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원피스(만화)/돈키호테 패밀리 편
이 문서는 독자연구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사실과 상식에 기초하여 문서를 편집하여야 하며, 정당한 반론이 있을 경우 내용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출처 제시는 논리를 강화하며 내용을 풍성하게 하므로 되도록 출처를 제시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에 각별히 주의하여 틀 아래의 내용을 읽어 주세요.
1 개요
돈키호테 패밀리편은 여러가지 문제점들로 인해 독자들 사이에선 호불호가 가장 심하게 갈리고 있다.[1] 이하의 문단에서는 돈키호테 패밀리편의 문제점과 그에 대한 반박이 주로 서술되어있다.
2 스토리의 유사성과 연출의 문제
스토리의 양도 상당히 길었지만, 또 다른 문제점은 돈키호테 패밀리 편의 스토리 자체가 예전에 연재되었던 바로크 워크스 편과 비슷하다는 점이다. 현 시점에서 스토리를 돌이켜보면, 돈키호테 패밀리 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루피와 로가 동맹을 맺고, 도플라밍고를 치기 위해 시저를 납치하는 펑크 하자드까지의 이야기, 드레스로자로 간 밀짚모자 일당이 도플라밍고에게 빼앗긴 왕국을 되찾기 위해 싸우는 리쿠 왕의 군대와 협력하며 돈키호테 패밀리와 결전을 벌이는 드레스로자의 이야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은가? 그렇다, 돈키호테 패밀리 편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포지션과 몇몇 디테일에는 차이가 있지만 이 플롯은 본질적으로 원피스 초창기의 어마어마한 성공을 이끌었던 바로크 워크스 편과 매우 유사하다. 바로크 워크스 편 역시, 위대한 항로에 처음 들어와 자잘한 모험을 겪는 초반부와, 조력자가 된 알라바스타 왕국의 공주 네펠타리 비비를 도와 알라바스타를 차지하려는 흑막인 크로커다일과 바로크 워크스에 대항하는 후반부의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바로크 워크스 편의 인물들과 돈키호테 패밀리 편의 인물들을 대입시켜보면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스토리 전개에서 "한 왕국으로 이야기가 전개(알라바스타=드레스로자)되고, 악마의 열매 능력을 지닌 칠무해(크로커다일=돈키호테 도플라밍고)가 권력을 빼앗아 독재자가 되고[2] 왕위를 빼앗긴 늙은 임금(네펠타리 코브라=리쿠 드루드 3세)은 대항할 힘도 없었으며 심지어 임금의 친척인 공주(네펠타리 비비=레베카)는 칠무해로부터 대항하려 하고 여성 칠무해 부하(니코 로빈=비올라)는 칠무해를 배신하고 밀짚모자 해적단을 도왔으며[3][4], 새로운 동물 동료들(쿵푸 듀공=우시), 밀짚모자 일당을 잡으려다가 중립의 관계를 유지하게 된 해군을 이끄는 지도자(스모커=잇쇼), 그리고 스토리 초~중반부에 주인공 몽키 D. 루피의 의형(포트거스 D. 에이스=사보)[5]하고 재회한다는 공통점이 보인다.
그리고 두 에피소드에서 도망가는 밀짚모자 일당이 출항하는 장소가 동쪽 항구다. 왕국 탈출부터 출항까지의 스토리 라인, 구성 등등이 유사하다는 것이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
크로커다일의 계획이 성공했으면 사실상 알라바스타도 드레스로자처럼 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처럼, 돈키호테 패밀리 편의 스토리는 바로크 워크스 편과 매우 유사하다. 이것은 이미 한번 성공했던 플롯을 그대로 가져오는, 소위 잘하는 것을 함으로써 안정감있게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동시에, 독자에게 있어 너무 뻔하고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쉬운 선택이었다.
