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자 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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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oll the Lioness

1 소개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등장인물. 노르드 여성 팔로워.

리프트 지방의 리프튼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정의로운 마음을 가지고 있어 도둑 길드를 굉장히 혐오하고 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플레이어에게 도둑 길드에 대해 반감을 표출하며 플레이어가 동의하지 않으면 며칠이 지나기 전에는 플레이어에게 퀘스트를 주지 않는다.[1] 그리고 노르드 아가씨답게 싸움도 좋아한다. '노상강도가 덤비려 들자 애검 그림세버를 뽑었더니 오줌을 지리더라'는 무용담도 들려준다. 모로윈드에서 줄곧 귀찮게 굴었던 공뇽클리프 레이서 사냥도 좋아한다고.[2] 이 정의로움 + 호전적인 성격 때문에 리프튼의 부패와 타락 자체를 사냥감으로 판정하고, 부상이 나은 지 오래인 지금도 리프튼에 머물면서 나름대로 도시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둑 길드에 대한 적대감은 그렇다치고, 길가에서 메이븐 블랙브라이어를 만나도 무자비한 쌍년이라고 침착하게 욕을 퍼부어 주는 위엄을 선보인다(...).

리프튼의 쎄인(Thane)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리프튼에서 쎄인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영주에게서 그대도 묠처럼 리프튼의 시민들을 돕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 대목이 있는데, 이것만으로는 묠이 작위를 하사받았는지까지는 미지수.

원래 어려서부터 스카이림 전역을 누빈 베테랑 모험가였으나, 드웨머 유적 므진찰레프트에서 드웨머 백부장과 맞닥뜨려 큰 부상을 입고 애검 그림세버도 챙기지 못 하고 간신히 탈출, 죽어가고 있던 중 에린(Aerin)에게 구조된 후 리프튼에 정착했다. 이게 계기가 되어 실의에 빠져 모험가 생활을 청산했으며, 일단 스카이림 전역에 나름대로 이름을 떨친 모험가라서 의뢰도 들어오는 모양이지만 전부 거절하고 은둔중인 듯.[3]

DLC 허스파이어에서 아이들을 입양하면 현모양처의 모습을 보여준다.

Couldn't be better. Whiterun is perfect for a child. Great weather, plenty of space, friends to play with. What more could you want?

최고야. 화이트런은 아이에겐 완벽한 곳이야. 좋은 날씨, 넓은 도시, 함께 놀 친구들.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어?

Well enough. Riften's a tough city, but... it's a tough world. Kid has to learn to stand up for themselves sometime.

괜찮아. 리프튼은 엄한 도시지만, 지금은 엄한 세상이야. 아이는 언젠가 스스로 일어서는 법을 배워야 해.

Honestly, I'm a little worried. Markarth is nice enough, but... I wonder if it's really safe for children.

솔직히 조금 걱정 돼. 마르카스는 괜찮지만, 아이들에게 안전한지는 잘 모르겠어.

Great. There's so much history in Windhelm, so much to learn about our ancestors, and our land.

잘 지내. 윈드헬름은 역사가 길어. 우리들의 조상들과 땅에 대해 배워야 할게 너무 많아.

Fine, just fine. This house is perfect for growing family.

좋아, 아주 좋아. 이 저택은 가족과 지내기에 너무 완벽해.

도바킨이 아이들에 대해 물으면 화이트런, 리프튼, 마르카스, 윈드헬름, 그리고 솔리튜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해준다. 좁은 집의 화이트런이나 인종 차별이 심한 윈드헬름에도 만족하고 리프튼마르카스에 대해서는 아이들을 걱정하면서도 쓴소리 한 마디 하지 않는다. 오히려 노르드답게 자신이 경멸하는 리프튼의 썩은 사회에서 아이들을 강하게 키워야한다고 생각하는 전형적인 여장부 어머니.

