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야(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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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十二夜.[1] 2012년 5월 31일부터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연재되었던 웹툰이며 작가는 무류[2]. '우리는 누구를 사랑했을까? '가국'에서 펼쳐지는 판타지 로맨스'라는 소개글처럼 '가국'을 배경으로 여러 남녀의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아름다운 그림과 소름돋는 연출[3], 작붕 없는 퀼리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나치게 이야기가 평범하고 클리셰 느낌이 난다며 까는 사람도 꽤 많은 편이었지만, 3부 후반부에서 밝혀진 반전 때문에 추천수가 1만대를 넘겼다.

작가의 건강 상태 때문에 1부에서 2부, 2부에서 3부로 넘어갈 때의 텀이 길었다. 1부가 2012년 11월 22일에 끝난 뒤 2부는 2013년 4월 11일에 시작했고, 3부는 원래 2013년 말에 연재재개 예정이었지만 미뤄져서 2014년 2월 13일에 시작되었다. 2015년 1월 29일에 완결되었으며, 2015년 8월, 1부의 내용을 다룬 단행본 1~2권이 출판되었다. 이후 2015년 12월에 2부의 내용을 다룬 3~4권이, 2016년 4월에는 3부 전반부의 내용을 다룬 5~6권이 출판되었다. 3부 후반부인 7~8권은 2016년 8월에 출판되었다.

줄거리는 진휼왕 사후 일어난 난에서 도망친 진휼왕의 적자 진연세자가 신분을 숨기고 반란의 기회를 도모하는 와중에 겪는 로맨스이다.

2 등장 캐릭터

주요 무대는 가국(佳國)이다. 이 나라는 원래 대륙 중앙에 위치했던 소국이었으나, 백년 전쟁을 통해 영토를 넓히고 자의를 멸망시켜 상당한 대국이 되었다. 현재 남현, 아리사와 대립에 있으며, 대국인 서서와는 우호관계에 있다.

2.1 반란군

  • 월영화
38세. 향주 제일의 기방 유향루의 주인으로 나비와 함께 천하제일미로 칭해지고 있다. 눈물점이 있다. 10년 전에 선우서인의 부탁으로 윤연리의 반란을 피해 달아난 이휘이적을 거두어 키워주었다. 강단 있는 여자로, 나비를 불러오라는 이원과의 내기에서도 이겼다.[4]
본명은 '사백화'로 가국 좌찬성인 선우서인의 옛 정혼자였다. 21년 전에 아버지인 '사화현' 참판이 반란의 누명을 쓰고 억울한 죽음을 당했던 과거가 있다. 옥에 갇혀있을 때 어머니는 목 매어 자살했고, 오빠와 함께 그녀는 유배지로 가 노비 생활을 했다.
남매는 10년 후에 사면이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고 생활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진휼왕의 이복형인 이세기가 칩입해서 백화를 강간하려고 했다. 백화의 오빠 현은 누이를 지키기 위해 이세기를 공격하고서 도망가자고 했으나, 정신을 차린 이세기는 현에게 치명상을 입혔다. 자신도 오빠도 이렇게 죽을 수 없다는 생각에 무엇이든 할 테니 목숨을 살려달라고 빌었고, 이세기는 단검을 주고는 먼저 찌른 사람만 살려주겠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오빠에 의해 칼에 찔리고 눈밭에 버려졌다.[5] '사백화'는 이 일 때문에 죽은 것으로 알려진 듯하며, 그녀는 '월영화'로 이름을 바꾸고 기생으로 살다가 선우서인과 재회. 이후로는 반란군의 일원으로서 반란군의 자금을 대주고 있다.
그러나 거사 3일 전에 유향루가 반란군과 연관되어 있음이 탄로나 관군이 유향루에 쳐들어오자, 이휘에게 설화를 데리고 탈출할 것을 당부하고는 빗발치는 화살 아래서 최후를 맞았다. 이휘나 이적에게는 친어머니와 같은 존재. 어찌 보면 악연이지만 이휘, 이적이나 월영화나 서로 어머니아들이라 생각했고, 타인이라 여긴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마음속으로 선우서인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사망.
다행히 진연세자가 즉위한 후, 사화현의 죄를 다시 조사하기 시작해 복권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 선우서인
가국의 좌찬성. 현재 미혼이며, 기생집 같은 곳과 별 인연이 없는 걸로 알려져 있다.
