 이 우행을.
섀도우 : 나의 미래는, 내가 정한다.

그대로 메필레스와 싸우다가 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서포트를 위해 대기하고 있던 오메가가 카오스 에메랄드를 가지고 나타나 메필레스를 발라버린다. 이후 섀도우와 오메가는 메필레스가 '현재'의 시대로 도주할 때 뒤쫓아서 무사히 원래 살던 세계로 귀환한다. 그리고 에그맨이 메필레스를 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루즈와 오메가에게는 메필레스의 움직임을 쫓을 것을 부탁해놓고 섀도우 본인은 직접 에그맨에게 정보를 구하러 간다.

에그맨 : 노크는 좀더 조용하게 해줬으면 좋겠군. 그래서, 이제 와서 무슨 일이려나?

섀도우 : 메필레스는 뭐하는 놈이냐? 왜 그를 붙잡으려 하는 거지.
에그맨 : 알고 싶으면 스스로 찾도록 해라. 모든 것은...... 10년에 이 나라에서 일어난 재액에 있지.
섀도우 : 솔라리스 프로젝트.
에그맨 : 그렇다. 메필레스를 붙잡는다면 나에게 데려오도록 해라. 그러면 솔라리스가 무엇인지 가르쳐주지.

이후 실버 더 헤지혹의 사이코키네시스에 붙잡혀있던 소닉을 풀어주고, 실버가 자신에게 덤벼오자 카오스 컨트롤로 뒤통수에 카운터를 먹여버린다. 그런데 실버까지 가지고 있던 에메랄드로 카오스 컨트롤을 시전하는 바람에 다시 한 번 시공에 구멍이 뚫린다.

섀도우 : 이 녀석, 카오스 컨트롤을.

실버 : 누구도...... 방해하게 두지 않아. 난 운명을 바꿔서 미래를 구하겠다!
섀도우 : 메필레스가 꾸미고 있는 건 미래의 구세가 아니다. 모든 역사의 말살이다.
실버 : 뭐......!? 무슨 뜻이야!?
섀도우 : 상호간 알 필요가 있는 것 같군. 10년 전의 진실이라는 것을. 알고 싶다면 따라오도록 해라.

이렇게 둘은 솔라리스 프로젝트 도중에 발생한 10년 전의 폭발 현장으로 이동하여, 이블리스와 메필레스가 도망치는 모습을 목격한다. 실버와 솔레아나 공은 이블리스를 쫓아가고, 카오스 에메랄드를 통해 이블리스를 엘리스의 혼에 봉인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섀도우는 솔레아나 공으로부터 어둠의 장막을 이어받아 메필레스를 봉인한다. 메필레스가 처음에 섀도우에게 '자신을 잊어버렸냐'고 물어본 것은, 섀도우가 그를 봉인했기 때문이다.

봉인이 끝난 이후 섀도우는 어둠의 장막을 성문 앞에 두고, 메필레스의 봉인이 풀려있는 원래 시대로 돌아간다.[17] 그리고 솔레아나에서 다시 어둠의 장막을 하나 입수하고, GUN으로부터 오메가와 메필레스가 교전 중이라는 통신을 받는다. 그리하여 해변가에서 메필레스에게 총알찜질을 시켜주고 있는 오메가를 찾아가는데, 메필레스가 사라지자마자 오메가로부터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된다.

오메가 : 미래 세계에서 너를 쓰러뜨리고 봉인한 것은...... 나다. (중략) 너무 강한 힘은 언제나 세계로부터 기피당하는 존재가 된다. 공포가 현재화[18]했을 때, 세계는 너의 적이 될 것이다.

섀도우 : .......
루즈 : 섀도우...... 만약 세계의 모든 것이 너의 적으로 돌아선다고 해도, 난 너의 편에 설 거야. 기억해둬.
섀도우 : 그래.

메필레스가 카오스 에메랄드를 손에 넣기 전에 그를 봉인하기 위해, 팀 다크 3인방은 그를 쫓아 사막지대의 유적으로 향한다. 그러나 메필레스는 이미 유적에 있는 에메랄드를 손에 넣은 상태.

메필레스 : 늦었군. 유감스럽게도 이건 이미 내 것이야. 지금부터라도 늦지는 않았어. 와라, 섀도우. 나와 함께 이 세계를 단죄하자. 미래를 다시 쓰는 거다.

