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쉽 트루퍼스(영화)

1 개요

동명의 소설 스타쉽 트루퍼스 프랜차이즈를 바탕으로 제작된 실사 영화 시리즈이다.

2 스타쉽 트루퍼스

2.1 개요


1997년폴 버호벤이 감독을 맡아 영화화되었으나 흥행 성적은 썩 좋지는 못했다. 1편의 제작비는 1억 500만 달러 정도로 그 당시로써는 대단한 블록버스터였지만 미국에서 5천만 달러, 전세계적으로 7천만 달러 정도를 벌어들여 손익 분기점(제작비 2배인 2억 달러는 벌어야한다. 광고비나 극장 측과 수익 분배같은 것도 생각해야 하기에)도 넘기질 못했다. 그나마 밑에 서술하듯이 2차 판권시장으로 꽤 선전했다.

폴 버호벤 감독은 원작을 읽다가 너무 우울해지고 지루해서 읽다 말고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영화 내용을 곰곰히 따져보면, 소설 거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내용까지 꼼꼼히 영화에 반영되어 스토리가 진행되므로 읽다 말았다는 말은 그저 농담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SF번역가 김상훈이 권 말미에 첨언한 것처럼 어린 시절 네덜란드에서 나치에게 점령당한 경험에 영향을 받아 일부러 위악(爲惡)적으로 원작을 패러디했다는 것이 더 중론에 가깝다. 팬덤에서는 영화가 나오기 전부터 블랙 코미디 SF 감독이었던 폴 버호벤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리고 설마는 사실이 됐고, 그래서 소설을 먼저 읽은 팬들은 영화를 보려면 원작 소설을 읽지 말라고 말한다.

2.2 줄거리

고등학교 친구였던 자니 리코(캐스퍼 반 디엔), 카르멘 이바네즈(데니스 리차드), 디지 플로레스(디나 메이어), 칼 젠킨스(닐 패트릭 해리스)가 군대에 입대하게 되는데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리코는 분대장 훈련병을 맡는 등 선전했지만, 카르멘이 군대에 말뚝을 박기로 한 것에 충격을 받았고[1] 그 영향 탓인지 다음날의 모의 전투 훈련에서 실수[2]를 저질러 동료 훈련병이 사망하여, 공개 태형을 당하는 불상사를 겪고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하나 고향인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버그의 공격으로 전멸당하자 군에 남는다. 이후 참여한 첫 전투인 클렌다투 전투에서 1시간 동안 30만 207명이 전사하고 함대도 걸레짝이 되는 대패[3]로 작전을 입안한 딘스 원수는 해임된다. 이 전투에서 리코도 KIA 판정을 받았지만 최첨단 시술을 받고 겨우 살아났다.[4] 딘스 원수의 뒤를 이어 취임한 메루 원수가 수립한 새 전략에 따라서 클렌다투의 주변 행성부터 차근차근 처단하는 식[5]으로 전환하면서 상황은 조금씩 나아진다. 리코와 디지, 에이스는 러프넥 중대로 전출가는데, 그 부대의 지휘관이 바로 리코와 디지의 고등학교 시절의 은사인 라첵 중위(마이클 아이언사이드)였다. 탱고 유릴라 행성을 공략하다가 선임하사는 탱커 버그에게 오른 팔이 아예 타서 잘려져 버리는 중상을 입고, 리코가 멋지게 탱커 버그를 처리한다.[6] 그제서야 리코를 기억해낸 라첵은 리코를 신임하기 시작한다. 이후 P 행성의 위스키 기지로 지원을 나간 러프넥은 위스키 기지의 책임자였으나 냉장고 안에 짱박혀있다가 반쯤 정신이 나간 채로 구출된 오웬 장군에게 아라크니드의 함정에 대해서 듣게 된다.