사백화의 옛 정혼자. 그녀의 집안이 누명을 쓰고 몰락할 때 구해주려고 했지만 1차적으로 집안의 반대에 부딪쳤고, 2차적으로는 사백화가 그마저 말려들 수 없다며 다가오지 못하게 해서 결과적으로는 구해주지 못했다. 그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뒤에도 잊지 못하고 있다가 '월영화'로 이름을 바꾼 그녀와 재회했다.
진연세자의 스승이었으나 이휼이 죽고 그가 행방불명된 후, 이원의 즉위를 지지했다. 실은 10년 전의 정변 이후로 휘와 적을 남몰래 돌봤고 조정의 기밀을 빼돌렸으며 의심을 피하기 위해 대비 윤연리의 환심을 사는 등, 진연세자를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였다. 사실상 반란군의 기둥.
그러나 2부에서 이적의 요청을 받고 진원왕의 어진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려다 덜미가 잡혀 체포되었다. 손톱발톱이 전부 뽑히는 고문을 당했음에도 비명 한마디 지르지 않고 이휘의 행방을 함구할 정도로 절개가 강한 사람.[6] 2부 마지막화에서 나비를 쫓아다니던 사내가 진원왕임을 알고 그에게 '이 일이 있기 전에 낙적했으니 제 낭군과 초야에 묻혀 잘 살고 있거나 사단에 휘말려 죽었거나 어느 쪽이든 다시 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해서 이원이 한동안 멘붕하게 만들었다.
3부에서 이원이 붉은 달을 잡을 덫을 놓기 위해서 처형날짜를 잡고 그를 자신의 처소에 데려다 놓았다. 하지만 처형당하기 하루 전에 휘, 무진, 백호에게 무사히 구출되었다. 그 후 대신들이 진연세자를 지지할 수 있도록 설득을 하고 있다는 언급이 있는데, 이 때문인지 반란군이 궁에 처들어 왔을 때 진원왕을 구할 지원군이 오지 않았다.
진연세자가 즉위한 후 조정을 정비하느라 바빴는지, 1년 뒤에야 월영화의 무덤에 찾아왔다.
  • 길무진
윤연리의 반란이 일어나기 전에는 전직 왕실 호위 별감으로 당시 호는 '적사'. 친위대였던 비영십무를 이끌었다. 호위 별감으로 있었을 때, 베인 상처를 시작으로 혈관과 장기가 말라가며 상대를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검술을 개발했다고 한다. 10년 전의 정변에서 오른팔을 잃는 등 중상을 입었으나 살아남아 반란군으로서 이휘에게 검술을 가르쳐 주었다. 아프로 헤어 때문에 은근히 개그 담당. 본인 성격은 진지하……지만 3부 11화에서 선우서인 구출 작전 때 비영팔무에게 포위당하자 비밀통로를 알려주는데, 그 통로를 흑랑도 알고 있으며, 더구나 10년 전에 공사가 중단되어 미완성임이 알려지며 빼도박도 못하게 허당 인증. 사실 이 통로로 온 건 그 비밀통로 위에 있는 수로를 이용하기 위해서였고, 이를 이용해서 탈출했다.
3부 35화에서 진희궁에서 두 개의 불기둥이 올라오자 반란군의 정예를 이끌고 현무문을 통해 궁으로 들어왔다. 이적이 위험할 때 구해준 뒤 그의 지시에 따라 유자겸을 죽였고, 그 뒤에 대비전 앞에서 백유신(흑랑)과 싸워 승리했다.
회상신을 보면 원래 그의 머리 스타일은 약간 곱슬졌을 뿐인데, 정변에서 그 역시 죽은 걸로 알려져 있기에 작중 현재 시점에선 얼굴을 최대한 감추려고 아프로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는 듯하다. 반란이 성공한 뒤엔 원래 머리 스타일로 돌아왔다.
  • 백호
반란군의 일원으로 그 역시 예전엔 비영십무의 일원이었다. 흑랑보단 나이가 어린 듯. 무진과 함께 반란군을 훈련시키고 있다. 실력은 뛰어난 모양이나 덩치가 크고 약간 둔한 구석이 있어서 무진과 함께 은근히 이 작품의 개그를 담당하고 있다.
