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시지마 카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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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처지 알고는있냐?[1]

1 개요

사채꾼 우시지마의 주인공. 1981년생으로 2016년 기준으로 35세.

20대의 나이에 벌써 사채업 사무실인 카우카우 파이넌스를 차렸고, 30대의 나이에 큰 돈을 굴리고 있는 남성이다. 물론 종사하는 분야가 분야니만큼 이래저래 일반인들은 감히 범접할 수조차 없는 카리스마와 냉철함, 이성을 갖춘 인물. 동시에 폭행, 사기, 갈취, 심지어는 살인까지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는 극악무도한 범죄자이자 천하의 개쌍놈, 인간쓰레기, 인간말종이기도 하다.
소년원에 들어가기전 중학생 시절에는 에자키 타카아키와 비슷한 평범한 키였으나, 이후 190cm는 족히 되보이는 거구로 자라났다.
드라마판 배우는 야마다 타카유키. 주역이면서도 미스캐스팅이라는 얘기가 있다.(야마다 타카유키의 공식 신장은 169cm )

2 가족관계

부친은 있기는 있으며 적어도 우시지마의 중학생 시절까지는 생존했다. 단 알콜중독에다가 똥오줌도 제대로 못 가리고, 자신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아들을 욕할 정도로 막장부모였다. 모친은 그 전에 이미 사별. 또한 모친은 부친의 정처가 아니라 이었다. 즉 가족관계는 최악. 단 모친이 남겨준 토끼를 애지중지하거나, 욕을 하면서도 부친을 돌보는 것을 보면 가족을 버릴 수는 없었던듯. 어릴 적 친구와의 대화 장면에서도 친구가 "넌 엄마를 굉장히 좋아하지?"라고 묻자 "그럼, 당연하지!"라고 바로 긍정하며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었다. 부하직원이자 친구인 에자키의 어머니께 깍듯하게 대하고, 프리터 에피소드에서 어머니를 지키고자 했던 채무자에게 특혜를 베풀었던 것을 보면 유일한 인간적인 면모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인 듯 하다. 또한 자식 앞에서 고개 숙이는 아버지들을 싫어하는 걸 넘어 증오한다.

3 취미

작중에서는 크게 두 가지로 좁혀지는데 게임과 토끼사육.
토끼의 경우 모친이 남겨준 것이라서 그런지 무척이나 신경쓰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재산을 숨겨둔 장소도 토끼의 뼈단지를 보관해둔 애완동물용 납골당이었다. 또한 경찰에 체포되었을 때도 토끼를 보살피기 위하여 100만엔 이상의 지출을 감수했을 정도. 작중에서 키우고 있는 토끼들은 모친이 남겨둔 토끼에서 벌써 4대째라고 한다. 토끼 한 마리 한 마리에 이름을 붙이고 습성 등을 노트에 기록하고 있다.

2권에서는 NDS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며 21권에서는 에자키 타카아키와 함께 PSP 같은 걸로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이 나왔다. 화면을 보니 아무래도 몬스터 헌터를 하는듯.
또한 작중에서 묘사되지는 않지만 정기적으로 헬스클럽에 다니며 이것이 취미인지 아니면 업종의 특수성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중학생 시절부터 이미 근육질의 튼튼한 몸을 지니고 있었다.(후술하겠지만 중학생때 자신을 린치한 학생들을 하나하나 찾아가서 패주기 위해 근육을 길렀다.)

이누이의 언급에 따르면 아이스 블랙커피를 좋아한다고 한다.

4 성격

몹시 난폭하고 냉혹하다. 그러한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로서 작중에서 등장인물들이 간혹 입에 담는 말이 원래 고향에서 사람의 머리를 향해 금속 배트를 풀스윙으로 날릴 수 있는 두 명 중에 한 명이라는 것.[2] 실제로 그걸로 가쿠토 산조의 머리에 두 방을 먹이고 소년원에 갇혔다.

