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치(전국 바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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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전국 바사라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노토 마미코. 호칭은 환요언혹(幻妖言惑). 전국 바사라 세계관에서는 쿄고쿠 마리아와 더불어 최고 미인이며 적군들마저 "눈을 보지 마. 아름다움에 현혹되어 버린다"고 할 정도이다. 심지어 적 중에는 "나가마사님만 없어지면 오이치님은 소인의 것…!" 이라든지 "저는 오이치님을 위해서라면 몇번이고 죽을 수 있어요!!!" 등 오이치에게 홀린듯한 적들까지 있다. 사이카 마고이치와 더불어 전국 바사라의 여캐 중에서는 가장 인기가 많으며 마고이치가 등장하기 전인 영웅외전때는 당연히 여캐 중에서는 인기투표 1위였다.
오라버니와 같은 마의 힘을 가진 것에 죄악감을 느끼며 언제나 자기 탓을 하는 자학적인 성격. 꽃이나 나비를 좋아하는 소녀같은 모습도 갖추고 있다.

바사라 시리즈를 대표하는 팜므파탈. 이 특징은 시리즈가 흘러갈수록 강해지는데, 오빠 오다 노부나가는 물론이고 시리즈마다 한번 이상은 반드시 사망하는 남편 아자이 나가마사, 거기다 4탄에서는 오이치의 어두운 매력에 사로잡혀 노부나가의 옥좌와 더불어 그녀를 취하려 했으나 모든게 실패로 돌아가고 절망한 시바타 카츠이에까지 시리즈 안에서 오이치와 관련된 남자들은 좋은 꼴을 못본다.

2 작중 행적

2.1 전국 바사라 2 & 영웅외전

영웅외전부터 플레이가 가능하며 아자이 나가마사의 스토리 모드에서는 해피 엔딩이지만 이치 본인의 스토리 모드에서는 너도죽고 나도죽고 다죽는 막장전개를 보여준다. 특히 3장 후반부부터는 소름이 끼칠 지경(사실 알고 보면 이 처자도 노부나가 때문에 피해자가 된 불쌍한 인물 중 하나다.). 1장에서는 갑자기 아사쿠라의 영지를 습격해 온 오다 노부나가에게 대항하여 나가마사는 오다와의 동맹 파기를 선언하고 이에 오다는 아자이군을 공격해 온다. 여기에 맞서 싸우면서 아케치 미츠히데는 어찌어찌 처리하는데 성공하지만 오다의 결정타를 자신 대신 나가마사가 맞고 절명하고 만다. 이를 눈앞에서 본 오이치는 멘붕을 넘어 거의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로 오다가로 끌려 돌아오고 이후로는 오다가 명령하는 대로 꼭두각시처럼 전장에 나가 싸우면서 2장의 다케다 신겐, 3장의 우에스기 겐신을 모두 토벌한다. 오이치가 약한 말을 할 때마다 오다는 매정하게 싸움을 강요하며 이 모습을 보고 다케다 신겐은 "피를 나눈 여동생까지 전장에 내보내는가. 노부나가, 그대가 하는 짓을 이해할 수가 없군."이라고 한 마디 했을 정도이다.

하지만 3장 후반에 갑자기 "그래, 잘 했어. 바로 그거야."라는 나가마사의 환청을 듣는 것을 시작으로 점점 광기를 보이기 시작한다. 4장에서 이츠키를 칠 때의 모습을 보면 2, 3장처럼 노부나가가 강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자원해서 나왔으며, 농민들을 말 그대로 인정사정없이 베어 넘기고 있다. 오다군의 병사들도 이 모습을 보면서 오이치님 상태가 좀 이상하다고 걱정한다. 결국 이츠키를 쓰러뜨리고 승리하나 했는데, 갑자기 "나가마사님이 전부 죽이라고... 전부 전부 전부..."라고 섬뜩하게 중얼거리면서 돌변하여 모리 란마루노히메마저 살해하고 만다. 그리고 그 길로 혼노지[1]로 돌아가 노부나가와 대결하는데, 여기서의 모습을 보면 나가마사를 죽인 오빠에게 복수하기 위해 찾아간다기보다는 완전히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자신이 왜 오빠를 공격하러 가는지도 모르는 상태이다. 그저 "나가마사님이요, 오라버니의 목이 갖고 싶대요" 이런 말을 할 뿐이었다. 노부나가와의 결전 직전에 나오는 이벤트는 그야말로 충공그깽으로 와카모토 노리오와 노토 마미코의 광소를 들을 수 있으며, 노부나가와의 대결에서는 배경 음악으로 노부나가의 테마곡 대신 엔딩곡인 잠들어라 붉은 꽃이 나온다. 결국 노부나가를 쓰러뜨리고 이전처럼 "후후후후.."하면서 웃는 듯 하더니 어느새 점점 흐느끼는 소리로 바뀌고 이내 죽은 오빠 옆에서 오열한다. 그리고 오빠와 함께 불타 무너지는 혼노지의 잔해에 그대로 파묻혀 죽으면서 바로 엔딩으로 이어진다.(오이치 스토리 번역)

