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대첩

550px
북한의 평양시내 인것 같은 쎄 함은 무시하자
남자솔로들 사이에 개똥벌레가 있나 보다.

1 개요

2012년 12월 24일 여의도에서 대규모 플래시몹 형태로 진행된 행사.

크리스마스 이브를 기하여 대규모의 솔로들이 커플을 박멸... 하는 것은 아쉽게도 아니고, 3,000명의 남녀가 참여하는 대규모 미팅 행사로서 솔로들이 여의도 공원에 모여 게릴라 미팅을 하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사실 그 실체는 이브날 칙칙한 남성솔로들을 한곳에 가둬두기 위한 술책이였다.

시초는 T24 소셜 페스티벌과 한복이 너무해와 비슷하게 네티즌들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의 자발적인 참여가 바탕이 되었다. 페이스북 유저 '님이 연애를 시작하셨습니다' 가 페이스북을 통해 주최하게 되었고 2012년 11월 현재 10개 이상의 기업체가 협찬을 자청하면서 점차 대규모 행사로 발전했다. 11월 26일에 네이버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이 날을 향한 네티즌들의 열띤 반응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11월 27일 저녁 5시 현재 8,000명 이상이 참가의사를 밝혔으며 연예인들도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당연히 결과는 우려했던 그대로 대부분의 지역들이 남자들만 득시글거리는 악몽으로 끝나버렸다. '소셜 네트워크 이벤트라고 사람들이 맹목적으로 참가하는 것은 아니다.' 라는 변수를 무시한 결과라고 보여지겠다.

사실 이렇게 된 것은, 남녀 가치관의 차이로 인한 여성 참가자의 저조한 참여율이 제일 크다. 부수적인 이유로는 여의도 공원측이 비협조적인 점, 24일이 평일이라는 점, 평일인거랑 여성 참가자가 적은건 관련이 없잖아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추운 날씨라는 악재가 있었다.

주최자 유태형을 둘러싼 취재진들
파일:Attachment/솔로대첩/info0048.jpg

2 참여 방법

'솔로대첩' 참여 방법은 이러했다. 12월 24일 오후 3시 남자들은 흰색, 여자들은 빨간색 의상을 입고 각 도시마다 지정된 집결지로 모인다. 당초에는 집결지에 모인 남녀가 신호 양편에 대기하다가 주최자인 "님이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가 '준비, 땅!' 을 외치면 마음에 드는 이성을 향해 달려가 손을 잡는 방식이었으나, 안전상 문제로 폐기되고 대신 남녀가 줄을 맞춰 서서 따로 모여있다가 사회자의 지시에 따라 이동, 서로 교차해 지나가면서 짝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솔로대첩에 대해 있었던 각종 사고 사건에 대한 우려는 아래 우려 항목 참조.

물론 비웃으려고 구경하러 온 커플도 참여할 수 있다. 초록색 옷을 입고 미리 솔로에게 맛있는 것을 사준 인증샷을 올리면 참여 가능하도록 했다.

3 지역별 집결지

※취소된 지역은 제외

• 서울특별시 : 여의도공원. 당초에는 여의도공원 측에서 불허 방침을 밝혔으나 주최측에서 행사 방식을 변경함에 따라 공원측과 경찰 관계자로부터 행사 개최 동의를 받았다고 한다.
• 부산광역시 : 광안리
• 대구광역시 : 국채보상기념공원
• 광주광역시 : 상무힐컨벤션
• 수원시 : 수원역 광장
• 창원시 : 창원시청 광장. 저녁 7시 집결
• 청주시 : 서문CGV
• 제주특별자치도 : 신산공원
• 포항시 : 실개천 중앙상가 북포항우체국 앞. 특이하게 23일에 진행을했다.

4 우려

다만 이번 솔로대첩이 각 포털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언론에서도 대대적으로 보도된 이후, 솔로대첩을 통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집단들이 솔로대첩 공식 커뮤니티를 사칭한 사이비 커뮤니티를 개설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관해 주최자인 "님이 연애를 시작하셨습니다" 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크게 분개하는 한편 솔로대첩은 청년들의 순수한 열정을 통해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졌음을 확실히 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적극적인 지지를 표하고 있지만, 간혹 소수의 네티즌들은 "님이 연애를 시작하셨습니다"가 지나치게 자부심을 갖게 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솔로대첩 행사 도중 벌어질 성추행 등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우려를 보내고 있으며 일부 남초 사이트들에서 슴만튀(가만튀)를 하겠다는 게시글들이 올라오며 논란이 되고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계획되었다는 뜻은 아니고 거대 사이트에선 흔히 볼 수 있는 찌질성 글이니까 사실상 무시해도 될 수준이다. 게다가, 검열삭제등의 남초 사이트들에서 대거 성추행, 원나잇 원정을 나가겠다면서 열광하고 있다는 소식이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자, 처음에는 관심을 보였던 여성들이 이런 일부 변태 몰지각한 남성들이 참가한다는 설이 퍼지자마자 불참 쪽으로 돌아서는 사례가 많아졌다.