그리고 쳐들어오는 아라크니드의 공세. 오웬 장군은 결국 호퍼 버그의 시체에 깔려서 사망[7]하고 숫적 열세에 상황이 악화되는 와중에 러프넥은 겨우 수송선[8]을 수배하는 데 성공했지만, 철수 막바지쯤 라첵 중위가 사망[9]하고 디지도 치명상을 입고 철수하는 도중에 사망[10] 디지의 장례식에서 리코와 카르멘은 칼과 재회하고, 셋 사이에는 잠시 차가운 분위기가 흐른다.[11] P 행성으로 '브레인 버그'를 확보하기 위해 재투입되기 전, 칼은 리코에게 러프넥의 새 지휘관 자리를 맡긴다.[12] 작전은 시작되고 로저 영은 아라크니드의 요격으로 격침되어 젠더와 카르멘만이 겨우 살아남아서 탈출한다. 하지만 두 사람은 아라크니드 소굴에 불시착하고, 브레인 버그에게 동료 승무원인 젠더를 잃고[13] 자신도 죽을 뻔 했다가[14] 리코와 에이스, 왓킨스가 그녀를 구출하지만 후퇴 도중 중상을 입은 왓킨스의 희생[15]으로 세 사람은 탈출했고, 도망치던 브레인 버그는 짐 일병[16]이 포획한다. 브레인 버그의 생각을 읽어낸 칼[17]은 아라크니드도 인간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보고하면서 모든 이들이 환호했다. 그 뒤 리코는 여전히 러프넥의 지휘관으로서 라첵이 그랬듯이 부대원들을 이끌고, 카르멘은 함장이 되며, 연방 선전 방송에서 무기가 조금 더 효율적인 것으로 바뀌고 기존의 함선도 더 튼튼하게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우리는 승리한다고 선전하는 것으로 끝난다.

2.3 평가

개봉 당시에는 흥행면에나 비평면에나 몹시 부진했지만 특수효과 면에서는 당시 여러차례 시상식에 불려나가는 등 호평받았으며 특유의 3류 코드와 액션 때문에 DVD 대여시장 등 2차 시장에서 몹시 흥했다. 또한 폴 버호벤 감독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비주얼과 안티 파시즘적인 연출 방법 역시 어느정도 재평가되어 나름 칭찬하는 평론가가 늘기도 하였다.

다만 원작의 충실한 영화화를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신나게 까이기도 한다. 원작의 군국주의적 분위기를 블랙 코미디 수준으로 갈아엎어 비꼬고 있는 것이나 스타쉽 트루퍼스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던 강화복 개념을 예산 문제로 가볍게 날려버린 것 등 원작과의 차이가 엄청나게 심하다. 그래도 영화 자체가 못 만들었다는 뜻은 아니다.

2.4 읽을거리

한국에서는 지겹도록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되었는데 마침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중반 스타크래프트가 미친듯한 인기를 구가할 때여서 영화내용을 테란 vs 저그로 해석하는 식으로 즐겁게 본 남성들이 많았다.

이런 재해석(?)왜곡이 영화 소개 프로그램인 출발 비디오 여행을 시청했기 때문에 나온 것은 아니다. 출발 비디오 여행 자체가 일요일 대낮에 방영했기에 시청률 5%도 거의 안 나오는 공중파의 비인기 프로그램이었던데다가 원작과 스타크래프트의 차이점을 잘 알고 있을 오덕이나 게임 매니아들도 테란 vs 저그 식으로 스스로 재해석해서 잘 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18] 칼날여왕이 없는 군단이 어떻게 되는지 잘 보여준다...

사실 테란저그 종족 자체가 스타쉽 트루퍼스 원작 소설에 기반하였다. 블리자드 개발진도 이 영화를 감명깊게 보았는지 스타크래프트 확장팩 종족 전쟁의 테란 캠페인 엔딩을 스타쉽 트루퍼스 영화 속의 연방 방송 스타일로 만들었다.
실제로 배틀넷에서 스타쉽트루퍼스라는 유즈맵이 존재했었다.

주인공 리코를 연기한 캐스퍼 반 디엔은 이 뒤로 B급 액션, 호러물 단골배우로 주로 활동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KBSSBS에서 더빙으로 방영되었는데 KBS판에선 리코 역을 홍시호가 맡았고 SBS판에선 김영선이 맡았다. 2013년 경에는 OBS에서 한글 자막판으로 방영된 적이 있었다.[19]

3 스타쉽 트루퍼스 2

Shed no tears for me; My glory lives forever!

