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털루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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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ordia cum veritate.

진실과의 조화.

1 개요

University of Waterloo, 줄여서 UW나 UWaterloo라고 부른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중소도시인 워털루에 소재한 대학교. 독일계 이민자들이 과학과 기술을 가르치기위해서 세웠으며 그 무엇보다도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삼는 대학이다. 기본적 뿌리는 옆 학교 Laurier 하고 같다.

1년을 3학기로 쪼개서 2학기는 수업을 듣고 1학기는 실습을 하게 만드는 Co-op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1][2] 재학생은 학부생 약 25000명, 대학원생 약 4000명.

2 역사

1957년에 과학기술을 가르칠 학교가 필요해서 세워졌다. 처음에는 Waterloo College 산하의 Waterloo College Associate Faculties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는데, 1959년에 공식적으로 갈라져서 Waterloo College는 로리에 대학교가 되었다.

3 학부들

  • Math
  • Engineering
  • Science
  • Arts
  • Applied health sciences
  • Environment
  • Optometry
  • Pharmacy

4 Co-op

문학등 몇몇 학과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과에서는 실습을 나가게 된다. 한 학기동안 학교 내부의 Jobmine이라는 구직시스템을 통해서 학교와 연계된 기업들의 코업 채용에 원서를 내고 그 다음 학기동안 실습을 나가는 형식. 교실에서 배운 내용을 현장에 접목해봐서 경험치 획득률을 최대로 높이고 졸업시에 1-2년가량의 실무경험이 있기에 취직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3] 특히 잘나가는 학생들은 실습부터 업계 최고 회사들에 나가고[4] 이미 2-3학년때 그런 기업들에서 정직원 오퍼를 받는다.

Computer science, computer engineering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2학년 1학기에 첫 코업 구직을 하는데 점수도 좋고 과외활동도 착실히 해온 상위권 학생이면서 인터뷰도 잘보면[5] 구글, 애플, HP, 아마존, IBM등에 골라서 갈수 있다. 본사에 인턴으로 가게되면 월급 3,000달러 이상에 이사비용까지 지급. 1월에서 4월까지 일하다가 돌아와서 5월-8월 공부하고 9월 새학년에 다시 구직을 하는데 일을 너무 못했거나 사고를 치지 않았다면 이전에 일했던 회사에서 다시 불러준다[6]. 반복하다가 4학년 끝나고 졸업하면 정직원 오퍼를 받거나 16개월동안의 실습경력을 이력서에 적고 구직을 시작하면 되는것. 보험계리(actuarial science) 전공이라면 SunLife, ManuLife등 보험회사나 연금관리공단들에, 수학/금융이면 시중은행이나 투자은행, 회계학은 회계법인들로 실습을 나가게 된다. 그 외에 월마트나 코카콜라같은 대기업들은 프로그래밍, 데이터분석, 회계등 여러분야에서 학생들을 뽑아간다.

단점으로는 학기동안에 학업과 구직을 동시에 한다는점. 당장 1학년때부터 사회의 쓴맛을 제대로 볼수있다. 게다가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기업들이 학생들을 덜 뽑아가기에 동기들과 구직경쟁을 해야된다. 바닥이 좁은 학과들은[7] 동기들 사이에 불화도 자주 생기게 된다.

코업을 나가있을때는 또 온라인으로 PD라는 우주쓰레기급[8] 강의를 들어야되는데 이게 또 강제다. 매년 학생들의 불만과 항의에도 계속 유지되는데, 그이유는 학생들이 코업때 온라인 코스라도 하나 듣지 않으면 법적으로 학생이 아니라 노동자로 정의 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 그럼 코스라도 쉽게 내주지 생각이 들지만 학생들 좋을 짓은 하지 않는게 워털루대학 클래스다.

