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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e/Grand Order |
1 개요
Fate 시리즈의 등장인물. 원탁의 기사 중 일원이자 비서관. 검은 갑주를 입고 있으며, 젊은 시절의 조켄이나 세이버 질 드 레를 닮은 흑발 남성이다. 날카로운 인상과 약간 창백해보이는 피부톤과 인상 때문에 묘하게 깐깐하거나 음침해보인다. 음침하고 망령 같다고 멀린이 평할 만도 하다.[1]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가웨인의 동생인 데다, 아서왕의 조카로 아서왕이 30대였을 당시에 죽었으니까 많이 잡아봐야 20대 중후반 정도일 텐데 좀 노안이다. 형보다 더 늙어보인다
별명으로는 그 성격 탓에 붙은 '강철의 아그라베인'과 어떤 강적을 상대로도 상처 하나 없이 귀환한 덕에 붙은 '상처를 모르는 아그라베인'이 있다. 다만 문관 타입에 가까워서 그런지 전장에는 잘 나가지 않았다고 한다. 성향상 전면전엔 잘 나서지 않으며 내구력이 뛰어나다기보다는 치고 빠지는게 우수했던 것 같다.
원탁 제일의 고문기술자. 고문을 굉장히 지독하게 잘 해서 하마조차 사람 말로 살려달라고 빈다는 소문까지 있다.
1.1 인물배경
모르간의 아들로 모드레드의 이부형이자 가웨인의 막내동생.[2]
모르간의 자식이라는 연줄로 원탁의 기사가 됐는데, 이는 모르간이 스파이로 집어넣은 것. 그러나 아그라베인 본인은 모르간을 매우 혐오하며 아서 왕이 브리튼 존속에 가장 적합하다며 따랐다.
랜슬롯이 원탁의 기사로 들어온다는 것에 대해서 뭔 일 터질 걸 예견했는지 유일하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랜슬롯의 회상에서 이국의 기사라 사상의 근본이 섞이지 않았다는 말이 있는 것을 보아, 이국의 사람이 들어오면 서로 생각이 달라 무슨 충돌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예견한 걸지도.
랜슬롯이 기네비어와 불륜을 저질렀을 때 분노하여 그 사실을 폭로했다. 그에 더해 기네비어가 아서왕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한 것을 랜슬롯은 모욕이라 받아들여 분노, 아그라베인을 죽였다. 아서왕의 시중역은 베디비어가 후임으로 이어받았다.
Garden of Avalon에서는 랜슬롯은 아그라베인이 왕이 여성이라는 걸 알면서 이용하고 왕비를 협박했다고 회상했으나, FGO에서 말하는 걸 보면 랜슬롯과 기네비어의 불륜을 계기로 아르토리아가 실은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된 모양. 랜슬롯과 대화할 때 너무 담담하게 이야기한 탓에 "이미 알고 있던데다 그걸로 기네비어까지 협박하고 있다"고 오해해버린 듯. 커뮤 장애 성격이 죽음을 부른다.
1.2 성격
멀린이 말하길 음침하고 망령 같은 남자. 격한 감정을 일절 밖으로 내보이지 않는 냉철한 기사. 신경질적이고 권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야말로 비서관의 화신. 헨리 지킬처럼 자신만의 확고한 의사를 지닌 강한 신념의 소유자. 눈썹 하나 꿈쩍하지 않고 병사를 사지로 내보내는 등 아르토리아와 비슷한 성향이면서 냉철하다.[3] 아르토리아는 그 냉철함이 누구에게나 공평해서 그렇다고 평했다.
베디비어의 회고에 따르면 갤러해드를 제외한 모두가 아그라베인을 싫어했고 본인도 일부러 그 자세를 견지했다. 아그라베인이 죽은 이후에야 원탁의 모두를 묶어주던 인물이 아그라베인이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심지어 아그라베인의 죽음이 카멜롯 몰락의 결정타라고 평가한다. 이 태도는 페그오 본편에서도 바뀌지 않았다고 평했고, 갤러해드 또한 그에 대해 "이 사람이 있다면 왕은 괜찮아"라고 했다고.
