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스파이스

1 개요

미국 생활용품 전문업체 P&G남성용 화장품[1]브랜드. 원래 윌리엄 라이트풋 슐츠라는 사람이 설립한 셜턴이라는 회사 브랜드였는데, 1990년 프록터앤드갬블에 매각되었다. 1937년, 여성용 화장품으로 만들어졌고 1938년 남성용도 나오기 시작했고, 이후 남성 전용 화장품이 되었다.

미국에서는 중년의 남성들이 많이 사용하는 무난한 냄새가 나는 땀냄새 제거제로 인식된다. 한국 기준으로 좀 독하고 홀아비 냄새가 난다고 볼 수도 있다. 처음 나온 클래식의 냄새를 표현하자면 시원달달한 향. 계피향이 조금 나기도 하고 이걸 바르고 회사에 갔다가 몸에 은단 바르고 왔냐는 질문을 받았다는 사람도 있다. 실제로 아래의 광고가 히트치기 전까지는 꼰대용 브랜드로 인식되었다고 한다.

한국에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 사이에 유한양행과 제휴하여 판매한 적이 있었지만, 이후 자취를 감추어 사람들의 기억에서 거의 잊혀진 브랜드가 되었다.

최근들어서 이마트에서 바디워시만 수입해서 팔고있다 이마트몰에서도 구매가능냄새가... 냄새가.. 참으로 강력하다..

2 광고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한 광고효과의 힘

원래 올드 스파이스는 특유의 범선 이미지를 내세운 남성미를 강조한 브랜드였고, 광고 역시 이에 맞춘 것이 많았다. 80년대~90년대에 한국에서도 광고할 때 바다, 정열, 도전 등을 어필하면서 남자의 향취를 유난히 강조했었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되었듯이 1938년에 만들어진 오래된 브랜드라 점차 브랜드의 노쇠화가 진행되었고 판매량도 침체되기 시작했다. 그 때문에 회사는 고객들을 상대로 조사를 했고, 그 결과 올드 스파이스 특유의 아저씨 냄새를 여자들이 싫어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올드 스파이스 측은 여자들의 인식을 바꾸기로 했고, 그를 위해 광고의 타깃을 여자들로 정하고는 올드 스파이스의 냄새를 진정한 남자의 냄새라고 어필할 수 있게 미식축구 선수 출신의 배우 아이제이아 무스타파(Isaiah Mustafa)를 모델로 세워 매력적인 광고를 만들었다. 제품을 바꾸지 않고 순수하게 인식만 바꿔서 성공한 케이스로 여기에 진한 병맛을 삽입하기 시작했다.

한글자막 영상

Hello ladies. Look at your man. Now back to me. Now back at your man. Now back to me.

Sadly, He isn't me. But if he stopped using lady scented body wash and switched to Old Spice, he could smell like he's me.
Look down. back up. Where are you? You're on a boat with the man your man could smell like.
What's in your hand? back at me. I have it. It's an oyster with two tickets to that thing you love.
Look again. The tickets are now diamonds. Anything is possible when your man smells like Old Spice and not a lady.
I'm on a Horse
안녕하신가, 아가씨들. 지금 네 남자를 봐. 그리고 나를 보고, 다시 한 번 네 남자를 봐. 다시 나를 봐.
슬프게도, 네 남자는 내가 아니지. 하지만 네 남자가 여성용 바디워시를 그만 쓰고 올드 스파이스로 바꾼다면 나같은 냄새라도 날 거야.
아래를 봐. 그리고 다시 위를 봐. 넌 어디 있지? 넌 보트에 있어. 당신의 남자가 낼 수 있는 향기와 비슷한 향을 내는 남자와 함께 말이지.
네 손에 그건 뭐지? 다시 날 봐. 나한테 있어. 당신이 좋아하는 그거 티켓 두장을 갖고있는 굴이야.
다시 한 번 봐. 티켓들이 다이아몬드로 바뀌었지. 네 남자가 여자 향이 아닌 올드 스파이스 향기가 난다면 뭐든지 해낼 수 있을 거야.
난 말 위에 있어.

