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타 카츠이에(전국 바사라)


1 개요

파원일망(破願一望).전국 바사라 시리즈의 등장 무장. 전국 바사라 4 주인공급으로 첫 등장하였으며 성우오카모토 노부히코이다.

창작물에서의 기본 이미지와는 180도 달라져 버린 미청년 스타일로 나왔다. 게다가 투구를 쓰고 있을 때는 잘 알 수 없지만 투구를 벗으면 그 헤어스타일 때문에 얼핏 보면 여성으로 착각할 수도 있을만큼 미형의 외모를 지니고 있다.[1] 시마 사콘의 라이벌 기믹으로 나왔고, 타이틀 발표 영상에서 등장했던 실루엣중 하나가 바로 카츠이에이다. 무기는 양날 형식의 나기나타로, 게임상에서의 정식 명칭은 역인치(逆刃薙)이다.

여담이지만 처음에 디자인이 공개되었을 때 어떤 물건너 팬은 "모리 모토나리가 복장을 바꾸고 나온 줄 알았습니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혹은 모리 모토나리와 아네가코지 요리츠나[2]를 섞은 후 둘로 나눈 것이 시바타 카츠이에라거나. 그런데 실제로 카츠이에를 저 둘과 비교해보면 그럴듯하게 들린다 사나다 유키무라마에다 케이지를 섞어서 쪼갠 것 같다는 평을 들었던 시마 사콘도 그렇고, 유난히 기존 무장들과 겹치는 듯한 디자인 때문에 초반에는 주인공급 둘에 대해서 이런 말들이 많이 나왔다. 발매 이후로는 그럭저럭 팬층을 확보하면서 사콘과 함께 '와카테(신인) 콤비'로 불린다.

2 작중 행적

2.1 전국 바사라 4

오다군의 대장급 무장이기는 하지만, 제대로 대접받기는 커녕 아군 클론 무장들에게 그야말로 졸병 취급을 받고 있다.[3] 그 이유는 과거에 카츠이에가 일으켰던 반란 때문인데, 당시 누군가에게서 군세를 빌리고 자신을 괴왕(怪王)이라고 칭하며 반란을 일으켰다. 이때 중2병같이 웃는 게 포인트. 공개된 모습이랑 심히 비교된다 그러나 오다 노부나가와 맞다이를 떠서 오히려 자기가 역관광당하고 그대로 좌절한다. 이 때 노부나가는 쓰러져 있는 카츠이에를 보고 죽일 가치도 없다는 듯이 무시하고 그냥 가버린다. 이후에는 좌천당한 듯하고, 꿈도 희망도 없이 살아가고 있었다.

이때부터 왕이라는 것에 컴플렉스를 가지게 된 듯하다. 심지어 카츠이에가 적으로 등장하는 스테이지에서는 카츠이에를 미끼로 던져놓고 자기들만 도망가려는 계책을 꾸미는 아군 무장들까지 있을 지경이고, 다테 마사무네도 마치 꼭두각시처럼 아군 졸병들의 지시에 따르기만 하는 카츠이에를 보고 의아해하며 "저놈 대장이라며? 왜 졸병들이 자기네 대장을 부려먹지?"라는 식으로 한마디 하기도 했다.[4]

참고로 아군 클론 무장들이나 병사들에게 조롱하는 의미로 '欠かれ柴田[5]'라고 불리는데, 아마도 실제 역사에서 카츠이에의 별명이었던 '돌격 시바타(かかれ柴田)'를 캐릭터 설정에 맞춰서 비튼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듯 오다군 내에서는 조롱과 경멸의 대상이기는 해도, 카츠이에의 실력만은 인정하는 이도 일부 있는 듯하다.