2부에서 이적의 명령으로 원을 미행했고, 3부 11화에선 무진과 같이 선우서인을 구출하러 궁으로 들어왔다. 반란이 시작되었을 때는 이휘의 지시에 따라 설화와 함께 단아를 피신시킬 예정이었으나, 단아가 어디론가로 사라져버렸다.
  • 설화
월영화의 딸로 16세. 얌전하지만 어머니를 닮아 자신의 신분이 천하다고 놀리는 아이들에게 한 마디 쏘아붙일 정도로 성깔있는 성격. 작중에서 설화의 친아버지가 누구인지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월영화와 선우서인이 서로만을 사랑했다는 언급이 있고, 설화가 2부에서 선우서인을 걱정하고 있었으며, 3부 45화에서 선우서인이 설화에 대해 '우리 설화'라고 호칭한 걸 보면 선우서인이 설화의 친아버지일 가능성이 높다.
1부와 2부 모두 별 다른 활약은 없지만, 2부 21화에서 반란군이 일망타진당할 때 어머니를 잃었다. 이후로 충격을 받았으나 마음을 추스렸는지, 3부에선 나비와 반란군의 연락책으로서 '백화'라는 가명으로 왕자의 유모가 되어 궁에 들어왔다.
나비(이휘), 이적과 소꿉친구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나비가 아무 말 안 해도 마음 고생하고 있다는 걸 꿰뚫어 보기도 했다.
3부 25화에서 나비(이휘)가 만약에 자신이 반란군이 습격할 때 궁에서 계획한 일을 할 수 없게 되면 설화가 대신 해달라고 부탁했다는 게 드러난다. 나비가 감옥에 갇히자 록하에게 자신이 그 일에 대해 알고 있고, 이미 나비가 준비를 다 끝내놨으니 자신이 나비 대신에 하겠다고 나선다. 그녀가 하고 있는 일이 뭔지 불명이나, 일단 3부 32화에서 단아가 처소에 감금될 때 찾아와서 유자겸이 어전에 불려갔고 나비도 단아처럼 자기 방에 갇혔다는 걸 알려주고, 짐을 챙기라고 말한 뒤에 나중에 다시 만나러 오겠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왕자 독살 사건이 해결된 뒤에 다행히 나비가 감옥에서 나왔기 때문에 단아를 데리러 갈 필요가 없어져서, 반란이 시작될 때 궁 안에서 발화통을 터뜨린 뒤에 약속장소로 갔다.

2.2 향주

  • 마미송
향주의 의원. 한때는 어의를 지냈으나 지금은 퇴직했다.[7] 그래서 아직 실력은 있으나 돈을 밝히는 등, 영 믿음이 안 가는 행동을 보이기 때문인지 이원에게서 '돌팔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원을 '사과 도령'이라고 부르는데, 이유는 처음 등장했을 때 나비를 치료하는 동안 원에게 사과를 먹으며 기다리고 있으라 했기 때문. 오래전부터 단아가 아프면 그녀를 치료해주었기 때문에 유자겸 부녀와 친분이 있으며, 이휘도 두번이나 치료해주었다.
가국에 창궐하는 역병을 구제할 보민원의 설치를 대가로 반란군의 위치를 알려주겠다며 유자겸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그 결과, 2부 21화에서 반란군 세력이 일망타진당했다. 당시 독자들 반응은 해당 화 2번째 베플이었던 '환자들 살리자고 사지 멀쩡한 사람들을 죽인 의원'이란 평이 단적으로 보여준다. 본인도 그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자책하고 있으며, 3부 21화에서 이적이 찾아오자 그가 반란군의 일원임을 눈치챈 듯,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3부 32~33화에서 그가 윤연리를 치료해 상태가 나아지게 했다는 게 밝혀졌다. 윤연리가 잠든 뒤에 원에게 윤 대비를 치료하라고 자신을 보낸 게 진연세자라고 밝히고는, 아직 늦지 않았으니 잘못된 것이 있다면 이제라도 바로 잡고 다시 시작하라는 말을 했으나 그러기엔 너무 멀리 왔다는 대답을 들었다.
  • 소리
마 의원의 조수. 독초를 먹고 죽을 뻔했다 마 의원 덕분에 목숨을 건진 후로 그의 조수로서 일하고 있다. 은근히 가벼운 성격이지만 진지할 땐 진지해진다.
  • 청이, 운이
빈민촌인 그림자 마을에서 살던 아이들로 청이가 형이고 운이가 동생이다.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후에 단아가 돌봐주었으며, 그림자 마을이 불타 사라진 후엔 마 의원이 돌보고 있다.

