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에츠키 소유즈급 전함

제2차 세계대전기의 소련 해군 군함
어뢰정Sh-4급, G-5급, D3급
잠수함슈카급, R급, 칼레브급, M급, A급, L급, P급, S급, D급, K급, 로니스급, 바르스급, L급UK, S급UK, U급UK
구축함노빅급, 오피트늬급, 그녜브늬급, 스따라졔보이급, 타슈켄트급, 오그네보이급, 키예프급, 프로젝트 35형, 프로젝트 40형
선도구축함레닌그라드급, 민스크급
기뢰부설함마르티급
순양함키로프급, 페트로파블로프스크급, 케르치급, 어드미랄 나히모프급, 스베틀라나급, 차파예프급, 무르만스크급US, 팔라다급, 보가티르급, 어드미랄 마카로프급C, 프로젝트 66형
모니터함하산급
순양전함크론슈타트급, 스탈린그라드급
전함강구트급, 아르항겔스크UK, 소비에츠키 소유즈급
취소선: 계획만 되거나 건조 중 취소, 윗첨자 C: 전후 완공, 윗첨자 UK, US: 영국/미 해군에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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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image 231.jpg

1 제원

함급소비에츠키 소유즈급[1]
프로젝트명Project 23
등급전함[2]
소속소련
건조 계획16척 계획, 4척 기공, 4척 취소
기준 배수량59,150톤
만재 배수량65,150톤
길이269.4m
38.9m
출력201,000마력
속력28 노트
항속 거리14,220km
무장
주포: 16인치 3연장 포탑 3기
부포: 6인치 2연장 포탑 6기
양용포: 100mm 2연장 포탑 6기
대공포: 37mm 4연장 포탑 10기
장갑
흘수선: 180~420mm
갑판: 25~155mm
포탑: 230~495mm
바벳: 425mm
벌크헤드: 75~365mm
함교: 425mm
번호함명
1소비에츠키 소유즈 (싸볫쓰끼 싸유스, Советский Союз, 소비에트 연방)
2소비에츠카야 우크라이나 (싸볫쓰까야 우끄라이나, Советская Украина, 소비에트 우크라이나)
3소비에츠카야 벨로루시아 (싸볫쓰까야 볠라루씨야, Советская Белоруссия, 소비에트 벨라루스)
4소비에츠카야 러시아 (싸볫쓰까야 라씨야, Советская Россия, 소비에트 러시아)

2 개요

Советский Союз. 1930년대 후반 건조하다 취소된 소련의 전함들이다. 독일 비스마르크급 전함에 대항하여 총 16척의 건조계획이 잡혔으나, 4척이 건조되던 중 독소전쟁 발발로 취소되었다.

안 그래도 부족한 숫자의 함선을 가지고 있던 러시아 제국 해군을 계승한 소련 해군은 주력함 전력은 더욱 암울하여 전함으로 12인치 주포의 강구트급 전함 3척만을 가지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새로 설계하려 해도 자국 기술력은 충분치 못했던 데다가 외국에 발주하려 해도 적백내전을 거치며 열강 대다수와 사이가 틀어진 상태여서 이마저도 여의치 못했다. 그러나 1920년대 소련 공업이 스탈린의 5개년 계획에 맞추어 빠르게 성장하고, 내부 상황도 안정되자 소련 정부는 함대를 새로 재건할 계획을 새우게 된다. 거기다 가상 적국 독일이 빠르게 재무장하며 비스마르크급 전함을 건조하기 시작해서 이에 대응하고자 했다.

그리하여 1930년대 함대 정비 계획을 새로 수립한 소련은 전함 6척, 중순양함 4척으로 구성된 함대를 만들 계획을 세우고 이탈리아 안살도, OTO 社 등과 설계 계약을 맺은 후 다수의 설계도를 받는 등 이탈리아 측과 긴밀한 관계를 맺는 듯 했으나, 스페인 내전으로 인해 양자간의 사이가 험악해지게 되고, 소련은 이탈리아와의 관계를 파기하게 된다.[3][4] 실질적으로 다른 국가에게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이미 안살도 측에서 넘겨줬던 리토리오급 전함의 강화판 전함 설계를 바탕으로 소련 측에서 전함을 독자적으로 설계했고 이후 이것이 소비에츠키 소유즈급이 된다.
1939년부터 레닌그라드 공창에서 1번함 '소비에츠키 소유즈'가 제작에 들어간 것을 필두로 총 4척이 기공되었으나 1939년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며 제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1941년에는 바르바로사 작전을 개시하여 소련을 침공하자 아무 준비도 안 되어 있던 소련은 사방에서 밀리기 시작한다. 결국 이들은 우선순위에서 처지고, 해체되어 야포, 전차 등의 재료로 사용된다.