남성들도 몇몇 찌질이 때문에 졸지에 예비 성추행범으로 매도당한다면서 억울해하는 한편, 일부 남성들은 설령 어그로, 찌질성 글이라 할지라도 이렇게 대놓고 성범죄를 예고하는 한심한 족속들의 소식을 접하고 주변의 여성 지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불참을 권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한, 이와는 별개로 대규모 인원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몸싸움 등 각종 안전사고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사실, 솔로대첩을 긍정적으로 봤던 남자들 사이에서도 우려를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안전사고 문제도 있었던데다가, "내가 저기에 나가도 현실적으로 여자들을 만날 수나 있겠어? 제정신이 박혔다면 남자들만 우글우글할 것이 뻔한데 도대체 여자들이 저런 위험한 곳을 왜 가?"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불순한 의도로 참가한 픽업 아티스트들도 참가했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대로 실제 피해 사례가 나왔다. 한 여성이 솔로대첩에서 만난 남성과 이틀 동안 데이트를 즐기다가 아닌 밤중에 날벼락을 맞았다. 알고 보니 그는 불륜을 노리고 나온 유부남이었던 것. 기사화도 되었다.

게다가 천명 단위의 인원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주최측의 대책은 매우 허술하다. 월드컵 응원 등 대규모 집결 행사에서도 안전을 위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지만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 특히 솔로대첩이라는 행사 특성상 경찰 측에서 그만한 인원을 충분히 제어할 만한 경호협조를 한다고 보기가 힘들기에 주최측의 대책안이 너무 안일하지 않은가 우려된다.

물론 문제의 여지가 있다면 경찰에서도 개입을 하겠지만, 이미 벌어진 상황에 개입하는 것과 처음부터 사고 예방을 위해 경비를 나서는 것은 천지차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 실제로 최근 여의도공원 관리소측에서 참가자가 지나치게 늘어나서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행사 개최를 불허하기도 했다.관련기사 1관련기사 2

결국 주최측에서는 당초 예정되었던 연예인 공연 등의 일부 일정을 폐기하고, 플래시몹 형식의 미팅 행사만 개최하기로 방침을 변경하였고 여의도공원과 경찰 관계자의 개최 동의를 받아 여의도공원에서 예정대로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하지만 동의를 받았다는 주최측과 달리 여의도 공원측은 여전히 행사를 진행할 경우 주최측을 고발한다고 하고 있다. 경찰측도 행사가 열리면 일단 경찰력을 동원해 성범죄 등을 방지하겠지만 주최측은 그에 상응하는 법적인 책임을 질 것이라면서 좋지 않게 보고 있다. 관할기관인 서울시청측에서도 시민의 안전과 공원이용에 지장을 줄 것이라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성범죄를 우려해 여의도공원에만 경찰 400명을 배치했으며 지방에도 600명을 배치했다고 한다. 참고로 여의도공원에 참여한 여성이 300여명이니 경찰이 참여 여성보다 더 많았던 것. 경찰이 1대 1로 에스코트하는 건가... 애꿏은 경찰들은 개고생 한 꼴이다.
그리고 엄청난 공권력 낭비다

또한 주최자 '님이 연애를 시작하셨습니다' 와 기업 스폰서의 갈등 또한 님연시가 페이스북에 일기식으로 글을 써서 사태가 불거지게 되었는데 댓글의 반응은 주최자가 "이 행사로 한탕 챙겨보려한다."와 "억울하면 그냥 이런 글 올리지 말고 사실관계를 밝히라."는 상반된 의견으로 나누어졌었다. 초창기에 같이 협력했던 한 기업의 사장과 인터넷에서 대놓고 공방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5 유명인 참여

개그맨 유민상이 이 날의 무료 MC를 자청했으며 박휘순은 직접 일반인 참가자(...)로 참여하는 데다가 레이싱 모델 이예빈도 직접 솔로대첩을 통해 참가의사를 밝혔었지만 당연하게도 23일 이예빈이 참석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유는 안전상 문제랑 악플로 인한 심적 부담이라고.

개그우먼 박지선도 참가했으나 솔로대첩이 끝난 25일까지도 본 항목에 실리지 못했다(...).

파일:Attachment/솔로대첩/info0941.jpg
걸그룹 비키니 멤버 해이가 인증샷을 올렸다.