형인 가웨인은 왕의 검으로서 신뢰할 수 있다고 평하거나, 성창으로 성밖까지 날아가자 생사를 걱정하는 등 동생으로서 나름대로 신경써주고 있다. 그 딱딱한 태도 때문에 가웨인 본인은 좀 껄끄러워 하는 것 같지만. 또한 어머니가 같은 모드레드도 좀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정이 없는 건 아니다.
모든 일을 평등하게 대하며 오직 브리튼의 존속만을 생각하기에 뒤에서 무언가를 획책하더라도 배신이 아니라 브리튼을 위해 쓸 인물. 아르토리아나 아서나 매우 신뢰하던 인물이다. 사생활도 잘 관리했다고 하며, 성배탐색을 처음 제안한 자도 아그라베인.
특이사항으로는 여자를 싫어한다. 정확히는 인간혐오이지만 여성이 상대면 혐오감이 더 강한 듯 하다. 어머니인 모르간이 밤마다 미친 것처럼 자긴 왕이 될 거라고 속삭여댄 탓에 생겼고, 이후 순결하다던 기네비어가 왕을 배신하고 불륜을 저질러서 더 강해졌다.[4] 그런 그가 생전에는 남성인줄 알았지만 사후[5]에 성별을 안 상태에도 여성인 주군을 위하는 행동을 하는 건 꽤나 아이러니.
배신의 아이콘인 랜슬롯 또한 특히 혐오한다. 생전에 자신을 죽인 것보다 동료를 베고 왕에게 상처나 입히는 존재라는 게 용납하기 어려운 듯 하다. 실제로 사자왕이 너는 랜슬롯에 대해서는 유난히 격해진다고 평하기도 했고, 사자왕이 여전히 랜슬롯을 믿고 있는 것을 좀 꺼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진짜가 되었으니 원 선견지명인가
브리튼의 존속을 위해서 그녀가 제일 나을 것 같다면서 따랐다고 하는데, 아르토리아에게 이상의 나라를 만들어 바치고 싶었다는 발언이나 아서왕의 비밀을 알았을 때의 공백을 아냐는 발언을 보면 브리튼의 존속이라는 이유 외에도 개인적인 충성심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2 작중 행적 (Fate/Grand Order)
6장에서 서번트로 출연한다. 전투 유닛으로는 나오지 않는 NPC.
현장삼장의 이탈 후 사자왕의 의중을 묻는 가웨인에게 그 분을 방해하지마라는 투로 훈계한다.[6] 이후 성별때 난민들을 놓친 가웨인을 심문하고, 사자왕에게 왜 모드레드를 성도에 배치하지 않는지 물었다가 가웨인과 내구력 승부를 하고 싶냐는 차가운 꾸짖음만 듣는다.[7] 그래도 형제(남매)인지 모드레드를 챙겨주려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여전히 랜슬롯을 싫어해서 귀환중인 그에게 반란자의 추격을 명하지만...[8] 사자왕이 태양왕 토벌계획에서 랜슬롯을 신뢰하는 모습을 보일때 또 랜슬롯을 믿냐면서 굉장히 떨떠름한 반응을 보여준다.
다른 원탁의 기사들이 다 성배의 축복을 받는 와중에 유일하게 거절해서 받지 않았다. 여차할 때 왕에게 손을 쓸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작중 아그라베인이 사자왕에게 반대하는 모습은 딱히 나타나지 않는다.(...)