2 성능

잃어버린 애검 그림세버(Grimsever)를 찾아주는 퀘스트를 완료하면 동료로 고용할 수 있다. 다만 그림세버를 찾아주는 퀘스트는 묠과 호감도가 어느정도 있어야 생기는데, 호감도를 올리려면 도둑 길드를 비난하는 묠의 말에 맞장구를 쳐주면 된다. 묠은 도둑 길드를 리프튼의 수치라고 생각하며 혐오하기 때문에 도바킨이 그에 동의하면 호감을 갖고 반대로 도바킨이 도둑 길드를 좋게 보면 나쁜 인상을 남기게 된다. 그리고 최초로 대화한 이후 플레이어의 레벨이 1이상 올랐을 때 관련 퀘스트가 활성화된다. 치트코드든 노가다든 묠과 최초로 대면하기 전에 이미 만렙을 찍어버렸다면 퀘스트를 받을 방법이 없으므로 강제로 호감도를 올려야 데리고 다닐 수 있다.[4]

그림세버는 드웨머 유적지인 므진찰레프트의 맨 끝에 있는데, 강력한 던전 보스인 드워프 백부장(Dwarven Centurion)을 쓰러뜨려야 하기 때문에 조금 버겁다. 다만 그림세버가 좀 의외인 곳에 놓여있어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우니 항상 꼼꼼히 찾아볼 것. 백부장이 설치된 곳의 오른쪽 선반에 다소곳이놓여있다.

게임이 안정되지 않았던 초기에는 백부장을 쓰러트려도 아이템이 있어야 할 자리에 없는 버그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림세버는 퀘스트 아이템과 실제 사용이 가능한 아이템 두 가지가 있기 때문에, 콘솔로 아이템을 불러오는 방법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으며 퀘스트를 리셋해야 했다.

또한 초기 스카이림에는 레벨링 시스템의 버그로 인해 동료 캐릭터가 영입하는 시점에서 레벨이 오르지 않는 문제가 있는데, 진행상 리프튼에 들르는 건 게임을 좀 진행한 후일 테니 묠은 다른 동료들에 비해 레벨이 높은 편이라 인기가 있었다. 이후 이 버그를 고치면서 굳이 묠을 영입해야 할 메리트는 크게 줄고 말았다. 하지만 성형 모드를 깔지 않았다면 우월한 미모 때문에 고른다.

한 가지 괴이한 점은 묠의 애검인 그림세버가 한손무기인데 정작 본인은 양손무기 특화 전사(...)라는 것. 그림세버는 냉기 마법이 부여된 글래스 한손검이다. 묠의 한손무기 스킬은 최대 49까지밖에 안 오르지만 양손무기 스킬은 100을 찍을 수 있으므로, 적당히 레벨이 오른 묠은 자신의 애검보다 주인공이 사다 준 양손검으로 훨씬 더 좋은 딜링이 가능하게 된다. 비공식 패치 제작자는 이게 버그라고 생각했는지, 패치 내역을 보면 묠의 특기에 맞춰서 그림세버를 글래스 양손 대검으로 바꿔 주는 옵션이 일찌감치 추가되어 있었다.

최고 도달 레벨은 40으로 컴패니언즈에서 동료로 얻을 수 있는 양손 무기 동료인 빌카스에 비하면 약한 편이다. 굳이 비교하자면 빌카스는 50레벨 기준 방어, 중갑, 양손무기를 모두 최대치 100에 궁술 98을 찍을 수 있지만 묠은 40레벨에 중갑, 양손 무기는 100이지만 방어 78, 한손 무기 49, 궁술 78로 좀 낮고 체력도 후달린다. 하지만 10레벨의 격차를 고려하면 묠도 매우 쓸모 있는 편이고 시커먼 남캐인 빌카스보다 얼굴도 괜찮은 묠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은 편. 마음 가는대로 고르자. 결정적으로 동료로 영입가능한 시점에서 불사(에센셜)가 풀려서 죽을 수도 있는 빌카스와 달리 묠은 절대 죽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리 체력이 높지는 않지만몸빵으로도 걱정 없이 쓸 수 있다.

특이사항으로, 묠은 다른 팔로워들과 달리 레벨 스케일링이 플레이어와 동렙이 아닌 *1.25로 맞춰진다.

3 기타

묠은 결혼이 가능하다. NTR하는 도바킨 마라의 아뮬렛을 달고 말을 걸어 보면 아뮬렛을 눈치채고 독신이라니 뜻밖이라는 말을 해 준다.[5] 친절하고 정의로운 성격에 바닐라 기준으로는 꽤 뛰어난 외모기 때문에 이 정도가 스카이림에서는 미녀 많은 도바킨들이 결혼 상대로 고르는 여성 NPC 중 한 명이다. 흠이라면 강인한 노르드 여인답게 억양이 매우 강하고 목소리가 좀 아줌마틱하다는 점과, 자신을 구해준 리프튼의 주민 에린의 집에서 동거하고 있었다는 설정 때문에 에린이 계속 곁에 붙어 있다는 점.

