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실 열매

600px

1 소개

イトイトの実

먹으면 실실 쪼갠다 카더라 근데 도플라밍고 보면 진짜 자주 실실 쪼갠다
원피스에 등장하는 초인계 악마의 열매. 복용자는 돈키호테 도플라밍고. 열매의 이름과 상세한 능력이 공개되기 이전부터 크로커다일 제명 문제로 열린 세계 회의와 스카이피아 편 직후 자야에서 타인의 몸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능력을 보인 바 있다.[1]

이후, 정상결전에서 리틀 오즈 쥬니어의 다리를 절단하는 모습을 보여 바람의 검심게인이나 헬싱월터 쿰 도르네즈와 같은 와이어 류의 능력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었다. 그러다가 펑크 하자드 편에서 손에서 실을 뽑아 스모커 일행을 쓰러뜨리는 모습이 나왔다.

Doflamingo_et_une_m%C3%A9t%C3%A9orite.gif

그러다가 드레스로자 편에서 후지토라가 떨어뜨린 운석을 그물 모양으로 실을 쳐서 조각내버리는 모습을 보여 실을 다루는 능력자라는 것이 확정되었다.스톤 프리!!!!!! 실을 통해 분신을 만들어낸다거나, 섬 전체에 실을 뿌려 한 국가의 국민을 모조리 몰살시키려는 등 상식적인 실의 성능을 넘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의 활용을 보여주고 있는데, 규모만 봐도 거의 자연계를 초월한 수준이다.

이글이글 열매 등 불의 힘으로 이 실을 태워버릴 수 있다는 오해가 존재하지만, 도플라밍고의 실은 옷에 붙은 실밥 따위가 아니다. 불 붙인다고 타버릴 정도면 후지토라가 불타는 운석을 떨어뜨렸을 때 잿더미가 됐을 것이다. 작중에서의 이 모습으로 보아 촥촥 열매의 촛농이 실제 촛농과는 달리 강철 같은 내구도를 자랑하듯, 이 열매의 실도 실제 실과 달리 불에 타지 않는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실실 열매의 능력은 단순히 '실을 뿜어내는 능력'과 '뿜어낸 실을 조종하는 능력'으로 나뉘며, 그가 보여준 모든 기술은 그 둘을 조합한 응용이다. 게다가 그는 이런 단순한 열매 응용을 넘어서 실실 열매를 각성시킬 수도 있다! 도플라밍고는 이것으로 주변 지형지물을 실로 바꾸어서 전투에 활용했으며 오죽하면 그것을 본 루피가 '이건 초인계의 힘이 아니야'라고 할 정도. 이런 점을 보면 도플라밍고는 본인의 악마의 열매 능력을 극한까지 활용하는 정점에 선 대단한 능력자라 볼 수 있다. 그 응용력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궁금할 수준이다.

Pouvoirs-Ito_Ito_No_Mi.gif

또, 펑크 하자드 편부터는 혼자서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도플라밍고의 이명(천야차)에 하늘(天)이란 말이 들어가 있는 게 바로 이 때문인 듯. 공중에서 손가락을 아래로 하고 움직이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의 말에 의하면 구름에 실을 걸쳐서 공중을 이동하는 거라고 한다. 거꾸로 말하면 구름이 없는 곳은 추적해올 수 없다는 얘기. 펑크 하자드 편에서는 드레스로자에서 출발해 펑크 하자드를 향해갈 때 "하늘의 길이 끊길 줄이야!"라고 말하면서 펑크 하자드에 늦게 도착했다.

물론 저런 엄청난 능력 말고도, 실답게 그냥 상대를 묶어버리는 식의 활용도 가능하다. 하지만 강도는 장난이 아니라서 그 루피조차 양손을 결박당하자 힘을 줘도 끊어내지 못했을 정도. 기생실을 가볍게 끊어낼 정도인 기어4 상태에서도 도플라밍고의 실 다발을 경계해서 도망쳤을 정도다.