중반부에서 요새에 잠깐 나타나는데 주인공 일행을 처리하기 위해서 예전에 동료들이나 베던 몹쓸 기사[9]를 참고해서 술식을 적용시킨 은근슬쩍 까기 숙정기사들에게 처리를 맡기는데 정밀의 하산의 독능력에 기사들이 당하자 바로 후퇴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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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반에는 사자왕을 배반한 랜슬롯과 1대1로 싸우게 된다. 그러나 그로서도 랜슬롯을 이길수는 없는지 밀렸지만 랜슬롯이 "우리들은 같은 배신자다."[10]란 말에 미친듯이 웃더니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는 건 바로 이거군."[11]이라며 자신 휘하의 숙청기사에게 했던 버서커 적응을 자신에게 하면서 랜슬롯과 격돌한다.[12] 그리고 자신이 왜 원탁에 들어왔는지의 이유와 목적, 그리고 자신의 진짜 목적인 브리튼을 조금이라도 오래가게 하기 위한 왕으로서 처음엔 모르건을 올릴려 했으나 아르토리아가 더 적합하다고 여긴후 아서왕을 섬겼다고 대답한 후 "네놈과 기네비어의 같잖은 말로로. 왕의 고뇌를 알았을 때의, 나의 공백을, 네가 알 수 있겠나."냐며 몰아 붙이기 시작, "내게는, 아직 해야만 할 일이 남아있다. ──응보를 받아라. 네놈은 또다시, 우리 왕을 배반했다."라며 본격적인 마지막 싸움에 들어갔다.
이후 경과는 보여주지 않았으나 일행이 사자왕을 무찌르고 베디비어가 성검을 돌려주면서 사자왕이 성창의 주박에서 풀려나 인리가 복구되기 시작한 후에 왕좌로 돌아온다. 성배 버프까지 받은 랜슬롯을 성배 버프도 안 받는 상태인 주제에 어떻게 이기기는 했으나 본인도 팔다리가 박살나고 배도 날라가고 한쪽 눈도 다칠 정도로 치명상을 입었으며[13] 그 와중에 나랏일을 걱정하지만 끝내 힘을 다하고 쓰러진다.[14] 랜슬롯의 막강한 기량을 스스로 인정하며 그의 목을 바치고 싶었으나 왕의 총애 때문에 그러지를 못했다면서 아쉬워한다. 이후 아르토리아와 만나 그녀가 일을 너무 열심히 하는 게 단점이라고 하자 "당신만 하겠냐"라고 말하고 6장이 끝난다. 오오 충신님 근성 오오
그의 소원은 생전이나 지금이나 아르토리아에게 이상의 나라를 만들어 바치는 것이었다.
3 기타
구다구다오더 드라마 CD에서는 세이버가 나오는 영상을 녹화하지 못한 모드레드가 언급. 녹화 비디오를 주는 대신 돈을 받아쳐먹는 수전노라고 한다. 역시 이 세계의 원탁 멤버들은 어딘가 한 곳이 글러먹은 것 같다.
가오아에선 부정적인 평가가 강했던 인물이나 페그오 와서는 참기사 아그라베인(…) 등의 별명도 얻고 나름 좋은 시선을 받게 되었다. 스스로 위악자 역할을 도맡은 충신 기믹의 캐릭터성과 막판에 보여준 근성정신등이 좋은 쪽으로 어필되었던 모양이다. 대신 FGO 6장에서의 어그로는 반전 상태의 트리스탄이 전부 맡았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가웨인은 잘 연마된 왕의 검이라고 좋은 평가를 내리고, 곧이어 랜슬롯 따위와는 다르다고 은근슬쩍 랜슬롯을 디스한다.
「갑작스럽게 참전이 결정됐지만, 당연히. 아그라베인은 네가 새로 디자인해줘야겠어......중요한 역할이니까 말야? 너무 멋있게 그리면 안돼,
그렇다고 수수하게 그려도 안돼.
흑기사이지만 검은색이라는 강한 색상은 느껴지지 않는 ......
그런 절묘한 캐릭터를 부탁해...... 요?」▶ 타케보우키 中
타케보우키에 따르면, 갑작스럽게 참전이 결정된 것이라고 한다. 나스는 이를 위해 타케우치에게 매우 깐깐한 주문을 했다. 팬덤에서는 저 깐깐한 주문을 타케우치가 잘 표현해 주었다고 평가받는다.
이벤트 스토리 거의 주간 산타 얼터씨에서 흑밥은 아그라베인을 '앗 군'이라 부른다. 참고로 삼장도 6장 본편에서 아그라베인을 앗군이라고 부른 적이 있다.