이런 비극적인 스토리 모드를 가지고 있어서인지 엔딩곡이 혼자서 다르다. 다른 캐릭터는 엔딩에서 오프닝인 abingdon boys school의 BLADE CHORD가 나오지만 오이치는 성우인 노토 마미코의 眠れ緋の華(잠들어라 붉은 꽃)이 나온다. 스토리모드의 내용도 슬픈데다 배경 음악 효과까지 더해져 꽤 많은 사람들이 이 스토리 모드를 플레이한 후 눈물을 훔쳐야 했다.

참고로 출전시 BGM을 BLADE CHORD로 바꿔주는 '열창 비파'라는 아이템과 眠れ緋の華(잠들어라 붉은 꽃)으로 바꿔주는 '열창 가야금'이라는 아이템도 존재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영웅외전에서 추가된 또다른 스토리인 나가마사의 스토리 모드는 초반의 전개는 오이치 스토리와 비슷하지만 이후에는 정 반대로 간다는 것. 여기서는 나가마사가 노부나가를 쓰러뜨리고 오이치를 구하면서 부부가 함께하는 해피 엔딩이 나온다. 오이치가 구제받고 행복해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나가마사의 스토리를 플레이하면 된다. 이 스토리에서의 멋진 모습 덕분인지 오이치와 더불어 나가마사의 팬들도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이 때만 해도 후속작에서 누나때문에 나가마사가 개그 캐릭터로 전락할것을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2.2 전국 바사라 3

3편에서도 플레이어블 무장으로 등장하는데 혼노지의 변이 일어난 이후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으로 나온다. 그러나 노부나가와 나가마사가 죽은 것에 대한 충격으로 완전히 맛이 가버린 모습[2]으로 나온다.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스러운 변화. 일부 플레이어들은 전작과는 전혀 다른 플레이 스타일에 적응하기 어려워하기도 했다.

그런 그녀를 발견한 오다 군의 잔당들이 그녀를 제오천마왕으로 정하는 바람에 오다 군의 부활을 위해서 이용당하게 된다. 오이치로 플레이시 빈사상태가 되었을 때나, 오이치가 적으로 등장하는 3편의 가네가사키 수몽전 맵에서 계속 오이치에게 싸움을 강요하는 오다 군 잔당의 대사를 보면 상당히 씁쓸해진다. 맵 시작시 오다 군 잔당 병사의 "마왕은 여기 건재하다!!"는 광기어린 대사부터 시작해서, 빈사상태가 되었을 때 오이치가 고통을 호소하는데도 자기네들의 야망 운운하며 일어서라, 싸우라고 계속 부추기는 병사들을 보고 있자면 고만해 미친놈들아 소리가 저절로 나올 지경. 오죽했으면 팬들 사이에서도 보고 있으려니 다른 악역들보다 저놈의 오다 군 잔당들이 더 화나게 한다는 평이 많았다.[3]

스토리 모드 2회차에서는 텐카이의 계략으로 혼노지에서 자신의 피를 흘리게 되고, 이것이 노부나가 부활의 방아쇠가 되어버린다. 하지만 부활한 노부나가의 제안을 거절하고 미쳐있는 동안 생각을 거듭한 끝에 자신의 사명이 '노부나가를 영원히 봉인하는 것이란 걸 알았다.'면서 노부나가를 떡실신시킨 뒤, '외롭게 하지 않게 해주겠다.'며 산 채로 노부나가와 함께 나락으로 사라진다. 이 때의 노부나가의 태도를 보면 나름대로 인간적인게, 의외로 동생을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참고로 오이치로 이 루트를 반드시 플레이해야만 오다 노부나가를 해금할 수 있다. 노부나가가 다른 적무장들과는 차원이 다른 최종보스급 난이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오이치로 노부나가를 대면하는 부분은 대부분 3편을 시작한 사람들이 경험하는 첫 난관이라 할 수 있다.

