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 수울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이자 자유행성동맹 군인. 최종계급은 소령. 성우는 오노 켄이치.체스토오오오오오오오!!!!

본명은 순 수울즈콰리터[1](Soulzzcuaritter)인데 성이 워낙 길어서 여러모로 놀림을 당했다.[2] 고등학교 졸업식에서는 수석이라 대표로 나갔는데, 그의 이름 때문에 졸업식장에 대폭소가 터지기도... 심지어 상장을 수여하던 교장도 쳐웃었다.(...) 하지만 사관학교 재학 당시에는 불행인건지 다행인건지 동기인 앤드류 포크가 수석을 독차지했기 때문에 남들 앞에서 선서를 할 일은 겪지 않았다. 졸업후 행적을 보면 이름때문에 수석하기 싫어서 일부러 양보한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 직전에 드디어 이러한 놀림에서 해방되었다. 알렉산드르 뷰코크 원수의 부관이던 파이펠 대령이 심장발작으로 쓰러진 사실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후임 부관으로 직접 임명 받았는데, 이 때 뷰코크 제독은 신임 부관의 성이 너무 길자[3] 맨 앞의 4글자(soul)만 부르기로 해서 "수울"이라고 불렀고 이를 계기로 순 수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하였다. 수울 본인도 그 이름이 마음에 들었는지 나중엔 아예 개명한다. 그러나 원래 이름이 기록에 남은 까닭에 후세 역사가들의 저주를 받게 되었다.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 때는 총기함 리오 그란데에 탑승하여 참모장 춘우 지엔 대장과 함께 뷰코크 원수를 보좌하였다. 포진한 제국군의 의도를 어렴풋이 간파하여 뷰코크의 동의를 얻는 등 약간이나마 전략가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동맹군이 전투력을 거의 상실한 회전 후반부에 자결로써 책임을 지려는 뷰코크와 그를 말리는 춘우 지엔의 대화를 엿들으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OVA판에서 보인다.

자유행성동맹군이 최후의 결전을 준비할 때 뷰코크 제독을 보좌하려고 하였으나, 제독은 "30세 이상만 참가할 자격이 있다"면서 젊은 사람들은 인재가 필요한 양 웬리에게로 가라고 쫓아냈다. 이를 계기로 양 웬리 함대에 합류하여 참모로써 활동한다. 하지만 뷰코크 제독 전사 소식을 듣고 15년만에 눈물샘을 넘치게 회복했다고 나올 정도로 대성통곡을 했었다.

회랑의 전투 이후 회담을 제의한 라인하르트 덕분에 양 웬리가 라인하르트와 만나기 위하여 이제르론을 떠났을 때, 수행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레다 2호로 함께 있었다. 하지만 지구교암살자들의 침입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지만 그만은 중상을 입고 살아남았다. 하지만 그것이 본인에게는 큰 마음의 짐이 되었던 듯... "또 나만 살아남았다"며 원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럴만도 한게 존경하던 뷰코크 원수에 이어 양 원수까지 먼저 보냈으니...

이후로도 이제르론 공화정부에 계속 잔류하였으며, 더스티 아텐보로 중장의 참모로 활동하였다. 하지만 강화가 맺어질 때까지 이름이 전면에 대두될 정도의 활약은 없었다. 그래도 끝까지 살아남았으며, 은하제국과 이제르론 공화정부가 강화를 맺은 후에는 아텐보로가 율리안 민츠를 수행하여 페잔까지 가기로 하면서 이제르론 공화군의 사후처리 군무를 넘겨받은 것으로 나온다.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중 가장 독특한 이름의 소유자이다. 다른 인물들은 1950년대의 국제연감을 보고 적절히 섞어서 만들었는데, 순 수울은 타나카 요시키의 꿈 속에서 나온 인물인데 반쯤 장난으로 등장시켰다고 한다.
  1. 을지서적판에서 순 사울즈콰리터, 서울문화사판은 수운 스르즈커리터로 나온다. 줄인 이름은 을지서적은 수운 슬루(?), 서울문화사판은 순 스르 로 나왔다.
  2. '아버지가 셋인데 누가 진짜 아버지인지 몰라서 그 성을 하나로 합쳐서 부른 성이냐' 같은 놀림을 당했다.
  3. 애니메이션에서는 스르~~즈~ 하며 얼버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