여동생인 가레스가 자신을 베라고 하자 "이런 건 내 역할" 이라면서 검을 뽑았는데 비록 죽인 건 가웨인이지만 이것 때문에 이전에 아서왕이 여자랍시고 비웃거나 수작질을 한 기사들을 아서왕 몰래 공작으로 베어버리거나 한 적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15] 묘사만 보면 그러고도 남을 인간인지라.- ↑ 그런데 저런 인상은 스트레스일 가능성도 있다. 트리스탄이 카이사르가 살찐 모습을 보고는 "저 정도로 살찔 정도라면 아그라베인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데~"라는 식으로 언급을 한 적이 있다. 당시 브리튼의 막장스러웠던 상황을 생각한다면 맞는 말일지도.
- ↑ 원전에선 보통 가레스가 막내다. 아그라베인은 둘째인 경우가 대부분.
- ↑ 베디비어는 주위로부터 호감을 사려고 하지 않다 보니 냉철하게 보이게 된 것이라고 평했다. 이 모습은 형제들에게도 마찬가지였는지 가웨인과 가헤리스, 가레스도 오해하고 있었다고 한다.
- ↑ 현실에서도 종종 있는 케이스다. 유소년기에 가장 밀접한 유대관계를 맺는 대상인 어머니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어릴 적부터 너무 강하게 박혀서 이게 전반적인 사고에 깔리는 것.
- ↑ 정확히는 죽기직전에 랜슬롯 덕에 알게되었다.
- ↑ 딱히 싫어하는 건 아니고, 그냥 형에게 엄격한 것 뿐이지 다른 원탁에 비해서도 가웨인은 신경을 많이 써주는 편이다.
- ↑ 가웨인은 벌로서 전력은 아니었지만
손가락 빔성창을 맞고 카멜롯 외벽까지 날아간 상태였다. - ↑ 더 정확하게는 주인공 일행을 치러 두 번째로 보냈을 때고, 첫번째는 그냥 할 거 다 했다. 그리고 산의 마을 공격할 때까지는 말 따랐다.
- ↑ "일찍이 궁정에서 역정을 내며, 수많은 동포를 베어죽인 끝에 도주한 얼간이가 있다." - FGO 스토리 中
- ↑ 같은 원탁을 베어버린 시점에서 원탁의 마음을 배신했다는 뜻.
- ↑ 참고로 CG가 웃지 않고 있다. 딱 "무슨 헛소리야"라면서 노려보는 표정.
- ↑ 이 표정이 광화된 랜슬롯과 닮았다는 평이 있다.
- ↑ 당시 묘사 때문에 배신했다는 말로 정신 쇼크를 준 직후에 베어죽인 것 같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왕을 배신했다는 말을 할때까진 상처가 없었다. 이후 격렬하게 싸워 본인도 상처를 입고 랜슬롯을 죽인 것. 혈투의 흔적과 '무궁의 무련'을 고려하면 랜슬롯이 정신적으로 쇼크를 입은 상태에서 무방비하게 당했을 확률은 낮다.
- ↑ 일중독 캐릭터다보니 마치 상황이 끝난 걸 모르는 것처럼 나랏일 걱정을 한다.
- ↑ 원탁의 기사과 관련된 실제 전승들을 보면 란슬롯 이외에도 같은 원탁의 기사를 죽이거나 죽임당한 기사들이 좀 있다. 대표적인 예가 실력은 란슬롯이나 가웨인에 비교될 정도로 뛰어났지만 워낙에 오만방자한 성격에다 걸핏하면 욱해서 날뛰어 사고만 처대서 어그로를 많이 끌어 가웨인과 그 형제 셋에게 린치당해 죽은 라모락. 라모락의 일이 페이트에서도 일어났다면, 아그라베인과 가웨인을 비롯한 4형제가 합심해서 저세상에 보냈을 듯...약간 예외적인 경우로 같은 원탁의 기사에게 살해당하긴 했지만 좀 억울하게 죽은 케이스인 팔라메데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