오이치 본인을 제외한 무장들로 혼노지의 변 루트로 가게 되면 플레이어 무장과 싸운 것을 계기로 간신히 제정신으로 돌아오는데[4] 그 직후 텐카이에게 살해당해서 노부나가 부활을 위한 제물이 되어버린다.

이렇다보니 3편 당시는 영웅외전에 이어서 캡콤이 오이치의 스토리를 아예 꿈도 희망도 없는쪽으로 못박아 버린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오죽했으면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가네가사키 수몽전 스테이지 시작시 나오는 오이치를 쓰러뜨리라는 메세지를 보고 "이거 쓰러뜨리라는 말 대신 차라리 구해 주라는 메세지로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적으로 나온 오이치와 대면했을 때 각 무장들도 이시다 미츠나리나 모리 모토나리 같은 일부를 제외하면[5] 상당수의 무장들은 오이치의 처지를 동정하는 편. 대 오이치전의 도쿠가와 이에야스나 다테 마사무네,[6] 츠루히메 등의 대사를 보면 이런 점이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난다.

2.3 전국 바사라 4

전국 바사라 4에서도 아자이 나가마사와 함께 출연이 확정되었고, 손위 시누이에 해당하는 쿄고쿠 마리아도 참전하게 되면서 이 둘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두 여자가 양쪽에서 나가마사의 양팔을 잡고 뭔가 애원하는 듯한 스크린샷이 공개된 것을 보면 둘 사이에 미묘한 감정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었다. 그리고 4편의 배경이 오다와 나가마사가 죽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무기는 영웅외전(즉, 오다와 나가마사가 죽기 직전)때의 나기나타가 아닌 3편의 검은 손이다. 전작과 플레이 스타일도 같지만 일단 4는 전작과 배경 설정이 다르기 때문에 캐릭터의 음울한 분위기가 전작에 비하면 다소 걷혀있는 상태이다. 예를 들면 3에서는 사망할 때 섬뜩한 톤으로 비명을 질렀지만 4에서는 제대로 된 목소리로 나가마사를 부르며, 바사라기 사용시의 대사도 변경되었고 전작의 노이즈가 낀 효과음이 들어간 대사도 없다.

4편 공식홈의 설명에 따르면 나가마사와 함께 있으면서 편안함을 느끼지만 그만큼 그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심해져서, 남편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당장 공식홈의 캐릭터 소개란에 적힌 "다행이야...나가마사님을 다치게 하기 전에 죽을 수 있어서..."라는 대사만 보더라도...시바타 카츠이에와도 어느 정도 접점이 생기기는 했지만 실제 역사와는 전혀 다른 관계가 되었다. 카츠이에는 거의 병적으로 오이치에게 집착하지만[7] 오이치는 앞서 언급했듯이 나가마사 이외의 사람에게는 관심이 거의 없는데다 오히려 카츠이에를 극도로 경계하기까지 한다.

형님인 쿄고쿠 마리아도 꺼려한다. 나가마사를 쥐고 휘두르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고, 그녀처럼 거침없이 살고 싶지만 또 그녀처럼 되고 싶은 것도 아닌 묘한 감정. 무장간의 대화 이벤트에서 마리아 취향의 남자에게는 마리아와 연분을 맺어주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나가마사 곁을 떠나게 하고 싶은 듯 하다(...). 반면 오이치가 꺼림칙한 감정을 갖는 것에 비해 마리아는 그녀를 꽤나 챙겨주고 있다. 다만 직설적으로, 때로는 비꼬듯이 지적하는 그녀의 태도가 오이치와 극단적으로 상성이 안 맞을 뿐.

그리고 각지에서 선물로 들어오는 남방 과자를 마리아가 혼자 다 먹어버린다며 "나가마사님... 이치도 먹고 싶어..."라고 나가마사에게 조를 때는 왠지 애처롭다. 먹는거 가지고 치사하게 구는 시누이.

