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니콜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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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리즈시절. 게스모델로 활동하던 모습.

그 외의 사진들. 후방 주의 [1]


Anna Nicole Smith

1967년 11월 28일 ~ 2007년 2월 7일

1 소개

마릴린 먼로의 재림으로[2] 여겨졌던 미국의 모델.

거유[3] + 장신[4] + 상당한 미모를 가진 모델이다.

텍사스 휴스턴의 가난한 가정에서 비키 린 호건(Vickie Lynn Hogan)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그녀가 겨우 걸음마를 떼고 달리기를 시작할 때 부모의 사이는 점점 악화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혼한다. 이후 편모 가정에서 살다가 어머니의 재혼으로 이름을 바꾸고 이모집에서 살게 된다. 이 때 이복 형제자매가 5명이나 되는 등 복잡한 가정에서 거의 사랑받지 못하고 자랐다.

15살에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평범한 레스토랑 웨이트리스로 일하면서 미국 남부 시골마을의 전형적인 레드넥으로 성장하나 했더니, 식당에서 일하던 남자와 눈이 맞아 덜컥 임신을 하게 되면서 결혼과 출산, 그리고 당연한 수순으로 이별을 겪고 어린 싱글맘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미국 10대 엄마들의 뻔한 삶을 살다가...

과감한 선택을 한다. 그 선택이란게 바로 남들에게 좀 쪽팔리더라도 돈이라도 화끈하게 벌어보자는 심정에서 스트리퍼 일을 시작한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스트리퍼 일로 큰 돈을 번 후 그 비용으로 가슴성형을 하는데, 그 전까지는 그냥 키 크고, 기골이 장대한, 남부출신의 늘씬한 여성이었는데 가슴성형한 뒤로 폭발적인 거유금발 섹시녀로 변신한 것이다! 그래서 좀 더 몸값이 높은 고급 스트리퍼 클럽에 고용되고, 여기서 봉같은 돈많은 늙은이들의 지갑을 열게 된다. 이 시기에 플레이보이 모델을 지원해서 신인으로선 파격적인 표지 모델 및 센터 폴더 모델의 기회를 얻는다.

2 석유 갑부와의 결혼상속 전쟁

여기서 만난 사람 중 한명인 63살 연상의 텍사스 석유 갑부 J. 하워드 마셜과 정식교제를 하고, 그 동안 별거 중이던 첫 남편과 이혼이 마무리가 된 1994년, 어마어마한 나이 차를 극복하고 돈의 힘으로 전미의 비웃음과 질투를 받으면서 결혼에 골인한다. 사실 이 둘이 결혼할 당시 안나 니콜은 이미 어느 정도 돈을 많이 번 상태로 그녀를 비웃던 대부분의 사람과 사귈 이유가 전혀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당연히 석유재벌 급은 아니었다.

하여튼 이 결혼은 불행인지 다행인지 1년 2개월만에 하워드 마셜이 확실한 유언도 안 남긴 채 죽어버리면서 끝이 난다. 그고 남겨진 어린 신부와, 그녀의 아버지 뻘 되는 남편의 아들 간의 추한 재산 상속 전쟁이 시작된다. 도대체 누구에게 갈 지 법적으로 정리되지 않은 재산이 무려 16억 달러였다. 안나 니콜은 하워드 재산의 절반이 자기에게 돌아온다고 주장했고, 아들은 안나가 부동산 일부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심장마비로 병원에 입원 중인 하워드에게 안나가 거유 맛사지와 랩댄스를 해준 사실이 밝혀지면서, 영감 죽으라고 일부러 그런 짓을 한 거냐, 그냥 선물 차원의 행위냐하는 추한 말이 많이 오고 갔다.

이 법정 전쟁이 12년 이상이나 질질 끌린다. 텍사스 법원은 아들인 피어스의 손을 들고, 캘리포니아 법원은 안나의 손을 든다.[5]두 지방법원이 전혀 다른 판결을 내고 연방법원이 중재에 나서지만 뭐 미국 지방자치체제에서... 누가 말을 듣겠는가?

어쨌든 이 법정분쟁은 아들 피어스가 죽음으로서 일단락되는 듯 싶더니, 뜬금없이 하워드의 유산에 대해 안나가 권리주장을 못한다는 법률해석이 튀어나오다가, 어째 안나에게 한 8500만 달러 정도 떨어지는 걸로 마무리되나 싶었는데...

3 사망, 그리고...