학과마다 코업을 나가는 시기가 달라서 1년 일정이 다른 대학들처럼 "9월에 1학기 - 1월에 2학기 - 여름방학"이 아니라 "1학기 - 코업 - 2학기"방학따위는 없다나 "1학기 - 2학기 - 코업", 학년이 올라가면 "1학기 - 코업 - 코업 - 2학기"등 천차만별. 그렇기에 다른과에 다니는 코업이 아닌 친구와는 1년을 엇갈릴수 있으며 코업 패턴이 엇갈린 친구와는 길게는 4년씩 생이별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5 이야깃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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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라고 해서 토론토 대학교같은 바쁜 도시 캠퍼스나 맥길 대학교같은 아름다운 캠퍼스를 기대하면 절대 안된다. 워털루 캠퍼스의 상당수 건물들은 brutalist 스타일[9]로 지어져서 회색이고 상당히 우울하다. 캠퍼스 내에 신축을 하면서 현대식 건물들을 많이 짓는데, 어떻게 하든 보통 생각하는 "캠퍼스"의 이미지와는 완전 다르다. 또한 워털루 자체가 놀거리가 없는 심심한 시골동네라서 노는거 좋아하는 백인 친구들은 점수가 높아도 기피하게 된다. Maclean's 기사

또한 공학도들이 많은 바람에 캐나다 내에서 여자가 제일 없는 대학중 하나다. 아니, 캐나다 내에서는 남학생수가 여학생수보다 적은 학교 자체가 굉장히 레어하다! 그러니 10분 거리에 있는 윌프리드 로리에 대학교 여자들과 놀면 된다 캐나다 내에서 워털루보다 여자가 없는 대학은 Ontario Institute of Technology(무려 대학 이름 내에 "기술"이 들어간다)와 사관학교 두군데뿐일정도. 공대중 그나마 여학생들이 많은 공대는 화학공학 이다. [10]

워털루의 인기학과들의 경우 컷오프 점수가 80중반 이상인 학과들이 대부분이고 공부심까지 더해서 학생들의 자존심이 세다. 헌데 co-op을 시행하는것에서 볼수 있듯이 대학이 실용성과 취업에 목표를 두고 있어서 대학원과 연구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 사실 대학원은 근처 기업들의 공짜(대학원생 Stipend를 보면 업체 정직원들 및 코옵 학부생들의 그것[11]보다 훨씬 싸다) 연구실 취급이다. 교수들이 기업체 이야기 많이 하는 것도 이들한테 돈을 따야 하니 그런 것. 고로, 연구를 제대로 하고 싶다면 절대 지망하지 않는 게 좋다. 애초에 기숙사에서 학부생 받는다고 대학원생들을 다 내쫓는 그런 학교에 뭘 기대하랴. 그때문에 그런지 대학원이 빵빵한 UT와 맥길에게 온갖 대학순위들에서 넘사벽으로 밀린다. 물론 워털루 학생들은 신경 안쓰는척 하지만 다 신경쓴다(...) 대학 랭킹에 따라서 맥마스터 대학교나 캘거리 대학교 아래로 두는곳도 있다(...)

위에 말한대로 Maclean's 대학 랭킹상 캐나다내의 인지도는 1위지만 한국에서는... 어느 한국인 재학생은 친척들에게서 "왜 토론토 대학 안가고 그런데 갔냐"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안습 하지만 주의해야할것이, 워털루 대학의 명성은 코옵 프로그램에 의한것이 많다보니, 경기가 나쁘면 나쁠수록 학교 인지도에 거품이 끼었다고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말이 나오는 편이다. 또한 일반인 인지도와는 다르게 인사부에서는 워털루/토론토 출신을 나쁘게 보는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은 대학 선배들이 오만해서 그 회사내 편견을 만들어둔것이다. 제대로된 인간이라면 그러지 말자.

안습인 대학원 실적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이비리그 를 비롯한 미국 명문 대학의 대학원 코스, 특히 MBA, 로스쿨, 금융, 공학 등 의 "돈 되는" 석박사 코스에는 워털루 출신 학생이 장난 아니게 많다. 특히 미국 최상급 MBA로스쿨의 워털루 출신 재학생 숫자는 해외 소재 대학 중 최고 수준으로, 북경대학 이나 IIT, 서울대 이상이다. [12] 하지만 동문끼리의 유대감이 약하다 보니 이렇게 성공한 졸업생들은 스스로 워털루 출신인 걸 묻지 않는 이상 절대(!) 안 말해주는 건 안 자랑