물론, 작가도 이를 알고 있었기에, 스토리의 스케일과 임팩트를 알라바스타 편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엄청나게 늘리고, 인물들의 작중위치나, 관계도 역시 정상 결전을 연상시킬 정도로 방대하고 복잡하게 설정함으로써 이러한 매너리즘의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드레스로자에는 당장 루피/ 로 동맹, 돈키호테 패밀리와 칠무해 도플라밍고, 해군대장 후지토라, 혁명군의 2인자인 사보, 또다른 사황인 검은 수염 해적단의 1번선 선장 바제스, 시저를 잡으러 앞마당까지 나타난 사황 빅맘 해적단, 전 세계 각지에서 콜로세움을 제패하려 찾아온 강자들까지, 알라바스타 편의 플롯에 정상결전 급의 초대형 국제 정세 이야기가 얹혀진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에피소드였다. 위에 보다시피 이 에피소드에 얽힌 인물들은 해군/해적/혁명군의 3대 세력에, 해군 대장, 혁명군 2인자, 칠무해 두 명, 사황 간부, 최악의 세대 3명이 직접적으로 전투를 벌였으며, 시저와 스마일 때문에 사황 카이도와 빅맘까지 간접적으로 연결되어있었다. 만약 오다가 이번 에피소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면, 어인섬편의 실패를 만회하는 한편 2부로 들어온 원피스 자체가 다시 한번 엄청나게 흥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문제는 작가가 도입한 정상결전식 구조이다. 정상결전 편에서의 루피는 어떠했는가? 정상결전 편이 그토록 흥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크 워크스 편부터 정형화된 스토리의 틀을 깨버렸기 때문이었다. 정상결전 편에서의 루피는 기존의 소년만화의 주인공들과는 다르게 말 그대로 전장에 내던져진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루피의 실력과 대등하거나 강한 인물이 부지기수로 넘쳐났고, (루피가 에이스 구출에 결정적 역할을 하긴 했지만) 루피의 실력은 그냥 전장에 나온 애송이 해적 A의 수준일 뿐이었다. 한마디로 정상결전 편에서는 명백하게 둘로 나뉘어진 전투의 주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따라서 정상 결전 편은 비록 "복잡한 스토리를 너무 산만하게 다룬다"는 식의 비판을 받기는 했지만, 그 기존의 정형성을 탈피한 스토리 때문에 흥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제 돈키호테 패밀리 편을 보면, 여전히 구도는 정형화 되어있으면서도, 정상결전 편 식의 인물 난입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형화된 플롯에서 얻을 수 있었던 스토리의 단순함은 날아가고, 그렇다고 해서 정상결전 편처럼 정형화된 스토리를 벗어난 것도 아니어서 보는 독자로 하여금 산만하고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게 만든다.
2.1 반박
돈키호테 패밀리 편과 바로크 워크스 편은, 주인공 일행이 나라를 점거하고 있는 악역을 쓰러트린다는 큰 틀은 같지만 이야기의 내용에는 서로 다른 점이 꽤나 존재한다.
바로크 워크스 편의 최종목적은 알라바스타를 구해내는 일이었고 직접적으로 그 목적을 위해 싸우기 시작하는 알라바스타 편에 이르러서는 오로지 바로크 워크스와의 싸움에만 주목을 하게끔 된다. 반면에 돈키호테 패밀리 편의 경우는 왕국을 구해내더라도 드레스로자 안에서 해결되지 않을 문제점이 산더미같이 쌓여 있으며, 보는 이들은 돈키호테 패밀리와의 싸움에 주목하면서도 드레스로자에서의 싸움 도중에 스마일이나 카이도의 이름 등,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징조가 나올 때마다 이후에 벌어질 더 거대한 사건에 대해 긴장을 하게끔 만든다.
게다가 조연들의 행동에도 차이가 있다. 알라바스타 편의 조연들은 페루와 토토를 제외하면 대부분 루피 일행에게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준게 거의 없는 반면에[6] 돈키호테 패밀리 편의 조연들[7]은 그 대부분이 밀짚모자 일당에게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며 스토리 상에서 나름대로 인상깊은 활약을 하였다. 전자의 조연들은 그저 알라바스타의 참혹한 상황을 설명해주는 배경에 지나지 않았지만, 후자의 조연들은 능동적으로 행동하면서 스토리 내에서 활약을 했다는 점이 차별화 할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밀짚모자 일당이 도착했을 때의 상황이야말로 알라바스타와 드레스로자가 가장 흡사한 모습을 보였던 때였지만, 이후에 내용이 진행되면서 다른 변수들이 대거 투입되어 점점 다른 느낌의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로 다른 목적을 갖고 콜로세움 격투대회에 참가한 전사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모여서 주인공 루피를 돕는다는 점이 있다.