취향으로서는 요괴, 괴물, 귀신 등 호러물을 좋아한다 언급된다. 모반 당시 '이것이 나의 괴기담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으며, 다른 무장들이나 적의 시설물 등에 요상한 요괴 별명을 붙여 부르기도 한다.[6] 이런 요괴 좋아하는 취향에 질린다고 말하는 아군 병사도 있을정도. 이런 취향덕에, 오이치를 향해 연심을 품게 된것도 오이치의 어두운 분위기에 매료된 것으로 보인다. 라이벌로 등장하는 시마 사콘이 유령이나 귀신을 무서워하는 것과 대조되는 점이 나름대로 개그포인트.[7]

발매 전 공개된 추가 복장 DLC PV에서의 "오이치님은 반드시 내 손으로 행복하게 만들겠어..."라는 대사에서도 이미 어느정도 예상되었듯이[8] 오이치를 흠모하고 있었다. 다만 어디까지나 카츠이에 쪽에서 일방적으로 연심을 품고 있을 뿐 정작 오이치는 나가마사 외에는 안중에도 없는지라...실제로도 오이치와 대면했을 때의 대사라던가, '내게서 삶의 의미(오이치)를 빼앗아갔다'며 자신과 전혀 면식조차도 없는 나가마사를 대놓고 원망하는 모습 등을 보면 병적이다 싶을 정도로 심각한 집착을 보인다. 반면 오이치는 카츠이에가 나가마사를 해칠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를 꺼리는 모습을 보이고,[9] 오이치의 드라마 루트에서는 결국 오이치를 손에 넣겠다며 나가마사를 죽여버린다! 그리고는 눈앞에서 나가마사가 당한 모습을 보고 그 충격으로 정신이 붕괴된 오이치의 검은 손에 내팽개쳐지기까지 한다. 이런 모습 때문에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다소 평이 엇갈리기도 한다. 그나마 나가마사 드라마 루트에서는 다테군에 들어와 멘탈이 조금 회복되었는지 막나가는 말은 하지 않으며, 나가마사에게 패배하게 되자 부부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삼키며 등을 돌리는 정도로 끝났다.

호러물을 좋아한다는 설정이 반영된 것인지 몰라도 그가 적 총대장으로 등장하는 시즈가타케-오다 첨병 진공 전투는 마에다 가 3인방이 등장하는 카가 국경 시즈가타케와 같은 맵이지만 날씨도 흐린데다 배경음까지 굉장히 무겁기 때문에 마에다 3인방과 싸울 때와는 분위기가 매우 다르다. 그리고 이 전투에서는 적 진대장에게 가까이 가면 일정 주기로 검은 연기가 발생하면서 진대장이 체력을 회복하고 적 잡졸들이 "히야하~!"하는 기분나쁜 소리를 지르며 플레이어를 덮쳐온다. 이게 진 점령에 굉장히 방해가 되기 때문에 튕기기 후 진을 일격에 연속 붕괴시키는 테크닉을 연마해두면 도움이 된다. 실제로 일본 위키에도 이 전투 전용 페이지로 들어가 보면 코멘트에 죄다 "히야하~"가 달려 있다(...).

그리고 카츠이에를 적으로 만났다면 잡기 기술인 절망의 절정(두 번째 고유 오의)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고난이도에서 이 기술을 허용했다가는 다 이긴 전투를 처음부터 다시 하게 될 수도 있다.

스토리 모드를 플레이하다 보면 타게 되는 드라마 루트는 한마디로 카츠이에가 절망을 떨쳐내고 본인의 길을 여는 스토리. 다테 마사무네와 격돌하게 되는데, 딱 보면 카츠이에가 마사무네한테 상담받으러 가는 분위기다(...). 다테와 싸운 후 쓰러져서 왜그렇게 자길 신경쓰냐고 물으니 다테가 한 말은 "당신이 살아있으니까.". 이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린다. 이후, 다테가 카츠이에에게 '어차피 마왕 치러가는데 너 나랑 같이 마왕 때려잡으러 가자 ㄱㄱ'라며 카츠이에와 태그팀을 짜서, 마침 아케치 미츠히데가 깽판치고 있는 혼노지로 쳐들어간다. 이때 다시 마왕을 상대한다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으나, 마사무네와 코쥬로의 격려를 들은 뒤 마음을 다잡고 노부나가와 미츠히데를 동시에 쓰러뜨린다. 이때 노부나가가 마의 허수아비(노부나가의 허수아비)에서 용의 허수아비가 됐다고 까자 "아니, 마왕...! 나는 카츠이에다! 누가 인정해주지 않더라도...! 나는 시바타 카츠이에다!"라고 맞받아치는 모습은 카츠이에가 절망을 극복하고 일어섰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결국 노부나가는 최후의 일격을 맞고 사망하며 이 때 노부나가가 죽기 직전 마지막으로 외치는 "크아아츠이에에에에이이이!!"가 일품이다 카츠이에는 노부나가를 쓰러뜨린 후에도 얼떨떨한 상태로 있다가 다테의 격려를 받고 자신이 미래를 손에 넣었음을 확신한다.