- V. J. Dax

표정2
2004년에 나온 85분짜리 비디오 영화로 나왔으나 SF라기보다는 에일리언 시리즈 비스무리한 호러물틱한 물건이 나와버렸다. 물론 비디오용이니 제작비는 1편의 7%인 700만달러# 밖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퀄리티는 더더욱 똥망이었고, 대차게 망했다. 쓸데없는 고어와 섹스어필만 강조된 전형적인 비디오용 영화.

스토리는 방어가 매우 철저한 기지에 잠입한 버그 첩보원이 기지내 인원들을 하나하나 자기 편으로 만들어가며[20] 기지의 고위층에 침투해 우주에 있는 중앙 지휘부로 잡입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알아챈 한 잠재적 초능력자 여성의 생존 이야기.

마지막에 구해진 이후 잠재적 초능력자는 아이를 낳고 은퇴하여 선전에 잠깐 언급된다. 지원병 모집부사관이 아이를 안고 있던 그녀에게 '하하 이 아이도 커서 입대를 할거죠?'라고 말하자 뭔 개소리를 하냐는듯 노려보는 표정이 일품. 하긴 지 새끼 죽으라고 등떠밀 것도 아니고 그외 기지 내에서 영웅적으로 버그의 공격을 막고 자신을 희생하며 초능력자 여성을 살린 같은 부대의 상관 남성(막바지에 올라오는 버그들을 향하여 머신건 아킴보까지 시전한다)을 영웅으로 삼고 일대기를 선전하는 내용이 영화의 마무리.

그외 무기가 강화되어져서 1편보다 적은 인원으로도 버그들을 쉽게 물리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쪽수에 장사없다는 것을 보여주는데다 벌레들도 지능을 쓰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런데 연출상 총구에서 파랑불빛만 반짝이기 때문에 애들 장난감총으로 보인다.

4 스타쉽 트루퍼스 3


포스터에서 꼭 누군가가 입을 벌리고 있던 전통(?)이 여기에서부터 사라졌다 카더라
2008년에 2편처럼 비디오용으로 나왔는데, 2편이 워낙 대차게 욕먹은지라 그나마 2편보다는 퀄리티가 나은 편이며 제작비도 2편보다 조금 높은 2천만 달러을 투입했다.# 어차피 불쏘시개인건 다름이 없다 어쨌거나 전혀 다른 분위기 때문에 아예 속편처럼도 보이지 않았던 2편과 비교하면 1편의 주인공 쟈니 리코 역을 맡은 캐스퍼 반 디엔을 다시 출연시키고 1편의 보스 브레인 버그도 재등장한다.

1편이 군국주의에 대한 풍자가 녹아 있다면 3편은 종교와 권력간의 관계를 지적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으나 연출과 각본의 한계로 상당히 이상하고 또 요상한 결과물이 나왔다. 반전이 너무 자주 나오는데다가 깔아놓은 복선이 너무 대놓고 있다거나 아예 없어서 몰입을 방해한다.

그래픽 역시 정말 매우 형편없다. 초등학교 저학년들도 이게 그래픽이냐며 비웃을 저질 3D 그래픽이라는 게 처음 봐도 딱 티가 날 정도. 버그가 나오는 장면을 포함한 대부분의 그래픽이 매우매우매우 어색하다.

이 작품 때문에 실사 영화 시리즈는 사실상 3편으로 끝나고 스타쉽 트루퍼스 다음 작품은 4년뒤인 2012년 CG 애니메이션인 스타쉽 트루퍼스 : 인베이젼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스토리는 농업행성 로쿠 산 전투로 시작된다. 공군원수 오마르 아노키가 1편의 브레인 버그에게 넘어가 한참 전투중인 로쿠 산을 넘겨주기로 하는 바람에[21] 전투가 한참이던 기지 내 전원을 꺼버리면서 방어무기들과 전기 펜스의 가동이 멈추게 되어 그나마 유지되던 전선이 무너져 대패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그곳을 지키던 대장이던 리코는 아군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후퇴하지만 패배의 죄+상관에게 반항한 죄[22]로 교수형당할 뻔하다가[23][24] 은근슬쩍 살아남으면서 지금까지의 전말을 듣게 된다.[25][26] 이후 이런저런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행성 하나를 차지하는 버그 지배자를 새로운 신무기인 머라우더 슈트로 무력화시키면서 살아남은 부대원들을 구하고 행성파괴 폭탄으로 처단시켜버린다는 내용.[27][28]

기존 소설에서 언급된 막강한 능력의 머라우더 슈트와 1편에서 잠깐 언급된 행성파괴 폭탄이 등장한다.