안나의 아들 다니엘[6]이 자신의 여동생의 탄생을 보러 병원에 들렀다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그로 인해 안나는 큰 상실감과 슬픔에 빠졌으며, 그 직후에 안나 니콜 본인이 약물과용으로 죽어버린다. 하지만 여기서 재산을 둘러싼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

16억 달러는 아니더라도, 8500만불의 유산에 안나가 연예계에 재기하면서[7] 남긴 재산이 제법되는 상황에서 안나와 그녀의 아들이 죽고, 갓 태어난 안나의 딸만 덩그러니 남게 된 것이다. 문제는 그 딸의 생부가 과연 누구인지, 안나가 누가 그 딸의 아버지 역할을 할 지 제대로 공개하지 않은 채 죽어버렸다는 것이다.게다가 생물학적 부모라고 무조건 친권,양육권을 가지는 것도 아닌 미국이고,생부와 별개로 생모의 사실혼 동거남이 따로 있는 상황이다보니..또 아이 양육권을 주장하는 남자들의 면모를 보면 대체로 상태가 영 아닌 케이스가 많은지라,과연 법원이 누구에게 양육권을 맡길지 예측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남겨진 재산은 안나의 딸 다니엘린에게 자동으로 상속되었는데, 미국 법으로는 이런 경우 아이를 양육하는 사람이 양육 기간 동안 매년 일정금액을 받을 수 있게 되어있다. 안나의 재산이 한 1천억 쯤 되다 보니 양육비로 받는 돈도 연간 억단위가 된다는 점이다. 게다가 세금도 안 뗀다. 즉 실소득이 연봉 수십만 달러가 늘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딸 다니엘린의 소유로 되어있는 재산은 다니엘린 본인 이외에는 아무도 손을 못대며 저 양육비 역시 다니엘린이 만 20살이 되면 끊긴다.

살인사건 소송으로 쫄딱 망한 OJ 심슨[8], 배우 자자 가보의 남편이기도 한 안 할트 왕자[9], 보디가드, 사진작가, 변호사 등등 다 자기가 그 여자 아이의 아버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이 생겼다. 보통 아이의 아버지가 의심스러울 때 남자들은 서로 아니라고 도망을 치는데 이번에는 정반대의 일이 생긴 것이다.

다행히 이들 아버지 후보 중, 안나가 생전에 제일 정신이 정상적으로 박혀있고, 책임감이 있던 사진작가 래리 버크헤드(Larry Birkhead)가 생부로 판명되었고, 법원은 래리에게 양육권을 넘긴다. 래리 버크헤드는 이후에도 가급적 언론은 피하고 책임감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얼마 전엔 딸 다니엘린이 게스의 아동복 모델로 나왔는데 이에 대해서도 아이가 원한 것이고, 향후 연예계 데뷔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참 팔자도 기구한 이 여성의 죽고 나서도 머리 아픈 가족사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복 형제자매라는 인간들[10]이 안나의 이름을 팔아 여기저기 싸구려 미디어로 돈을 벌고 있다고 한다.

한편 바하마[11] 영주권을 얻기 위해 바하마 유력 정치인에게 몸로비를 했다는 루머도 공개된다. 그 뒤엔 몸로비로 바하마에서 쉽게 마약을 구했다는 루머도

4 주요 활동

4.1 모델

  • 플레이보이 : 당시 마릴린 먼로 이후 거의 끊어졌던 볼륨감 있는 금발 백치미로 인기를 모았다. 화려한 큰 체형의 미인에게 목말라 있던 사람들에게는 여신의 등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 트림스파 모델 : 급격한 체중 감소 이후 트림스파라는 다이어트 약 모델이 된다. 당시 미국에 있던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어딜 가나 이 다이어트 제품광고 투성이였다고 하며, 당시 반응도 '저거 정말로 효과가 있나?'하고 혹할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 제품은 훗날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고 회수조치된다.
  • 플러스 사이즈 모델 : 레인 브라이언트라는 플러스 사이즈 여성복 전속모델. 지면광고와 런웨이 모두에서 좋은 평을 받았다. 특히 플레이보이 섹시 스타 출신다운 과감하고 당당한 워킹과 포즈로 플러스 사이즈 모델계에선 모범사례로 꼽힌다.

4.2 TV

  • 한참 살 쪘을 때, 안나 니콜 쇼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이 있다. 내용은 말그대로 자신의 사생활이나 병원 시술하는 것 등의 프로그램. 진행 실력도 엉망이었던 탓에 욕도 얻어 먹었지만, 화제성은 있어서 3시즌까지 만들어졌다.

4.3 영화

  • 총알탄 사나이 3 등에서 특유의 몸매를 강조한 조연으로 등장. 주연인 레슬리 닐슨을 유혹해 잠자리를 가지려던 트렌스젠더역,극중에서 닐슨옹이 파트너의 거물을 보고 쓰러진다.