그러나...

애니메이션 루트를 탔을 경우, 정말 안습한 전개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이 루트에서는 카츠이에가 다테 대신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처치하라는 명을 받고 가는데, 이때도 다테와 마찬가지로 마치 상담받으러 가는 느낌이 난다. 다만 히데요시는 카츠이에에게 과거를 부수고, 사랑(오이치)을 버리고 뜻만을 품는 게 힘을 얻는 방법이라며 마음에 걸리는 일에 정면으로 맞서라는 식으로 말한다.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던 마사무네와는 확실히 다른 답. 하지만 이는 카츠이에에게 확실한 해답이 되지 못했다.

그리고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카츠이에가 반란을 일으켰을 때 그에게 군세를 빌려주었던 '어떤 분'의 정체가 드러나는데...
그는 바로 쇼군 아시카가 요시테루였다.

히데요시 스테이지 전에 노부나가와 요시테루가 대화하는데, 이를 통해서 노부나가는 카츠이에로 하여금 반란을 일으키게끔 부추긴 자가 쇼군 요시테루라는 걸 알게 된다. 스테이지 클리어 이후 노부나가는 그냥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카츠이에를 방치했고, 멘붕한 카츠이에는 말 그대로 막나가게 된다. 아니나 다를까, 아시카가 요시테루가 끝판왕으로 나오는 마지막 스테이지에서는 야마나카 시카노스케를 리타이어시킨 뒤 아자이 부부와 나가마사의 누나인 쿄고쿠 마리아까지 쓰러뜨리는데, 이때 하는 대사들이 정말 카츠이에가 맛이 갈대로 갔다는 걸 보여준다. 심지어 자기가 마음에 두고 있었던 오이치에게 "예전에는 사모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방해밖에 안 된다"면서 "죽여드리겠습니다... 제가 왕이 되기 위해서!"라고까지 하니...

그리고 마지막에 아시카가 요시테루와 싸울 때 그가 일으킨 반란에 대한 자세한 배경이 나오게 되는데, 이는 이번 작의 주제라고도 할 수 있는 전국창세와 연관이 있다. 애초에 요시테루가 전국창세를 일으킨 목적이 사람들이 열기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천하를 바꾸려는 자들이 나타나지 않는 걸 한탄해서였는데, 마침 괴왕이 되겠다는 야심이 있던 카츠이에를 보고 그에게 군사를 빌려줬다. 그렇게 카츠이에를 시작으로 누구든지 간에 세상을 바꾸려고 하는 자들을 나오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던 듯. 그래서인지 카츠이에 보고 세상을 바꾸려는 열기가 있는 자들, 즉 본인이 부르기로는 벗들 중 처음의 벗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이미 자포자기할 정도로 멘탈에 심각하게 금이 간 카츠이에는 바뀐 게 없다고 느껴서였는지 자신이 한 일을 부정하고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고 오열하는데, 이 때문에 그에게 기대를 걸었던 요시테루를 실망시키고 만다. 결국 요시테루가 휘두른 검을 얻어맞고 사망. 이때 쓰러지면서 과거에 오다 산하에서 보냈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게 되는 장면이 있는데, 도중에 노히메란마루의 모습도 보인다.

엔딩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망했어요. 모든 걸 잃고 체념 끝에 죽어가는 그의 모습을 보면 진짜 눈물이 나올 지경이다. 시마 사콘 애니메이션 루트 엔딩도 그렇고 어째 주인공급 캐릭터들의 애니메이션 루트 엔딩은 죄다 암울하다.