남성다운 냄새가 나는 남자, 올드 스파이스(SMELL LIKE A MAN,MAN OLD SPICE)

2010년 혁명적인 성공을 거둔 "당신의 남자에게서 날 수 있는 향기가 나는 남자(The Man Your Man Could Smell Like)"라는 이름의 이 광고는 뜬금없는 배경 연출과 물 흐르듯이 흐르는 매력적인 말투의 시너지 효과로 2010년 칸 광고제 대상을 수상했다. 매출이야 말할 것도 없고. 무스타파가 출연하는 다른 광고도 재밌는데, 여기서 순서대로 볼 수 있다. 갈수록 휘파람이 힘든것처럼 들리는건 덤

그 외에 트위터에 올린 질문에 답변하고 다른 올드 스파이스 맨하고 경쟁하는 모습을 계정에서 볼 수 있다. 진짜 트위터에 올린 질문을 일일히 답변해주는 값싼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세한 건 여기에서.

이 컨셉은 올드 스파이스의 다른 라인업도 마찬가지라, 2012년 시즌에는 당시 그린베이 패커스의 현역 와이드 리시버인 그렉 제닝스를 모델로 새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이 시리즈 역시 기승전병에 충실한 컨셉.

다만 컬트적인 인기에 비해 사용자들의 평가는 그래, 남성적이야, 근데 냄새가 역겹구나 혹은 왜 내 아버지가 아침에 출근할때 냄새가 나지?...로 아직도 갈 길은 멀어 보인다. 젊은 여성들이 가장 매력적으로 평가하는 엑스(AXE)나 질렛(Gillette)의 아성을 넘을려면 한참 멀었다.

허나 여기까지였다면 국내에 나오지도 않는[2] 미국의 유행 수준 데오도란트 브랜드가 이런 곳에 문서작성이 될 리가 없으니...

2.1 Odor Blocker, Body Spray

한국과 일본에서 올드 스파이스가 유명해진 이유.

2011년 들어서 역시 전직 미식축구 선수 출신 배우 테리 크루스와 함께 새 광고 시리즈를 만들었는데...

빠아워어어어어어어어ㅓ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ㅓㄹ!!!

파파 파↘파↗파 파 파워ㄹ!(펑!)

그야말로 파워한 흑형 크루스가 "POWEEEEERRRRR"를 외쳐대는 Old Spice Odor Blocker 광고 때문이다. 참고로 크루스가 담당한 캐릭터의 이름은 'POWEEEEERRRRR'(…) I CAN FEEL THE POWEEEERRRRRR!!!

이게 끝이 아니다! 2012년에도 그 파워풀한 센스는 폭발한다!

파워가 너무 지나쳐서 근육끼리 대화하고 뇌가 날아가며 태양과 빌딩과 이집트풍 남자와 화장실을 때려부수는 폭발이 난무하는 쌈마이한 광고에 수많은 사람들이 반해버렸다. 너무 파워풀해서 심지어는 남의 광고에도 막 나오는데, 실제로 P&G에 존재하는 브랜드. 각각 건조기용 섬유방향제 바운스(Bounce)와 화장지 차민(Charmin). 같은 브랜드라서 가능한 광고.

결국 니코니코 동화에서는 필수요소로 정착해 버렸다. 위의 영상은 작열Beach Side 파워 DOUBLE SUN POWER

타임 투 보디 워시, 올드스파이스 우편마차, 실버스파이스 올드스파이스 브라더스, 올드 스파이스 레드존, 스파이스 리플렉션 등 다양한(…) 작품이 있다.

2.2 DANGER ZONE

그리고 이젠 아예 스스로 필수요소가 되었다.

2.3 Dikembe Mutombo's 4 1/2 weeks to save the world

사이트 접속

2012년 11월에는 NBA의 전설적인 센터인 디켐베 무톰보를 섭외해 지구멸망을 소재로 한 게임을 만들었다. 잘만 피하고 스페이스바만 죽어라 연타하면 게임 클리어. 클리어 후엔 이니셜을 입력한 뒤 직접 마야 문명 달력의 제작과정을 볼 수도 있다. 올드 스파이스 답게 스토리가 병맛인 건 덤.[3] 게임은 2012년 12월 17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5시에 해금된다.

2.4 Old Spice Bar Soap

2013년 4월에는 약빤 센스의 비누광고도 만들었다. 잘 보면 2번째 광고의 마지막에 비누가 반대로 놓였다. 이 동영상으로 패러디가 많이 만들어졌다.

