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 애들러(셜록)

파일:Attachment/아이린 애들러(셜록)/Example.png
담당 배우라라 펄버
더빙 성우한국 : 이선
일본 : 나가시마 유코
프랑스 : Laurence Crouzet
독일 : Vera Teltz
스페인 : Eva Díez
직업SM여왕(?)
공식 블로그없다

BBC 드라마 셜록의 등장인물. 배우는 라라 펄버(Lara Pulver) 분, 한국더빙 성우이선. 극중 사용 휴대폰은 블랙베리 펄 블랙 컬러. 또 다른 카메라 폰은 버투[1]의 Constellation Quest.

1 비범한 등장

시즌 2 에피소드 1에서 SM 여왕[2]이자 양성애자[3]의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다. 별칭은 도미나트릭스(dominatrix).[4] 원작과는 달리 여기서 아이린이 가지고 있는 사진은 영국 왕실의 어느 젊은 영애와 SM 플레이(…)를 즐기는 사진이다! 무성애적인 셜록 홈즈와 반대로 상당히 에로틱해서 셜록이 추리를 못하도록 벗고 나온다.[5] 하지만 그 덕분에 집에 들이닥친 CIA를 엿먹일 수 있었다. '금고의 비밀번호를 풀라'는 CIA 요원들의 협박에 '셜록에게 보여줬다'고 했는데, 아닌 게 아니라 비밀번호가 바로 아이린의 쓰리사이즈였기 때문.(…) 32-24-34[6] 셜록의 휴대폰에 자기 번호를 추가하고 자기에게서 메세지가 오면 신음소리가 나게 한다거나.(…) 이 신음소리는 훌륭한 개그 소재(…)가 된다.[7]

여러모로 참 대단한 여성인게, 무장괴한들이 쳐들어와도 꿈쩍하지 않고 빈틈을 타서 제압하기도 하고 시체를 이용하여 죽음을 가장해 잠적하기도 한다. 하긴 이런 배짱이 아니고서야 그런 기밀정보를 빼돌릴 수 있을까. 그리고 시즌 2 첫 에피소드서 짐 모리어티에게 걸려온 전화는 바로 아이린에게서 온 것이다. 그 덕에 구사일생한 셜록과 왓슨. 문제는 그 전화가 바로 모리어티에게 범죄 코치를 의뢰한 것이고, 모리어티의 조언을 이용해 홈즈 형제를 거의 엿먹일 뻔했다는 것이지만.(…)

시즌2 1화 이후로 본편 출연은 없지만 시즌3 2화에서 홈즈의 생각 속에서 몇 초 동안 벗은 채로 깜짝 출연한다. 바쁘다며 셜록이 등돌리자 사라져버리는데 이는 셜록 내면에 아이린이 끼친 영향이 계속 해서 남아있는 걸로 보인다. 결혼식에 참석했다면 셜록이 춤출 사람도 없이 쓸쓸히 홀로 나가는 일은 없었을텐데

2 셜록과의 관계

셜록이 아이린에게 은근히 빠진 것처럼 아이린도 셜록을 사랑하고 있다. 원작 팬들 가운데는 아이린이 셜록에게 반한 점[8]이 불만인 팬들도 있지만, 적어도 저렇게 생겨먹은 아가씨는 저렇게 생겨먹은 셜록과 정분이 나도 어색할 게 없다는 게 중론이다. 왓슨은 이름도 안 부르고 '그 여자'라고만 하니까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마이크로프트는 "경멸의 표현일 수도 있지만, 경애의 표현일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물론 그 여자(The Woman)라는 표현은 원작에서 그대로 따온 것이다.