후반 광고에서 종교적 신앙심이 군기가 해이해질 것을 염려해 금지하던 것을 없애고 신은 인간의 편이고 승리를 원한다며 적극적으로 선전하는 것으로 끝난다. 우주판 십자군이라도 일으킬 모양 여담이지만 리코가 사형당할 뻔할 때는 방송에서 엄청 까는데 후에 머라우더 슈트로 공을 세우자 영웅으로 포장한다.[29]

5 뒷이야기

1편은 원래 'Bug Hunt at Outpost Nine'이라는 이름의 독립적인 영화로 제작되고 있었으나, 제작 과정에서 스타쉽 트루퍼스의 판권을 구입해 해당 작품의 영화화로 변경되었다. 원래의 각본을 쓴 작가들은 스타쉽 트루퍼스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고 한다.

보병 출신이라 그런지 쟈니 리코는 계급이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보병처럼 최전방으로 나서는 것을 즐긴다. 스타쉽 트루퍼스 3편에서도 그렇고, 그나마 최근에 나온 인베이전에서도 결국은 카르멘과 생존자들을 구출하러 직접 나가서 구해오기까지 한다. 참고로 3편에서 대령이었다가 마지막에 생존자 구출 이후로는 장군이 되었는데 이때도 자신은 보병이 편하다고 말한다. 또한 인베이전에서도 마지막엔 결국 생존자들을 직접 구하러 나섰다. 이때 직급도 장군이었는데 리코의 상관이 "넌 더이상 강습 보병이 아니란 걸 명심하라"고 하자 "자신은 언제나 보병"이라 대답하고, 이에 그 상관도 단념하면서 "그러면 이참에 적들을 다 쓸어버리라"고 이야기한다.



UFC에서 방송하는 선전매체 Federal Network 중 하나.[30]

영화화하는 과정에서 원작에서 애매하게 표현하던 군국주의를 연방군의 배달의 기수틱한 영상물[31]을 통해 알기 쉽게 대놓고 비꼬면서 나름 평을 받았다. 다만 영화판은 상대적으로 평이 괜찮았던 1편도 제작비를 아끼고 싶어서 원작의 다양한 병기체계, 함선, 다양한 버그들, 특히 강화복 등을 생략해버려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32] 행성 하나 정도는 간단히 뽀개먹는 수준의 우주전투를 벌이는 전투 스케일도 부담되다 보니 스타크래프트 영화 묘사 정도로 확 줄어들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여담으로 스타쉽 트루퍼스 1 한국 개봉 당시에 출발! 비디오여행! 프로가 방송을 보고 뭔가 착각해서 이 영화가 스타크래프트 영화화라고 생각한 사람들도 있었다.[33]

한편, 토탈 리콜 리메이크판에 참여한 닐 모리츠는 이 영화도 리부트하여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어 기사

스타크래프트 확장팩의 테란(UED) 엔딩은 스타쉽 트루퍼스의 패러디다. 3에서는 이 패러디를 자체적으로 다시 패러디했다.

네이버 웹툰 번개기동대 2009는 여기서 나온 함선 디자인을 그대로 베껴서 써먹은 적이 있다.

여담으로 작중 연방군의 정복이 현대 독일의 독일연방군(Bundeswehr)과 굉장히 흡사한지라 2000년대 중반까지 이질적인 느낌의 G36과 함께 밀덕들 사이에서 독일연방군이 SF틱한 군대 이미지를 구축시키는 것에 본의 아니게 한몫하기도 했다(...).

대규모 엑스트라들에게 갑옷과 헬멧을 맞춰 입혔던 대작 영화다 보니 이 소품이 많이 남아서 다른 저예산 SF 영화 등에 종종 등장한다. 멕워리어4 벤전스의 오프닝이나 커맨드 앤 컨커 타이베리움 워에서 등장하는 영상에서도 병사나 지휘관들이 입고 다닌다.