3 설계

3.1 형태

이탈리아 비토리오 베네토급과 영국 KGV급의 영향을 받은 장선수루형 함선으로, 충분한 너비를 확보하여 포격 시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었으나 능파성은 아주 나쁜 형태로 설계되었다. 또한 3연장 포탑 3개였기에 공간이 넉넉해져 조타함교와 사격통제실을 따로 두고 전문화시킬 수 있었다. 거기다 넉넉한 공간에 다른 대공포등 부수장비나 정찰기를 올릴 수도 있는데다 부포곽이 없이 전부 포탑식이었기에 전체적인 형상은 상당히 현대적이었다.

3.2 무장

주포로 최신식 16인치 1937년형 3연장 포탑 3개를 함교 앞에 적층식으로 2기, 후방 함교 뒤에 1기가 올려져 있었다. 이는 러시아 전함들로써는 최초로 시도된 구조였다. 이탈리아의 영향을 받은 함선답게 1.108톤의 초 고질량 포탄을 분당 1.75발의 속도로 발사할 수 있었으며 최대사거리는 45km였으나 13km안에서 16인치 장갑판을 뚫어버릴 수 있었다. 부포로는 차파예프급 순양함의 B-38 6인치 2연장 부포를 6기 사용했으며, 55kg 짜리 포탄을 분당 7.5발의 속도로 발사, 25km 밖까지 날려보내 경순양함 이하 함정들의 접근을 차단하는 역할을 했다. 고사포인 100mm 양용포는 대지, 대수상 양쪽에 모두 쓰였는데, 구조상 일정 각도 이상 돌릴 수가 없었다. 이는 대공포 또한 마찬가지였다.

사격통제장치로 DM-12 12m 거리측정기가 모든 주포탑에 달려 있었고 이는 사격통제함교 꼭대기에 2개, 코닝 타위에 1개가 달린 KDP-8 사통장치 세 개중 하나에 하나씩 연결되어 있었다. KDP-8은 하나당 두 개의 8m 광학 측거의가 달려 있어 하나는 목표를 추적하고 또 하나는 탄착 지점을 찾아내도록 했으며, 여기서 나온 자료는 TsAS-0 기계식 컴퓨터에 입력되어 자동으로 포격에 관한 정보 처리 결과를 산출하도록 했다. 부포는 각각 2개의 4m 측거의가 달린 4개의 KDP-4t-II 통제장치에 연동되었고, 양용포는 SPN-300 4m 측거의에 연동되어 있었다.

3.3 장갑

6만 톤짜리 거체에 맞게, 방어력은 상당히 우수했다. 주포탑이 적층식 3개뿐이기 때문에 남는 면적과 여유중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방어용으로 23306톤의 배수량이 할당되었는데 이는 본 함보다 훨씬 더 큰 야마토급 전함의 그것보다 조금 더 많은 양이었다. 주포탑은 19.5인치 두께로 발라져 있었고 선체도 400mm 정도로 두꺼운데다 10도의 경사장갑이었다. 주갑판은 155mm 정도로 자신의 함포에 대한 일정 거리 면역 능력은 확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5] 500kg 항공 폭탄에 대한 방어능력도 확보되었다. 거기다 조약형 전함들이 '비장갑 구획'이라 하여 장갑을 얼마 두르지 않던 곳들, 예를 들어 함교와 다른 상부 구조물들에도 200~420mm 정도로 아낌없이 발라 당시 존재하는 대부분의 전함들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수중 방어력은 그렇게 강하지 못했다. 비토리오 베네토급의 설계대로 중유와 공기로 2개의 막을 채워 충격을 흡수하는 방식의 벌지가 설치될 예정이었는데, 이는 상당히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작업이기에 공업력이 떨어지는 소련이 이 구조를 도입한다면 그다지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었다. 원판인 비토리오 베네토급도 이 문제로 골머리를 썩혔을 정도다.