2.3 가국 왕실 내부

  • 윤연리
39세. 이원의 어머니로 가국의 현 대비. 과거 백년 전쟁으로 멸망한 자의의 공주였으나, 진휼왕이 거두어 첩으로 삼았다. 당시 직첩은 희빈. 하지만 10년 전에 정변을 일으키고 아직 10살이었던 아들을 왕위에 앉힌 뒤, 10년간 수렴청정을 했다. 이원의 독백 중에 '나는 어머니의 욕망의 도구'라는 식의 표현이 있는 걸 봐선 사이 좋은 모자는 아닌 듯하다.
복수를 위해 정변을 일으킨 것일 가능성이 있지만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 3부 3화에서 나비가 안영왕후를 닮았다는 게 마음에 걸려서 흑랑에게 혹시 진연세자 이외의 자식이 안영왕후에게 있었는지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이후 황세련을 왕후로 천거하려 하나, 유자겸의 독바늘에 의해 움직이지 못하는 몸이 되었다. 그러나 진연세자가 보낸 마미송 덕에 어느 정도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되었으며, 자신을 이렇게 만든 게 유자겸임을 밝혔다.
반란이 일어나자 불이 난 대비전에 혼자서 갇혀버렸다. 바깥의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없었는데도 불이 나자 어느 정도 상황을 짐작했는지, '왜 또 다시 내게서 내 나라를 또 빼앗으려고 하는 것이야!'라고 독백했으며 분노한 안영왕후가 자신을 움직이지 못하게 붙잡고 있는 환상까지 봤다. 이걸 본 이적은 윤연리를 내버려둔 채 대비전을 떠났고, 최후는 직접적으로 묘사되지 않았지만 화재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 유자겸
영의정으로 유단아의 아버지. 10년 전에 사별한 부인과는 사랑해서 결혼한 사이인 듯하며, 단아의 회상 속에선 엄격한 아버지로 나온다. 10년 전의 정변에서 윤연리의 편을 들었다. 당시 윤연리와 한 거래가 단아를 왕후로 만들어준다는 것. 독자들 사이에선 유자겸이 단아를 왕후로 올리려는 이유가 자신의 권력욕 때문인지, 아니면 나름대로 딸을 위해서인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강하다.
하지만 윤연리는 점차 커지는 그를 경계하고 있어 둘 사이는 예전과 같지 않다. 결국 3부에서 윤연리가 황세련을 왕후로 천거하자 윤연리를 독바늘로 마비시키고 교지를 바꿔치기 하나, 원이 레이를 선택하는 바람에 실패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왕자가 독살당하는 일이 사건이 일어나고, 이를 이용해 레이가 실성한 것처럼 몰아넣어 레이를 아예 궁에서 쫓아내려고 했다. 레이를 쫓아내는데엔 실패했으나, 이원이 레이를 왕후로 삼겠다는 것을 철회해 어느 정도는 목적을 달성했다.
단아가 왕자 독살 배후로 몰렸을 때는 무척 뜻밖의 일이었던 탓인지 거의 아무 것도 못하다가, 3부 24화에 진원왕이 내린 근신령을 어기면서까지 왕을 알현해서는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진원왕은 단아는 억울해도 너는 그렇지 않다며, 다음 번에는 다른 말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는 내보낸다. 이 때 누군가가 좌의정 황세형을 도와준 게 아닐까 생각하다가 반란군을 떠올리고는 나비를 만나러 가서 나비와의 거래를 통해 단아를 구했다. 나비가 거짓 자백을 한 뒤에 자신과 나비가 거래를 했다는 게 드러나면 곤란하다는 이유로 일부러 나비가 반란군이라는 걸 알리고 다른 대신들과 함께 나비를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3부 31화에서 왕자 독살 사건의 범인이 황세련임이 밝혀진 후, 이제 자신이 원하는대로 국사와 국혼 모두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기뻐했지만 뜻밖에도 자신을 보고 일갈하는 윤연리와 만나 당황했다. 결국 나비가 처음부터 노린 건 자신을 제거하기 위해서였다는 걸 깨달았지만, 이미 늦어서 감옥에 갇혔고 그 날 참형 선고를 받았다. 감옥에 갇혀 있는 상태에서 이적과 길무진이 찾아왔고, 길무진에게 살해당했다.