섀도우 : 아직도 속이려 드는 거냐.
메필레스 : 뭐?
섀도우 : 너는 그냥 세계를 멸망시키고 싶어할 뿐이다. 이블리스를 지필 장작으로써 세계를 원하는 것에 지나지 않아.
메필레스 : 유감이야, 섀도우. 실로 유감이다!

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섀도우는 메필레스와 싸워 그를 두들겨패버리고, 어둠의 장막을 꺼내 다시 봉인을 시도한다. 그러나 메필레스는 섀도우의 그림자를 통해 부활하면서 섀도우의 힘까지 흡수한 상태였고, 이 때문에 봉인이 통하지 않고 역으로 어둠의 장막만 깨져버린다.

메필레스 : 지금의 나에겐 그림자를 통해 흡수한 너의 힘이 더해져있다. 더 이상 10년 전처럼 되지 않는다는 거다!

결국 봉인은 실패하고 섀도우는 자기가 가지고 있던 카오스 에메랄드까지 메필레스에게 빼앗긴다. 그리고 2개의 에메랄드를 이용해 만들어진 메필레스의 분신들에게 포위당한다.

메필레스 : 유감스럽지만 너의 힘으로는 나를 막을 수 없어.

섀도우 : 과연 그럴까.

메필레스 : 세계는...... 반드시 너를 배신한다. 왜 싸우는 거지? 네가 목숨을 걸 가치 따위가 있는 거냐?

섀도우 : (양 손목의 리미터를 풀면서) 세계가 나의 적이 된다면, 나는 세계와 싸울 것이다!

이후 섀도우를 둘러싸고 있던 메필레스의 분신들은 리미터를 해제한 섀도우의 돌진에 죄다 녹아버린다. 그러나 메필레스 본체는 그 자리에 없었고, 소닉의 등짝을 찌르고 엘리스의 혼에 봉인되어있던 이블리스와 융합해버린다. 결국 팀 다크를 포함하여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은 솔라리스가 만든 시공의 교차점에서 강제 정모(...)를 하게 된다.

섀도우는 과거, 현재, 미래에 동시에 존재하는 솔라리스를 한꺼번에 쓰러뜨리려면 소닉의 힘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소닉은 메필레스에게 등짝을 찔려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이에 섀도우는 모여있는 멤버들과 함께 왜곡된 공간에 흩어진 카오스 에메랄드를 모아오고, 엘리스가 소닉의 의식을 다시 불러오자 슈퍼 섀도우로 변신하여 '과거'에 존재하는 솔라리스를 상대하게 된다.[19]

직접 플레이 해보면 알겠지만, 이 게임의 스토리에서의 취급은 고슴도치 3인방 중 가장 좋다. 소닉은 스토리가 작품 내에서 그나마 밝은 편이지만 스토리 내내 엘리스 구하기가 초점이었고, 라스트 스토리에서는 리타이어까지 당했다. 게다가 그 때문에 엘리스의 영혼에 봉인된 이블리스의 봉인이 풀리는 바람에 몇 번이고 엘리스를 구한 일이 전부 헛수고가 되어버렸다. 실버의 경우 미래를 구하겠다는 사명과 의지를 작품 내에서 많이 강조하지만 메필레스에게 휘둘려 본의 아니게 삽질을 해버렸다. 게다가 솔라리스의 소멸에도 불구하고 미래 세계는 구원받지 못했다. 반면 섀도우는 처음부터 사건의 흑막과 끊임없는 추격전을 벌이고, 스토리의 핵심적인 부분을 누구보다 빠르게 파악하여 소닉, 실버를 도와주기도 하면서 크게 활약한다.

1.7.2 소닉 크로니클

스토리 초반에는 등장도 안 하고, 중반에는 만날 때마다 소닉한테 얻어터지고, 후반에는 공기가 되는, 매우 좋지 못한 취급을 받는다.

스토리 중반에 잠깐 개입하는데, GUN에서 일하는 것도 때려치웠는지 또다시 단독으로 행동하고 있었다. 오메가가 에그맨 로봇 소탕을 위해 메트로폴리스에 쳐들어간 이후 소식이 없어서, 추적용 장치를 들고 오메가를 찾아다니다가 미스틱 루인에서 소닉 일행과 만난다. 이 때 소닉 일행은 에그맨이 만든 장치를 수집하고 있었는데 섀도우가 가지고 있던 추적 장치를 두고 간다. 이 때 대화 선택지를 잘 고르면 섀도우와 싸울 수 있다. 물론 이쪽은 4인 팀이다.