3.4 엔진

중유 고온 고압 보일러 12기와 스위스제 터빈 3기가 조합되어 201,000마력의 출력을 냈다. 원래 영국 카멜 레어드 사의 증기터빈을 구입하려 했으나 70만 파운드나 되는 가격이 발목을 잡았고, 결국 비슷한 성능의 스위스 BBC사의 40만 파운드짜리 증기터빈을 기술제휴와 함께 구입했다.

3.5 기존 러시아 전함들과 달라진 점

포탑의 배치 구조가 획기적이었다. 기존 러시아 전함인 강구트급, 임페라트리사 마리야급, 그리고 계획으로만 끝난 정복자 니콜라이 1세급 모두 포가 12인치 3연장 포탑 4개로 상당히 빈약한 무장을 하고 있었다. 거기다 이마저도 펜실베이니아급 전함이나 뉴멕시코급 전함같은 적층식 구조로 설계했다면 집중방어도 되었을 것이고 여유공간 활용도 효율적으로 했을 수 있었겠지만 이들은 기술력의 한계로 그 악명 높은 후소급 전함/이세급 전함의 비적층식 구조와 같은 형태로 설계되었다. 그런 설계에서 탈피하여 여유공간을 대폭 확대하고 방어 효율을 늘린 이 함급은 상당히 발전된 것이었다.

4 동급 전함들과의 비교

화력, 방어력 등 속력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소비에츠키 소유즈가 압도한다. 비스마르크는 주포가 14.96인치 2연장 포탑 4기로 수도 1문 부족했던 데다가 빠른 속사를 위해 경량 포탄을 사용했기에 이 함선에 의미있는 피해를 주지 못하고 뚫려나간다. 방어력 또한 큰 몸집에서 나오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데다 구식 설계사상과 이상한 포탑설계가 어우러져 16인치 고질량 탄을 맞고 여기저기 뚫려나가곤 오랫동안 표류하다 침몰할 것이다.

16인치 초고질량탄인 SHS탄을 쓰고 총 수량도 같기에 노스캐롤라이나가 화력에서 우세하다. 그러나 이 전함은 14인치로 설계되다 주포만 바꿔 단 것이기에 대응방어가 안된다. 거기다 일반전함으로 계획되던 것이어서 속도도 27노트 정도로 소비에츠키 소유즈에 밀린다. 따라서, 노스캐롤라이나는 소비에츠키 소유즈를 만나면 상대를 할 수가 없다. 다만 노스캐롤라이나가 이 악물고 저항한다면 소비에츠키 소유즈 또한 얻어터질 각오를 해야 한다.

위와 같이 16인치 SHS탄을 쓰는 주포 9문의 사우스다코타는 화력에서는 위 노스캐롤라이나와 같이 우세하다. 방어력의 경우, 제원표상의 수치로는 소비에츠키 소유즈가 위에 있지만 사우스다코타급은 16인치 Mk.5 철갑탄에 대해서 16~28km 정도까지 대응방어가 가능하다. [6]하지만 속력은 노스캐롤라이나급에서 별로 나아진 게 없다. 따라서 소비에츠키 소유즈와는 비등하거나 살짝 열세인 것으로 추정된다. 즉 우위를 가리기 힘들다.

아이오와급 전함의 함포인 16인치 Mk.7 함포는 38,720m에 달하는 굉장히 긴 사거리를 가지고 있고, Mk.8 철갑탄을 사용시에 일정 거리 내에서 18인치급의 위력을 내며, 18km 거리에서 야마토의 현측장갑을 관통할수 있고 최대사거리인 38km 정도에서도 갑판장갑을 뚫어버릴수 있다. 이런 무식한 포는 야마토도 못 막을진대 다른 전함으로 견뎌낼 가능성은 제로이다. 거기다 미국은 레이더 관제를 통한 정밀한 포격이 가능하기에 총 문수는 같더라도 화력에서 격차가 나버린다. 방어력은 사우스다코타급과 비슷하므로, Mk.8 철갑탄이 아닌 통상적인 16인치 철갑탄으로는 사우스다코타급과 마찬가지로 16~28km 거리에서 대응방어가 가능하다. 더불어 아이오와는 33노트의 속력을 내기에 이 함이 이를 이용한 기동전을 펼친다면 소비에츠키 소유즈는 상대하기가 상당히 껄끄러워진다. 종합하자면 아이오와가 우세하다.