사실 이 작품의 영상화는 일본이 먼저였다. 실사영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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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확히는 카르멘이 자신이 사귀는 사람이 생겼다며 친구로 지냈음 좋겠다고 하여 차버린 탓이 컸다.
  2. 동료가 헬멧이 계속 내려가서 시야를 가리자 뭔가 이상하다고 불평을 했고 훈련 도중 확인차 헬멧을 벗겨서 체크하고 있었는데 그 순간 훈련용 드론의 빔 공격을 맞고 쓰러지면서 놀란 다른 동료의 오발탄을 머리에 맞아 즉사했다. 참고로 이 부분도 TV 방영 당시엔 편집 되어 나오지 않았었다.
  3. 플라즈마 버그가 쏴대는 플라즈마를 위협적으로 보지 않았는데 이는 매우 큰 실책으로 돌아온다. 덤으로 부상자는 의외로 적었다고 한다. 버그는 포로를 잡을 필요가 없으니까.
  4. 러프넥으로 옮겼을 때 병사들의 말에 따르면 라첵 중위가 리코를 구해준 듯 하다.
  5. 여기에 상륙 직전 버그들의 밀집구역에 궤도폭격을 갈겨놓는다.
  6. 등짝 위에 올라타 등딱지에 구멍을 뚫은 뒤 거기에 수류탄을 던져넣었다.
  7. 단순히 깔린게 아니라 머리에 난 날카로운 부위에 몸이 아작났다 (...)
  8. "우리만큼 정신나간 조종사"가 있으면 보내라고 하는데, 카르멘은 전쟁이 벌어지기 전에 완전 정신나간 여자"로 다른 장교들을 식겁하게 만들었다. 카르멘과 함께 도착한 사람은 잰더(패트릭 멀둔)라는 카르멘의 선임 장교.
  9. 버그가 파놓은 구멍에 빠지는 바람에 양 다리를 잃는다. 살 가망이 없는 상황이었기에 리코는 중위가 언제나 했던 말(버그에게 붙잡히면 그게 나라 해도 쏴라)대로 중위를 안락사시킨다.
  10. 디지는 리코를 좋아했지만 리코는 카르멘을 좋아했다. 라이벌 고등학교의 럭비팀 주장도 카르멘에게 반하면서 신경전을 벌였는데 그가 바로 잰더였다. 클렌다투 전투를 앞두고 마주친 둘은 연적에다 병과 장교 사이의 알력까지 겹쳐서 한바탕 주먹다짐까지 벌이게 되었다. 정확히는 젠더가 먼저 리코에게 시비를 걸었다.
  11. 러프넥이 P 행성으로 향한 것부터가 아라크니드의 정보를 얻으려던 칼의 작전 때문이었고, 카르멘은 그 사실에 놀란다. 유감이라는 칼에게 리코가 "모르셨습니까 대령님? 보병이 하는 일이라는 게 다 싸우다가 죽는거지 말입니다."라고 시니컬하게 대꾸한다.
  12. 에이스는 리코가 맡았던 부관 자리에 앉게 된다. 이때 보충병들이 너무 어리다고 둘이서 한숨을 쉰다.
  13. 이때 머리에 입이 꽂혀 뇌를 빨아먹혔다. 과거에 TV 방영 당시 브레인 버그의 입이 젠더의 머리를 찍는 장면과 뇌를 빨릴때 변하는 젠더의 표정은 편집 시켰다.
  14. 젠더가 미리 넘긴 나이프로 브레인 버그의 입을 잘라버렸고 그때 마침 리코 일행이 도착하였다.
  15. 리코가 왓킨스를 부축하려 할 때 왓킨스가 리코의 손에 있던 핵런처의 탄두를 가동 시켰다. 그래서 시간 타이머가 흘러가고 있었다.
  16. 배우는 클랜시 브라운. 원래는 중사로 리코들의 훈련소 교관이었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 참사가 발생하자 전방에서 싸우고 싶어했고 훈련소장인 장교가 그러면 강등 당해 병사로 가야 한다고 하자 결국 이등병으로 강등하고 스스로 참여한 것이다.
  17. 초능력자로, 군대에 들어가기 전부터 연방 정부의 초능력 실험에 참여했다. 이때 리코가 "나한테도 그럴까봐 겁난다 야"하고 하자 "걱정마셔. 인간한테는 안통하니까. 아직까지는."라고 말했다.