반박 문단에서는 마치 모든 사람들이 돈키호테 패밀리 편에 대해서 알라바스타 편과 정상결전 편의 단점만을 부각시킨 실패작이라 평가하는 것처럼 써놓았지만, 오히려 알라바스타 편의 플롯에 정상결전 편의 스케일과 재미를 더했다면서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이 존재한다. 작품의 감상은 주관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통일된 서술을 할 수 없는 것인데, 한 쪽만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숱한 논란이 되고 있는 기술, 새장도 그렇다. 굳이 파워 밸런스를 따질 필요 없이, 도플라밍고의 새장을 그의 지배를 상징하는 만화적 연출이라고 생각하면 문제 없다. 그리고 후지토라는 그 당시엔 칠무해 철폐라는 뜻을 위해 일부러 사실 상 방관만 했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이 새장을 밂으로써 결국 루피가 도플라밍고와 싸울 시간을 버는데는 성공했다.
이 에피소드에서 주목해야 될 점은 돈키호테 패밀리 편이 바로크 워크스 편하고 다른 점이 무엇인가이다. 보통 내용의 스케일을 뽑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후지토라의 복배사죄다. 바로크 워크스 편하고 돈키호테 패밀리 편하고 붙어 있으면 모를까 이 사이에는 많은 에피소드들과 11년이라는 긴 시간[8]이 끼어있다.
일단 오다는 후지토라의 복배사죄를 노리고 이야기를 진행시켰을 확률이 높다.
알라바스타에서는 세계정부가 크로커다일이 해적에게 패배했다는 사실을 스모커를 이용해 조용히 묻어버렸지만, 드레스로자에서는 후지토라의 복배사죄를 통해서 세계 정부가 한 나라를 개판으로 만들어 놓은 주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것을 나중에 스모커를 재등장시킴으로서 확실하게 못 박았다.
또한, 현실의 독자들과 작 중 인물들에게 칠무해 제도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더 알리기 위해서 일부러 칠무해가 한 나라를 오랜 세월동안 점거했다는 플롯을 다시 써먹었다고 봐야 한다.
2000년대 초반에 연재되었던 알라바스타 편 만으로는 칠무해 제도가 폐지되어야 하는 이유를 독자들과 작 중 인물들에게 납득시키기엔 부족했기 때문이며, 후지토라가 복배 사죄를 해야 하는 무대 역시 필요했기 때문.
결국 이것들을 부각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알라바스타 편과 드레스로자 편의 플롯을 비슷하게 했을 가능성이 크다.
3 이질적인 능력의 파워 밸런스 문제
돈키호테 패밀리의 보스인 도플라밍고와, 그 부하 슈거가 복용한 실실 열매와 하비하비 열매 역시 그 사기적인 능력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사실 이런 사기적인 능력들이 나오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 보통 작가들은 사기적인 능력에 대한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 능력 자체에 약점을 부여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그림자 그림자 열매, 그리고 다른 창작물에서의 수많은 능력들이 여기 속한다.
하지만 새장과 하비하비 열매는 이렇다 할 약점이 없어서 문제였다. 적어도 '장난감 상태에서 물에 빠지면 사람으로 돌아온다'라든가 나중에 작중 인물들이 새장을 밀 때 '새장에는 사실 약점이 있어서 새장 꼭대기를 공격하면 극히 불안정해져서 새장이 풀린다'라는 식으로 새장을 파괴했으면 몰랐으나 결국 도플라밍고가 패배하고 나서야 풀려서 문제였다.
오리지널 극장판 같은 에피소드와 달리, 돈키호테 패밀리 편은 명백한 본편이며, 여기서 리타이어한 능력자들도 원피스의 만화 특성상 다시는 언급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원피스는 엄연한 능력자 배틀물이며, 하비하비 열매처럼 페널티도 없는 강력한 능력은 충분히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능력의 문제와는 별개로, 아군 측 인물들과 돈키호테 패밀리 간부들의 싸움이 너무 짧았다는 의견도 종종 있었다.
