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데츠키

원어 : 袖付き
영어 : The Sleeves

기동전사 건담 UC에 등장하는 네오지온의 파생 조직. 조직명은 "소맷동"이라는 뜻이며 읽기에 따라서는 "소매붙이"라고도 할 수 있다.

어느 쪽이든 틀린 말은 아니지만 소맷동이나 소매붙이는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단어라서 국내 정발 소설판에서는 원음 그대로 소데츠키로 표기하였으므로 이를 존중하여 페이지의 이름을 정한다. (한국판 뉴타입 2012년 7월호에서는 '소매달린 놈'이라고 번역).

그래서 나무위키에선 소맷동이라 쳐도 여기로 리다이렉트된다.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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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라스 사변 당시 팔라우에서 벌어진 전투

우주세기 0093년에 일어난 제2차 네오지온 항쟁, 통칭 샤아의 반란 이후 수년 뒤, 샤아의 재림 풀 프론탈의 지휘 아래 활성화되기 시작한 지온 잔당군의 통칭. 커뮤니티에서 이르길 잔당의 잔당의 잔당이라 카더라척 보면 정식 명칭이라기엔 묘한데, 실제로 이 이름은 조직명이 아니라 그냥 지구연방군이 부르는 이름일 뿐이다. 이런 묘한 이름을 붙인 이유는 심플하게도 사용하는 모빌슈츠의 팔 부분에 소매장식이 있기 때문. 사실 이런 네이밍은 건담 시리즈에선 그렇게 드문 것도 아니기도 하다. 화이트 베이스를 지온측에서 "목마"라고 부른다거나, 겉모습에 목숨을 거는 부분은 과거 지온 공국의 장교들이 MS의 기능보다는 겉모습을 더 중요시 했던 부분을 오마주한 것 같다.

우주세기 0093년에 신생 네오 지온 총수인 샤아 아즈나블이 행방불명되고 이리저리 흩어진 부대가 샤아의 재래라 불리우는 의문의 사나이인 풀 프론탈 밑에 다시 모여서 결성된 조직으로, 유니콘 본편에선 개방되면 연방정부를 붕괴시킬 수 있다는 의문의 물건 라플라스의 상자를 손에 넣기 위해 암약한다.

샤아가 결성한 신생 네오 지온을 기본 베이스로 하는 조직으로, 여기에 자비가의 후예 미네바 라오 자비를 여왕으로 받들 것을 조건으로 내세운 구 네오지온(액시즈)의 잔당과 지구에 남아있던 구 공국군 잔당이 합류해 있는 상태. 그래서 풀 프론탈의 카리스마에 감화된 젊은 사관들의 참가로 전체적인 구성원의 연령이 상당히 젊은 것으로 추측되는 반면, 액시즈 시대부터 계속해서 참가하는 고참들이나 1년 전쟁이 끝난 뒤로 줄곧 지구에서 오랫동안 숨어살던 공국군 시대의 초고참도 많다.

아무래도 잔당 연합군에 불과한데다 본래대로라면 서로 맞물려가기 힘든 그룹들끼리 지온의 이름 밑에, '반 연방 이라는 이념' 만을 가지고 모여있다보니 의견 충돌도 종종 발생하는 편이며 그 예로 신생 네오지온 출신자와 그 이후 참가한 젊은 장병들은 프론탈을 지지하는 경우가 많지만[1] 그 반대로 공국군 계열 고참 장병들은 프론탈에게 의문의 시선을 보내곤 한다.