이후에 스테이션 스퀘어 주변부[20]에서 다시 만나는데, 계속 들러붙는 소닉이 짜증났는지 여기서는 선택지고 나발이고 무조건 섀도우와 소닉이 싸운다. 이 때도 소닉 일행은 4인 팀으로 싸운다.

섀도우는 HP가 75 남았을 때 결국 도주하지만, 소닉에게 따라잡히는 바람에 재차 얻어맞고 KO당한다. 그리하여 자신의 목적을 소닉에게 털어놓고, 목적지가 같다는 것을 확인하자 결국 팀에 합류한다. 그런데 오메가를 찾고 나면 계속 팀에 남기는 하지만 스토리 비중은 제로가 된다.

이 안습한 행보를 반영했는지, 주요 스탯 중 스피드는 소닉과 공동 1등인데 운이 모든 캐릭터 중 가장 낮다.

1.7.3 소닉 컬러즈

전작인 소닉 언리쉬드에서는 너클즈와 마찬가지로 등장도 하지 못했으나, 컬러즈에서는 DS판 한정으로 E-123 오메가와 함께 등장한다.

하는 일은 아스테로이드 코스터에서 소닉에게 미션 2와 3를 주는 NPC. 스토리랑 크게 관계 없어보이는 미션 3의 경우, 클리어하고 나면 에그맨의 방에서 DS판 엑스트라 보스인 마더 위스프와 관한 데이터를 발견할 수 있다. 사실상 소닉에게 진 최종보스의 정보를 제공해준 셈.

반면 Wii판에서는 진 최종보스인 마더 위스프도 안 나오고 도저히 스토리에 끼워넣을 구석이 없었는지 다른 캐릭터들과 함께 사이좋게 결석(...).

1.7.4 소닉 제너레이션즈

소닉 제너레이션즈에서는 라이벌 배틀 2차전의 상대로 등장. 메탈 소닉, 실버와 함께 소닉의 3대 라이벌이라는 구도를 형성함으로써 왕년의 간지를 다시금 과시했다. 다만 스토리 비중은 여전히 0에 수렴하며, 대사는 기껏해야 콘솔판 최종보스전 직전에 소닉에게 말한 "너의 힘을 보여줘라"와 팬들에게 엄청 까인 "That's a homing shot." 정도.

조연들이 죄다 떨어져나간 3DS판에서도 라이벌 배틀 때문에 일단 출근(...)했지만 전투 이외의 상황에서는 아예 대사조차도 없다.

콘솔판 라이벌 배틀에서는 누가 라이벌 아니랄까봐 10년만에 소닉과 거의 막상막하로 싸웠다. 이 시점의 섀도우는 부스트까지 익혔기 때문에 소닉에게 밀리던 스피드도 많이 따라잡았다. 물론 여전히 소닉이 근소한 차이로 더 빠르지만(...). 마지막엔 에너지 코어로 파워업한 소닉의 부스트에 등짝을 맞아 리타이어. 하지만 에너지 코어를 얻기 전까진 소닉과 거의 대등한 속도와 파워로 싸운지라 주가가 상승하긴 했다. 실제로, 에너지 코어를 다 얻기 전까진 부스트끼리 부딪히면 서로에게 데미지가 들어가지 않는다. 다만 마찬가지로 위에서 서술했듯 무방비 상태에서는 소닉의 부스트를 맞을 때마다 링을 100개씩 떨군다. 반면 소닉은 무방비로 부스트를 맞아도 속력만 줄지, 카오스 스피어를 맞지 않는 한 링을 절대 떨구지 않는다.

3DS판 라이벌 배틀은 단순하게 래디컬 하이웨이에서 벌이는 레이스이다. 여기서도 섀도우는 부스트를 자주 사용하는데다가, 맵 또한 링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소닉은 부스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제법 어려운 편.