  • 공 내관
이원과 윤연리의 신하. 원의 전언을 전하다 어색한 분위기에 당황하거나 그의 난폭한 행동을 말리느라 고생한다. 오랫동안 원을 봤기 때문인지 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편. 3부 37화에서 반란군에게 살해당했다.
  • 곽지련
32세. 서서국 대장군이자 장 레이의 호위. 주로 하는 일은 원의 미행을 레이에 보고하는 것.
레이가 낳은 쌍둥이 남매왕자오빠공주가 동생인 듯. 어째서인지 왕자는 태어난 후로 한 번도 울지 않았다고 하나, 단아가 불러준 자장가를 듣고 웃었다. 그러나 그 이후론 단아 앞에서만 웃었기 때문에 레이는 여러 번 단아를 불러야 했다.
3부 17화에서 왕자가 독살당하는 일이 일어난다. 공주는 레이와 떨어져 다른 곳에서 보호받을 예정이었으나, 레이가 강하게 호소해서 계속 레이가 데리고 있다.
  • 황세련
좌의정 황세형의 딸로 윤연리가 천거한 왕후 후보.
겉으로 보기에는 찐빵같이순해보이지만 단아가 차를 마시려다 실수로 엎는 바람에 나비(이휘)가 다치는 소동이 일어난 후 엎어진 찻잔을 발로 차서 강에 빠뜨리고, 유단아가 텃밭에서 약초를 가꿀 때 자신도 같이 하겠다고 나섰는데 단아가 레이에게 불려간 사이에 텃밭에 뭔가 심으면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등, 수수께끼의 행동을 하는 소녀.
3부 17화에서 이원이 레이를 왕후로 간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어떤 방도를 써서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왕자가 독살당했다. 이래서 팬들 대부분이 왕자가 독살당한 사건의 배후로 추정했는데, 결국 3부 23화에서 사실로 밝혀졌다. 왕자의 독살 배후로 지목할 증거가 단아를 지목하도록 만들어 왕후 후보 중 자신만 남도록 해 자연히 왕후가 될 생각인 듯. 3부 23화에서 혹시 자신이 배후라는 게 탄로나지 않도록 자신이 손발처럼 부리던 나인을 죽이라고 아버지에게 말해뒀다. 그녀의 아버지인 황세형도 딸의 이런 모습에 두려움을 느꼈다.
그러나 이휘가 나인을 빼돌려 레이에게 보냈고, 이 나인이 결국 3부 31화에서 자백을 했다. 심문을 받는 자리에서 죄를 부인했지만, 나인의 말대로 왕자가 먹은 독약과 같은 것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이 나인의 말이 사실임을 드러내는 결정적 증거가 되어 결국 모든 음모가 탄로났고, 부친과 함께 거열형에 처해졌다.
  • 흑랑
현 왕실 호위 별감으로 가국 왕실의 친위군인 비영팔무의 우두머리. 본명은 백유신이다. 과거 무진이 이끌던 비영십무의 일원으로, 정변 이전까지 무진을 이기지 못했다는 것에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았던 듯하다. 이휘의 어머니인 안영왕후를 살해하고 휘에게 치명상을 두 번이나 입힌 장본인.
감이 예리한 편으로 의심이 가는 것은 물고 늘어지지만, 의심이 풀리면 그 대상에서 바로 관심을 떼는 성격. 2부에서 원을 습격했던 자객들의 몸에 난 상처가 이상하다는 것에 지련을 추궁했다가 그가 붉은 달의 도움을 받았었다고 하자 붉은 달을 잡는데 신경을 집중했으며, 3부 26화에서 단아가 나비의 처소를 둘러보고 싶다고 하자 흔쾌히 허락해준다.
3부 37화에선 현빈과 공주의 행방을 찾으라 말하고는 대비전 앞에서 무진과 1대 1 대결을 벌였으나 패배했다.
  • 백령
비영팔무의 일원. 흑랑의 명령으로 이원을 호위하기 때문에 1~2부에서만 해도 비영팔무들 중에서는 등장이 흑랑 못지 않게 많았다. 달끝마을에 갔다가 졸지에 환자들을 돌보게 된 와중에 원이 록하의 계략에 빠져 행방이 묘연해졌을때, 왕실에 도움을 요청하러 갔다가 분노한 윤연리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 이휼
가국 전대 왕인 '진휼왕'으로 현 시점에선 고인. 백년 전쟁 이후, 병으로 몸이 약해져 사망했다. 백년 전쟁 당시 자의의 공주 윤연리를 거두어 첩으로 삼았다.