동료로 영입하지 않을 경우 묠은 항상 에린과 함께 돌아다니고 있으며, 도바킨이 묠과 결혼을 해도 에린은 계속 신혼집에 찾아 온다. 묠이 블레이드에 입단하면 스카이 헤이븐 템플까지 따라오며, 가끔 코드가 꼬이면 묠을 동료로 맞이해 던전에 들어갔을 때도 따라와서 죽는다! 그 때문에 플레이어 입장에서 꽤나 성가신 존재인데, 오죽하면 커스텀 동료인 이니고 같은 경우 에린에게 묠을 그만 따라다니고 어디로 좀 사라지라고 돌직구를 던질 정도. 버젓이 남편이 있는데 거의 하루 종일 아내를 따라다니니 당연히 반가울 리가 없다.[6]

결국 에린은 분노한 남편 도바킨에 의해 몰래 암살을 당하는 등 여러 수모를 겪고 있는데, 에린의 생사 여부가 묠의 호감도와 연동되어 있어 정말 골치아프다.[7] 그래서 자주 애용되는 방법이 소울트랩이나 분노를 걸어서 에린이 먼저 열받아 달려들게 한 뒤 이를 다른 팔로워에게 대신 처리시키는 것. 팔머 피 영약을 파는 브린욜프를 공격하면 광분 상태에 빠져 아무나 공격하는데 에린이 죽을 수도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도둑길드에 대한 묠의 증오를 증폭시킨다

다만 에린의 전투력이 형편없기 때문에 던가드 설치 이후 뱀파이어들의 습격 때 죽거나, 드래곤이 마을을 습격할 때 죽는 등 플레이어가 신경 안 쓰는 사이 알아서 사라져 주는 경우가 있으므로 그냥 놔 두는 플레이어들도 많다. 아니면 위에 언급된 것처럼 코드 꼬여서 괜히 던전까지 따라왔다가 순삭당하는 경우도 있다. 이도저도 아니다 싶으면 그냥 묠을 동료로 들이자마자 승리의 콘솔 커맨드로(…) disable을 넣어줘도 된다. 아내의 은인에게 존재의 소멸을 선물
  1. 퀘를 주고나서도 바로 한 얘기 다 잊고 꺼지라고 한다(…). 한편 주인공이 카짓일 경우에는 리프튼 가운데서 마주칠 때마다 "뭔일이지 고양이?"(…) 정의로우시긴 한데 카짓은 그닥인 모양. 그래서 도둑 길드 카짓을 선택하면 고양이+꺼져 콤보를 매일같이 들을 수 있다(…)
  2. 이 대화에서 클리프 레이서가 멸종된 것은 아닌 걸 알 수 있다. 성자 지웁이 클리프 레이서를 다 쳐 죽인 시간대와 묠이 태어난 시간대는 한참 차이나기 때문.
  3. 에린의 집에 들어가자마자 좌측에 있는 보관함에 던스타의 영주를 보좌하는 마법사인 마데나가 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서신이 있다. 내용은 마을 사람 모두가 악몽에 시달리고 있으며 우리를 돕겠다고 한 에란두르라는 마라 사제는 윈드피크 여관에서 밍기적거리고 있고... 하는 내용인데, 바로 베르미나타락의 두개골 관련 퀘스트이다.
  4. 물론 전설화를 통해 추가로 레벨을 올린다면 받을 수 있다. 다만 전설화할 생각이 없다면 player.setrelationshiprank 00019DF7 4로 호감도를 올리면 동료로 데리고 다닐 수 있고, 그림세버를 쥐어주고 싶다면 player.additem 53379 1로 그림세버를 불러와서 건네주면 된다.
  5. 마라의 아뮬렛을 달고 대화할 경우 결혼이 불가능한 NPC나 가능하더라도 예외적인 몇몇 NPC를 제외하면 마라의 아뮬렛에 반응해서 몇가지 대사를 하는데, 묠은 그 중에서도 도바킨이 독심임을 뜻밖으로 여기는 대사가 있는 것. 빌카스도 같은 대사를 한다.
  6. 심지어 던가드 패치 이전에는 킬무브 떠서 목을 잘라 죽였는데 목이 잘린 채 일편단심으로 묠을 따라다녔다는 제보도 있다.
  7. 아무도 모르게 에린을 은신 상태로 암살했더라도 묠이 이를 눈치채고 대화를 거부하기 때문에 직접 공격하기보단 간접적으로 죽게 두는 게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