실의 가장 기본적인 사용법이라 할 수 있는 봉합도 가능. 로의 기습에 당해 내장이 조각나고 그 배에 제트 스탬프에 전기충격까지 당했으나 뱃속에서 실을 뿜어내 내장을 수복해서 생존한다.[2] 하지만 이건 제대로 된 치료가 아니라 상처를 억지로 좁힌 정도의 응급처치에 불과하다. 실실 열매의 능력자는 '몸에서 실을 뿜어내는' 인간이지 '몸이 실로 이루어진' 인간이 아니므로 신체를 재구성하고 변형시키는 일 따위는 불가능하다.

통상적으로 이 열매의 능력자를 부르는 명칭은 '실 인간'.

능력이 공개되기 오래전 발매된 게임 원피스 기간트 배틀 2에서도 열매 이름까지 나오지는 않았지만 초인계 능력자라고 나왔던 적이 있다.

2 열매 기술

2.1 평상시 기술

  • 오색실(五色糸)

'오색사'라 쓰고 오색실이라고 읽는다. 각 손가락에서 실을 뽑아내 총 5개의 실로 상대방을 베어내는 기술로 사실상 '총탄실'과 함께 도플라밍고의 기본기. 그린비트에서 상디를 공격할 때 처음 사용. 애니메이션의 경우 707화부터는 5개의 실이 각자 다른 색을 띄어 말 그대로 오색실이 되었다.
  • 오버 히트(Over Heat / オーバーヒー ト/ 超過鞭糸)

'초과편사(채찍실)'이라고 쓰고 오버 히트라고 읽는다.[3] 손바닥에서 뿜어낸 여러 가닥의 실을 꼬아 만든 기다란 채찍을 휘둘러 베는 기술. 애니 655화에 등장. 그린비트에서 상디써니 호를 공격할 때 사용했다. 채찍이 엄청나게 길게 늘어나는데 그린비트에서 사용했을 때 해안가 너머 드레스로자의 건물을 박살 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채찍이 열로 빨갛게 과열된 모습으로 나와 오버 히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묘사되었다. 루피의 기어4 고무고무 컬버린에 한 방에 박살났다.
  • 패러사이트(Parasite / パラサイト / 寄生糸)

'기생사'이라고 쓰고 패러사이트라고 읽는다. 패러사이트를 일본어로 '파라사이토'라고 읽으며 끝에 '이토'가 오는데 '실'을 일본어로 '이토'라고 부르기 때문에 일종의 말장난. 하늘에서 여러개의 실을 뿌려 상대의 몸에 꽂은 후, 상대를 조종하는 기술. 어쩔때는 실 하나만으로 조종이 가능한 경우도 있는데 이는 능력자의 역량으로 보인다. 보통은 실들이 뒷목이나 팔꿈치 등에 박혀서 나오는 것으로 묘사된다. 도플라밍고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여러 번 나왔던 보이지 않는 실을 걸어서 상대의 행동을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는 기술. 게임에서는 체인지라는 이름으로 사용한 적도 있다. 타인을 조종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사기인데 한 명도 아니고 동시에 여러 명을 한꺼번에 조종할 수 있는 그야말로 끝판왕급 기술. 여기에 걸린 이상 모든 전투수행 능력을 상실한 거나 다름없다. 자신의 시야 안에 있지도 않은 수백 명을 한 번에 조종하는 걸 보면 일일이 눈으로 보고 움직임을 조종하기보다는 대강의 명령을 내려두면 알아서 움직이는 것 같다.
해군 중장이나 흰 수염 해적단 대대장인 아트모스를 조종한 적이 있다. 상디와 싸울 때는 그의 움직임을 멈춰놓기만 하고 공격을 가했다. 작중 해군 대장과 겨룰 힘을 가진 캐릭터로 그려진 조즈도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걸 보면 밸붕의 느낌도 나는 듯.[4] 크로커다일을 상대하기 위해 능력과 무장색까지 사용한 상태에서 돌진하는 위력을 단번에 제지할 정도의 힘을 지닌 기술이다.

 베라미가 조종당하는 상태에서 로가 루피에게 "막고 싶으면 안 죽을 정도로 두들겨 패서 기절시켜 버려"라고 조언한 걸 보면 적어도 조종 대상에게 의식이 있어야만 조종이 가능하고 기절하거나 죽으면 조종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애니메이션 한정으로 후지토라가 기생실을 막는 장면이 있다.