1.7.5 소닉 러너즈

소닉 로스트 월드에서는 등장도 안 하다가, 소닉 24주년 기념 이벤트 때 잠시 등장. 시도때도 없이 소닉 일행에게 접근하는 쪼그라든[21] 데스 에그카오스 블래스트로 저지한다. 그래놓고 또 어디론가 떠나고 소닉의 생일 잔치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독고다이

2 소닉 X 1기에서

2.1 33화 ~ 37화

소닉 X 33화부터 38화까지가 소닉 어드벤처 2를 바탕으로 애니화한 내용이기 때문에 당연히 등장한다. 전반적인 전개는 원작인 게임과 동일하지만 크리스토퍼 존다이크가 개입함에 따라 몇몇 부분이 바뀌었다. 프리즌 아일랜드가 폭탄으로 날아가기 직전, 카오스 컨트롤로 탈출하는 과정에서 루즈는 물론 크리스까지 구출하여 ARK로 데리고 간다. 이 때부터 섀도우는 크리스를 마리아와 겹쳐 보기 시작한다. 참고로 마리아가 죽기 직전의 나이는 12세로, 1기 크리스와 같다.

이후 ARK에서 크리스와 같이 지내며 대화하는 오리지널 장면이 다수 추가되었으며, 여기서 소닉이나 세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 (사건 2일차, 프리즌 아일랜드 폭발 사고 이후)

크리스 : 그러니까...지구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건...여긴 어디야? 설마 우주?
섀도우 : 스페이스 콜로니, ARK.
크리스 : 응? 그게 뭐야?
섀도우 : 숭고한 과학자, 프로페서 제럴드가 건설한 스페이스 콜로니다.
크리스 : 뭐...? 스, 스페이스 콜로니!? 그런 말도 안 되는....믿기지 않아...우주에 오다니! 혹시 나, 우주에 온 최초의 애야?
섀도우 : 아니야.
크리스 : ....전에도 있었어?

▶ (사건 3일차, 오전 6:00)

섀도우 : 이 아침 해가 인류가 보는 마지막이군.
크리스 : 뭐...?
섀도우 : ......

크리스 : 그런데 왜 나를 구해준 거야?

섀도우 : (마리아와 지구를 내려다볼 때를 떠올리며) 마리아...

▶ (사건 3일차, 오후 2:30 ~ 3:00)

섀도우 : 이 왔다.
크리스 : 뭐? 소닉이?
섀도우 : 스스로 죽으러 오는 모양이군.
크리스 : 소닉은 지지 않아!

섀도우 : 곧 답은 나온다. 네가 믿는 것이 옳았는지 아닌지...

▶ (사건 3일차, 소닉 더 헤지혹을 실은 캡슐 방출 이후)

섀도우 : 결국은 그냥 고슴도치인가...
크리스 : 에? 소닉이 저 안에!?

섀도우 : 이걸로 알았겠지? 믿음성이 있는 것 따위는 이 세계에 아무것도 없어... 이겼다! 소닉 X 끝!

소닉 : 훼이크다 이 병신들아!

이후에는 원작과 동일하게 중앙제어실에서 루즈와 대면하고, 캡슐에서 탈출한 소닉과 이클립스 캐논의 포신에서 싸운다.[22] 그러던 중에 제럴드의 프로그램이 발동하여 ARK가 지구를 향해 낙하하기 시작한다.

2.2 38화 : 마리아의 소원, 모두의 소원

ARK가 낙하를 시작하자, 섀도우는 소닉과의 싸움을 그만두고 이클립스 캐논의 포신에서 이탈한다. 그러고는 에이미와 크리스가 있는 연구소로 향하는데, 이 때 원작의 에이미 대신 크리스가 직접 섀도우를 설득하기 시작한다.

크리스 : 섀도우...모두를 구해줘!

섀도우 : ...!?
크리스 : 네가 복수를 위해 만들어진 도구라니,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그럴 만한 게, 너는 그 때 나를 구해줬잖아?
섀도우 : ......
크리스 : (섀도우의 어깨를 잡으며) 사실은 아무도 죽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마음 한 구석에서 생각하고 있는 거야!
섀도우 : 이거 놔.

지금까지 크리스와 대화만 하던 섀도우는 크리스를 공격하여 날려버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크리스 역시 날아가면서도 설득을 포기하지 않고, 같이 연구소에 있던 에이미와 다나카는 조용히 그 과정을 지켜본다.

섀도우 : 난 그저 마리아의 소원을 이루어주려는 것 뿐이다.

크리스 : 마리아 씨는 복수 따위...분명 바라지 않을 거야!
섀도우 : 뭐라고?
크리스 : 소중한 사람의 손이 더러워지는 걸 바라는 사람은 없어...! 복수를 위해 살고, 복수가 끝날 때 같이 죽는다니! 그런 건 잘못됐어!!
섀도우 : (크리스를 한 번 더 날려버리며) 입 닥쳐!! 이딴 세계, 지킬 필요가 어디 있다는 거야!![23] ......녀석들은 마리아를 빼앗았어...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해서, 이 곳에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었던 마리아를!