  18. 굳이 거창한 얘기를 하지 않더라도 시청자가 본인에게 관심있는 주제로 낯선 영화를 재해석하는 경우는 드문 경우도 아니다. 예를 들어 MBC의 퓨전 사극 주몽이 방영되었을 때 한국에서는 역사왜곡이니 하면서 비판적이었지만 동남아로 수출되었을 때는 역사왜곡 그딴 데는 관심없고 자국의 역사에 대입하여 강대국(한나라)에 대항하는 약소국(고구려)의 이야기로 재해석해서 재밌게 봤다는 증언도 있다.
  19. 방송 당시의 스크린샷은 검열삭제 항목에 있다.
  20. 뇌 속에 자신과 같은 소형 벌레가 뇌로 파고들어가 대상을 조종한다. 숙주가 된 인간은 점점 본인의 의식이 사라지고 창백하게 변한다. 오래동안 감염되어 있으면 껍데기만 겨우 살아있고 사실상 시체가 된다. 전염법은 벌레가 살아있는 채로(!) 인간의 입을 비집고 들어가 조종한다. 주로 키스(...)로 입을 벌리게 유인한다.
  21. 아노키는 종교에 매우 심취한 사람이며 선전에 자주 나오면서 유명해진 공군원수다(노래 콘서트에도 나온다. 제목은 용기, 의무, 명예. 노래 내용에 이 영와의 명대사인 '오늘 죽기 좋은 날이군!'이 들어있다). 아노키가 배신한 이유는 기나긴 전쟁에 지쳐 더 상위개체와 조약을 맺는다면 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인데 거꾸로 버그들에게 이용당한 것이었다. 아노키가 그런걸 이미 알고있던 지구 정부는 아노키가 실종되자 우선 홀로그램으로 대역을 하다가 힘들어서 평화주의자들을 처리할 겸해서 그들에게 테러를 당해 잠시 부재중인 것으로 위장한다. 이후 아노키가 사망한 후에는 사기진작을 위해 영웅으로 포장하여 전투 중 장렬하게 전사한 것으로 위장한다.
  22. 이 상관은 원래 리코의 부대 소속이었지만 계급이 깡이라 엄청 보수적으로 변해서 사형식을 보여주는 정부를 까던 현지 주민과 갈등하다 즉결 처형권을 쓰려는 것을 리코가 폭력으로 막는다. 대신 리코가 즉결처형될 뻔했는데 마침 전원이 나가서 버그가 몰려들어오자 일단 급한 불부터 끄고 후에 처분받기로 하고 상관을 기절시킨다.
  23. 여기서 지구 정부가 범죄자들에게 매우 가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쟁 반대자들, 장교에게 반항하는 자들 등을 교수형시키는데 아예 방송으로 처형식을 공개한다. 그 덕분인지 시민들의 반감이 심하다. 마지막에는 수백명을 한꺼번에 교수형시켜 그동안의 기록을 갱신시킨다.
  24. 그리고 군부 상부층에서는 아노키 원수가 로쿠 산 기지의 안전 방어막을 꺼서 버그들이 기지를 점령케 만들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서 리코가 어쩌다 희생양으로 말려든 것이고 그래서 사형시키는 척 하다가 하극상으로 리코를 체포하려던 딕스 하우저가 빼낸 것이다. 사실 이 부분은 딕스 하우저도 최고 권력자에게 불려가서 전말을 듣고 나서야 알게된 내용이라 매우 경악하였다. 그리고 딕스 하우저에게 한 하극상은 어차피 서로 친구였던 관계로 넘어간 듯하고...
  25. 그 전말이라는 게 아노키 원수와 몇몇 생존자가 함선이 추락해서 낙오중인 상태였는데, 하필 그 중에 추락한 함선의 함장이 자기와 아는 사람이고, 이 사람이 하필 특급 기밀 지역인 성역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사람이 벌레들에게 잡히면 100% 인류가 패배하기 때문이었다. 참고로 위 포스터 그림에 리코 옆에 가장 왼쪽에 있는 여성이 그 기밀을 알고 있는 함장이고, 또 리코와 친구이기도 하며 맨 오른쪽에 딕스 하우저 장군의 연인이다. 결국은 끝에 딕스 하우저와 결혼을 하게 된다.