적어도 밀짚모자 일당 내에서 견문색에 능통한 상디나 루피의 경우는 피하지 못했으며, 루피는 기어4 한정으로 기생실을 풀 수 있다. 여담으로 전개를 위해서 도플라밍고는 로와 루피를 상대할때는 전혀 이 기술을 쓰지 않았다. 후반에 가서 루피를 상대로 기술을 썼지만 만약 만나자마자 바로 썼다면 일이 이렇게 번거롭게 되지않았을 것이다.
  • 하늘의 길(空の道)

Sky_Way_.png

구름과 구름 사이에 실을 걸쳐서 길을 만드는 기술. 기술의 특성상 구름이 없는 곳으로는 갈 수 없지만, 거꾸로 말하면 구름이 닿는 곳은 모두 도플라밍고의 손바닥 위라는 소리가 된다. 도플라밍고의 이명(천야차)에 하늘(天)이란 말이 들어가 있는 게 바로 이 때문인 듯.
  • 총탄실(Termite / ターマイト / 弾糸) 공공칠빵!!

Damaito.gif

'탄사'라고 쓰고 터마이트라고 읽는다. '실 탄환'이라는 번역도 있다. 마찬가지로 일본어로 '타마(弾)'는 총알을 뜻한다. 참고로 앞의 두 기술은 모두 영어식 독음 그대로 번역되었는데 유독 이 터마이트만 '총탄실'이라는 한자 표기대로 번역되었다. 사실상 '오색실'과 함께 도플라밍고의 기본기. 앞으로 뻗은 손가락 끝에서 한 가닥의 실을 이름 그대로 총알처럼 순식간에 쏘아 적의 몸을 꿰뚫는 기술. 다른 실 공격처럼 손가락에서 실이 이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실을 손가락에서 총알처럼 쏘아내는 형태로 공격한다. 그린비트와 드레스로자를 연결하는 다리 위에서의 전투 중에 트라팔가 로를 공격할 때 사용했다. 기어4 전투에서는 어째 착탄부분이 폭발하는 유탄스러운 연출이 나왔다.
  • 블랙 나이트(影騎糸)[5]

400px

대량의 실을 휘감아 뭉쳐서 도플라밍고 자신과 완전히 똑같은 분신을 만들어내는 기술. 실체가 아닌 분신이므로 공격을 받아도 의미가 없어, 작중에서 검투사 퀴로스에게 기습당해 목이 잘렸지만, 분신이 당한 것 뿐이기에 당연히 본체는 아무 대미지도 안 받았다. 게다가 이 분신 또한 실실 열매의 기술을 사용 가능해, 본체 도플라밍고와 함께 '오색실' 공격을 양쪽에서 동시에 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말하자면 도플라밍고를 동시에 둘이나 상대해야 하는 꼴. 하지만 퀴로스 이후에도 제트, 압둘라의 공격에 몸이 간단히 뎅겅뎅겅 나는 것을 보면 방어력은 약한 편이며 이 분신 자체가 견문색은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6] 또 도플라밍고가 실인형을 해체했을 때는 어째서인지 상반신만 사라지며 하반신은 그대로 남는다.
  • 풀 브라이트 (フルブライト / Furu Buraiito)
손에서 다섯 개의 분리된 실을 생성하고 위에서 아래를 향해 찌르는 기술. 이 공격은 드레스로자 왕궁에서 첫 번째로, 트라팔가 로에게 두 번째로 사용되었다.
  • 스파이더 넷(蜘蛛の巣がき / Spider Net)

Kumo_no_Sugaki.png

실을 거대한 거미집처럼 짜내 배리어를 형성하는 기술. 로가 외성탑 하나를 잘라 택트로 날렸으나 이 기술로 여유롭게 막았다. 이후 루피가 사용한 그리즐리 매그넘도 이걸로 쉽게 방어한다. 하지만 루피와의 마지막 결전에선 필살기인 신주살과 함께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킹콩건에 뚫리고 만다
  • 줄톱(糸ノコ)

발뒤꿈치와 다리 안쪽(아마 허벅지나 골반)을 예리한 실로 연결해 마치 줄톱처럼 자르는 기술. 절삭력은 무서울 정도인지 이 기술에 트라팔가 로의 오른팔이 잘려나갔다.
  • 브레이크 화이트(ブレークホワイト / Brake White /糸)
수많은 실을 뭉쳐서 바닥에서부터 소용돌이처럼 솟구쳐 올라와 상대방을 잡아 뭉개는 기술. 새장을 제외하면 가장 거대한 기술로 크기는 대략 거인족의 한쪽 팔에 맞먹을 정도로 거대하다.
  • 애슬리트(アスリイト / Athlete / 足剃糸)
발로 차면서 실로 잘라내는 기술.