마리아 (50년 전) : 나, 하루 빨리 건강해져서 저 별에 내려가고 싶어. 그리고 섀도우같은 친구를 많이 사귈 거야!

섀도우 : 그걸...너희 인간들은!! 자신들의 보잘것없는 행복을 지키기 위해...단지 그것만을 위해서!!

크리스 : 그래 맞아...저기는 매일같이, 싸움이 끊이지를 않아. 모두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에 바보같은 사람밖에 없을 지도 몰라! 하지만 다들 살아가고 있어! 열심히 살아서, 노력해서, 언젠가 모두 좀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그 미래를 빼앗지 말아줘! 부탁할게! 모두에게 다시 한 번 찬스를 줘!

크리스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에 섀도우는 마리아의 유언을 완전히 기억해내고, 눈물을 흘리며 자기 앞에서 쓰러지는 크리스를 받아낸다. 그리고 다나카가 크리스를 데려가자 본인은 이클립스 캐논의 코어로 향한다. 이후의 행적은 원작과 동일하여, 섀도우는 리미터만 남기고 사라진다. 단, 원작 게임과 달리 이 리미터는 크리스가 6년 동안 보관한다.

참고로 나중에 소닉이 말없이 리미터를 회수해오는 게임판과 달리, 소닉 X에서는 슈퍼 섀도우가 직접 리미터를 해제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그가 리미터를 해제하고 슈퍼 소닉과 함께 마지막으로 카오스 컨트롤을 사용할 때, 배경음악으로 Live&Learn이 재생된다.

3 소닉 X 2기에서

과연 궁극생명체답게 멀쩡히 부활한다. 게임판에서는 시간의 흐름이 소닉 어드벤처 2소닉 히어로즈섀도우 더 헤지혹(게임) → 모던 세대 순서로 이어지는 반면, 여기서는 소닉 어드벤처 2소닉 X 2기 메타렉스전 → 행방불명으로 처리된다.

2기 첫 등장은 60화로, 크리스가 38화에서 겪었던 상황을 꿈 속에서 다시 본다. 섀도우 본인은 에그맨이 따로 회수했는지 크림슨 에그 호의 한 캡슐에 잠들어있었으며, 리미터가 복원된 소닉 히어로즈와 달리 1기 38화에서 그대로 이어져 리미터가 없었다. 정확히는 소닉이 당시 회수했던 리미터를 크리스가 가지고 있던 것으로, 63화에서 크리스와 만나면서 결국 되찾는다.

이후 각기 다른 장소에 있는 여러 에메랄드가 공명하고 크리스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잠들어있던 섀도우가 캡슐을 개발살내고 깨어난다. 원작과의 공통점을 찾아보자면, 여기서도 기억이 부분적으로 포맷된 상태. 오히려 게임판보다 상황이 더 심각한 것이, 마리아도 제대로 기억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3.1 68화

에그맨은 기억을 돌려주겠다는 명목으로 한동안 깨어난 섀도우를 데리고 열심히 부려먹는데, 결국 68화에서 섀도우는 루즈와 함께 사랑의 도피 크림슨 에그 호에서 이탈한다.

이 68화는 섀도우가 주인공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그가 돋보이는 에피소드인데, 섀도우가 마리아 이외의 다른 사람의 꿈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준 보기 드문 케이스라는 의의가 있다.

68화에서는 행성이 황폐화된 상태로 메타렉스의 지배를 받고, 동료들이 메타렉스와 계약하여 살아남으려는 상황에서도 행성 '캐스케이드'를 부활시키려는 '모리(Morry)'[24]라는 레지스탕스 여성이 등장한다. 같은 레지스탕스 동료들에 의해 끔살당할 뻔한 것을 섀도우가 구해주자, 모리는 동료들을 설득하러 간다. 섀도우는 그녀가 죽을 위기에 처할 것을 느끼고, 회수한 카오스 에메랄드를 가지고 그녀를 지원하러 뒤따라간다. 아래는 그가 몰리를 따라가기 직전에 루즈에게 한 말이다.

"내가 가겠다...그녀가 죽으면 이 별의 꿈은 아무에게도 이어지지 못하고 사라져버린다...!"