회상을 보면 진연세자와 혜원군 둘 다 사랑했던 듯하나, 왕으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혜원군을 진연세자보다는 멀리했던 모양.
그러나 자신과 쌍둥이 형을 둘러싼 왕위 계승 싸움을 오랫동안 한 끝에 즉위했다는 어두운 과거가 있다. 이 싸움은 형이 죽고나서야 끝났다고. 그런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어서인지, 안영왕후가 쌍둥이 형제를 낳았을 때 동생 쪽의 생명이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어의를 보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겪었던 과거를 자식들에게 되풀이 하고 싶지 않았던 셈. 그러나 결말을 보면 결과적으로 그의 선택은 더 잘못 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멀쩡한 사람이 세 아들 중 한 명뿐이다.
  • 안영왕후
진휼왕의 정비이자 진연세자의 어머니. 서장에서 이휘이적을 궁 밖으로 보낸 후에 흑랑에게 살해당했다. 이후 3부 후반부에서 윤연리는 분노한 그녀가 나타나 자신을 움직이지 못하게 붙잡는 환상을 봤다.
작중 언급을 보면 부드러운 성품을 가졌던 듯하나 윤연리는 다르게 봤는지, 착한 척 위선 떨던 여자라고 독백했다.
  • 이하
가국의 금군별장으로, 21년 전에 사화현 참판을 직접 처형한 인물. 선우서인과 이휼의 오랜 지기로, 안영왕후의 사촌 언니의 남편이기도 하다.
10년 전, 정변이 일어난 직후 부인과 함께 살해당했고 집안이 몰살당했다.

2.4 서서국

천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대국. 오랜 기간 다져진 국력 덕에 백년 전쟁에 휘말리지 않고 평화를 유지하여 백성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었지만, 반대로 황제의 검을 무디게 만들었다. 현재 가국과 우호관계에 있다. 작중 주무대는 가국이기 때문에 이 나라 자체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 장록하
24세. 서방 낙천상단 행수. 정체는 서서국의 태자이며 장 레이의 조카.[8] 3부에서는 서서국의 사신으로서 가국에 머물고 있다.
장륜과 황후 사이에서 태어난 황자의 아들로, 레이를 친한 벗처럼 여기며 그녀와 함께 서서를 강대국으로 만들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이 다른 나라로 유학 가있는 사이 레이가 정략결혼을 하여 가국으로 가버리자, 그녀를 다시 데려오고 가국에 혼란을 일으키기 위해 낙천상단 행수로 위장하고 가국에 들어와 여러 가지 공작을 벌인다. 낙천상단 행수로서 '붉은 달' 일당에게 도움을 준 거나 붉은 달을 사칭해서 농민들의 봉기를 유도한 건 이 때문. 하지만 계약 관계에 가까워서 붉은 달 일당이나, 낙천상단이나 서로에 대해 잘 몰랐다.
곧 자신이 황제가 될 테니 이제야 말로 우리가 바라던 나라를 만들 수 있다며 레이에게 돌아가자고 했지만, 레이가 그것을 거부하자 레이에게 상속된 서서의 영토를 몰수한다.[9] 그 후 곧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이적과 만나 대화한 후, 반란이 성공하면 서서국과 가국의 화친을 다시 맺고 레이와 레이의 아이들을 자신에게 넘긴다는 조건 아래 본격적으로 그들과 손을 잡고 이휘를 도와주고 있다. 이 때문인지 3부 21화에서 이적이 이휘에게 말하기로는, 레이의 아들이 죽은 후 레이가 실성해서 폐출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분노해서 자기가 도와줄 테니까 당장 군사를 일으키자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후 반란군의 작전인 화우지계[10]를 위한 준비를 해줬고, 반란이 성공한 후에 레이와 레이의 딸을 데리고 서서국으로 돌아갔다.
  • 맹겸
서방 낙천상단 호위……지만 은근히 맹한 구석이 있어서 록하에게서 '맹이'라고 불리고 있다. 그러나 능력 없는 인물은 아닌 듯. 우연히 이원을 발견했을 때 그가 진원왕임을 알아보고 록하에게 이야기해줬고, 3부에서 선우서인 구출 작전을 진행할 때 '붉은 달' 일행이 탈출할 때 이용할 북문의 수문장으로 위장중이었으며, 당시 맹겸은 알아서 탈출했을 거라는 언급이 있다.