한편, 일반인 참가자 자격으로 참여한 박휘순은 기대를 모았던 솔로대첩이 행복한 것만은 아니었다며 솔로대첩이 술로대첩이 됐다는 쓸쓸한 후기를 남겼다.

6 반응

온라인에서의 대체적인 반응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자기 유명세나 챙기고 튀려고 한거에 낚여버린 불쌍한 영혼들의 모임 한심한 호구들

플래시몹 형태로 구성된 이벤트여서 진행 자체가 제대로 되지 않은 감이 있었다. 사전에 알려진 복장 코드가 있긴 했지만, 복장 코드를 완벽하게 맞춘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여자의 빨간색 복장은 맞추기 쉬운 편에 속했으나, 남자의 경우 흰색이라는 복장코드는 맞추기 까다로운 편에 속했다. 그래서 남자 참가자 중에서 드레스코드를 완벽히 제대로 갖춘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온라인에서의 반응도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일부에서는 다음과 같이 행사 주최자 및 제안자나 행사에 대해 조롱과 비하를 날리기도 하였다.

백수, 방구석 폐인, 여자 한 번 사귀어보지 못했던 듣보잡들만 집합한 이벤트 행사

어떤 놈이 이런 행사 따위를 열자고 했냐. 어디 그 놈 면상 좀 한 번 보자.

그 놈도 아마 애인이 없으니까 저딴 짓거리나 하고 자빠졌겠지.

무슨 SBS 짝 패러디 하냐?

한편 관할 영등포경찰서 경찰들은 이 행사 때문에 최대 병력 및 인력이 여의도로 동원되어 경계 태세를 취하고 질서 유지를 지휘하는 등 추운 날씨 속에 엄호와 경계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기도 하였다. 간혹 성폭행 및 성추행 발생 등에 대비하여 감독자 역할로 나섰지만 다행히 성추행은 일어나지 않았다. 애꿎은 경찰들만 고생하게 된 셈.백조, 방구석 폐인, 여자 한 번 사귀어보지 못한 듣보잡들은 예상외로 퓨어했다 아니 그건 오히려 예상대론데..

여기에 증권가, 금융가 등이 대거 밀집한 여의도의 특성상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출퇴근을 하였던 직장인들은 연령대를 불문하고 눈쌀을 찌푸렸다.

그러나 이 플래시몹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은 취업도 잘 안 되고 연애하기도 힘든 남성들 사이에서도 연애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풀이하기도 했다. 즉 남성들 중에 비자발적 연애 포기자가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사건.

그리고 여의도공원을 관할하는 서울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소속 월드컵공원 공익들은 여의도공원으로 지원나가라는 지시를 받았다. 2개 공익 근무조에서 하나의 조가 쉬는 날이라 인원이 달리는 날에 여의도 공원을 또 지원을 나가서 정말 지옥이었던 사건이다.

여의도, 월드컵 공원 둘 다 업무량에 비해 인원이 후달려서 관련 근무자들이 온갖 욕을 다 했다고 카더라

7 해외 기자들의 취재

기사내용에 인터뷰 동영상도 있다. 동영상의 마지막 멘트가 안습

기사내용 중에 "It’s too bad there were so many guys here." 외국기자가 보기에도 상당히 안쓰러웠던 듯.

이 기사는 SOLO-BATTLE각개전투?!이랜다.(...) 거기에 한국의 남녀성비 불균형에 대한 내용도 있어 더욱 안습을 더한다.

아프리카 뉴스

8 솔로대첩/지역별 결과

솔로대첩/지역별 결과 항목 참조. 한 줄 요약 : SNS를 끊고 2차원을 가까이 하십시오

9 사건 이후

사건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솔로대첩이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최자 유태형 씨는 솔로대첩男 컨셉으로 화성인 바이러스에 섭외되었다. 게다가 방송일이 딱 크리스마스다.

이태원의 게이바 서킷에서는 남자 동성애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슷한 이벤트를 연 적이 있다. 게이바라고 해서 여자가 못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이 행사의 경우 여자 출입금지라는 것을 보아 남자만 참가할 수 있었던 듯.

2012년의 처참한 실패를 의식해서인지 2013년 솔로대첩에 대해서는 깜깜 무소식...인 줄 알았으나, 민간봉사단체에서 비슷한 자선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보기

2013년 12월 주최자 유태형 씨는 특별히 자신이 행사를 열 계획이 없다고 하였다. #

2014년 12월 20일에 신촌에서 솔로대첩이 부활하였다. 이번에는 일본의 거리미팅 '마치콘'(街コン)을 모티프로 했다고 한다.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