스토리 모드에서는 창세 루트와 드라마 루트의 전개가 거의 극과 극을 달린다. 창세 루트에서는 마리아에게 '나가마사를 위해 한 게 있느냐'라는 식으로 은근히 도발을 받고, 꽃점을 치다가 나가마사가 돌아오지 못한다는 점괘가 뙇 나와버려서 겁먹어 폭주. 나가마사를 묶어놓고 전장으로 돌진하는 스토리(....) 자신이 피투성이가 되어도 나가마사를 지킬 수 있다면 좋다고 되뇌이는 그녀를 나가마사가 달려와 안아준다는 그나마 나름대로 훈훈한 결말로 이어지지만...

드라마 루트의 경우 전작들의 스토리 못지 않게 암울한 전개로 흘러간다. 시바타 카츠이에에 의해 나가마사를 잃고, 제오천마왕으로 각성하는 한편 나가마사의 인격이 생겨버린다(....) 나가마사의 인격과 일인극인 대화를 나누고,[8] 그걸 한심하다는 듯 안쓰럽다는 듯 바라보는 적 무장의 반응이 충공깽.[9] 최후에 아시카가 요시테루와 대면해 그를 쓰러뜨리고 아자이히젠노카미로 임명받아, 나가마사의 인격에게 격려를 받으며 어디론가 비척비척 걸어가는 모습이 섬뜩하기 짝이 없다....

남편인 나가마사의 스토리에서도 당연히 출연한다. 여기서는 나름대로 동생 부부를 생각해서 마리아가 자리를 비우는데 나가마사는 눈치도 없이 혼자서 이를 찾으러 가 버리고, 혼자 남겨진 오이치는 나가마사를 기다리다가 결국 자신도 나가마사를 찾으러 나간다. 그리고 어찌어찌하여 시마 사콘시바타 카츠이에가 결전을 벌이고 있는 전장인 에치젠에 들어갔다가 기력이 거의 다해 쓰러져 있었는데, 다행히도 자신을 찾으러 온 나가마사와 재회하고 나가마사는 오이치에게 사과하며 키스를 한다. 여기서도 오이치를 사모하고 있는 카츠이에의 마음이 드러나지만 카츠이에는 나가마사 부부가 포옹하고 키스하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삼킨 채 돌아서야 했다.

그리고 오토모 소린 루트에서는 쿄고쿠 마리아 & 아자이 나가마사와 함께 일가족 전체가 자비교의 포로가 되고 만다!(...) 먼저 소린의 제안을 받아들인 마리아에 이어 자비교의 노래가 좋다며 흥얼흥얼거려 마지막까지 버티고 있던 나가마사를 당혹케 한다. 오이치가 자비자비거리는 모습이 은근히 귀엽다. 하지만 늘 스토리 자체가 암울하고 비극적이었던 오이치 입장에서는 오히려 자비교의 이런 유쾌한(?) 분위기속에 있는것이 오히려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그외에도 위에 설명한 아자이 나가마사의 엔딩에서도 훈훈한 결말이 나오는 등 불행 속성은 확실히 줄어들었다. 3연까지 오이치의 아이덴티티였던 이 속성을 4편에서는 시바타 카츠이에가 흡수해간 것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

2.4 전국 바사라 4 황

확장팩인 4황에서는 자신의 추가 스토리는 없지만 형님인 쿄고쿠 마리아가 플레이어 무장으로 참전하면서 그녀의 신랑감 찾기 스토리에 등장하게 되었다. 제멋대로인 마리아 때문에 나가마사가 이리저리 망가지며(...) 고생을 하지만 의외로 오이치는 마리아의 놀림에도 별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 보인다. 예를 들면 마리아가 엄청나게 무서운 신랑감을 데려올거라고 농담조로 얘기하자 "상관없어요. 어떤 사람이라도 오라버니보다 무섭지는 않을테니까..."라며 조용히 대답한다. 오히려 어떻게 보면 마리아의 나가마사 놀리기에 살짝 동참하기도 하는데, 마리아가 나가마사에게 고양이를 잡아오라고 할 때는 오이치도 어느 정도 동의했고, 나가마사가 "고양이에게 무슨 수레를 끌게 하냐"며 이건 아니라고 당황하자 마리아가 "그럼 나가마사 네가 대신 끌어도 될텐데"라고 놀리고 오이치는 "나가마사님의 인력거... 이치도 응원할께요."라고 거든다(...).

그 외에 마리아의 전국 창세 엔딩에서는 마리아가 일본을 "마리안느"라고 부르겠다고 선언하고 나가마사는 숨어서 이를 지켜보며 어이없어하고 있는데, 분위기 파악을 못 했는지 거기에 대고 "나가마사님. 가 무슨 뜻이에요?"라고 묻는다. 왠지 귀엽다.