사채업자로서 움직일 때에도 이 싸늘한 성격이 잘 드러난다. 일단 잡은 타깃은 아예 놔주지 않으며, 약점까지 잡아서 제대로 공격한다. 물론 머리도 무척 빠르게 돌아간다. 채무자가 CCTV만 믿고 까부는 일을 막으려고, 미리 카메라까지 망가뜨린다. 물론 카메라를 망가뜨린 뒤에는, 채무자를 무자비하게 때린다. 채무자가 일괄 변제를 시도할 때마다, 이자를 더 받으려고 빚을 멋대로 부풀렸다. [3] 더구나 채무자를 속여먹고 빚을 더욱 많이 뜯어내거나,[4] 어불성설만 늘어놓고 돈을 뜯는 사례도 있다.[5]

의외지만 채무자에게도 택시 요금을 똑바로 냈다. 사실 택시 요금은 채무와는 별개라서 당연히 저래야만 하지만, 이때는 택시기사가 먼저 "계산 안 해주셔도 돼요."라고 몇번 말했는데도 계산했기 때문에 의외인 것. 보통은 저렇게까지 거절하면 못 이기는 척 받아들일텐데 굳이 저걸 거절했다. 그런데 그마저도 에자키의 지갑에서 꺼냈다. 사실 이 인물의 돈 계산은 어불성설 그 자체다. 다만, 위의 택시요금 문제처럼 일부 영역에서 의외로 공정한 것 같은 모습을 가끔 보여주는 정도일 뿐이다.

덩치답지 않게 결벽증 기질이 있어서 전차에 탈 때는 손잡이부분을 티슈로 감싸며 신발이 더러운 사람이 자기차에 탈려고 할 때는 비닐봉투를 발에 씌우고 차안에서는 흡연금지 시킨다. 게다가 무척 끈질겨서, 퇴원한 뒤에 자신을 린치한 동급생을 하나하나 찾아서 팼다. 가쿠토 3형제가 사무소를 털었을 때는, 완전히 똑같은 방법으로 갚아줬다.

그렇다고 완전히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의 소유자도 아니라서 채무자 중에 한 명이 죽었을 때는 몰래 찾아가서 꽃을 남겨놨다.[6]친구인 타케모토 유키를 처분했을 때는 우는 듯한 묘사가 있다. 그 밖에도 채무자들 문제를 무료로 해결했다. 다만 꼬박꼬박 돈을 갚는 사람에게만 보여준 면모다. 그마저도 저들은 우시지마 카오루가 VIP 고객으로 찍었다. 게다가 충성 고객을 잃으면, 본인에게도 막대한 손해가 나온다. 작중에서도 나오지만, 돈을 받으러 가는 과정 자체가 고역이다. 아무튼 핵심은 하나다. VIP 고객이 있으면 본인에게 엄청 유리하다.

폭력을 행할 때 망설이지 않는 것은 자기도 그만한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공언한다. 실제로 위험할 때에도, 두려워하거나 망설이지 않았다. 여담이지만 실제 사채업자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법적으로는 엄연히 범죄인데, 잘 알려진 대로 공권력의 보호 범위가 의외로 허술하다. 보통 우시지마에게 걸려드는 채무자들은 법적으로도 걸릴 게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어지간히 두들겨 맞아도 참는 수밖에 없다. 우시지마 본인도 이걸 알기 때문에 아예 사람을 잡지는 않고 빚을 갚을 만한 생각이 들 정도로만 팬다.

총평하자면, 우시지마는 애초에 작중 배경인 일본 법으로 따져도, 그리고 한국 법으로 따져도 위법 요소를 상당히 저지르고 있는 사채업자이고, 자기의 일(사채업자로서 빚을 받아내는 것)에 필요하다면 불법적인 행위도 서슴지 않는 사람일 뿐이다.

5 작중의 평가와 행적

등장 초반 기준 1981년생이니까 23세. 꽤나 노안이다. 20대의 나이에 벌써 자기 소유의 회사를 차려서 나름대로 꼼꼼하게 큰 돈을 벌어들이는 것을 보면 현실감각이나 사업수완은 나쁘지 않은 편. 사채업이란 것만 빼면.
1권에 보면 돈 못 갚은 집에 들어가 아이 책가방에 게임기 게임큐브까지 압류하려고 드는데 돈 빌린 당사자(아이 아버지)가 아내, 아들 보는 앞에서 무릎꿇으며 사죄하니까 발끈거리며 "니 새끼 앞에서 무릎꿇지 마!" 라 외친다. 이는 우시지마가 소년 시절 인생의 실패자로 폐인이나 다름없던 아버지 밑에서 큰 영향인지도. 일단 앞뒤없이 비굴하게 구는 사람은 절대 봐주지 않는 것 같다.