결국 셜록은 비밀번호를 풀고 에게 핸드폰을 넘긴다. 마지막 보루인 핸드폰과 셜록을 향한 진정한 연심을 들킨 아이린은 무너지고 구속된다. 후일에 마이크로프트는 왓슨에게 아이린이 미국에서 신분세탁하고 잘 살고 있다는 거짓말과 동시에 6개월 전 파키스탄의 카라치에서 테러조직에 붙잡혀서 참수당했다는 진실을 알려주고 둘 중 하나를 셜록에게 말하게 한다. 결국 왓슨은 셜록에게 아이린이 미국에 있다고 거짓말하고, 셜록은 그저 무심하게 대답만 하다가 왓슨에게서 아이린의 핸드폰을 달라고 한다. 그리고 아이린을 회상하는 셜록. 아이린이 죽기 직전 자신에게 문자를 보내던 장면이 지나간다. '잘 있어요, 홈즈 씨.'

3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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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형장에 울려퍼지는 신음소리. 아이린이 테러조직에 붙잡혔다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 셜록이 사형집행인인 척 숨어들어가서 아이린을 구출해낸다!

어째서인지 한국에서는 이 결말이 셜록의 상상일 것이라는 논란이 있다. 그러나 이 "셜록 홈즈 망상설"은 낭설에 가깝다.

  • 작가인 모팻의 인증이 가장 큰 이유이다. 누군가 모팻에게 트위터로 '아이린이 살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적이 있다고 한다.[9]
  • 두번째 근거는 영문으로 작성된 외국의 대부분의 웹페이지. 위키피디아는 물론 개인적인 리뷰 사이트, 거기에 셜록 전용 위키까지, 구글에 "Sherlock Irene Adler bbc Belgravia" 정도의 키워드로 나오는 모든 페이지에 "마지막 순간에 셜록 홈즈가 등장하여 아이린을 구출하고 두 번째로 죽음을 위장한다"라고 서술되어있다. 다시 말해 '아이린이 죽었느냐'는 의문 자체가 국내용인 것이다.[10] 외국에서는 셜록의 구출극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11]
  • 세번째 근거는 아이랜 애들러 역을 맡은 라라 펄버의 인터뷰인데, 그 역시 인터뷰에서 아이린 애들러가 마지막 장면에서 살아 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으며, 아이린 애들러가 셜록 시리즈에 컴백하는 것에 대해 얘길 나눈바 있다.

참고로 위의 논란과는 별개로 후반부에 와서 알고 보니 셜록에게 폴 인 러브 + 머리 싸움으로 패배 + 셜록에게 목숨까지 구원받음의 3단 콤보를 맞은 것에 대해서 "원작의 아이린이 가진 매력"을 줄여버렸다는 비판이 있다. 아이린 애들러 항목에서 언급하듯 홈즈에게 제대로 한 방 먹인 유일한 여자라는 점이 포인트인데 그것을 약화시킨 것은 실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12]

시즌 3에서는 셜록의 머릿 속에서 한 장면 등장하였지만, 셜록은 바쁘니까 사라지라고 한다(…). 그래도 갑자기 아이린 애들러를 떠올리는 것을 보면 그녀의 존재감이 셜록에게 여전히 큰 것으로 보인다.

4 2015 크리스마스 스페셜

빅토리안 시대 존과 셜록이 서로 대화를 할 때 잠깐 언급된다. 존의 말에 따르면 빅토리안 시대 셜록은 아이린의 사진을 회중 시계에 소중하게 넣고 다니는 모양. 존은 얼핏 보았다고 했지만 셜록은 자신이 잘 때 몰래 보았다고 친절하게 정정해준다. 강력한 적이었다고 말하는 걸 보면 이 시대 아이린도 한 몫 한듯.