Dressrosa%2C_BirdCage.PNG

하비하비 열매의 저주가 풀려서 드레스로자가 아수라장이 되자 도플라밍고가 섬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전부 죽여서 입막음하기 위해 발동한 기술. 자신의 손에서 실을 뿜거나 실분신을 하나 해체해 그 실을 상공으로 내뿜어서 섬 전역에 퍼뜨려서 나라 전체를 수많은 실로 둘러싸인 돔으로 덮는다. 자세한 것은 새장 항목 참고.

2.2 각성시 기술

도플라밍고가 실실 열매를 각성할 때 쓰는 기술들. 각성 상태에서는 주변을 실로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 오브 화이트(盾白糸 / オフホワイト / Off White)
땅 속에서 크게 두 갈래로 실을 솟아나게 하는 기술. 이것으로 루피의 더블 컬버린 공격을 막아냈다.
  • 필로우 화이트(大波白糸 / ビローホワイイト / Pillow White)
주변의 지형지물들을 실로 바꿔 뭉쳐서 상대방을 공격하는 기술이다. 루피는 이 기술을 경계해서 기어4 상태에서도 계속 도망다녔다.
  • 에버 화이트(海原白波 / エバーホワイト / Ever White)
바닥을 짚어 필로우 화이트와 마찬가지로 주변의 지형지물들을 실로 바꿔 뭉쳐 공격하는 기술이지만, 이 기술은 주변 뿐만 아니라 한순간에 마을 전체를 지면까지 실로 만들 정도로 규모가 더 크다.[7]
  • 천 개의 화살, 플랩 스레드(千本の矢 羽撃糸 / フラップスレッド / Flap Thread)

Flapthread.png

에버 화이트로 만들어진 실의 무수한 촉수로 적을 연달아 찌르는 기술이다. 도플라밍고의 과거 때 민중들이 '천 개의 화살을 박아야 한다'며 도플라밍고에게 화살을 쏜 것을 떠올리게 하는 기술이다. 도플라밍고가 세상으로부터 받은 증오를 되돌려주는 복수를 상징하는 기술인 듯.
  • 갓 스레드(神誅殺 / ゴッドスレッド / God Thread)
각성한 능력을 사용해 만들어낸 실뭉치를 16개의 실창으로 변형해 상대방을 공격하는 기술이다. 기어 4 상태의 기술을 받아치기 위해 사용한 만큼 나름 필살기 위치의 기술이겠지만, 거미집치기 기술과 같이 사용했음에도 불구, 루피의 킹콩건에 허무하게 격파당했다. 애니메이션 한정으로 루피의 킹콩건을 잠시 동안 밀어붙이고 기어 4의 무장색 패기를 뚫어 주먹에 상처를 입혔다. 이름의 뜻은 신이 내리는 죽음을 의미하며, 천룡인으로서의 도플라밍고의 오만함을 상징하는 듯.

3 비판

처음 도플라밍고의 능력이 나왔을 때 루피의 고무고무 열매처럼 수수하지만, 상성도 명확하고 다양한 활용도를 가지고 있으며 연출 면에서의 포스도 떨어지지 않는 훌륭한 열매라는 평이 많았다.

그런데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생각보다 너무 치트스러운 능력이라 불만이 터져나왔다. 사실상 도플라밍고는 실로 못하는 것이 없다. 각성한 초인계 능력자인데다 능력 자체의 활용도가 절륜하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억지로 보일 정도로 다방면에 뛰어난 것이 문제. 실로 타격을 입히는 건 그렇다 쳐도, 실로 분신도 만들고, 실로 육체도 조종하고, 구름만 있으면 실로 하늘도 날고, 실로 다친 몸도 치료하고[8] 실로 전보벌레 염파도 차단하고, 실로 방패도 만든다. 실이 있으라 하시니 실이 있었고 원피스라는 작품이 여러 가지 열매(능력) 하나하나가 다 개성이 있고 매력이 있는 작품인데, 이 열매 하나가 다른 몇 개의 열매의 상위호환으로 보일 정도라면 심각한 문제인 셈이다.