모리가 변절한 동료들을 설득하러 간 곳에는 메타렉스의 사천왕 '페일 베이리프'의 함대가 와 있었고, 모리가 동료들에게 먼저 말을 걸지만 동료들은 이미 행성을 포기한 상황이라 설득에는 실패한다. 뒤따라온 섀도우는 모리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하고 메타렉스의 함대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이탈하자, 몰리! 너에게는 목적이 있다...살아서 그것을 이루어야 한다!"

그러나 메타렉스의 함대 앞에서 무력했던 모리는 베이리프의 사령선을 공격했다가 결국 베이리프에게 끔살당한다. 섀도우가 그녀를 구하러 날아갔지만 한 발 늦었고, 모리의 전투기의 폭발에 밀려난 섀도우는 지상으로 추락한다. 이 때 섀도우는 진심으로 빡쳤는지 리미터까지 풀어버리고[25] 눈 앞에 있는 메타렉스 함대를 순식간에 괴멸시켰다. 베이리프는 살아남긴 했지만 데미지를 좀 입었다. 이후 행성 캐스케이드에 모리의 무덤을 만들어주고 섀도우와 루즈는 떠난다.

3.2 72화 ~ 73화

얼마 후 섀도우와 루즈는 변절한 레지스탕스가 메타렉스에 의해 식물화되는 것을 목격하고, 그들이 넘겨준 디스크를 통해 메타렉스의 정체와 그들의 계획을 눈치챈다. 그 길로 섀도우는 메타렉스에게 정보를 발신하고 있던 코스모를 암살하기 위해 블루 타이푼 호에 침입한다. 테일즈가 코스모를 데리고 여기저기로 도망친데다가, 중간에 너클즈가 두 번이나 길막을 해서 또 빡쳤는지 리미터를 또 풀고 너클즈를 날려버렸다.

3.3 74화 ~ 78화

코스모 암살은 결국 테일즈의 방해로 실패하고, 섀도우는 블루 타이푼 호와 함께 메타렉스와 코스모의 고향 행성 그린 게이트에 도달한다. 소닉 일행도 메타렉스의 진실을 파악하고 메타렉스와 마지막으로 싸우러 가는데, 섀도우는 혼자 그린 게이트에 남았다가 지나가던 카오틱스의 우주선에 무임승차해서 뒤따라가는 기행을 선보였다. 물론 카오틱스는 돈 한 푼도 못 받았고, 우주선이 메타렉스의 함선에 꼬라박을 하면서 탐정 사무소도 개발살났다(...). 어쨌든 이 기묘한 방법으로 섀도우도 최종전에 합류한다. 여러모로 귀중한 개그씬

최종화인 78화에서, 메타렉스와의 마지막 싸움이 끝나자마자 그들이 모은 플래닛 에그의 파워가 한꺼번에 분출되었는데, 슈퍼 소닉카오스 컨트롤을 시전하려는 순간 슈퍼 섀도우가 이를 배빵으로 저지한다.

"네놈의 서툰 카오스 컨트롤 때문에 만에 하나 뭔 일이 일어나면 곤란하니까...카오스 컨트롤!"

그러고는 전투 중에 해제하려다 말았던 리미터를 풀어버리고, 카오스 컨트롤로 소닉 일행을 플래닛 에그로부터 멀리 떨어뜨린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플래닛 에그들이 얌전히(...) 고향별로 돌아가는데, 에그맨은 이 때의 시간차[26]를 통해 섀도우가 시간까지 멈춰버렸음을 눈치챈다.

그런데 이 카오스 컨트롤을 끝으로 섀도우는 또 사라져버렸다. 이후 엔딩에서 꽃이 놓인 모리의 무덤이 나타나는데 땅에 섀도우의 그림자가 져 있는 것으로 보아 살아남아서 홀로 모리의 무덤을 찾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4 소닉 붐 시리즈에서

섀도우 더 헤지혹(소닉 붐 시리즈) 문서 참고.