  1. 노키아의 럭셔리 스마트폰이었으나 스웨덴에 매각되고 독자적 기업으로서 운영되는 중이다.
  2. OCN에서는 '주인님'으로 번역되었다. 돔(지배자를 뜻하는 그 세계 은어)과 섭(피지배자를 뜻하는 그 세계 은어)이 서로를 칭할때는 주인님-노예로 서로 칭하지만, 특정 피지배자와의 관계를 말할때가 아니면 여왕님 드립을 치기도 한다.
  3. 중후반부 존과 아이린이 대화하는 장면의 "존:I am not a gay/아이린:Well, I am.(번역하면 "존:난 게이(혹은 동성애자- gay라는 단어는 흔히 남자 동성애자만을 지칭하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gay 라는 영어 단어는 남녀 구별없이 동성애자 자체를 지칭한다.) 아닙니다./아이린: 글쎄, 나는 (동성애자가) 맞는데요." 더빙판에서는 "나 남자 안 좋아합니다."/"나도 그래요."로 나왔다.)"이라는 대사를 통해 아이린은 동성애자라고 보는 시각도 있으나, 초반부에 마이크로프트가 아이린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남자 소설가와 그의 부인과 모두 사귀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일단은 양성애자 쪽에 더 가까워 보인다.
  4. 사전적으로는 성적으로 지배적인 여성. 보통 남성을 성적으로 지배하고 학대하는 역할을 맡은 여성이라는 뜻이지만, 일반적으로 쓰일 때는 흔히 SM 플레이에서 전문적으로 S쪽을 맡는 여성을 지칭한다. 물론 극중에서도 그 뜻으로 쓰였다. DVD판 자막이나 한국어 더빙에서는 '여자 지배자'라고 나왔다.
  5. 홀랑 벗고 등장한 덕분에 셜록마저도 당황하게 만들어 처음에 가명을 대며 찌질한 연기를 하며 정보를 캐려던 계획이 시작 5초만에 무너졌고, 셜록의 특기인 '첫 만남에서 위아래로 훑어보고 프로파일링 하기'가 완전히 통하지 않았다.(…) 옆에 있던 왓슨에게는 여전히 추리력 레이더가 핑핑 돌아갔지만 알몸의 아이린을 훑어볼 때는 화면에 ????? 표시만 뜬다. 작중 셜록에게 최초로 정면으로 엄청난 한 방을 먹인 셈이다. 여담으로 아이린 애들러의 역을 맡은 라라 펄버는 촬영 당시 (니플 브래지어와 C팬티 같은) 각종 기구를 통해 중요 부위를 가리고 촬영할 수 있었으나 이 방법을 택할 경우 가린 것을 피하면서 앵글을 만드느라 촬영시간이 엄청 길어진다는 것을 듣고는 그냥 훌러덩 벗고 찍었다고 한다. 관련 인터뷰(후방주의)
  6. 이후 아이린의 시체가 발견되었을 때 얼굴이 손상되었지만 셜록은 시체의 쓰리사이즈를 보고 아이린이 맞다고 하였다. 하지만…
  7. 참고로 이 신음소리는 KBS2 더빙판에서 아이린 애들러 역을 맡은 이선이 자신의 신음소리로 녹음했다.
  8. 본인은 그냥 게임을 즐겼을 뿐이라고 강변했지만, 벽난로 앞에서 셜록이 아이린의 손목을 잡고 눈을 맞췄을 때 맥박을 재고 동공 확장을 관찰해 아이린이 자신에게 정말 호감을 가지고 있음을 간파했다. 데이트처럼 보였는데 그 와중에 추리를 하고 있었던 것. 그리고 아이린의 휴대폰 비밀번호를 밝히면서 확인사살. "I am **** locked"라고 네자리 암호가 걸려있었는데, 암호가 SHER였다. 참고로 여기에서 KBS 더빙판 번역가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다. "나는 **** 록에 걸렸어"라고 걸린 상태에서 암호가 'ㅅ:|ㄹ'로 나왔다. 아이린의 휴대폰이 쿼티폰인데 어떻게 천지인 자판으로 치는 것이냐고 따지면 지는 것이다. 천지인 아니여도 가능하다. 특수문자만 나온다면