그 외 마츠의 스토리 모드에서 보면 마리아를 어지간히도 시집 보내고 싶었는지 "시누이에게 좋은 분을 소개시켜달라"고 마에다가에 밀서까지 보냈다고 한다. 이에 마츠가 마에다 케이지를 데려오는데, 마리아는 결혼에 전혀 관심이 없고 케이지에게도 그다지 호감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마리아는 오이치한테 "내가 없어지면 남방 과자도 더 이상 못 먹게 될걸?"이라며 협박(?)하고 오이치는 그 말을 듣기가 무섭게 "앗, 미안해요 형님."이라며 협박에 굴복해버린다(...). 또 먹을거 가지고 치사하게 구는 시누이. 그런데 그 과자 평소에 나눠주기는 했었나? 그리고 이에 나가마사는 "잠깐만 이치, 과자랑 나를 저울에 달아본 결과가 그거냐?"라며 한소리 한다(...).

전반적으로 4황에서의 모습을 보면 불행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며 의외로 개그도 할 줄 알고 보기에 따라 귀엽기까지 하다. 물론 새로 참전한 마리아의 영향도 있고, 오이치를 대신해 불행 속성을 흡수해 간 시바타 카츠이에나 센 리큐의 희생(?) 덕분이기도 하다(...).

2.5 애니판 & 기타 번외편

외전작인 전국 바사라 X 크로스에서는 플레이어 캐릭터로 등장한다. 성능은 기본기와 이론상 최강 시스템 성능을 조합해서 플레이하는 형태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이론상 최강 독 공격 시스템이라는 해당되는 전용 시스템을 가지고 등장한다. 독 공격 전용 시스템 사용 표시는 화면 하단에 시스템 게이지 바가 보라색으로 되어 있으며 해당 독 공격 시스템을 사용하면 하단 회피 하단 공격, + 중단 공격, +장풍 공격, 상단 회피+공중 공격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 시스템을 이용해서 공격하면 상대방 캐릭터는 약점 페널티를 몇 초 동안 받게 된다. 원군 지원 공격 사용 불가, 일격필살기 사용 불가, 게이지가 오르지 않음, 기술 사용 불가 4가지 판정을 가지고 등장한다.
게임 캐릭터 공략
http://www.nicovideo.jp/watch/sm7166119
http://www.nicovideo.jp/watch/sm7166892 지상 무한콤보 공략있음

애니판에서는 오빠인 노부나가에게 인질로 잡혀 아자이 나가마사가 다테군과 싸우는 원인이 되고, 아케치 미츠히데가 재미삼아 그녀를 전장에 데려다주는 바람에 다테도 아니고 오다 군에게 총 맞아 쓰러지는 나가마사를 눈앞에서 목격하고 말았다.

그러다가 노히메를 상대로 능력이 발동되고 결국 노히메를 살해하면서 각성한 듯한 면모를 보여주며 오다 노부나가를 말리러 가지만 역시 아무것도 못하고 오다 노부나가의 총에 맞아서 사망한다.

2기 초반에 잠깐 지옥에서 올라오면서 재등장. 이때 사나다 유키무라와 조우하게 되는데 이 부분의 연출이 마치 촉수물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이 일부 동인들 사이에서 나온 적이 있었다(...).

극장판에서는 땡중 누구씨의 소환술로 제오천마왕으로 등장. 작중 내내 제정신이 아닌 정신나간 상태로 돌아다니면서 이래저래 이용만 당하지만, 노부나가 부활 이후 남편의 도움(?)으로 정신을 차리고(?)나서, 자신을 처리하러 온 누구씨를 남편의 특수기인 광검으로 두쪽으로 썰어버린 후,(속성이 다른데 어떻게 쓴건지) 주인공들과의 대결로 치명상을 입고 날뛰는 노부나가를 감싸 안고 영원히 곁에 있어주겠다고 위로하며(노부나가나 오이치나 실상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고 서로에게 필요한건 자신들뿐이라는, 어찌보면 역사적 사실에 가까운 관계였던 셈) 함께 나락으로 돌아간다.

