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안터널 주행 영상(3배속)
1 개요
대한민국의 철도 터널. 영동선 동백산역과 도계역 사이를 잇는 터널이다. 터널 구내에 솔안역이라는 신호장이 존재한다.[2] 이 터널로 도계읍과 태백시가 나눠진다.
2 건설
영동선의 동백산-도계 구간은 대한민국의 철도 노선 중에서도 가장 험한 축에 속하는 구간으로, 큰 고저차로 인해 빙 돌아가는 코스에 급구배와 스위치백까지 있는 등 선형이 아주 나빴다.[3] 당연히 표정속도와 선로용량은 크게 제한될 수 밖에 없었던 상황. 게다가 워낙 지어진지 오래된 구간이라 물이 새고 터널의 콘크리트가 금이 가는 등 위험 징후가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었다. 그래서 "어차피 뜯어고쳐야 할 거, 선형 개량도 할 겸 화끈하게 새로 하나 만들어 버리자!"는 취지로 2001년 7월에 해당 구간을 착공 후, 2006년 12월에 터널을 관통하고 깨알같은 2009년 2012년 6월 27일 선로와 시설 공사를 마치고 개통하였다.
3 특이사항
길이는 16.2km이다. 수도권고속선 율현터널의 관통으로 경부고속선 금정터널에 이은 No.2에서 No.3로 밀려났지만 그래도 일반철도터널 중에서는 최고봉으로 긴 터널이다. 이 터널의 개통 덕분에 동백산역과 도계역 사이의 터널 16곳이 하나로 합쳐지게 되었다. 또, 스위치백이나 30퍼밀에 달하는 급경사 역시 없어지고 24.5퍼밀 정도로 안정화되어 선로용량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고. 24퍼밀은 급경사 아닌가? 그래도 6퍼밀 줄었으니까 뭐
태백종합경기장 인근과 (구)나한정역 인근에는 비상용, 사갱이 있어 응급 상황 발생시 차량과 인력 등이 드나들 수 있으며, 신호장인 솔안역에는 길이 235m짜리 환기용 수직터널이 있어서 유사시에 외부로 탈출할 수 있다. 하지만 높이 봐라... 바깥 세상으로 나가다가 퍼질 기세
터널 속으로 들어가면 끝날 것 같은데 끝나지 않는(...) 터널의 길이에 놀라게 된다. 무궁화호를 기준으로 동백산역에서 도계역 사이는 대략 18분 거리인데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솔안터널은 동백산역에서 출발하여 나오자 마자 바로 도계역이다. 즉 거의 15분 넘게 터널 안을 구경하게 된다는 소리.
솔안터널은 추후 영동선 복선 전철화에 대비하여 복선 노반의 단선 터널로 건설되었다. 다만 복선용의 대구경 터널을 뚫어 놓았다거나 단선 터널을 두 개 뚫어놓은 것은 아니고, 부분적으로 대구경 터널 구간이 존재하거나 반대방향 선로를 위한 단선 터널을 뚫기 좋도록 공간을 마련해놓는 등의 준비를 해 놓은 것 뿐이다. 이를 통해 향후 복선화 공사시 반대방향 터널 공사를 용이하게 할 수 있다.[4]
지하철처럼 양 방향 선로를 모두 놓을 수 있는 대구경 터널 하나를 뚫는 방법도 있으나, 안전을 고려하여 단선 터널 두 개로 이루어진 쌍굴터널을 만들기로 결정된 것이다. 예컨대 터널 안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승객들은 반대편 터널을 통해 대피할 수 있다. 대구경 터널은 터널이 하나뿐이므로, 화재가 발생하면 대피할 곳이 없다. 그래서 복선이 되면 단선 터널 두 개로 이루어진 쌍굴 터널이 된다.
솔안터널을 처음으로 통과한 열차는 2012년 6월 27일 0시 이후 첫 열차이다. 그래서 이 구간을 이용한 첫 여객열차는 26일 #1641 열차이다. 27일 첫 열차가 아니다! 덕분에 1641 열차가 마지막 열차라 믿고 열차에 탄 철도동호인들은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고(...).
위 영상에서 볼수 있듯이 2015년 1월 현재 터널 내 일부 구간(1분 26초~1분 31초, 2분 34초~2분38초)을 제외하고 조명이 소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절전 차원에서 소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6.7km 불 다 켤려면 예산이 와장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