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황금의 악마의 영혼의 파편. 로베르슈타인이 악마를 찔러 봉인할 때 악마의 영혼이 산산조각났다.
2 특징
육체도 신력도 없는 무의식 상태에서 세상을 떠돌아다니다가, 강한 부정적 감정이나 욕망에 사로잡힌 생물에 닿으면 모습을 드러내 유혹한다. 생물이 유혹을 받아들이면 핏속에 기생하여 신력을 제공받는 대신 힘을 준다.
파편 자체에 자발적인 의지는 없지만 본래대로 합치려는 본능은 있다. 다만 신력 없이는 돌덩이마냥 의식도 없으므로, 기생한 생물이 없을 때는 자기들끼리 감응하지도 않는다. 소유자가 있는 상태에서 다른 파편에 가까워지면 공명한다. 그래서 소유자든 공유자든 일단 마주하면 서로가 파편의 관련자임을 자연스레 깨닫는다.
마나 제어에 있어서 친화도와 변화력은 높여주지만 수용력과 의지력은 높여주지 않는다. 따라서 파편을 감당할 자질이 없다면 파편은 축복이 아니라 되려 저주가 된다. 덧붙여 소유자는 불현듯 황금의 악마의 감정, 지식, 기억을 떠올릴 때가 있다. 아르하드 로이긴이 악마의 황금창고를 찾아낸 것도, 로이긴 일족이 자신들을 지칭한 이름이 악마와 똑같은 것도 이게 이유다.
2.1 공유
소유자의 혈족은 공유자라고 해서 혜택의 일부를 나눠받을 수 있다.
- 소유자와 유전적으로 가까울수록 강력. 최강은 소유자 본인.
- 소유자 한 명에게 딸려올 수 있는 공유자의 머릿수엔 제한이 없다.
- 공유자도 소유자처럼 파편에 신력을 제공한다. 따라서 공유자 노릇을 견딜 자질이 없으면 죽는다. 일례로 하인리히와 돌시가 파편을 받아들이자 그 친척들이 한두명 빼고 전멸했다.
2.2 소유권 이전
- 소유자가 사망하면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족에게 계승된다[1]. 혈족이 없으면 그냥 공중으로 돌아간다.
- 이미 소유자 및 공유자인 사람이 다른 소유자의 심장에 몸을 직접 대고 파괴하면 파편 강탈이 가능. 아르하드 로이긴이 케이거스 드미트리의 심장을 터트려 죽인 건 파편을 강탈하기 위해서였다. 파편을 강탈당하면 사촌 이내의 공유자들은 (본인이 또다른 파편의 소유자가 아닌 이상은) 모두 죽는다. 사촌 이내인 이유는 사촌까지가 파편의 영향력을 강하게 받는 범위이기 때문.
- 소유자(남자건 여자건)가 자식을 가지면 태아에게 심장이 생기는 순간 그 태아에게 소유권이 이전될 수 있다. 아르하드 로이긴이 필리어드 사르폰 바하무트의 파편을 '전부 가져갔다'가 아니라 '반토막냈다'는 언급이 있는 걸로 봐선 100%는 아닌 듯.
3 악마의 파편 소유자 및 공유자
3.1 바하무트 황가
아마도 일가 전원이 소유자이자 공유자다. 악마의 파편에 휘둘리긴커녕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이용하는 사례다 보니, 소유권과 공유권의 이전이 있으면 이를 자연스럽게 감지한다. 보통 사람들 같으면 공유자가 되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지만, 이 일가는 전원이 먼치킨이라 오르가즘같은 쾌감으로 느껴진다고. 테일런 바하무트가 파편을 하나 획득하자 샤일린스 바하무트와 이사벨라 바하무트가 하악하악하는 장면이 나오고, 아르하드에게 파편이 갔을 때엔 어린 이사벨라가 상실감에 펑펑 울었다고 한다.
황제 외 나머지 가족들도 공유자이므로 파편수집을 할 수는 있으나, 대대로 내려온 파편은 황제가 독점한다. 랄까 선대 황제의 파편을 물려받은 자식이 (황녀건 황태자건간에) 다음 황제가 된다. 그래서 바하무트의 황태자와 황녀는 부모인 황제 부부가 살아있는 동안에 아들과 딸을 하나씩 낳아놓는 것이 의무다. 파편을 계승받은 후에 애를 낳으면 갓난애에게 파편이 가기 때문.
3.2 기타
- 아르하드 로이긴: 파편을 받아들인 인간 영혼이 아니라 그냥 처음부터 가지고 태어난 영혼 자체가 악마의 파편.
- 하인리히
- 위프헤이머 포테스타스
- 도르시아니 데마리포사
- 케이거스 드미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