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1 러시아의 도시

믿어지지 않지만 이것이 러시아의 풍경

소치 Сочи Sochi
설립	1838년
인구	401,291 (2016)
면적	176.77㎢
인구밀도	2,270명/㎢
시간대	UTC+3

소치 일대의 지도. 시가지는 크게 소치 본시가지와 아들레르(아들러) 두 군데로 나뉘어있으며 아들레르나 소치에서 상시 운행되는 근교전철을 타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빙상경기가 열렸던 올림픽 파크나 설상경기가 열렸던 크라스나야 폴라냐까지 갈 수 있다. 올림픽 파크에서 조지아(압하지야)까지는 걸어서도 갈 수 있을만큼 가깝다.

Сочи.

러시아 서남부 크라스노다르 지방에 있는 도시. 캅카스 산맥 남쪽, 흑해 연안에 위치하는 휴양도시이다. 러시아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지역 중 하나로 조지아 내부의 미승인국 압하지야에서 30km 정도 떨어져 있고 19세기까지만 해도 압하스인과 가까운 계통이던 우비흐인(또는 체르케스인)이 사는 지역이었다. 19세기 말 러시아 제국은 이 지역의 우비흐인들을 죽이거나 그들에게 종교적으로 가까운(이슬람이 대다수였기에) 오스만 제국으로 쫓아냈고 러시아인들의 이주가 시작되었으며, 20세기 초부터 휴양지로 개발되기 시작해 이후 러시아의 대표적인 휴양지가 되었다. 이오시프 스탈린의 휴양지로도 유명한 곳으로 그의 별장이 지금도 보존되어 있다.

러시아에서 가장 온난한 지역 중 하나로, 놀랍게도 아열대기후에 속하며 1월 평균기온은 6.0℃로 제주시보다도 약간 높다. 이런 곳에서 동계 올림픽을 한다고? 야쿠츠크, 베르호얀스크, 오이먀콘은 영하 70도인데! 여름 기온은 꽤 높아서 30도까지 올라가고 바닷가에서는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강수량은 1,500mm를 넘겨 러시아에서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이며, 1년 내내 강수량이 많고, 특히 겨울에도 강수량이 많다. 앞으로는 흑해와 접하고 뒤로는 캅카스 산맥과 접하고 있고 산지에는 스키장 등의 시설이 있다.

체첸과 인접되어 있는 곳이라 한다고도 하지만 캅카스 산맥으로 타 캅카스 지역과는 분리되어 있으며 체첸과의 거리도 400km를 넘어 그리 가깝다고 할 순 없다. 하지만 압하지아가 코앞인 건 부인할 수 없다. 2015년 현재 압하지야는 상당히 안정된 상태이며 러시아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기 때문에 거기 인접한 소치도 전혀 위험하지 않다.

이 곳에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열렸으며, 2018 러시아 월드컵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런 러시아의 지원 때문인지 2016년 소치는 처음으로 인구 40만명을 넘어섰다.

전 테니스 선수 예브게니 카펠니코프가 소치 출신이다.

소치는 해변으로도 유명하다. 사진은 1973년

2 所致

어떤 까닭으로 생긴 일. 이를테면 부덕의 소치, 무지의 소치 등이 있다.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있었던 이른바 '메달 강탈' 사건을 놓고 한국 언론들은 이 소치(所致)와 위의 소치(Сочи)를 엮어 '부덕의 Sochi'라고 엄청나게 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