공학, 수학, 금융등 학과들이 강하다보니 유학생과 비백인 학생들이 많은데[13], 정말 체감상으로는 중국인이 학생 전체의 50%정도로 느껴진다. 워털루 대학 캠퍼스 내에 있는 빌딩중 MC 빌딩 (Mathematics and Computer Building)의 본 약자는 Mainland China (중국본토) 라는 이야기도 있을정도로 중국인들이 굉장히 많다. 금융회계등 특정 학과들은 거의 80%가 중국계일정도. 그 외에 인도와 아랍계통도 정말 많다 흑인은 정말 없다 다양한 인종의 친구들을 사귈 기회가 있지만, 한국인을 포함해서 대부분의 유학생들과 비백인 학생들은 자기들 끼리끼리 어울려다닌다. 그래서 그런지 학생들 그리고 학과들 사이에 구심점이 없고 school spirit, 즉 학생들의 애교심이 부족한 학교로 꼽힌다. 다른 학교들은 스포츠 경기들을 통해서 애교심을 다지곤 하는데, 워털루의 대학팀들은 전부 안습한 성적을 보여줘서 그것마저 없다.

학교 뒷마당[14]에 IT회사들이 잔뜩 있는데 대부분 졸업생들이 세운 벤처기업들이다. 그 중 제일 유명한 곳으로 블랙베리를 개발한 리서치 인 모션(Research in Motion)이 있는데, 본사가 워털루 캠퍼스와 바로 맞닿아있어 학생들이 학교의 유료주차장 대신 RIM 주차장에 공짜로 주차를 하고 학교까지 걸어가기도 한다. 이렇게 학교의 땅을 쓰는 만큼 학교에도 투자를 많이 해주고 co-op 실습을 나가는 학생들도 많이 뽑아가서 쓴다. 또 교수들을 고문직으로 많이 채용해서 재수없으면 한 과목에서 한학기 내내 RIM 얘기를 듣고 RIM에 대한 케이스를 공부하는 경우도 있다. 전교생을 망조로 이끌어가려는 괴수로구나!! 학부생들에게 충고하자면, 열심히 해서 점수나 챙기고 다 무시해라. co-op다니는 학생이 이 정도는 알겠지?

캠퍼스 내에 캐나다 기러기가 많이 서식해서 항상 길바닥에 기러기 똥이 널부러져있다. 또한 보호본능이 강해서 산란기에는 캠퍼스 곳곳에 둥지를 짓고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시비를 건다(...) 워털루를 거쳐간 사람들은 모두 Geese라는 단어를 듣기만해도 치를 떤다.

걸어서 5분거리에 로리에 대학교(Wilfred Laurier University)가 자리잡고 있다. 워털루와 비교해서 규모가 훨씬 작고[15] 문과위주라 백인 학생 비율과 여학생 비율이 많아서 워털루와는 극과 극. 일단 외모에서부터 극과 극이다. 로리에고등학교에서는 김태희가 학교 식당에서 엘프 와 같이 점심을 먹지만 워털루에서는 여자 자체가 천연 기념물이다...

덕스럽게 생긴 양덕들이 많아서 학생들의 덕력이 엄청난것으로 추정되지만 위에 설명했듯이 나와서 노는 애들이 없어서 묻히는 감이 있다. 헌데 게임 고수들은 널려있으며 한국인 학생들이 중국애들을 만만하게 봤다가 스타2도 아닌 그냥 스타크래프트에서 털리는 일도 심심치않게 벌어진다. 최근 "포커를 제일 잘하는 학교"로 뽑혔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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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 워털루대학교 약학대학원(University of Waterloo School of Pharmacy) 가 신설되었다 약사부족현상을 겪고있다. 약학대학원 정원이 116명밖에안되 University of Toronto 와 UBC 의 반도 안되는 크기인데다가 CAP (Conditional 인구수 가장많은 온타리오 주의 두번째 약대이자 캐나다의 10번째 약학대학원이되었다 한국만해도 30개가까이되는데 캐나다는 약대수가 적은바람에 Admission to Pharmacy)프로그램학생들이 24석을차지해 버려서 일반대학생들을위한자리는 96석정도이다. 키치너 업타운 구글지사 옆에 위치하여있다위치가 외딴곳에있어 밤 9시넘으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생들에게 택시를 제공한다/ 토론토대학교나 유비씨 약대에 비해 건물도 개성없다 초록색 꽃정식이라니... 2010년부터 CAP(Conditional Admission to Pharmacy) 라는고속도로전형이생겼다. 고등학교학생들 24명에게 약학대학원에 자리를 보장해주는 전형이다 (즉 2+4 로 6년만에 Doctor of Pharmacy Degree를 취득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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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에 나노테크 엔지니어링 건물 개관식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참여했다.
나노테크 엔지니어링 건물은 아직까지 일반인에게 재학생들조차 출입이 안된다. [16] [17]