비즈니스 할 때 우량고객이 아닌 이들에겐 '타지마'라는 가명을 쓴다. 에피소드 별로 치면 타지마라고 나올 때가 더 많을지도 모른다. 한국어판에는 가명을 쓸 때 이름 위에 스타카토 점이 붙어 나오니 참고하면 된다.

우시지마가 상대하는 채무자는 불량 채무자가 많기 때문에 강제 징수를 자주 하기는 하지만, 강제로 받아내는 것은 '피곤하고 힘들다' 는 이유로 그다지 선호하는 방법은 아니다. 가능하다면 교활한 수단으로 채무자를 정신적으로 순종하게 만들어 채무자가 스스로 순순히 돈을 바치도록 만든다. 강압이 통할 채무자에게는 강압으로, 온순하고 말을 잘 듣는 채무자에게는 부드러운 방법으로 돈을 끌어낸다.

단순한 사채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대포통장, 대포폰 개통후 팔아먹기", "명의 빌려서 아파트 빌려주기(이중계약)", "허위명의 대출알선", "소개비 받고 3D업종에 채무자 팔아넘기기(인신매매)", "채무자를 이용하여 돈을 갚지않을 목적으로 허위사업계획서를 내어 국가의 돈을 떼어먹기", "아파트에 입주한 사채업자에게 허위단속정보로 돈 뜯어내기", 채무자를 이용해 해외 마약밀매 등등 사기꾼과 하등 다를바 없는 짓을 서슴없이 한다.

본인은 자신을 작은 영세업자로 생각하는 거 같은데, 야쿠자와 안면이 있고 웬만한 사람은 빚으로 이용해 먹을수 있는 걸 보면 적어도 그 지역에선 인지도는 있는 듯하다. 한 예로 빚 보증을 선 호스트가 이자를 안 내고 뻐대며 우시지마에게 자신의 뒤를 봐주고 있는 야쿠자에게 연락할테니 각오하라고 하면서 전화를 넘겨주었는데, 그 야쿠자는 우시지마의 이름을 듣더니 오히려 우시지마에게 사과하며 그놈(호스트)을 맘대로 손봐줘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물론 다음 순간 호스트는 피떡이 되어 골목길에(...)

사실 진짜 야쿠자가 아닌 야쿠자 '급' 인사들이나 거리의 양아치들은 우시지마에겐 밥이다. 주먹도 사정없이 날리고, 자신의 네트워크에 확실하게 걸쳐져 있지 않은 인간이라면 사정 안 봐준다. 그나마 법의 보호를 반은 받는 채무자들과 달리 아예 법의 보호 밖에 있고 그걸로 먹고사는 자들이기 때문에 봐줄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는 듯.

가쿠토 3형제 에피소드에서 현금으로 1억 5천만엔을 가져온 걸 보면('마련'한 게 아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돈을 '가져 온'거다. 2억엔이나 되는 돈을![7]) 꽤 많은 돈을 모은 듯 하다. 게다가 살고 있는 집도 상당한 고급 고층 아파트인데다 피트니스 센터도 좋은 곳이다. 가쿠토 형제가 우시지마의 집을 털려고 하다가 계획을 바꾼 것도 집이 고급답게 경비도 삼엄하기 때문에 도저히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다만, 현금 동원력이 크건 작건 간에 우시지마는 영세업자가 맞다. 우시지마의 주 고객은 우시지마의 온갖 범죄행위에도 적절한 보호조치를 취할 능력이 없는 철저한 사회적 약자들이고, 따라서 경제적 능력이 없는 그들에게 돈을 받아내기 위해서는 피곤하고 힘들어서 싫어한다는 강압적인 방법을 쓸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금융계통에서는 거의 항상 대규모 업자가 우량고객을 독점한다. 즉, 우시지마는 은행 등의 금융기관이나 하다못해 규모가 큰 사금융업체도 상대하지 않는 폭탄급 불량고객들만 잔뜩 껴안고 있는 영세 사업자로 분류될 수밖에 없다. 이런 영세 사업자는 불법적인 폭력 이외에 채무 지불을 강제할 수단을 사실상 갖지 못하고, 또한 폭력 등의 강압적 수단 외에는 이러한 불량고객들로부터 변제를 받을 수단이 사실상 없다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즉, 우시지마의 처지는 전형적인 영세 사채업자의 처지에 해당한다는 것[8]. 이렇게 돈을 모아서 나중에 거물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사업 과정에서 적이 된 상대에게 받을 수 있는 물리적 위협이라거나, 드러날 경우 어떤 수를 쓰더라도 법적 처벌을 회피할 수 없는 행적[9]을 볼 때, 우시지마가 사회의 밝은 영역으로 나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옳다.