  9. [1] 또 다른 이유는 작중에서 마이크로프트가 "이번엔 시체를 제대로 확인했다. 이걸 속이는건 셜록만이 할 수 있다.(It would take Sherlock to do it)"라고 한다. 굳이 이런 대사를 넣었다는 것 자체가 셜록이 아이린을 구하고 시체를 위장하여 형을 진짜로 속였다는 복선이라는 의견이다. 참고로 당시 질문은 "Did Sherlock really save Adler?" 여담으로 마이크로프트가 "이번엔 시체를 제대로 확인했다"라고 말한 장면 뒤에는 "어릴 때 셜록은 해적이 되고 싶어했었지… 과학자나 철학자에 어울리는 머리를 가진 녀석이지만 녀석은 탐정이 되었어. 그 아이에게 감정이란 뭘까?"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일부 시청자들은 마이크로프트가 그 상황에서 다소 뜬금없는 이 말을 굳이 왓슨에게 한 것이 자신 역시 셜록이 아이린을 구했음을 짐작하고 있다는 암시가 아니냐는 설을 제기한다. 앞서 언급한 셜록 정도는 돼야 마이크로프트를 속인다는 말을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굳이 마이크로프트가 그 생각을 한 것은 자신도 이를 짐작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정말 그렇다면 둘 사이에서 혼자 모르고 있는 왓슨만 안습
  10. 비슷한 사례가 하나 더 있는데, 해적판으로 유통되던 반지전쟁 초반 빌보의 생일잔치 장면에서 참석자들을 호명하는데 프라우드풋(Proudfoots)이 자신의 가문명이 불리자 "프라우드핏(ProudFEET)"이라고 일갈하는 장면이다. 본문에서는 이것이 농담임을 해설하고 있고, 결정적으로 바로 다음 문단에서 "Proudfoot"이라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에초에 논란거리가 될 수 없는 것이나, 당시 국내에서는 조악한 번역 때문인지(일본어 중역이었다는 이유가 크지 않을까 싶다.) 한동안 '빌보가 잘못 불러서 화낸 것이다', '빌보가 농담한 것이다', '프라우드풋이 농담한 것이다' 등등 해석이 분분했다. 그러다 영화판 개봉으로 깔끔하게 정리
  11. 그리고 이 장면에서 셜록은 구출장면을 떠올리고 유쾌하다는 듯 웃는데, 이게 만약 상상이면 말 그대로 정신 승리하는 장면이다.(...) 원작이던 드라마던 이런건 셜록의 성격과 단 1%도 맞지 않는다. 사람들이 폭탄마에 인질로 잡혀있는데 무심한 표정으로 "내가 다른 사람을 위해 신경을 쓰는게(care) 그들을 구출하는데 도움이 되겠나?"라고 내뱉을 정도로 논리적인 냉혈한이 자신이 사랑한(죽었을 확률이 높은) 연인을 구출하는 상상을 하며 실없이 웃는다는게 말이나 되는가?
  12. 원작에서 애들러는 홈즈의 계책을 알아차리고 말 그대로 홈즈를 멕인다. 이에 홈즈가 순수하게 경탄하고 기존의 여성차별주의적 생각을 약간이나마 바꿨을 정도. 그런데 드라마에선 셜록이 애들러의 집에서 단서를 보며 방심하고 있는 걸 애들러가 뒤에서 기습해 후드려패고(...) "This is how I want you to remember me, the woman who beat you"라고 한다. beat란 단어는 ~를 이기다, 때려패다란 의미가 둘다 있는데 원작의 애들러는 홈즈를 이겨버린 여자였지만 여기서 애들러는 말 그대로 홈즈를 두들겨패버린(...) 여자라는 것. 홈즈를 엿먹인 극소수의 상대이자 매력적인 악역(사실 악은 전혀 아니지만 주인공에 대적하는 이라는 점에서)으로서 애들러의 매력을 송두리째 날려버렸으니 좋은 소리가 나올리가... 물론 그 전에 셜록을 흠씬 두들겨 패기도 하고, 아이린이 추리하는 장면 등을 보면 애매한 구석이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