2012년 10월 중순에 미국 동부 및 캐나다 동부를 강타한 '슈퍼태풍' 샌디 덕으로 워털루 대학교에 정전이 들어 몇몇 학생들은 그날 볼 중간고사를 안봤다! [18]

Letter grade나 GPA를 전혀 쓰지 않고 학점을 퍼센티지(0-100%) 자체로 주는 캐나다 대학교 중 하나이다.
  1. 그래서 방학 한 번 없이 졸업하는 불쌍한 학생들도 많다.
  2. 정작 그 프로그램 때문에 피보는 사람도 많다. 절대다수의 1학년은 1학기 후 코업을 할때 취직이 안된다. 그렇다고 학교서 쉬게하는것도 아니고 필수로 1학기 내내 봉사활동을 해야한다
  3. 라고해도 2016년 현재 대부분 다른 캐나다 대학의 공과학생들은 코업이 1~4학기 필수다
  4. 진짜 잘나가면 캐나다 지사가 아니라 미국 본사로 불려간다! 이 경우 보통 정직원 대우를 해 주기 때문에 간혹 19-20세인 학생의 인턴 월급이 7-8천 달러를 넘어가는 괴랄한 현상을 볼 수도 있다. 물론 정말 잘 나가는 학생에 한해서지만. 10대에 억대 연봉 찍는 위엄
  5. 학교 특성상 공부는 잘해도 사교성은 떨어지는 학생들이 많은데 대기업에서는 직원을 뽑을때 당연 사교성도 고려한다
  6. 위키러중 16개월 같은 회사서 일했지만, 그 부서가 사라지는 바람에 (....) 나가리 된 사람들도 없지 않다. 특히 점점 힘들어지는 Manufacturing 이 관련된 쪽은.....
  7. 학과 학생수가 적고 학생들 전부가 특정법인/은행에 몰빵하는 과들이 특히 그렇다. 특히 자리는 적어도 일단 들어가면 억대는 기본인 미국의 투자은행, 컨설팅 업체의 TO를 노리는 학생들에게서 이런 경향이 심하다.
  8. 학부마다 내용이 다루지만 공통점은 진짜 배우는게 없고 할일만 많다. 일하기도 바쁜데...
  9. 동구권, 특히 북한식 건축물들을 생각하면 될듯
  10. Chemical Engineering (화학공학)의 또다른 이름은 Fem Eng (여자 공학) 이다!
  11. 이경우는 연구실에서 코옵한 경우보다도 더 싸다!!!! 실험실 Lackey가 나보다 더 비싼 인재인 것!
  12. 물론 캐나다 출신 학생은 사실상 자국인 대우를 해 줘서 유학생 쿼터에 걸리지 않게 만드는 미국 명문 대학원들의 입학 정책도 이 현상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인구 3천만인 캐나다 출신 유학생 들의 수가 둘 합쳐 25억에 달하는 인도중국 이상인 경우가 태반일 정도이다.
  13. 백인들은 대체적으로 문과계열을 선호하는 현상이 있다
  14. 학교 부지를 절반으로 나눠서 남쪽에 캠퍼스가 있고 북쪽에는 IT회사들이 있다
  15. 학생수는 절반정도인데 캠퍼스 크기에서 비교가 안된다
  16. 50명의 연구원 100명의 대학원생들과 500명의 엔지니어 재학생들이 사용할 빌딩이다
  17. 정식 이름은 Mike and Ophelia Lazaridis Quantum Nano Centre 이다. 블랙베리 (구 리서치 인 모션) 의 창업자인 Mike Lazaridis의 기부로 지어진 건물이다.
  18. 대박인것은 샌디 태풍이 강타한날 워털루대학만 미드텀을 스킵했다! 대신 반동인지 2년째 혹한에도 워털루만 휴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