드라마 CD에서는 의외로 원작 게임판에서 이렇다 할 접점이 없었던 다테 마사무네와 얽힌 적이 있었는데, 역시 좋은 결말을 맞지는 못했다. '창궁 아네가와 전투'에서는 전투 전날 밤 아네가와 강가에서 울고 있다가 혼자 전장 사찰을 가장해서 바람쐬려고 도망나온[10] 마사무네를 만난다. 이 때 마사무네로부터 "자신만의 꿈을 가지라"는 말을 듣고 잠깐이나마 희망을 갖게 되지만[11] 결국 마지막에는 원작에서처럼 눈앞에서 나가마사가 오빠의 손에 죽는 모습을 보게 된다. 또한 '칠흑 혼노지의 변'에서는 노부나가를 치러 혼노지로 온 마사무네를 막아서다가 결투 끝에 마사무네의 손에 죽고 만다.[12]

3 캐릭터 성능

3.1 영웅외전

전체적으로 성능이 우수하고 사용하기 쉬운 강캐

소녀 같은 면모와 달리 영웅외전에서의 캐릭터 성능은 매우 좋아서 초보자가 잡기에도 적절하다. 무기로 나기나타(게임상의 명칭은 쌍두치도)를 사용하며, 날이 두 갈래로 갈라져 있는데 이는 무기가 두 자루로 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평타 모션을 자세히 보면 도중에 무기가 두 자루로 분리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인지 공격 리치가 엄청나게 길다는 특징이 있어서 평타 공격이 상당히 안정적이다. 동작이 다소 느리다는 것이 약점이기는 하지만 통상기만으로 진행해도 웬만큼 싸움이 될 정도다. 영웅외전까지는 고유기를 2개 선택해서 장착하고 나가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3 이후에 비해 통상기 의존도가 훨씬 높았고 그만큼 통상기가 좋은 캐릭터들이 전체적으로 플레이하기 편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오이치는 성능면에서 엄청난 이득을 본 셈이다. 덧붙여 바사라기도 좋은 편이다.

콤보도 고유기인 "안겨라, 나의 품에"로 모아서 패면 콤보수도 엄청나게 오른다(각인 히트 기술이라 추가 히트까지 발생한다). 좋게 말하면 전국 바사라 여성 무장중 최강+진 히로인, 나쁘게 말하면 힘 세고 성능 좋은 자학 마녀.

고유기 중에는 이후 3에서 아예 메인 무기로 정착할 검은 손들이 많이 나온다. 전용 아이템을 장착하면 이 검은 손이 나타나는 고유기들과 바사라기의 위력이 상승한다는 특징이 있다.

영웅외전에서는 단독으로 적으로 나오는 스테이지가 없고 딱 한 스테이지에서 나가마사와 같이 나오는게 전부이기 때문에 적으로서는 그다지 존재감이 없다. 그리고 적으로 나왔을 때도 남편인 나가마사 쪽이 훨씬 강하다. 캐릭터 성능이 저런 만큼 만약 오이치가 제대로 된 체력과 공격력을 지닌 단독 보스로 나왔다면 꽤나 어려운 상대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3.2 3편 이후

발생이 빠르고 판정이 오래 지속되는 고유기들을 이용한 광범위 깔아두기형 캐릭터

3 이후로는 캐릭터의 성능이 완전히 바뀌어서 영웅외전 때의 쌍두치도가 아닌 검은 손을 무기로 사용하며 통상기는 물론 고유기들도 완전히 새로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더 이상 통상기에 의존해서 플레이하는 방식은 통하지 않으며, 오히려 통상기는 발생이 매우 늦은 편이기 때문에 영웅외전처럼 통상기만 생각 없이 날려서는 절대로 안 된다. 3 이후의 오이치는 통상기 발생이 늦은 대신 고유기들의 발생이 매우 빠른 특이한 컨셉의 캐릭터로 변했으며, 고유기를 쓰는동안 통상 행동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플레이 스타일은 자기가 직접 적에게 접근하는 것보다는 위에 요약했듯이 깔아두기형 캐릭터에 가깝다. 영웅외전때의 오이치와는 달리 오히려 초보자는 좀 적응하기 어려운 캐릭터가 되었다. 각 고유기들마다 쓰임새가 정해져 있으니 반드시 익혀두는 것이 좋다.