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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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우한 아동기 시절로 인한 우울증때문인지 체중 변화가 심했다. 보통 모델들의 허리사이즈가 24,25인치 정도이고, 육감적인 스타일의 모델들이 26인치라고 할 때, 그녀의 리즈시절 공식 사이즈가 28인치였다. 그 때 체형이 브룩 호건[12] 정도였다는 얘기가 된다. 그녀가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마르지않은 몸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가 휴 헤프너가 매의 눈으로 일종의 니치마켓에 대한 수요를 공략해 만든 성공작이기 때문이다.
  • 외모는 물론이고 사실 인생 자체가 마릴린 먼로와 겹치는 면이 많다. 특히 약물로 인해 사망했다는 점도 둘의 공통점으로 알려져 있다.
  1. 그녀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플레이보이 때.
  2. 사실 워낙 요즘 미국인들이 퉁퉁해져서 그렇게 불린 것이지 마릴린 먼로보다 훨씬 육중하다.먼로의 재림은 스미스를 올해의 플레이보이 모델로 뽑으면서,기존의 슬림한 모델들과의 차별화로 붙여준 마케팅의 일환
  3. 스트립바에서 번 돈으로 1989년부터 가슴성형을 계속 해서 만든 것이다. 기사 참조
  4. 키가 자그마치 180cm이다.
  5. 피어스는 텍사스 주민, 안나는 캘리포니아 주민..각 주정주야 자기들에게 세금 크게 낼 사람편이었다는 말도 있고,서로 다른 부부 공동 재산에 대한 법해석 차이라는 말도 있가.어쨋든 타블로이드 신문들은 신이 났고
  6. 안나가 10대 때 낳았던 그 아들. 유명인 부모를 둔 다른 헐리우드 아이들과 달리 겸손하고 학업 성적도 우수하고 어른들에게도 잘해서 평이 좋았다.
  7. 다이어트 실패와 재성공을 반복하면서 이름은 계속 날린다.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의 진출도 성공적이었고, 최악이라는 악평을 들었던 안나 니콜쇼도 화제는 계속 뿌리고 다녔다. 욕을 먹긴 했어도 그 대가로 연예계에서 생존은 할 수 있었던 것이다.
  8. 아이의 외모는 아주 흰 피부에 금발벽안으로 도저히 심슨의 아이로 보이지 않았다. 심슨은 자신의 정자가 느려서 어쩌고 했는데, 진짜 양육권보다는 살인사건 소송비용으로 쫄딱 망한 후, 벌어들이는 돈이 쫙쫙 전처가족에게 민사배상으로 가는 상황에서, 일종의 화제를 뿌려 돈 좀 벌까하는 심정이었던 것 같다.
  9. 지금은 망한 합스부르크 가문으악, 젠장!의 후손. 여담으로 자자 가보는 무려 9번이나 결혼을 하였고, 안 할트는 그녀의 9번째 남편이며, 그녀보다 무려 26세 연하다. 또한 그녀의 여덟번째 결혼은 단 하루만에 끝난걸로도 유명하다. 참고로 자자 가보의 언니인 마그다 가보는 6번의 결혼을 하였고, 동생인 에바 가보는 다섯 번의 결혼을 하여 세 자매가 한 결혼 횟수를 모두 합하면 무려 20회라는 횟수를 자랑하는데... (...) 뿐만 아니라 자자 가보의 세 번째 남편 이었던 조지 샌더스는 나중에 마그다 가보와 다시 결혼하고 1년 만에 이혼 하였다. 자매덮밥 이들 자매의 엄마인 졸리 가보도 세 차례나 결혼하였던 전력이 있다. 모전여전 패리스 힐튼과는 혈연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자자 가보의 두 번째 남편이었던 콘라드 힐튼이 패리스 힐튼의 증조부이기 때문에, 항렬로 따지자면 패리스 힐튼은 자자 가보의 그녀의 증손녀 뻘인데 그래서 페리스 힐튼이 한창 막장 행보로 이름을 날릴때 자자 가보와 비견 되기도 하였었다. 1917년생인 자자 가보는 2011년에 과거에 당했던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인한 감염으로 인해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고, 사경을 헤맸었지만 99세가 된 2016년 까지도 여전히 생존해 있다. 다만 워낙 고령의 나이인지라 오늘 내일 하고 있다. 자자 가보의 유일한 딸이었던 프란체스카 힐튼은 2015년 1월 어머니에 앞서 먼저 세상을 떠났다. 링크한 기사 내용대로, 자자 가보 보다 무려 26세나 어렸던 자자 가보의 마지막 9번째 남편 안 할트와 프란체스카 힐튼은 사이가 엄청 좋지 않았었다.
  10. 그중에는 같은 업종의 스트리퍼 출신도 있다.
  11. 바하마 영주권 소지자로 바하마에서 출산
  12. 그 유명한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의 친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