그리고, 우시지마가 거물이라는 오해의 원인이 되는 현금 동원력 역시 단순하게 받아들여서는 곤란하다. 보통 사람이 1억 5천만엔이나 되는 현금을 가지고 있다면 대단한 것이 맞겠지만...사채업자인 우시지마에게 있어서 현금이란 일종의 상품, 또는 사업자산이니 대량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당연하다. 예를 들어, 보통 사람이 옷 백벌을 가지고 있다면 그 사람은 옷을 아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옷장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옷가게에 수천 벌 이상의 옷이 쌓여있다고 하더라도 특별히 이상하거나 대단한 일은 아니다. 그렇다면 사채를 비롯한 금융업이란 간단히 말하면 결국 돈 장사니까, 돈 가게에 돈이 쌓여있는 것이 별로 특별한 일도 아닌 셈. 옷 가게에 옷이 없으면 손님에게 옷을 팔 수 없듯이, 사채업자가 다량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손님에게 뭘 빌려준단 말인가?
이 부분에 대하여 정확하게 판단하려면 카우카우 파이넌스의 장부를 봐야 하겠지만 그 1억 5천만엔이 회사와 무관한 우시지마의 개인 자산이라거나, 회사 자산이더라도 통상적인 사업 자산과는 분리된 예비자산이면 모를까 사업 자산의 일부라면 우시지마를 거물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사채업 등 금융업은 특성상 망하는 순간까지도 돈은 가지고 있다.[10] 그 돈을 쓸 수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일 뿐이다. 더구나, 작품 내에서 우시지마의 사업 자금 중 일부분은 사이비종교 교주 등 건전하지 못한 출처에서 투자받은 돈으로 나오는데...이런 돈이라고 하더라도 돈에 표시가 따로 있는 건 아니니 유사시에 자기 돈처럼 사용할 수는 있는 것이다. 다만, 가쿠토 3형제 에피소드에서는 요행히도 안 빼앗겼지만 정말 그 돈을 빼앗겨서 투자자들에게 갚을 수 없는 처지가 된다면? 그때는 우시지마가 채무자들에게 해오던 짓과 똑같은 짓을 이번에는 우시지마가 당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 하나도 없다. 당장 만화책 1권 '전주' 에피소드에서도 우시지마가 갑자기 빌려준 돈을 이자에 원금까지 다 갚으라는 전주의 말에 평소의 냉정한 성격답지 않게 굉장히 초조해 하면서 채무자들을 고강도로 압박해 돈을 뜯어내고, 부하직원 에자키가 '전주에게 돈 못갚으면 우린 전부 다 죽은 목숨'이라고 두려워하는 것만 봐도 우시지마가 사채업계에서 약자, 영세업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사실, 작중에서 위세를 부리고 거침없이 폭력을 행사하면서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우시지마의 힘이 대단해 보일수도 있지만, 이는 착각이다. 개인의 폭력보다 사회의 구조적 힘이 압도적으로 강한 현실에서 수틀리면 주먹을 휘두르고 협박을 일삼는 우시지마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도 힘든 자기 고객들 앞에서나 위세를 부릴 수 있지, 폭력을 휘두르는 행위나 채무자를 협박하는 행위가 덜미를 잡히기라도 하면 경찰에게 잡혀들어가는 신세를 면할 수 없다. 작품 속에서야 스스로를 보호할 능력이 없는 만만한 상대나 자신도 켕기는 구석이 있는 인물이 주로 나오니 우시지마가 인정사정없이 짓밟을 수 있는 거고, 상대방이 평범한 시민만 되더라도 아무런 힘도 쓸 수 없다.
당장 날나리편에서 우시지마가 체포당한 상황을 보더라도, 노골적으로 우시지마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찰[11]에 대해서 우시지마는 사정없이 손봐주기는 커녕 '내 변호사 불러달라'는 이야기밖에 할 수 없었다. 또 변호사와 접견할 때는 사채업자는 법 앞에서는 철저한 약자라고 스스로 한탄하다가 변호사에게 '나도 사채업자는 사회악이니 근절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비웃음을 들었는데도(어쨌건 넌 내 고객이니 네 이익을 위해 노력할 거라는 이야기를 하기는 한다) 제발 불기소 처분이 나오게 해 달라고 애원해야 하는 처지였던 것이다. 결국, 야쿠자인사들도 우시지마의 밥일지는 모르지만, 평범한 시민이나 공권력을 대행하는 직책에 있는 사람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우시지마의 처지다.
개인의 폭력을 인정하지 않는 법 아래에 있는 한, 우시지마 역시 이 점을 들키지 않으려고 전전긍긍하는 사회의 어두운 밑바닥 구성원 중 하나일 뿐이고, 그 속에서 조금 잘난 척 하는 입장이라는 이야기. 이런 우시지마가 나이 들면 대단한 거물이 될 것 같다는 이야기는 중고딩 양아치, 일진, 조폭이 나이들면 사회의 거물이 될 것 같다는 이야기와 비슷한 착각이다. 현대 사회가 그렇게 만만한 곳은 아니다...이런 착각은 조직폭력배가 사회적으로 대단한 권력을 가진다는 착각하고 비슷한 것이니, 특히 나이 어린 위키인들은 빠져들지 않게 각별히 주의하자.