제자리 세모로 나가는 부서져라, 슬픔의 꿈(砕け悲の夢)은 전방에 마수가 나타나서 적을 붙잡고, 버튼을 지속하면 이리저리 내동댕이치며 공격하는데, 한 번 잡힌 적은 공격이 다 끝날 때까지 절대로 빠져나오지 못하며 이 때 오이치는 통상 행동이 가능하다. 즉, 적 무장전에서는 거의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하지만 마수가 나타나는 거리를 어느 정도 감으로 알고 있어야 이 기술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심판해라, 배반의 죄(裁け背の罪)(방향키+세모)는 거대한 손이 나타나서 적을 긁어버리듯이 공격하며, 범위와 위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오이치의 주력 기술이다. 새겨라, 고통의 상처(刻め苦の疵)(L1+세모)는 위의 부서져라, 슬픔의 꿈과 비슷한 거리에서 마수가 나타나지만 적을 붙잡는 것이 아니라 마수가 좌우에서 나타나 적을 압살하고 판정이 한참동안 남아있는다. 이를 이용해 적의 접근을 차단하거나 활, 총 공격을 반사하는데 유용하고 진대장을 잡는데도 유용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주력 기술이 된다. 후려쳐라, 거짓의 달(掴め 虚の月)(R1)은 등에 마수가 생기면서 전방의 적을 다운시키는데, 길게 누르면 위로 상승하면서 다단히트 기술로 변한다. 3 본편에서는 좀 애매한 성능의 기술이었지만 3연에서 이 기술이 상향되었고 연속 발동도 가능하기 때문에 일종의 돌진 계열 기술처럼 사용할 수 있고 적장을 상대할 때 콤보로 끼워넣거나 진대장을 격파할 때 좋다.

고유 오의들은 단독으로는 다소 활용하기가 까다롭다. 첫 번째 오의는 주변에 검은 손을 발생시켜 적을 붙잡은 후 내치는데 길게 누르면 체력을 흡수한다. 두 번째는 전방에 저승을 전개하고 적이 빨려 들어가도록 만드는 기술인데, 성능은 괜찮지만 발동이 매우 느리다는 것이 문제이다. 세 번째 오의는 전방에 마의 손이 무작위로 나타나고 마지막에 레이저로 마무리하는 기술이다. 고유 오의 버튼을 다시 눌러서 마의 손 공격을 종료하고 바로 레이저를 쏘는 것도 가능하다. 셋 다 단독으로 쓰기에는 좀 애매하니 고유기들과 조합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실 애매하다면 굳이 안 써도 된다.

에서는 평타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취하는 액션에 따라 추가 공격이 들어가는 고유기 아닌 고유기가 생겼는데, 문제는 이게 회피 모션에도 발동한다는 것. 연의 AI는 플레이어가 회피를 하면 무조건 공격하지 않고 있다고 취급해서 적무장이 가드는 물론 낙법도 하지 않는다. 즉 1:1 상황에서 공격버튼을 지긋이 누르고 앞으로/뒤로 회피만을 반복하면 맞기 시작한 이상 절대로 낙법을 하지 않는 무한콤보가 성립한다. 아예 다운 불가 판정이 있는 캐릭터들도 중간에 절대 가드를 하지 않으니 거리만 잘 맞추면 역시 무한이다. 이거 하나로 60인베기를 제패할 수 있으니 사기 확정.

3에서의 개인 아이템이 사망시 1회 부활이라는 씹잉여 성능[13]을 자랑하면서 연으로 와서도 전혀 바뀌지 않은 희귀한 케이스가 되었다. 누구의 개인아이템은 희대의 구조조정을 받으면서 이쪽은 왜 햄보칼 수가 업서...

4에서도 성능은 그대로이지만 3연에서의 그 문제의 고유기가 약화되어 적 무장전을 날로 먹는 꼼수는 불가능해졌다. 하지만 기술 자체는 여전히 유용해서 잡졸들을 상대할 때나 진대장, 적 무장전 등 아무때나 날려줘도 밥값을 한다.

