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슈타인

500px

1 작중 가문

로베르슈타인 가(家) 저택
500px

이아나 로베르슈타인의 출신 가문. 현재 가주는 영지민에게 존경받는 체르노 로베르슈타인으로, 본처인 사라체 로베르슈타인, 장남 하르첸 로베르슈타인, 첩 르보니 로베르슈타인과 그 딸인 이아나가 있다.

5대 개국공신 가문 중 하나인 명문가이나 수도에서의 번영을 사양하고 지방이지만 평화로운 롯소산맥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비록 정계에서 스스로 멀어졌지만 무기 판매를 기반으로 한 자금력도 있고, 수도의 귀족들과의 연줄도 있어서 웬만한 공작가나 후작가 못지않은 영향력이 있는 가문.

로베르슈타인 영지 자체는 몬스터의 위협의 공백지대에 위치해 평화롭지만 무기 제작 및 판매를 주 산업으로 하고 있다. 바하무트 제국과의 전쟁이 멎어 무기수요가 팍 줄어든 지금도 대 몬스터용 무기수요는 여전히 있었고, 로베르슈타인 가문 사람들은 사치에 취미가 없었으므로 문제없었을 터인데, 르보니 로베르슈타인의 방해공작으로 위기를 맞아 어쩔 수 없이 르보니를 첩으로 들인다.

이 가문의 시조는 여신 로베르슈타인을 어떻게든 되살려 보려는 라오스의 시도와 관련이 있다. 아래 항목 참조.

1.1 회귀 전

슈나이더 레제 로안느에 의해 반역 가문으로 몰려 이아나의 손에 몰살당했다. 명확히 언급되지 않으니 반역까진 아니라도 실제로 반 슈나이더 파에 선 걸지도 모르지만, 제라드 후플루드가 '진상을 간파하고' 이아나를 꾸짖었다는 언급이 있는 걸 보면 그냥 누명인 듯.

1.2 회귀 후

가문 역사상 늘 그랬듯이 딱히 어느 한 쪽 세력에 붙지 않았다. 때문에 이 가문을 포섭하려는 생각에 릭실리야 왕녀가 여동생인 안젤리나에게 하르첸 공자와의 정략결혼을 추천하기도 했다. 이후 이아나를 영입하는 걸 도와달라며 가주인 체르노를 슈나이더 레제 로안느가 찾아오자, 거절하며 되려 이아나를 냅두는 조건으로 로베르슈타인 가의 슈나이더 지지 가능성을 내비쳤다.

2 등장인물

이름로베르슈타인(=로)
종족
연인로이긴
친구페임드라
정령왕
부하(?)르보니

신성시대에 최초로 태어난 신. 이아나 로베르슈타인의 전생. 애칭은 로이긴과 같은 .

페임드라정령들 다음으로 자아를 자각한 영혼이다. 최초의 신이라 그런지 혼돈의 조각도 권능도 최강이었다. 최초의 신으로서의 의무감이 강하여 신들의 세상에 분쟁이 있을 때 조율하는 역할을 했다.

권능은 심판. 두 가치를 저울에 올려 균형을 맞춘다. 등가교환으로 발동되는 데스노트 비슷한 권능인데, 예를 들면 다른 신들을 죽이고 다니는 악신이 있을 경우 그 악신의 목숨의 가치와 악신이 죽인, 그리고 계속 죽여나갈 신들의 가치를 천칭에 올린다. 자기 목숨의 가치보다 악행이 더 크다면 그 차이만큼의 목숨이 삭제된다. 꼭 죽이는 데에만 쓸 수 있는 건 아니지만('생포' 등도 가능. 이아나가 거의 무의식 상태에서 '도르시아니의 생포'를 원해서 대가를 지불하려고 했다.) 발동되면 그 누구도 피할 수도 없는 권능인데다가 로 본인도 강하기에 다들 설설 기었는데, 다행히도 자신의 권능이 너무 먼치킨인데다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이상 공짜가 아니라는 자각이 있었으므로 권능보다는 자신이 사랑하는 으로 해결할 때가 더 많았다.

강하면서도 갑질 안 하는 로를 동경하고 따르는 추종자도 많았다. 특히 르보니는 로가 죽으라면 죽을 수도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동경은 이해와 가장 먼 감정이라고, 너무나도 강대한 나머지 외로웠고, 지친 채로 페임드라의 줄기에 기대어 쉬고 가곤 했다고 한다. 그런 그녀에게 페임드라가 어린 소년의 모습이었던 황금의 악마를 소개해 주는데, 생명력을 갈구하는 그에게 신력을 나눠주면서 키우다가 성인이 된 악마와 연인이 된다.

그에게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약속하나, 악마는 로를 만나기 전부터 미쳐있었다는 건 몰랐다고. 이윽고 악마는 로보다 강해져 로 외의 모든 신을 향한 살의와 증오를 주체 못 하게 된다. 결국 자꾸 연쇄살인범 짓을 하는 악마에게 화를 내다가 어느 날 다시 따뜻한 태도를 보이며 다가와선 심장을 검으로 찔렀다고 한다. 이 때 "사랑해, 하지만 난 이제 지쳤어, 약속을 어겨 미안해"라고 말하는데, 이 지쳤다는게 악마에게 지쳤다는 게 아니라 그의 타락을 막지 못한 자기 자신에게 지쳤단 소리였다.

원래 로의 계획대로라면 사랑하는 황금의 악마동귀어진함으로서 미쳐버린 그에게 안식을 주고, 둘이서 판데모니엄에서 잠들었다가 윤회해서 다시 태어나 재회할 터였다. 라오스르보니의 돌봄을 받으며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고. 그러나 죽기 직전이라 봉인이 느슨해졌는지 라오스가 빠져나와 죽지 말라고 울부짖고, 이 때문에 죽을 각오가 좀 흐려진다.

이 때 라오스는 깨지기 직전의 심장을 영혼에서 분리해 페임드라에 봉인. 그러나 영혼은 심장과 분리되자 자아도 잃고 잠들어버린다. 자아가 없으면 고유의 육체를 구성할 수 없으니 일단 자의식이 매우 미약한 인간 영혼으로 육체를 구성해 놓고 거기다 로의 잠든 영혼을 집어넣어 보는데, 몇 번을 시도해도 여신의 영혼이 미약한 인간 영혼에 눌리는 결과가 나왔다. 붉은 여신에 반발해 푸른 외양의 남성 육체가 구성되었다고. 그 인간이 위 항목의 가문의 시조다.

그러나 이아나 로베르슈타인이 태어나기 5년 전에 어째선지 라오스의 봉인이 풀린다. 깨지기 직전이었던 심장의 일시정지가 풀렸으니 본래대로라면 그 순간 로와 악마의 심장이 소멸하고 세계는 균형을 되찾아야 할 터였다. 근데 마지막 순간 라오스때문에 미련이 남아버려서 그런지 이번엔 로의 영혼이 무의식적으로 생존본능을 일으켜 악마와 자신의 심장을 봉인해버린다[1]. 지금 악마의 심장을 감싼 봉인은 로의 것이니, 이걸 풀 가망이 있는 존재는 이아나 로베르슈타인 뿐이다. 다만 6권에서 현재의 이아나로선 불가능하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자아도 신력도 로베르슈타인에 비해 너무 미약하다고.
  1. 이아나의 심장을 감싼 막이 이것과 관련이 있는 걸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