이야기가 진행되어 갈수록 초반 부분과 달리 잔혹한 결말이 줄고 과거 이야기가 나오고 맞아죽을 뻔한 사람을 구하는 몇 가지 작은 착한(?) 일을 하는 것을 보고 알고보면 괜찮은 사람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우시지마는 이자율 10일에 50%이라는 불법적인 사채이자를 고수하고 있으며[12][13], 변제일이 늦으면 바로 폭력적인 방법을 동원해 돈을 뜯어내고, 채무자의 약점을 이용해 협박을 하고 사기꾼과 결탁해 하지도 않은 주식거래를 이용 집과 퇴직금, 빌린 돈을 꿀꺽하고 채무자가 완전히 망가질 때까지 빨아먹어[14] 2명이나 정신이상자로 만들었으며[15] 채무자의 초등학생 나이의 딸이 돈이 없으면 성매매를 할 상황에서 돈 빌려주는 것을 거부했으며, 친구를 팔아먹고[16] 자기를 귀찮게 했다고 살인을 하는[17] 등의 셀 수 없는 악행을 우시지마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여담이지만 금전감각이 매우 뛰어나 보인다. 1억 5천만엔이라는 현금동원력, 고급 고층 아파트 등 우시지마가 가진 재산은 23살이 스스로 모은 것이라고 하기에는 터무니없을 정도로 비현실적이다.[18] 이는 우시지마의 금전감각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요소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 작중에서 나이가 언급되는 것은 1권뿐이고 납득하기 어려워서 이런 점을 느끼기 쉽지 않다.[19] 가장 부각되는 것은 하야토의 사기행각으로 쏠쏠하게 재미를 보던 에자키를 털때인데 바카라를 하며 꼴아박은 돈 50만엔을 코 푼 휴지나 다름없다고 말하는 에자키를 간결한 말로 데꿀멍하게 만드는 장면은 꽤나 의미심장하다.[20] 그러나 마냥 훌륭한 금전감각이라고 보기도 어려운 것이 사채업 자체를 생존수단으로 여기는 삐뚤어진 신념이 만들어낸 것이라 여겨지기 때문인데... 뭐 자기 부하들을 위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는 모습도 종종 관찰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쓸데 안 쓸데'를 확실하게 구분해서 사용한다는 점은 사실이다.[21]