3.1 반박
새장은 단순히 도플라밍고의 기술 중 하나가 아닌 그의 지배를 상징하는 만화적 연출이기도 하다. 하비하비 열매의 저주가 바닷물 따위로 풀리고, 도플라밍고가 쓰러지기도 전에 새장이 파괴되었다면 오히려 극 중 긴장감이 뚝 떨어졌을 것이다. 그리고 후지토라 역시, 칠무해 제도의 문제점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일부러 루피가 도플라밍고를 쓰러트리고 새장을 사라지게 하도록 사실 상 방관하던 상태였다. [9]
그리고 간부들과의 전투씬이 너무 짧았다고 투덜대는 의견도 있는데, 그들이 원하는 대로 콜로세움 검투사들과 돈키호테 패밀리 간부들의 대결에 2화 이상의 분량을 할애했다면?
안그래도 스토리를 질질 끈다고 혹평이 많았는데, 인기가 많은 편도 아닌 그들의 싸움의 분량을 더 늘렸다면 훨씬 더 혹평을 받았을것이다. 그들의 싸움은 충분히 짧고 굵었으며, 메인 배틀인 루피&로와 도플라밍고의 싸움은 충분히 길었다.쿨타임도 길어서 문제였지만
간부들과의 싸움에 대한 독자들의 생각 (츄잉 원피스 게시판)
간부들과의 싸움에 대한 독자들의 생각 (네이버 원피스 대표 카페)
물론, 이 사이트 회원들의 의견이 무조건 맞다고는 볼 수 없지만, 국내 원피스 커뮤니티들 중에선 그래도 꽤 규모가 큰 편인 이 두 곳의 회원들은 간부들과의 싸움이 짧고 굵게 끝난 것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적어도 비판 항목에 적힌 것 마냥 대부분의 독자들이 짧은 전투씬에 대해 불만을 가졌던 것은 아닌 셈.
3.2 반박의 반박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파워인플레, 설정, 자잘한 개연성 등의 요소를 포기하지 않고선 도플라밍고의 지배를 상징하는 연출과 스토리 진행을 긴장감있게 그려낼 방법을 작가가 못찾았다고 볼수도 있다. 애초에 이것을 지적하는 독자들은 숲을 못본다기 보단, 의도는 대부분 알지만 원피스의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으며 제약과 조건이 많고 특정 부분에서만 절대적인 능력을 보이는 하비하비열매와 새장의 이질감 등등을 비판하는 것이다.
만약 돈키호테 패밀리가 강렬한 포스를 가지고 스토리 진행 역시 박진감 있었다면 새장도 그렇게 까이지 않았을 것이다. 예를 들어 기절한 상태에서 스스로 심장 마사지를 하여 부활한 에넬이나 알라바스타편에서 무거운 폭탄을 들고 몇초만에 수 킬로미터를 날아올라 도시를 구한 페루 같은 경우엔 개연성이나 현실성으로 큰 비판을 받지 않는 것처럼.
4 작중 행위의 문제
돈키호테 도플라밍고는 모두를 죽이고 입을 막기 위해 새장이라는 기술을 썼었다. 하지만, 드레스로자의 강자들은 도플라밍고를 상대하긴 커녕 새장을 밀거나 다른 곳에 가있었다.
그 외에도 도플라밍고는 왜 정상결전에서 보여줬던 원거리 절단 공격을 루피나 로에게 쓰지 않았는지, 로는 왜 진작에 샴블즈로 도플라밍고의 선글라스와 자리를 바꿔 감마 나이프를 때려박지 않았는지 등등, 열매들의 능력이 사기적인 것에 비해 독자들의 아이디어보다 못한, 영 평범하고 개연성 없게 싸운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열매의 능력은 창의적인데 등장인물들이 창의적이지 않다 해루석 공장 안으로 도망가면 되지 않으냐는 아이디어도 보이고 있다. 그 외에도 만셀리의 눈물을 탈진한 루피에게 써 줄 순 없냐는 의견도 있다. [10] 마지막 한방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바로 도플라밍고에게 달려들지 않고, 시민들과 만담이나 하며 새장이 사라지지 않았으니 도플라밍고가 살아있다고 해설까지 해주는 루피도 있다.