2.5 Download this to your face

2013년 5월에는 그 흑형이 돌아왔다. 병맛의 클래스가 여전한 건 덤.

2014년 새해 첫 광고도 매우 비범한 내용. 어머니가 얀데레처럼 보이는 효과

2014 브라질 월드컵[4]을 겨냥한 광고도 공개됐다. 인간드릴! 끝에 우주로 날라가 폭사하는 장면이 압권. In Spaaaaaaaaaaaaaaaaace!!!!!!!!!
야인시대 출연진들도 이 광고를 찍었다 카더라
냄새뿐이 아니라 얀데레 여동생도 막아준다 카더라 오니쨩이 너무 세보인다

그리고 2015년.......

2.6 Old Spice | And So It Begins

무스타파의 귀환

2015년 8월, 새로운 올드 스파이스 광고에서 아이제이아 무스타파[5]가 다시 모습을 등장했다. 이번에는 테리 크루즈의 아치에너미로 등장해 그의 자리를 위협하기 시작했다![6]

그리고 늘 언제나 이 광고의 보는 이유인 병맛스러움은 언제나 그랬듯이 별다른 하향성 없이 돌아왔다. 추후에 무스타파가 계속 테리 크루스의 아치에너미로 나온다면 그것도 상당히 볼만 할 것같다. 그리고 실제로 그리 되었다. 한동안 컨셉으로 두개를 동시에 계속 광고할 듯 싶다.그보다 같은 브랜드끼리 싸우는 건 팀킬 아닌가...

2.7 베어 글로브 VS 팀버


전쟁중이라도 그분의 약이 멈출리가 없다.

2.8 휴전

그들은 단둘뿐인 베프입니다. 그저 서로 몰랐을 뿐이죠.

제가 이 노래의 가사를 통해 말해드리겠습니다.
그들은 12초 전부터 베프였습니다. 이제 좀 더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테리 크루즈 : 이게 마지막인것 같네.
무스타파 : 그러게 말이야. 나중에 또 보자.

정말 멋진 엔딩입니다. 오 아직 안끝났군요. 이 엔딩은 훨씬 더 멋지네요.
오 아직 계속되네요.

둘은 늙어서도 베프입니다.

올드 스파이스 광고 중 몇 안되는 정상적인 광고다.

브랜드 사상 최고 판매량을 갱신하며 p&g 내부에서도 견고한 판매량을 바탕으로 탑10 브랜드로 선전되었다.

3 기타

Checkmate의 비하인드 더 씬도 있다.
그러나 그분이 없다고해도 약은 멈추지않는다.
사실 맹금류의 주식은 시리얼이라카더라

여기서 미니게임 광고를 볼 수 있다. 미니게임 치고는 분량이 상당한 편.
  1. 데오드란트(땀냄새 제거제)로 시작해서 스킨, 로션, 애프터셰이브, 바디워시, 비누 등 다양한 상품으로 분화했다.
  2. 과거 유한양행과 제휴하여 나오던 시절과 지금의 올드 스파이스는 사실상 다른 브랜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 강남스타일 때문에 대선에 투표하지 않는 미국인(……), 호스티스 브랜드 파산으로 더 이상 호스티스 트윙키를 먹지 못하는 슬픔 등. 참고로 호스티스 트윙키는 미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간식 중 하나였으나 간식 트랜드가 웰빙으로 바뀌면서 결국 2012년 파산했다.
  4. 실제로 올드 스파이스 브랜드의 주인 P&G는 FIFA 월드컵 공식 스폰서이기도 한데, FIFA 월드컵 스폰서는 질레트 한정.
  5. 위에서 나왔듯이 초창기 올드 스파이스 광고의 모델이었다.
  6. 실제로 두 사람의 광고는 딱 정반대의 스타일이다. 아이제이아 무스타파의 광고가 여성들에게 "네 남자에게 이걸 쓰게 하면 나처럼 멋진 남자가 될 수 있어."라고 말하는 광고라면, 테리 크루즈의 광고는 "가 이걸 쓰면 나처럼 파워어어어어얼한강력한 남자가 될 수 있다!"라고 말하는 광고인 셈. 저 아래의 비하인드 영상에서도 비슷한 뉘앙스의 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