6 그외

채무자에게 수금할 때 마이도아리毎度あり라는 표현을 쓴다. 시장 상인 등이 단골 고객에게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오십쇼.' 라고 말하는 정도의 뉘앙스. 악질 사채업자가 동네 구멍가게 아저씨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작품 내에 깔려있는 블랙유머를 느낄 수 있다. 한글판에서는 "번번히 고마워."라고 번역.

드라마판에서는 게임하는 부분과 토끼 기르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그대로지만 배우가 미스캐스팅이라는 말이 많아서 원작보다 다소 떨어진다는 의견이 다수이다.

야채는 안 먹는 듯 하며 드라마 판에서는 오므라이스를 좋아한다는 설정이 추가되어 오므라이스를 먹는 장면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케찹을 왕창 뿌려 먹으며 데미소스 등 다른 것은 뿌려먹지 않는다. 또한 야채를 먹지 않는 성격답게 스끼다시로 나오는 양배추는 먹지 않는다. 그러다가 시즌 1 최종회에서 오쿠보 치아키와의 내기로 인해 야채를 먹게 된다.[22] 시즌 3에서는 완고한 취향답게 요즘 유행하는 토로로 오므라이스 또한 먹지 않으며 계란 지단을 푹 익힌 옛날식 오므라이스를 고집한다.

안경을 쓰고 있음에도 무력도가 최강이라는 점때문인지 모 작품에서 강력한 캐릭터로 소개되기도 한 적 있다. 안경을 쓴 상대에게는 일단은 주저하게 된다는 인간의 사회적 본능을 이용했다라는 점[23]