그 외에도 해상에서 로가 상디를 구하러 갈때 나무토막을 던져 연속으로 샴블즈로 순간이동하며 다가가는 장면이 있는데 여기서 룸을 넓게 펼쳐 해수면 바로 위까지 친 다음 나무토막을 던져 물에 가라앉는 순간 도플라밍고와 자리를 바꾸면 익사시킬수 있지 않았냐는 말도 있다. 천잰데? 로가 머리 좋고 냉철하다 누가 그랬는지...
4.1 반박
그 때 드레스로자 안에 도플라밍고를 쓰러트릴 정도의 강자들이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루피가 도플라밍고를 쓰러트릴 때 까지 손 놓고 기다리는게 개연성이 떨어지는 전개가 아니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따지고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도플라밍고는 비록 부상을 많이 입은 상태였지만 능력을 사용할 정도의 체력은 충분히 있었고, 루피도 중상을 입은 그를 쓰러트리기 위해 필살기인 "킹콩건" 까지 사용했다. 바제스, 바르톨로메오, 돈 사이, 캐번디시(하쿠바 X) 등의 중장급 실력자들은 그를 쓰러트리기는 커녕 데미지를 주는것조차 힘들며, [11] 그나마 가능성이 있었던 조로, 하쿠바, 사보, 후지토라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도플라밍고를 상대하지 않았을 것이다.
롤로노아 조로- 도플라밍고의 "갓 스레드"와 "스파이더 네트"[12]를 순식간에 뚫을 정도의 기술이 있다고 보장할 수 없으며, 어차피 도플라밍고를 상대하던 새장을 밀던 시간 끄는건 매한가지이다. 또한 원래 그는 루피가 적 팀의 보스를 쓰러트리도록 양보해 주는 성격이기도 하다.
사보- 조로와 비슷한 이유다. 그리고 그는 당시에 바제스를 상대하고 있었으며 후지토라의 의도를 알아챘다는 묘사가 나온다.
차라리 콜로세움의 검투사들이 바제스를 막고 사보가 도플라밍고를 상대했으면 됐지 않냐는 의견도 간혹 보이는데, 사보가 바제스와 잠깐 싸웠던게 이후 검은수염 해적단이 혁명군의 본거지를 습격하는 대사건으로 이어진 것을 보면 작가가 생각하고 있는 전개가 따로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하쿠바- 일단 로빈에게도 잡히는 그가 도플라밍고에게 유효타를 입힐 수 있을지 의문이며,[13] 설사 그게 가능하다고 해도 그가 리쿠 왕이나 바이올렛, 그리고 시민들을 공격할 위험이 있기에 함부로 하쿠바로 변했으면 위험했던 상황이었다.
후지토라- 도플라밍고를 쓰러트릴 실력은 확실히 있으나, 그는 해군이 영웅이 되지 않는 선에서 칠무해 제도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일부러 방관했다고 작중에 나온다. 자세한건 항목 참조
작 중에서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을 했던 사람은 새장에 죽을지도 모르는데 열매사냥이나 했던 지저스 바제스 한명 뿐이었다. [14]
열매든 뭐든 특정 능력의 활용폭이 지나치게 좋고 넓을 경우 매주매주 다음 전개를 고려하며 일주일치 마감 압박을 받는 작가보다는 두고두고 읽으며 곱씹을 수 있는 독자들의 생각이 기발하고 합리적일 수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15] 하지만, 독자들의 의견대로 도플라밍고를 수술수술 열매로 물에 빠트린다던가, 후지토라의 능력으로 땅굴을 파서 새장을 피한다던가 하는 전개를 스토리에 그대로 집어넣으면 만화의 긴장감이 떨어지게 되어 최종적으론 그 만화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막바지에 이르자 도플라밍고는 머리도 좋고 아직 저만큼 싸울 힘도 있으면서 왜 슬슬 걸어다니며 양민들 싸움 다 받아주는지, 비올라와의 싸움에서는 이야기도 하고 레베카까지 조종해 가면서 시간을 질질 끄는지 이해가 안 간다는 말도 있었다. 그냥 잡을 수 있는 루피가 시간이 지나면 회복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시간을 굳이 끌어서 좋을 것이 없음에도 허세여유를 부린 것이다.