이렇게 활용도가 높은 주제에 단점은 또 없다. 터무니없이 활용도가 다양하기로는 뒤지지 않는 수술수술 열매도 '공간을 펼치기 때문에 체력의 소모가 극심하다'는 단점이 있는데, 도플라밍고는 이런 무지막지한 기술을 쓰고 난 뒤에 힘들다던가 하는 묘사도 없다. 애초에 능력이 실이라면 가닥가닥의 내구도가 약하다거나 불에 취약하다는 등의 약점이 있을 법도 한데, 도플라밍고가 쏴대는 실은 못 자르는 것이 없고 어지간해서는 끊어지지도 않는다.[9] 불에 약할 것 같다는 단점 역시 이글이글 열매를 먹은 사보가 태우려는 생각조차 안한 데다가 한 방 먹여봤지만, 상술했듯 씨도 안 먹혔다는 점에서 불에도 내성이 있는 모양이다.

4 옹호

악마의 열매의 능력은 사용자의 단련 정도에 따라 얼마든지 강해질 수 있다.

실실 열매가 지나칠 정도로 만능이라서 비판받는다곤 하지만, 잘 고찰해보면 개연성이 아주 없는 것만도 아니다. 우선 실의 강도가 말도 안 되게 강한 것은 사용자패기가 그만큼 강력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도플라밍고의 무장색 패기의 숙련도는 루피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무장색을 두른 후 루피를 발로 걷어차자 루피도 무장색으로 방어했음에도 불구하고 나가떨어졌다.[10] 실도 무적은 아닌 게, 힘만 주면 그냥 닥치고 찢어버리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기어 4를 쓴 루피가 기생실을 찢어버린 것이 대표적인 예. 후지토라가 새장을 부수지 않고 밀기만 한 것도, 본인이 애초에 노림수가 있었기에 새장을 부술 생각이 없었다고 나온다. 또한 동강동강 열매는 아예 작가가 직접 새장을 통과할 수 있는 열매라 언급한 바 있다.

그리고 열매의 활용 방향은 열매를 먹은 당사자의 센스와 단련 정도에 따라 극과 극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것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사용자의 응용력은 때로는 실력 격차도 좁혀줄 만큼의 상성관계마저 뒤집기도 한다. 당장 도플라밍고가 능력을 얻고나서 최소 2~30년은 흘렀다는 걸 생각하자. 임펠 다운 전투의 촥촥 열매vs독독 열매나 하늘섬의 고무고무 열매vs번개번개 열매가 대표적인 극상성 관계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에넬은 전기 능력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알자 전도열로 황금을 제련해 날카롭고 뜨거운 무기를 만드는 식으로 대응했고, 마젤란은 금단의 수단인 '지옥의 심판'을 사용해 밀랍까지 중독시키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열매의 "각성"이라는 말이 갑툭튀해서 [11] 다소 억지스럽게 보이는 면도 없잖아 있는데, 돌이켜 보면 "각성"이라 부르지만 않았다 뿐이지 "각성"이라 부르기에 충분한 스케일의 응용을 보여준 능력자도 분명히 있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크로커다일. 모래모래 열매는 몸을 모래로 바꾸고 모래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능력을 부여하는 열매인데, 크로커다일은 이를 넘어 주변의 사물들을 통째로 침식시켜 모래로 만들어 버리는 흠좀무한 대규모 기술 "침식윤회"를 선보인 바 있다.그러나 3000만 베리 루피에게 졌지 실실 열매의 "각성 상태"를 "주변 사물을 실로 바꾸어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되는 경지"라 본다면, 침식윤회도 이 기준에 완벽히 들어맞는다. 즉, 실실 열매 역시 도플라밍고가 실실 열매라는 능력을 극한까지 단련하고 수많은 응용법을 연구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만약 도플라밍고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먹었더라도 작중에서 보여준 무지막지한 응용력을 보여줄 수 있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스모커라든지 스모커라든지 스모커라든지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수많은 사용법은 도플라밍고가 얼마나 실실 열매에 대해서 통달했는지 알려주는 상황이기도 하다. 도플라밍고가 실로 분신을 만들거나, 조종을 하거나 방패를 만드는 등 사용법의 종류가 지나치게 많기는 하나, 이런 사용법이 원피스를 제외한 다른에서도 몇번인가 사용되었던 것들이었다.[12] 즉, 이런 전투법이 발생하는것 자체가 애초부터 도플라밍고라는 캐릭터 자체가 열매의 화력에 의존하는게 아니라 실실 열매를 극한으로 갈고닦아 전투에 활용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용법이 다양하다고 비판받을 정도라면, 애초부터 자연계 열매 대부분, 그리고 주인공 루피조차도 비판을 피할 수 없다.[13] 사실 이렇게 다양한 활용법을 사용한다는 컨셉 자체는 원피스 이전부터 눈에 안 띄게 종종 있어왔다.