  26. 여담으로 저 1편의 브레인 버그는 연구용으로 계속 살아남아 있었다. 사실 1편에서 뭔가 허전하게 잡힌게 이런 이유 때문이었으며 계속 성장하면서 전보다 몸집이 커졌다. 그러다가 뇌를 터트려버리는 함성을 내질러서 두명이 당했고 스카이 마셜도 죽을 위기에 처하자 딕스에게 사살당한다.
  27. 사실 머로더가 투입 되기 전에 딕스 하우저가 투입되는 병력이 얼마나 되냐며 묻는 리코에게 자네 포함 7명만 해당 행성에 투입된다고 하였다. 이에 리코는 날 자살시킬거면 그냥 사형시키지 왜 살렸냐며 따지며 어차피 죽을 거면 대원은 자신이 직접 차출하겠다고 하자 딕스 하우저가 그러던가라며 피식 웃으며 리코에게 신형 장비인 머로더 슈트를 소개 해줬다. 이를 보고 만족하며 휘파람 부는 리코는 덤
  28. 공군원수와 여러 사람들의 뇌의 기억을 읽어 인간에 대해 너무 알아버렸기 때문에 정보를 캐갈 염려가 있어 기존의 행성점령 대신 섬멸을 선택한 것.
  29. 애초에 로쿠 산 기지가 털린 게 브레인 버그를 통해서 베헤메코이탈에 빠져 인류를 배신하고 고의로 로쿠 산 기지의 방어막을 헤제한 아노키 원수가 잘못한 것이지, 리코 잘못은 아니다. 군부 상층부도 그걸 알고 있었던 탓에 리코를 죽일 이유가 전혀 없었던 것이다. 다만 아노키 원수가 인류의 배신자였다는 걸 알리면 그 파장이 어마어마 했을 것이니 어쩔수 없이 그가 전투 중에 장렬히 전사했다고 포장하고, 리코에게는 죄인이나 한떄 영웅이었으니 한번 만회의 기회를 줘서 성공하여 장군이 되었다는 것으로 나타냈다.
  30. 바로 스타쉽 트루퍼스 1편의 오프닝 신으로, 버그가 날려 보내는 운석들을 모두 요격할 수 있으며,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군생활에 버그를 금방이라도 박멸할 수 있다는 듯 선전하지만 실상은 후반 장면처럼 캐발리는 중이다. 이후에는 1년전으로 돌아가서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주인공과 친구들이 입대하면서 연방이 클랜다투에 침공하면서 거의 그대로 재현된다.
  31. 박살나고 돌아온 작전을 이긴 것처럼 편집하는 등... 어떤 기사에서는 '직장과 가정에서의 당신의 역할'이란 주제를 담았는데, 나온다는게 어린애들이 애꿎은 지구의 벌레를 밟아대고 애엄마는 그걸 좋다고 깔깔댄다(...). 지구에서의 곤충과 아라크니드는 별개의 종족임에도 불구함에도 '비슷하게 생겼으니까 적'이라는, 증오를 부추겨 불만을 줄이려 하는 군국주의-전체주의 체제의 선전을 비꼬고 있다. 이와 빼닮은 예가 집시/유태인/공산주의자 등에게 국민들의 증오를 부추기던 나치 독일이다.
  32. 원작 소설이 강화복이라는 개념을 창조한 작품이기 때문에 팬들이 가장 크게 기대한 것도 당연히 강화복이었다. 그런데 이게 빠졌으니 그만큼 아쉬움이 컸을 듯. 강화복 하나하나의 제작비용이 너무 비싼데 이걸 입은 군인들이 떼거지로 몰려드는 장면이 많아서 빠졌다는 설도 있다. 지금처럼 CG가 보편화된 때가 아니니... 하지만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추측은 원작 소설에서 강화복이 하인라인의 자유의지주의를 상징하는 장비와도 같기에 폴 버호벤이 영화 버전에서 구현하지 않았다는 것.
  33. 1편이 개봉할 당시면 스타크래프트 게임은 아직 나오기도 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