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벌의 비행

영어 : Flight of the Bumblebee (from the opera 《The Tale Of Tsar Saltan》)
러시아어 : Полёт шмеля (из оперы ,,Cказка о царе Cаптан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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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IMSLP. 퍼블릭 도메인.



▲ 네이버 TV캐스트의 오글거리는 해설.

막심 므라비차(Maksim Mrvica)의 연주.

임현정의 연주. 조르주 치프라 편곡 버전[1] 으로, 가뜩이나 어렵던 곡의 난이도가 아예 안드로메다로 날아갔다.(…)손가락이 제대로 안 보인다

▲ Andrey Dubov의 마르크 앙드레 아믈랭 편곡 버전 연주. 위 치프라와는 다르게 양손이 16분음표의 속도로 따로 논다. 그래서 옥타브가 주가 되는 치프라 편곡보다 어렵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둘 다 안드로메다급 난이도지만... 분위기도 초반에는 왕벌의 멜로디에 왼손을 추가한 것으로만 느껴지지만, 가면 갈수록 현대음악처럼 괴상하게 변해버린다. [2]

기타 속주 묘기(…)를 펼치는 소재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이 영상은 320bpm까지를 다룬다.[3] 이런 굇수들은 유튜브에 검색해 보면 우르르 쏟아진다.(…) (~750bpm) (~1,300bpm(!)) (2,000bpm(!!!)) (전자바이올린 속주)

1 설명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오페라 《술탄 황제의 이야기》 Op.57 2막[4] 1장의 소품. 가단조, 프레스토, 2/4박자.

리듬게임 최고의 단골

벌떼가 백조를 공격하는 모습이 묘사된 작품으로, 직접적으로는 플루트, 바이올린비올라, 클라리넷, 그리고 간접적으로 바순오보에코르 앙글레, 첼로정신없는 멜로디를 담당한다. 16분음표의 반음계적인 진행이 흔들리듯 움직이며 벌떼의 날개짓을 나타내고, "도-라-파-레-파-라-도" 의 또 다른 주도동기(Leitmotif)가 저음역과 고음역을 오가며 출현한다.

일반인들에게는 피아노 굇수인증(…)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곡으로 흑건과 함께 손꼽히곤 한다. 어차피 클래식덕후가 듣는 게 아닌 이상에야 손이 보이지 않을 만큼 빠르면 장땡이다. 물론 피아노 항목에도 나오듯이 어떤 음악을 잘 연주하는 것은 단순히 기교를 빠르게 구사하는 것을 넘어서서 그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식견을 필요로 하는 것. 게다가 이 곡은 대부분이 피아노(p) 내지 피아니시모(pp)이기 때문에, 손가락이 정말 잘 훈련되어 있지 않으면 상당히 억지스럽고 쥐어짜는 듯한 나쁜 사운드가 나온다. 압도적인 음량을 자랑하는 그런 종류의 곡은 절대 아니다.

2 대중매체

버블보블이라는 게임의 최종보스인 슈퍼 드렁크배경음악이 이 곡과 닮았다는 얘기가 있다.

시뮬레이션 게임 심즈에서도 등장한다. 피아노를 장만한 뒤 심에게 연주시키면 처음에는 그야말로 개발괴발 수준의 괴악한 연주를 하지만, 꿋꿋이 참아내서 충분히 연주한 뒤에는 실력이 붙어서 바로 이 왕벌의 비행을 멋지게 연주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어느 곡이나 그렇듯이 중간에 연주를 중단시키면 피아노를 쾅 하고 때리고 일어난다.(…)

영화 《샤인》에서도 등장한다. 볼품없는 주인공 데이빗 헬프갓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내쫓으려 하거나 조롱하지만, 사실 주인공의 정체는 피아니스트였다. 레스토랑 매니저는 뜻밖의 멋진 연주에 기뻐하고, 조롱하던 사람들은 제대로 데꿀멍하게 된다.
  1. 엄밀히는 도돌이표가 있기 때문에 제대로 연주하려면 도입부 이후 부분을 마지막 양손 트릴 이후에 한 번 더 반복해야한다. 이 풀 버전은 카차리스가 젊은 시절에 치프라 앞에서 연주한 바 있다.
  2. 원래 계획상에는 아믈랭 에튀드 1번으로 되어 있었지만 개정판 낼 때 퇴출당한 안습의 연습곡. 결국 1번은 트리플 에튀드가 되었다.
  3. 검색 슬라이더의 3분부터 시작.
  4. 3막(ACT III)이라고도 한다. 영문 위키피디아 및 IMSLP 등에서는 3막으로 설명하고 있다. 정확히 확인되면 수정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