결성 경위상 일단 미네바 자비가 여왕으로 받들여지고 있지만 사실상 그녀의 위치는 여전히 허수아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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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잔당치고는 상당한 대규모의 조직이지만[2] 재정 사정은 역시 좋지 못해서인지 사용하는 모빌슈트의 OS나 프레임은 우주세기 90년대 초반 것들을 이용한 것이 대부분이며 3년 전에 애너하임에서 발주한 이래 추가 생산 예정이 없는 파츠라든가 원오프가 되어버린 기체들도 많다. 게다가 기라 도가는 그렇다 쳐도 0079년에 개발된 무사이를 비롯하여 0083년에 개발된 드라체, 성능이 결코 높다고 할 수 없는 가자C, 아이잭나 1차 네오지온 전쟁 시절에 쓰인 드라이센 등 구형 기체가 많고, 심지어 지상부대는 자쿠 스나이퍼까지 쓰고 있다!!! 이거, 1년 전쟁 당시에나 쓰던거다. 게다가 함대랍시고 꾸린 15척 규모의 함대에는 사실 화물선도 다수 껴있는 구성. 규모로만 따지면 거의 데라즈 플리트 수준인데, 데라즈 플리트는 만일의 경우 의지할 수 있는 액시즈라는 우방이라도 있었지 소데츠키는 그런 것도 없어서 데라즈 플리트보다도 안습한 것이 사실인 실정. 오죽하면 지구에 지온 잔당들을 제압을 하러온 론도벨이 무슨 박물관이랑 싸우는 것 같다라고 한다.[3]

그 때문에 연방에서는 합법적인 정규 군사조직으로 인정하지 않고 단순한 테러리스트 집단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소데츠키에서도 그 현실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4] 뭐 실제로 테러리스트로 평가받는 과거 데라즈 플리트와 수준이 비슷한 정도니 정규 군사조직으로 인정해주기도 부끄러운 수준. 하만 휘하의 네오지온은 물론이요 그에 비하면 잔당 수준이었던 샤아 휘하의 네오지온조차 연방을 상대로 자치권이 달린 조약까지 맺을 기회를 얻었던 바가 있었고 실제로도 연방을 대대적으로 엿먹였던 것에 비하면 그저 눈물. 지온 공화국의 입장에서도 무장탈영병 단체이니 합법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나마 몇몇 정부 관계자 혹은 공화국의 일부 정치단체들과는 은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지만[5], 실상 앞의 두 세력이 실질적으로 연방을 위협했던 반면 이 쪽은 연방이 반지구연방 운동을 '관리'한다는 측면에서 유용하다는 의의로 여기며 반쯤 방관하다시피 했던 지라 안습의 절정. 조직의 미래도 암울한, 과연 잔당 연합군. 조직의 와해는 피할 수 없는 수순이었을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라플라스의 상자가 해방된 시점에서 어떻게든 파고들어서 풀 프론탈을 보조하고 상자를 강탈할 계획이었지만 닥닥 끌어모은 함대 전체가 유니콘과 넬 아가마에 의해 괴멸되고, 제2차 네오 지온 항쟁 때부터 생존해 네오지온의 기함으로 활약해온 레우루라와 호위 순양함들 마저 그리프스2에 휘말려 격침당하는 것을 끝으로 깡그리 전멸당했다.

2 소데츠키의 모빌슈트

  • 레로 줄루[6]

3 대표적 인물

  1. 화려한 군복의 장식과 모빌슈츠의 형상이 그런 점을 더욱 부추기는 듯한 묘사가 있다. 이러한 장식에 대한 집착은 같은 일원인 마리다 크루스조차 경멸할 정도
  2. OVA 3화에서 팔라우에 상당수의 함선이 정박해있었다. 하지만 넬 아가마가 발사한 하이퍼 메가 입자포의 후폭풍으로 포 한 번 못쏴보고 앉은뱅이 오리 꼴로 격침당한다. 소설에서는 팔라우 공략전에서 파괴당한 함선은 위험해지면 도망갔다가 네오지온이 재건되면 돌아오는 기회주의자들로 나오며 이들을 미끼로 사용하면서 숙청해버렸다.
  3. 왓츠 스테파니 왈 "어이어이!! 무슨 전쟁 박물관이냐?"
  4. "그렇겠지. 어쨌든 우리는 '테러리스트' 소데츠키니까."(진네만)/"그 쪽의 정의에 따르면, 우리는 테러리스트지. 이 쪽의 안전을 어떻게 보장받을 수 있겠나?"(프론탈) 전자는 반쯤 자조하는 투지만 후자는 대놓고 비꼬는 투...
  5. 애니판에서는 이런 지온 공화국과의 연계가 드러나지 않는다.
  6. 만우절에 올라온 구라 설정. 자쿠레로 + 기라 줄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