그리고 전국창세 루트 엔딩에서는 오다 노부나가의 패업에 큰 힘이 되었으나 실제 취급은 만도 못한 수준이 되어 있다. 노부나가를 알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노부나가는 대놓고 술을 카츠이에의 머리에 들이부어 버린다. 카츠이에는 주먹을 꽉 쥐면서 분노하기는 하지만 결국 아무 말도 못하고 그 취급을 그냥 감내해버리는게 창세 엔딩이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전국 바사라판 권진수. 어째서 난 모든 루트에서 햄보칼 수가 없는 거야!

그나마 드라마 루트에서는 다테 마사무네와 함께 행동하면서 갱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희망적인 엔딩을 연출해내서 그나마도 위안거리이긴 하다. 다테가 Here we go!라고 다테어로 외치자 못 알아듣고 멀뚱히 쳐다보는 개그씬 포함 이외에도 마사무네 엔딩루트에서도 마사무네와 함께 행동하는 카츠이에를 볼 수 있다. 역사상으로는 마사무네와 카츠이에는 얼굴도 못 본 사이이긴 하지만 넘어가자. 여담으로 드라마 루트 후반부의 혼노지에서 마사무네에게 격려를 받는 장면을 두고 일부 팬들은 카츠이에 드라마 루트 최종전을 우스갯소리로 '학부모 참관 수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묘하게 시마 사콘이 친한 척한다. 다테 마사무네 드라마 루트, 시마 사콘 드라마 루트, 아자이 나가마사 드라마 루트 등에서 볼 수 있다. 마사무네 드라마 루트에서는 격돌하는 마사무네와 유키무라를 보고 잊고 있었던 고양감을 느끼고는 이어 사콘과 칼을 맞대는 와중에 그와의 싸움을 고대하게 되며, 사콘 드라마 루트에서는 노부나가로부터 히데요시 암살을 명받았으나 사콘의 권유에 따라 과거를 떨쳐버릴 수 있는 더 큰 도박판으로 향하게 된다. 못 알아듣는 것이 아예 기믹으로 정착한 듯 사콘의 경박하고 묘한 말투를 못 알아들어 이상한 말로 되묻는 장면도 등장한다. 사콘의 말을 못 알아듣는 무장은 꽤 있지만...
마사무네와 사콘 모두 과거에 큰 좌절을 겪은 바 있어 그때의 자신을 떠올리게 하는 카츠이에를 보면 도와주고 싶어 견딜 수 없는 듯하다.

어떻게 보면 제작진이 대놓고 안습컨셉으로 만든 캐릭터임이 틀림없다. 그리고 다른 캐릭터와 달리 테마곡도 구슬픈 느낌이고 전투 대기 화면에서도 유난히 슬픈 음악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스토리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카츠이에는 뭔가 사연이 있는 캐릭터라는 사실을 쉽게 눈치챌 수 있다. 전투중 기술을 쓸 때 나오는 음성들도 죄다 낮은 톤에 잘 들리지도 않을 정도로 조용히 말하기 때문에 목소리만 들어보면 지금 얘가 싸우러 나온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캐릭터의 특성을 세 루트 모두에서 참고를 해보자면 오이치 & 2~3까지의 아케치 미츠히데 & 아자이 나가마사의 불행한 면을 모조리 합친 그런 캐릭터의 특성을 가지게 되었다. 천하창세 모드쪽이야 실제 역사에서도 노부나가를 한 번 배신 때린적이 있었으니 할 말 없긴 하지만 애니메이션 루트는... 카츠이에가 정신적으로 성장하거나 혹은 요시테루가 그를 죽이지 않는 계기가 되는 스토리를 만든다면 이후에 나올 작품들을 기대해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2.2 전국 바사라 4 황