  1. 능력 첫 등장이 234화이고 '실실 열매' 명칭이 공개된 건 724화. 거의 11년 만에 밝혀진 것이다.
  2. 비슷한 예로 갓 에넬도 본인의 마비된 심장을 전기 마사지해서 부활한 적이 있다.
  3. 오버 히트를 일본어로 '(오-바-히-토)오오바아히이토'라고 읽으며 끝에 '이토'가 오는데 '실'을 일본어로 '이토'라고 부르기 때문에 일종의 말장난. 실 위에(over) 실을 겹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을지도?
  4. 도플라밍고는 그때 죠즈를 처리하기보다는 크로커다일과 대화를 하던 상황이었기에 죠즈를 멈추는 것 이상의 행동은 하지 않았다. 조즈가 자력으로 이 기술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묶인 채로 가만히 있었던 걸 보면 적어도 쉽게는 빠져나가지 못할 듯하다. 뭐 일단 조즈는 실에 걸리고도 당황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도플라밍고는 조즈가 크로커다일과 대치하던 상태에서 기습적으로 기생실을 건 것이기 때문에 도플라밍고가 조즈보다 강하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정면에서 쓰면 피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5. 마찬가지로 나이트를 일본식으로 읽으면 '나이토'가 된다. 카게무샤에서 모티프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
  6. 그러나 목이 잘려도 계속 움직이는 좀비 같은 생명력을 자랑하기에 방어력은 큰 의미가 없다. 온몸을 산산조각내서 전투력을 빼앗는 것만이 해결법.
  7. 다만 애니판에서는 필로우 화이트로 에버 화이트급으로 광범위하게 실로 만들었냈다.
  8. 하지만 완전히 치유하는 게 아닌 임시조치에 지나지 않는다. 조각난 내장기관을 실로 꿰매 어찌어찌 봉합했다 해도 위장 속 내용물이 새어나온 것과 내출혈까지 해결해준 건 아니다. 시급히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복막염으로 번져 생사를 헤매는 지경까지 갈 수도 있다. 실제로 본인도 '치료'라고 부르긴 어렵다고 말했다.
  9. 조로가 패기도 없던 시절에 이미 강철을 베었는데, 2년 후 조로가 새장을 어찌 못해 힘으로 밀어내려는 것만 봐도 강철 이상의 강도라는 것.
  10. 실제로 루피의 기술중에서도 수준급인 바주카, 레드 호크, 그리즐리 매그넘등을 다 써도 도플라밍고에겐 데미지도 전혀 못입혔다.
  11. 사실 능력의 각성이라는 설정은 임펠 다운에서 처음 나왔다. 갑툭튀도 아닌 셈.
  12. 실로 상대를 조종하는 대표적인 예시는 세인트 세이야의 스펙터인 천귀성 그리폰 미노스와페르멜이며 대표적인 와이어 사용자였던 헬싱월터 쿰 도르네즈 역시 와이어로 방패를 만들거나, 실로 대상을 조종하는 방법을 사용해보인 적이 있다.
  13. 당장 자연계 열매 능력자들이 열매의 능력으로 방패를 만들거나 무기를 만들거나 종류에 따라서는 실실 열매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다양한 능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게다가 루피 역시 고무라는 태생적 능력을 갈고닦아 나중에는 약점은 창칼같은 뽀족한 물건을 막아내지 않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