- ↑ 그래도 다행인건, 에피소드가 끝나면서 주로 언급되던 문제들이 어느정도 수습되었다는 것.
- ↑ 이후, 이 둘의 결말마저도 똑같았다. 몽키 D. 루피에게 패하고 칠무해 지위를 박탈당했다.
- ↑ 둘 다 과거에 살아남기 위해서 칠무해한테 합류했다. 다만, 아버지가 인질로 잡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돕는 데다가 그런 행위에 대해 지긋지긋해 하며 초반부터 밀짚모자 일당 편에 서서 돈키호테 패밀리의 몰락에 도움을 준 비올라와는 달리, 니코 로빈은 4년 동안 크로커다일 밑의 안락한 환경에서 날씨 조작/그로 인한 국가원수 명예훼손/내전 조장을 하고 그런 행위에 대해서 전혀 지긋지긋해 하지도 않고 오히려 망국을 즐긴다. 그 행위로 알라바스타가 반란으로 인해 거의 멸망할 즈음 되서야 주인공 살짝 도와준 흉악한 내전 교사이자 전쟁 범죄자인 니코 로빈과 비올라를 비교하는 건 어불성설. 차라리 반성 없이 아군행으로 악행 사면받은 점을 보면 베이비 5가 더 적합하다.
- ↑ 니코 로빈은 바로크 워크스 편 이후, 밀짚모자 일당에 합류했지만 비올라는 드레스로자에 남는다.
- ↑ 더불어 공통점은 둘 다 이글이글 열매 능력자이며 루피를 위해서 해군들과 싸웠다. 그리고 에이스가 정상결전에서 죽은 이후, 사보가 이글이글 열매 능력을 이어받는다. 차이점이 있다면, 에이스는 해적이고 사보는 혁명군이라는 것이다.
- ↑ 비비 역시 밀짚모자 일당에게 이래저래 도움을 주기는 했지만, 실질적으론 위스키 피크부터 알라바스타까지 밀짚모자 일당의 안내원 역할을 한게 전부이다.
- ↑ 리쿠 왕가 관련 인물들과 콜로세움 검투사들, 그리고 해군과 혁명군.
- ↑ 바로크 워크스 편은 2002년에 끝났고, 돈키호테 패밀리 편은 2013년에 시작됐다.
- ↑ 작중에선 후지토라가 이를 위험한 도박이라고 표현하였다.
- ↑ 하지만 새장에 죽기 직전인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다니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거나, 루피 도우러 왔다가 도플라밍고에게 잡혀 격추 or 악용될 수도 있다 등등의 이유들로 해명이 가능하다.
- ↑ 이미 24권에서 도플라밍고가 해군 중장을 조종하는 장면이 나왔으며, 중장급으로 평가받는 상디도 도플라밍고의 실에 묶여 움직이지 못한 적이 있다. 아무리 도플라밍고가 중상을 입었더라도, 아직 온갖 기술을 쓸 수 있었던 그가 고작 중장급 실력자들에게 당할 리 만무하다.
- ↑ 루피의 기어 3 공격조차 가볍게 막아버리는 기술이다.
- ↑ 다만 로빈의 능력상 스피드는 거의 무의미한 것인지라 애매하고 작중 묘사를 보면 캐번디시가 하쿠바가 날뛰지못하게 힘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인격이 수시로 바뀌는게 보인다. 로빈의 능력 따위에 잡힌 하쿠바가 약한게 아니라 케번디시의 도움으로 로빈이 하쿠바를 사로 잡을 수 있던 것.
- ↑ 다만, 바제스는 능력자가 아니면서도 기어 4를 쓰지 않는 루피와 비슷한 실력을 가졌기 때문에 자기가 고무고무 열매를 먹고 '기어'를 흉내내어 도플라밍고를 쓰러트리겠다는 생각을 했을수도 있다. 애초에 얘는 그다지 머리가 좋은 캐릭터가 아니다.
- ↑ 데스노트도 2부의 라이토나 기타 인물들의 행동을 곱씹어보면 구멍이 많았다는 것이 보이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