전국 바사라 4 황에서는 이미 4 본편에서 자신의 루트 세 개를 다 묘사했기 때문에 따로 추가된 스토리는 없다. 하지만 마에다 토시이에가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되면서 그와의 관계가 새로 묘사되었는데, 이 때 대화를 보면 예전에는 토시이에를 잘 따랐던 것으로 여겨진다. 모종의 이유로 카츠이에를 오다군에 두고 온 것에 대해 토시이에는 후회하고 있으며 카츠이에 본인은 그런 토시이에를 원망하면서도 옛 감정을 떨쳐내지 못해 복잡한 감정을 품고 있는듯 하다. 이는 토시이에의 드라마 루트 마지막장에서의 반응을 봐도 알 수 있으며, 웬만해서는 다른 캐릭터를 비난하거나 적대하는 말을 대놓고 하지 않는 카츠이에가 토시이에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지금 와서 무슨 소리 하냐. 사랑하는 사람과 도망친 사람에게는 더 들을 말이 없다", "그 분(노부나가)의 공포에 굴복했던 자의 말에 설득력 같은 건 갖춰질 리 없다"는 식으로 비난하는 모습을 보인다. 안타깝게도 토시이에의 진심어린 설득도 결국 통하지 않았고, 엔딩에서 언급이 전혀 없는 것을 보면 토시이에와 싸우다 죽은듯 하다.하지만 담당성우인 오카모토 노부히코가 발매전에 "카츠이에를 구해줄 또 한명의 사람이 나온다"라 는 말을 한만큼 실제로는 생존 가능성도 있다.

아예 플레이어가 토시이에와 카츠이에의 대결에 난입하는 "허무한 과거(儚し過日)"라는 스테이지도 있는데 이 스테이지의 대화를 보면 과거에 토시이에와는 사이가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스테이지는 1대 1 대결임에도 유일하게 잡졸들이 등장하며, 무엇보다도 굉장히 슬픈 분위기의 BGM이 특징이다.

그 외에 쿄고쿠 마리아와 만났을 때의 데모씬이 추가되었는데, 카츠이에가 헬리콥터처럼 날고 있고 마리아는 마치 그네를 타는 것처럼 천으로 카츠이에의 발에 매달려 있다. 사실 두 사람은 스토리에서 딱히 좋은 쪽으로 엮이지도 않고, 무엇보다도 카츠이에는 마리아의 취향이 전혀 아닌 모양인데[10] 이런 데모씬이 나온 것이 다소 뜬금없기는 하다. 사콘과 마리아의 새로운 데모씬도 그렇고 그냥 마리아의 성격과 개그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연출일 수도 있다. 사실 카츠이에 애니메이션 루트에서 대면했을 때도 나가마사를 쓰러뜨린 카츠이에를 보며 "그런다고 오이치가 당신의 것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라며 냉소를 보이기도 했다.

3 캐릭터 성능

사용하기 쉬우면서 강한 캐릭터. 이 한 마디로 요약 가능하다. 도대체 이렇게 강한 무장이 어떻게 조롱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4편의 신무장들 중에는 기술 체계가 복잡하다거나 꽤나 까다로운 조작을 요구하는 상급자용 캐릭터들이 유난히 많은데, 카츠이에는 이들과 달리 조작 난이도가 쉬운 강캐이기 때문에 4편을 처음 하는 사람들이 스타트를 끊기에 좋다. 캐릭터 고유 성능으로 네모 버튼을 길게 누르면 나기나타를 돌리면서 절층(切層)을 모으게 되며 처음에는 1단계에서 시작하지만 3회 차지하여 총 4단계까지 모을 수 있다. 1단계에서는 캐릭터 성능이 별볼일 없지만 절층을 한 단계씩 올릴 때마다 공격력과 스피드가 상승하며 기술들이 전체적으로 파워업하게 된다. 4단계까지 모으면 평타마저도 웬만한 고유기에 준하는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절층을 높은 단계로 유지하면 대충 조작해도 적들을 쓸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강해진다.