자동차는 허머 H2.[24] 처음엔 구형이었는데 이것도 시간이 지나자 신형으로 바뀐다. 결벽증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차량을 이용해 출퇴근하는데, 신발을 벗고 타라는 둥 나름 애지중지하는 모양. 평소에 직원들과 타는 승합차는 닛산제로 추정. 길거리 양아치들이 부러워하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고급차인 것 같다.
  1. 1~2화에서 작화. 그 후 점점 변하더니 나중엔 이런 미남이 된다.
  2. 사실 이게 힘의 문제가 아니라 보통 사람은 물론 상당히 악질적인 양아치들도 상상하지 못하는 행동이다. 그 사람이 죽기라도 하면 얄짤없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가 걸려서 최소 15년에서 길게는 20년은 살다가 나와야 하는데 그러고 싶어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3. 일괄 변제를 할 경우(20권 트렌디-유산상속남자) 이자를 못 받는다고 해서 '적당히 부풀렸는데' 받아내놓고 "더 부를껄"이라고 했다.
  4. 프리터 편을 보면, 우시지마는 우츠이 미치코에게 돈을 빌려준 게 아니라, 사기를 쳐서 가짜 빚을 만든 뒤 갚으라고 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다만 그 아들에게 빌려준 것은 빚이 맞다.
  5. 날나리 편 등장인물인 코가와 준은 처음 품었던 의도가 무엇이었건 간에, 채무 계약 이행에 법을 개입시키는 것은 불법이라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채권추심료라는 명목으로 빚 외의 가욋돈을 뜯어내는 것이 갈취다. 그리고, 경찰 수사를 우려하여 스스로 파기한 빚문서까지 신고자에게 책임지라고 하는 건...범죄자가 자기가 벌을 받게 된 건 신고자 때문이니 벌금도 대신 내고 징역도 대신 살라고 요구하는 수준의 억지다!
  6. 고객은 이혼한 중년 할머니였다. 나이가 들어서도 콜걸로 일하고 파칭코에 돈을 쓰면서 다녔는데, 카우카우 파이넌스에서 몇 번 빚을 해결받(는 척 하며 몰래 뜯어먹히고 있었음)아서 우시지마 사장을 신뢰하고 있었다. 하지만 끝내 집에서 자살했다. 에자키가 꽃을 사들고 고인의 집터로 방문했지만, 우시지마가 한 발 앞서 방문해서 꽃을 놔두고 갔다. 다만 그 꽃이 길거리 쓰레기통에 박혀있던 꽃이라서 오히려 고인모독으로도 볼 수 있다...
  7. 5천만 엔은 타케모토 유키가 훔쳤다.
  8. 실제로, 작중에서 돈줄을 쥐고 있는 사이비종교 여교주의 남자 애인에게도 대놓고 비웃음을 당하는 장면도 나오고...
  9. 날나리편에서 '어떻게든 불기소로 해야 한다'고 변호사에게 이야기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사채업자에게 전과를 남기거나 경찰의 주목을 받는 것은 매우 치명적인 일이다. 하물며, 살인, 사기, 폭력을 저지른 입장에서야...
  10. 은행등 금융기관의 경우를 생각하면 쉽다. 금융기관이 도산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그 순간에도 해당 금융기관 금고에는 돈이 분명히 들어있다, 또한, 내 돈 돌려달라고 해당 금융기관 앞에서 울부짖는 사람들의 통장에 기장된 돈 역시 명목상 분명히 해당 금융기관이 가지고 있는 돈이다.
  11. 불법사채업자에 대한 경찰의 제재가 당연한 것임을 감안하더라도, 사적 감정이 개입되어 불공정한 태도로 의심받을 여지가 상당했다.
  12. 심할 때는 100%이자를 받기도 한다. 트렌디-어떤졸부의 본처
  13. 우량고객의 경우 10일에 10%, 하지만 이쪽도 불법적인 이자율이다.
  14. 8권과 9권의 프리터 편.
  15. 젊은여자-쿠미코, 호스트-모모카
  16. 가쿠토 형제의 역습 편-타케모토 유키
  17. 날라리 편 - 코가와 준
  18. 불법적인 방법으로 벌었다면 가능성은 있을 것이다
  19. 얼굴만 보면 잘 쳐줘야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다...
  20. 우시지마 입장에서 도박으로 50만엔을 날리는 건 휴지통에 돈을 버리는 것과 다름 없으니 에자키가 털린 것. 이때 도박에 하도 빠져서 카지노 주인에게 "아니, 사채업자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어떡해!" 라며 핀잔을 받고 수십만 엔의 광고지밖에 안 들어있는 불쌍한 고급 가방을 담보로 대출해달라 하는데다가 어머니에게는 오늘 사장님이 잔업을 시켜서 늦는다며 뻥을 쳤다. 그러나 어머니 앞에서 전화를 듣고 있던 우시지마는 모든걸 알고 있었고 카지노에서 불러낸다.
  21. 고기 먹고 싶다고 찡찡대는 부하들을 위해 종종 회식을 하고 에자키의 생일 선물을 사주는 등 쓸데는 확실히 쓴다.
  22. 드라마판 최종회 마지막 부분에서 치아키가 1화에서 갖다놓은 무순을 결국 먹게 되고 이후 남기던 양배추를 더 달라고 말하게 되는 장면이 나온다. 치아키가 완고한 우시지마의 삶에 약간이나마 변화를 주었음을 상징하는 장면.
  23. 게다가 저 안경을 이용해 채무자에게 돈을 뜯어내기도 했다. 계속 안경을 쓴 상태로 만나다 어느날 만날때는 안경을 벗고 만나서 '윗사람에게 얻어맞아서 안경을 안썼다. 나도 돈 제대로 못 받아가면 이렇게 힘든데 내 심정 이해하지?' 라는 식으로 채무자의 동정을 사서 돈을 받아내는 일종의 감성팔이.
  24. H2는 H3보다 크고 뒷문 창문이 다르게 생겼으며 후미등 모양이 다르다. 또한 에어컨이 동그란 것으로 보아 구형이다.(단종 직전인 08년즈음 해서 네모난 에어컨으로 바뀌었다.) 명의는 본인 명의가 아니란 내용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대포차로 추측된다. 아니면 리스일 수 도 있고. 어쨌든 이런 차를 일본에서 굴린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긴 하다.(...) 그 좁은 일본에서 잘 모는걸 보면 운전실력도 대단한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