  1. Neuro-Immune Deficiency Syndrome. 한자로 쓸 때는 '선천성 면역 부전 증후군(先天性 免疫 不全 症候群)'이라고 한다.
  2. 참고로 50년 전의 병기 데이터를 캡처하기 전에도 이미 고대의 무기에 관한 막대한 양의 정보가 저장되어있었다. 프로페서 제럴드의 일기 참조.
  3. 무대가 50년 전의 ARK인 스테이지다. 물론 블랙 둠이 만든 환상으로, 50년 전 GUN이 ARK를 습격했을 때를 그대로 재현한 플래시백 스테이지.
  4. 이 부분은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에서 더 둠 스테이지의 보스전으로 재현된다.
  5. 참고로 인류 말살 프로그램 발동 시, 카오스 에메랄드는 7개가 모두 모이면 즉각 중앙제어실에서 포신 최심부로 이동된다.
  6. 북미판 게임이나 아치판 소닉 코믹스 시리즈에서는 Faker라고 자주 부른다.
  7. 나중에 루즈가 감금된 금고에 잠입할 때 카오스 컨트롤을 썼기 때문에, 이 때 섀도우는 최소 1개 이상의 에메랄드를 몸에 지니고 있어야 앞뒤가 맞는다. 소닉 X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보충설명을 위해 금고에 잠입할 때 카오스 에메랄드를 꺼내들었다.
  8. 이 때 루즈를 食せ物(쿠와세모노)라 불렀다. 쿠와세모노의 의미로는 '보통내기가 아닌 사람', 그리고 '가짜'라는 뜻이 있으며, 이 때 섀도우가 루즈에게 사용한 용법은 전자에 해당한다. 소닉 X에서는 루즈가 후자의 뜻으로 섀도우의 말을 받아치는 언어유희를 시전한다.
  9. 게임 중 스토리를 종료하고 나중에 컨티뉴하면 플레이어 캐릭터가 이전의 내용을 요약해준다. 이런 요소는 소닉 어드벤처에도 있었으며, 어드벤처 2에서는 음성 대사도 나온다.
  10. 일본어 자막에서는 이 메시지가 나올 때의 표기법이 일반적인 표기법과 다르다.
  11. 이 때 네오 메탈 소닉이 그 자리에 있던 섀도우의 데이터를 카피했다.
  12. 블랙 둠의 마빡에 붙은 제3의 눈 둠스 아이가 전개하는 입체영상이다.
  13. 이 시점에 섀도우에게는 카오스 에메랄드가 6개나 있다.
  14. 실제로 카오스 컨트롤은 에메랄드의 개수에 따라 스케일이 달라진다. 1개면 혼자서 공간을 넘나드는 정도로 그치지만, 2개 정도면 시공간에 구멍도 뚫고, 7개가 모이면 어지간히 크고 아름다운 물체를 통째로 워프시키는 짓거리도 가능.
  15. 에그맨이 자기 조부를 지칭할 때 가끔이지만 매드 사이언티스트라고 비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점은 제럴드가 등장하는 소닉 어드벤처 2, 소닉 X,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 모두 동일하다.
  16. 이 변신 테마곡은 이후 소닉 앤 올스타 레이싱 트랜스폼드에서 섀도우의 올스타 무브 BGM으로 쓰인다.
  17. 이 때 실버는 자신이 갖고 있던 파란색 에메랄드 또한 엘리스의 옆에 두고 갔다. 이후 소닉과 카오스 컨트롤을 시전했을 때, 그리고 미래의 이블리스를 봉인할 때에는 솔레아나 공이 가지고 있던 흰색 에메랄드를 사용한다.
  18. 顕在化. 표면화와 같은 의미이다.
  19. '현재(present-day)'에 존재하는 솔라리스는 슈퍼 소닉이, '미래(future)'에 존재하는 솔라리스는 슈퍼 실버가 각각 맡는다. 이 세 고슴도치가 각각 싸우는 시간대는 각 캐릭터가 이 게임의 스토리에 관여한 부분과 나름의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섀도우는 메필레스의 과거, 소닉은 엘리스의 현재, 실버는 세계의 미래를 바꿔놨다.
  20. 지도에서 블루 릿지 존 남동쪽 끝부분의 도시가 스테이션 스퀘어이다.
  21. 데스 에그 문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본래 사이즈는 거의 위성급이었다. 그런데 러너즈에서는 그냥 평범한 비행선 수준으로 작아져서 에이미의 피코피코 해머 한 방에 리타이어한다.
  22. 이 과정에서 포신 여기저기가 손상된다.
  23. 일어 더빙판을 들어보면 이 때 섀도우의 목소리가 상당히 격앙된다. 한국어 더빙판도 만만치 않다
  24. 북미판에서는 몰리(Molly).
  25. 작화를 자세히 보면 양 팔의 리미터 2개만 해제했다.
  26. 블루 타이푼 호와 플래닛 에그 사이의 거리에 비해, 플래닛 에그가 날아오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