그리고 알고 보면 보유하고 있는 기술들이 쓰임새가 정해져 있어 버릴 게 없다. 일단 네모 홀드기인 공허한 기하는 절층을 모으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범용성이 뛰어난 무력의 상대(R1), 잡졸들을 상대로 극강의 위력을 발휘하는 공포의 절수(방향키+세모), 진대장을 깨는데 유용한 비탄의 축중(L1+세모)과 고민의 나선(R2, 첫 번째 고유 오의), 적 무장과 싸울 때 자주 쓰게 되는 좌절의 준정(세모)과 절망의 정점(R2, 두 번째 고유 오의) 등 각종 상황에 필요한 기술들을 골고루 보유하고 있다. 덧붙여 세 번째 고유 오의인 방황의 정의는 고속 이동기이기 때문에 빠른 이동이 필요한 특별 은상을 공략할 때 유용하며 이걸 이용하면 오슈 아오바성 맵에서 말을 타지 않고도 다테와의 경주에서 승리할 수 있을 정도이다. 기술 이름들이 수학 용어에서 유래했다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

단, 공허한 기하로 절층을 모으는 시간이 절대로 짧지 않은데다 모으는 도중에 적에게 공격당하면 모아둔 것이 다 날아간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런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는 카츠이에의 고유 성능이 바로 회피 캔슬로, 카츠이에를 강캐로 만들어 준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다. 일단 카츠이에를 사용한다면 반드시 익혀야 하는 스킬이다. 각종 고유기와 고유 오의(이동기인 방황의 정의는 제외), 평타 7타 직후와 8타 직후, 공중 특수기, 혹은 튕기기 직후에 회피 커맨드를 입력하면 카츠이에가 회피 자세를 취하면서 몸이 바람에 휘감기는듯한 이펙트가 나오며, 이렇게 하면 모으는 시간 없이 즉시 절층이 1단계 올라간다. 즉, 회피 캔슬만 반복하면 전투 중에도 모으는 시간 없이 절층 4단계를 쉽게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설령 맞아서 1단계로 다운된다고 해도 회피 캔슬 몇 번이면 다시 올라가게 되니 별로 걱정할 일이 없다. 회피 캔슬이 아자이 나가마사의 이력 장광처럼 정확한 타이밍을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니고 사용 전후에 큰 딜레이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조작 난이도도 쉽다.

4 황에서는 4의 성능을 그대로 가진 채로 고유기(개)가 추가되었는데, 이 고유기 개의 미칠듯한 성능으로 더욱 강한 캐릭터가 되었다. 무기를 돌리면서 위로 상승하는 기술인데 다단 히트라 속성 무기와의 궁합이 끝내준다. 위로 띄운다는 특성상 경량급 무장들을 상대로 멋진 콤보를 만들기 좋으며, 무엇보다도 이 기술을 쓰면 절층이 무조건 1단계 올라간다. 한 가지 예로 절층 단계를 3~4로 올려둔 상태에서 경량급 무장을 방향키+세모로 구석에 몰아넣은 후 고유기 개로 띄우고 공중 통상기 - 무력의 상대(R1) - 공중 특수로 추가타를 넣어 떨군 다음에 다시 방향키+세모로 시작하는 똑같은 루프를 반복하면 너무나도 간단하게 무한 콤보가 성립한다. 경량급 무장이라면 아무리 천 난이도라도 이 구석 무한 콤보를 절대로 벗어나지 못한다. 흠좀무... 참고로 그 아시카가 요시테루도 오라를 발동하기 전까지는 경량급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이 콤보로 간단히 때려잡을 수 있다.

물론 뜨지 않는 무장들에게는 이런 콤보를 넣을 수가 없지만, 어차피 절층 단계를 최고로 유지하면 통상기의 판정과 위력이 어마어마하게 좋아지기 때문에 적절히 날리는 통상기와 고유기들로도 충분히 싸움이 된다. 게다가 4황에서 추가된 전용명 "사층"을 장비하면 절층을 한 번만 올려도 무조건 최고 단계로 올라가며 대미지를 입어도 절층 단계가 떨어지지 않는 사기 캐릭터가 완성된다. 시간 경과로 절층 단계가 떨어진다는 요소가 추가되기는 하지만 그건 중간에 한 번씩 절층을 올려주기만 하면 되니 큰 문제는 아니다.

4 기타

기본적으로 오이치를 사모하고 있고 어둡고 불행한 성격을 유지하지만 미디어 믹스마다 성격이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공식 소설인 용왕옹할(竜王甕割)에서는 다테군에게 포로로 잡혔음에도 태연하게 오슈의 길거리에 나가 노인들에게서 옛날 요괴 이야기를 듣거나 오이치가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지만 결국 마음을 접는 등 조금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다.