  • 장륜
서서국 32대 황제로 장레이의 아버지이자 록하의 할아버지. 작중 시점에선 고인으로, 5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서서국이 백년 전쟁에 휘말리지 않고 평화를 유지했던 탓에 어질지만 유약한 황제였다고 언급된다.[11] 황후와 두 측실을 두고 있었으며, 황후에게서 황자와 황녀 둘을 얻었음에도 지방 시찰 중에 영비를 측실로 들였다. 그는 레이와 영비를 총애했고 특히 레이가 영특한 걸 높이 평가했는데, 그가 평소에 황후 소생의 자식들은 아둔하고 욕심이 많다며 못마땅하게 여긴지라 그의 편애는 레이가 태자와 이복 언니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1. 셰익스피어가 집필한 동명의 작품(희곡)이 있다. 열두 밤 동안 벌어지는 쌍둥이 남매를 둘러싼 막장 로맨스 드라마인데(...) 본작은 제목에서만 영감을 얻어온 것으로 추정.
  2. '폭냥'이란 필명으로 '나르랑 폭식이랑'이라는 일상툰을 4년가량 '매일' 꽤 오랜 기간동안 연재했었다. 여기서 폭식이는 작가 자신이며, 나르는 그녀의 여동생이다. 그 외에도 메이플스토리의 장편 만화를 네 개나 완결을 내고 그 외에도 다섯개 정도의 작품을 연재한 다작을 한 작가이다. 지금은 블로그에 올라온 모든 작품 포스트가 내려진 상태이다. 만화 작가 도전기는 십이야 1부 후기에서 간략하게 볼 수 있다. 현재 연재중인 네이버 웹소설 <12시의 신데렐라>의 삽화가 홍복이 무류 작가가 아니냐는 팬들의 추측이 있었고, 이에 작가는 블로그 댓글의 답변을 통해 외주작업을 하고 있음을 밝혔다.
  3. 특히나 2부 5화의 날개 그림, 2부 7화의 그림자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4. 10화에서 적이 휘에게 "어머니께서 다치셨답니다."라고 말했었는데 결국 11화 후일담에서 너무 취한 탓에 발목을 살짝 접질린 것으로 밝혀졌다.
  5. 서막에서 이적이 다친 이휘를 데리고 기방에 숨어들었을 때 월영화가 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 아마 현은 자신이 죽은 뒤에 이세기가 누이를 그냥 두지 않을 거라고 판단해서 누이를 찔러 죽인 척한 것으로 추정된다.
  6. '붉은 달'의 정체는 생사불명된 진연세자라는 추측이 강하지만, 반역 혐의로 잡힌 선우서인이 아무 말도 안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당시 백성들 사이에선 붉은 달 일이 그가 왕위를 노리고 꾸민 일이었다는 소문도 돌았다. 다만 3부에서 고문을 견디다 못한 포로들이 털어놓은 탓에 일단 가국의 대신들에게는 진연세자가 살아 있다는 건 알려진 것으로 보인다.
  7. 3부 마지막 화에서 밝혀진 것에 따르면 그는 병환 때문에 퇴직했다. 그러나 진짜 이유는 이대로라면 죽을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8. 그가 태자라는 것은 그의 과거 회상에서 대충 짐작한 팬이 있었지만, 레이를 고모님이라 부르지 않고 이름으로만 불러서 그가 레이의 조카라는 걸 알았을 땐 대부분의 팬들이 놀랐다.
  9. 여담이지만 2부 19화 제목이 '백아절현'이다. 이후 20화에서 팬들의 반향이 꽤 컸다. 레이가 서서에서 겪었던 괴로움도 모르고 괜히 데려가려고 한다는 것이 그 이유.
  10. 제나라 장수 전단이 사용한 병법으로, 여러 마리 황소에 칼을 매고 꼬리에는 기름 뭉치나 갈대 다발을 매단 다음, 불을 놓아 적진으로 쫓는 작전. 작중에서는 백성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소뿔에 칼을 달지 않은 대신, 소의 등에 붉은 용무늬 비단을 걸쳤다.
  11. 가국과의 화친 조약 조건 중에 가국에 공물을 바치라는 것이 있는데, 록하는 이것에 대해 크게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