4황에서는 적을 위로 쳐 올리는 고유기 개가 추가되었으며, 공중에서도 발동 가능하기 때문에 적을 공중에 올린 후 추가타를 먹이는 식의 공중전이 가능해졌다. 위력도 좋은 편이고 이전까지와는 색다른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괜찮은 성능의 기술이다. 전용 명인 마수(魔手)는 다행히도 3연 때의 그 죽었을 때의 부활 효과가 아니고 3번째 고유 오의인 마수 출현의 지속 시간을 무한으로 해 주는 어마어마한 효과...인 것 같지만 마수의 출현 빈도가 절반으로 감소한다는 숨겨진 페널티가 있다. 아무래도 밸런스 조절을 위해 그렇게 한 듯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강력한 효과이다.
  1. 영웅외전에서는 자유합전에서는 안 나오고 스토리 모드 한정으로만 볼 수 있는 요소들이 꽤 있다. 이 혼노지 숙명전 맵도 그 중 하나로, 혼노지 숙명전은 2편의 혼노지 암살행의 재탕이기 때문에 자유 합전에서는 혼노지 암살행과 유사한 평범한 전투로 나오지만 오이치 스토리모드 한정으로 배경 음악이 제육천마왕이라는 으스스한 음악으로 바뀌어 나오고 하늘에 떠 있는 달도 시뻘건 색이다.
  2. 3편에서의 무기는 나기나타가 아닌 전작에서 고유기로 나오던 이치의 주변을 감싼 검은 손들. 또한 간혹가다가 노이즈가 낀 듯이 지직거리는 효과음과 함께 무감정한 식으로 대사를 말하는 것도 나오는 등 그야말로 호러 영화.
  3. 한 플레이어가 3편의 전 캐릭터 빈사상태 대사를 모아 정리한 영상에서 오이치의 빈사상태 대사와 오다 군 잔당의 대사 부분에 올라온 코멘트 상당수가 "오이치 좀 그만 괴롭혀라 이놈들아", "누가 나가마사님 좀 불러줘" 등으로 도배되었을 정도였다.
  4. 이때 평상시에는 노이즈가 끼어서 잘 들리지 않았던 나가마사의 이름을 제대로 부른다. 그런데….
  5. 미츠나리는 "네놈같이 나약한 영혼을 증오한다"고 하는가 하면, 모리 모토나리는 대놓고 "물러가라, 부정한 것"이라는 폭언을 한다. 특히 모리의 이 언사가 너무 심하다보니 니코동 등지에서는 해당 대사가 나오는 영상에 "오쿠라 너 이새X", "말이 너무 심하잖아", "오쿠라 니가 더 부정타!"라는 식으로 모리를 까는 코멘트가 탄막을 이루었을 지경.
  6. 본편에서는 직접 엮인 적이 없었지만, 드라마 CD에서 나름대로 조언을 해 주는 등 적어도 오이치를 도와주려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다.
  7. 이 때문에 카츠이에가 나가마사를 적대시하게 된다. 하지만 정작 나가마사는 카츠이에와 얼굴도 못 본 사이인지라, 나가마사 입장에서는 그저 어이없는 상황일 따름.
  8. 물론 진짜 나가마사가 아니라 오이치의 나가마사. 나가마사처럼 이야기하고 있지만 내용을 따지면 오이치의 본심이다
  9. 히데요시는 약한 자의 상징이라며 지탄하고, 이에야스는 슬프게 여기면서 나가마사를 대하는 듯 이야기를 나눈다. 노부나가는 처음에는 어리석은 여동생이라고 부르지만 패배 즈음에는 이라고 칭하며 인정하는 듯한 태도. 요시테루는 처음부터 두 사람으로 대하는 반응이다.
  10. 나중에 찾으러 나온 코쥬로의 잔소리에 "바람 좀 쐬고 싶어서 나왔는데 왜? 그리고 내일 싸움터가 어떤가도 미리 봐 둬야지?"라는 식으로 대꾸한다(...).
  11. 여기서의 분위기가 마치 4편의 시바타 카츠이에 드라마 루트처럼 오이치가 마사무네에게 상담을 받는 느낌을 준다(...). 4편의 다테클리닉 복선
  12. '창궁 아네가와 전투' 드라마 CD의 내용과 연결되는 부분인데, 나가마사가 죽는 모습을 보고 완전히 절망한 오이치가 노부나가를 따라가기 전 마사무네를 보며 다음에 만나면 자신을 죽여달라는 부탁을 남긴다. 이후 혼노지에서 다시 만났을 때 마사무네는 싸울 생각 없다며 물러나라고 하지만 오이치가 오라버니의 명령으로 당신을 막아야 한다며 말을 듣지 않아 결국 내키지 않는 싸움을 하게 되는데, 도중에 공격을 멈추고 마사무네의 칼을 그대로 받아버리는 바람에 죽게 된 것. 원작 게임판 스토리와는 또 다른 의미로 상당히 씁쓸한 결말이다.
  13. 이것에 슬롯을 쓸 필요 없이 난부 하루마사를 파트너로 하면 같은 효과다. 이쪽은 덤으로 바사라 게이지도 풀로 채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