몬태나가 우위에 있다. 몬태나는 Mk7 16인치 3연장 4개를 달고 있는데다 SHS 고질량탄을 사용하기에 소비에츠키 소유즈는 화력에서 열세이다. 비록 이 함선 또한 고질량탄을 쓰긴 하지만 SHS탄보단 조금 덜 무겁고, 무엇보다 순간 화력에서 3문이나 차이가 나버린다. 그리고 몬태나는 훨씬 더 큰 거체이며 미국이 파나마 운하 사용을 포기하면서까지 폭을 늘려 안전성도 뛰어나다. 그 외 속력은 비슷하다.

야마토가 우위에 있다. 야마토는 우선 18.1인치 3연장포 3기로 총 보유 문수는 같지만 구경이 2인치나 차이나기에 상대하기에 무리가 따른다. 장갑의 경우 야마토는 배수량이 더욱 크며 여기서 나오는 체력이 엄청난데다 18.1인치에 대한 대응방어가 성립하기에 소비에츠키 소유즈는 야마토를 상대하기가 훨씬 껄끄러워진다. 속력은 소비에츠키 소유즈가 1노트 정도 빠르다.

5 개량

1941년 Project 24
1941년 Project 24란 이름으로 실시했다. TKSB-4 설계국서 13만톤의 초전함으로, QNII-45 설계국서 6만톤급 염가판으로 설계하여 비교 검토에 들어가 8만톤급으로 축소시키는 것으로 전자가 선택되었다. 총 9척이 건조될 계획으로, 양용포가 130mm 포로 교체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개선 사항이 있었으나 주포에는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2차대전 이후 전함의 효용성이 의심받기 시작한 데다가 니키타 흐루쇼프 정권이 등장함에 따라 취소되었다.

6 평가

상당히 강력하고, 현대적일 수 있었지만 결국 만들어지지 못한 비운의 전함이다. 하지만 소련이 이를 만든 상태에서 독소전이 터졌다고 해서 상황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을 것이다. 아마 강구트급 전함 마라같이 격침된 채로 레닌그라드에 있었을 것이고 그걸 상대할 독일군에겐 고역이었겠지만 말이다. 운이 좋았다면 티르피츠를 상대할 수도 있었겠지만, 독소전 초기의 소련에겐 이들을 제대로 운용할 여력이 없었다.

7 관련 항목

8 외부 자료

  • 한국어 위키백과: [1]
  • 영문 위키백과: [2]
  • 워쉽 프럼 러시아: [3]

9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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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원래 발음: 싸볫쓰끼 싸유스. 한국어의 키릴 문자 표기법 참고.
  2. 소련은 전열함으로 분류
  3. 이탈리아 쪽에서 파기한 것이 아니라 스탈린이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이다. 소련에서 안살도 쪽에서 이미 준 설계도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하지 않고 먹튀를 시전했다는 설까지 주장되는 상황.(Monakov, Mikhail; Rohwer, Jurgen. Stalin's Ocean-going Fleet: Soviet Naval Strategy and Shipbuilding Programs, 1935-53. Routledge, 2001).
  4. 이전 버전에는 이후 '미국과의 기술이전 협상을 실시하지만 미 정부의 태클로 무산되었다.(이 과정에서 협상 주체였던 깁스&윌콕 사는 네 가지 통상 전함형 설계안과 세 가지 항공전함형 설계도를 제시하였다.)'라는 언급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도 출처 추가바람.
  5. 아이오와급 전함의 장갑 갑판은 봄덱 38mm 아머덱 153mm 구성으로 16인치 함포에 쓰인 마크5 철갑탄에는 28km대 마크8 철갑탄에는 25km대의 갑판 대응 방어력을 가졌다.
  6. 1.2톤짜리 Mk.8 철갑탄은 18.7~24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