멍냥 전국 바사라에서는 고양이로 등장하는데 오다군에서 그가 기분 나쁘다고 경원시되는 이유가 생선보다는 풀을 좋아하고 코타츠 안에 들어가고 싶지 않아하는게 고양이 같지 않아서라고 한다(...). 취향입니다.존중해주시죠 물론 고양이답게 물을 싫어해서 사콘과 시카노스케가 물 몇 방울을 튀기자 당장 죽이려 들기도(...).

마메 전국 바사라 4에서는 과거에 왕을 자처할 때 썼던 괴왕 말고도 다른 칭호 후보가 하나 더 있었다고 하는데, 그 이름 후보라는 것이 '이매망량왕'(...). 또한 코쥬로에게 사사받으면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코쥬로를 스토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11]
  1. 사족으로 헤어스타일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하쿠와 거의 흡사한 탓에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성장하신 하쿠님'등 하쿠 드립이 성행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같이 신무장으로 참전한 야마나카 시카노스케의 성우가 하쿠를 맡은 이리노 미유다.
  2. 전국 바사라 3, 3연에서 등장하는 지방 영주.
  3. 심지어는 카츠이에로 진을 땄을 때 "카츠이에놈...실패해라...실패해라...!"라면서 칭찬은 커녕 저주를 퍼붓는 아군 무장까지 있다.
  4. 한편 카타쿠라 코쥬로는 카츠이에의 이런 모습을 노부나가의 압제 때문이라고 생각했는지, 카츠이에의 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마사무네에게 만약 저 무감정한 눈이 오다의 폭정의 결과라면 부디 이해해달라고 충고하기도 한다. 덧붙여 이 때 마사무네가 카츠이에의 눈을 보고 내켜하지 않았던 이유는 오른눈을 잃고 절망 속에서 보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했기 때문.
  5. '쓸모없는 시바타' 정도의 의미. 발음은 '카카레 시바타'.
  6. 다만 뜬금없는 요괴를 끼워맞추는 것은 아니고, 해당 인물이나 사물의 별명 내지는 특징과 가까운 요괴의 이름을 따서 붙이는 듯 하다.
  7. 본편을 SD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개그 버전으로 그린 코믹스판 마메 전국 바사라 4에서도 사콘과 카츠이에가 마사무네와 코쥬로에게 오슈 지역의 요괴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카츠이에는 신나서 한참 몰입하는 반면 사콘은 중간에 앉은 채로 기절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사콘이 불안한 나머지 이로리의 재를 계속 쑤시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코쥬로가 한 "너처럼 이로리의 재를 계속 쑤셔대면 나타나는 귀신이 있지. 그런 사람을 재 속으로 끌고 들어가서 잡아먹는다"라는 말이 결정타가 되었다(...). 여기서 코쥬로가 말하는 귀신이란 토호쿠 지방의 전승에 나오는 '아쿠보즈(灰坊主)'라는 요괴로, 이로리의 재 속에서 산다고 전해진다.
  8. 참고로 카츠이에의 DLC 복장이 '절대정의 버전', 다름아닌 나가마사 코스프레(...)고, 나가마사가 적으로 등장하는 스테이지에서 대면했을 때 이 대사가 나온다(실제로는 앞에 대사가 더 붙어 있다).
  9. 이벤트 데모 중 오이치가 카츠이에를 보고 "당신도 나가마사 님을 죽이러 온 거야...?"라며 경계하는 장면이 있다.
  10. 마리아의 카츠이에에 대한 평은 한 마디로 재미없는 남자이다. 또한 마리아의 첫 번째 고유기를 카츠이에에게 맞춰보면 자기 취향이 아닌지 따귀를 때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11. 참고로 게임 본편의 마사무네 드라마 루트 최종장에서 카츠이에가 자신도 코쥬로에게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느냐고 묻는 장면이 있다. 마메 전국 바사라의 해당 부분은 바로 이걸 패러디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