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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거가 자신의 능력으로 캐번디시를 (오른쪽 광대 인형)인형으로 만들어버린 모습
1 개요
돈키호테 패밀리의 일원 중 하나인 슈거가 이 열매를 먹었다. 원피스에 등장하는 최흉최악의 열매로 말 그대로의 '악마'의 열매다.[1] 작중에서 '저주'라고 표현할 정도로 강한 막장 개사기 열매.
능력의 여파 자체는 드레스로자 편 초반부터 나왔지만 731화에서 이름과 사용자가 공개되었다. Hobby(취미)라는 이름 자체만으로는 능력을 떠올리기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일본에서는 하비를 어른들이 취미로 모으는 완구 상품인 프라모델, 피규어 등을 전반을 뜻하는 속어로 쓰고 있다. 돈키호테 패밀리의 핵심 능력으로서, 이들이 매우 소중하게 여긴다. 그래서 최고 간부인 트레볼이 호위한다.
2 능력
원작 737화에 능력을 사용하는 모습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그 능력은 바로 만진 사람을 장난감으로 만드는 능력. 드레스 로자의 장난감들은 전부 원래는 사람이었으나 돈키호테 패밀리에 의해 감금당한 후에 하비하비 열매로 장난감으로 만들어져 무력화된 것이다. 거기다 장난감이 된 사람들에게 "계약" 을 걸어 명령에 절대복종하는 존재로 만들 수도 있다.[2][3] 드레스로자에서 사람들을 장난감으로 만들 때 기본적으로 슈거가 설정하는 계약 조건은 "인간에게 위해를 가하지 말 것"과 "패밀리의 명령에 절대복종할 것"이다.[4] 따라서 장난감으로 만드는 것 자체는 만지기만 해도 적용되는 기본 능력이고 계약은 그 장난감에 추가로 적용시킬 수 있는 옵션 사항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상 손으로 만지는 것만으로도 상대를 완전히 무력화시킬 수 있는 데다가 추가로 절대복종에 기억상실까지 시킬 수 있는 흠좀무한 능력.
이 장난감이 된 사람들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존재 자체가 잊혀진다. 말 그대로 누군가가 장난감이 되는 순간 그 사람에 대해서 알고 있던 사람들 전원이 그 관련 기억을 상실하고, 이후로는 기억 속의 뭔가가 텅 빈 듯한 기묘한 기억의 공백만을 느끼게 된다. 또한 그것에 맞추어 기억들까지 멋대로 수정되어버린다. 이 탓에 지저스 바제스를 장난감으로 만들어도 티치가 쳐들어와서 드레스로자를 침몰시킨다거나, 사보가 장난감이 되어봤자 몽키 D. 드래곤이 혁명을 일으켜 돈키호테 패밀리를 엎어버린다거나 하는 걱정 따위 필요 없는 것. 예로 돈 칭자오의 경우 손자들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자 손자들이 없어서 혼자서 팔보수군을 운영해 힘들게 온 것으로 기억이 수정되어버렸다. 또다른 예로, 100명이 함께 움직이고 있었어도 50명이 장난감이 되면 자신들이 처음부터 50명이었던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콜로세움 밖에서 출전한 범죄자들을 잡으려고 대기하던 해군들은 명단에 그득한 범죄자들을 보면서 "모르는 이름이 많네...?"라고 생각하게 된다. 또한 톤타타의 소인족들은 자신들의 일부 동료들이 장난감으로 변하자 갑자기 어디서 장난감이 나타난 건지 의문을 표하며 장난감들을 적으로 간주하고 공격하였다. 배우자나 부모님이 장난감으로 변했을 경우 자신이나 자신의 부모님을 미혼모, 미혼부라고 인식하게 된다.
즉 단순히 장난감으로 바꿔버리는 것을 넘어서 아예 모든 사람들에게 기억 조작까지 자동으로 되어버리는, 작중 등장한 최초의 온 세상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열매이기도 하다.[5] 처음에는 기억의 공백으로 인한 위화감을 느끼지만 금방 자신이 누굴 잊어버렸는지도 생각하지 못하게 되는 모양이다. 게다가 이 기억의 삭제는 인간 뿐만 아니라 인간을 따르던 애완동물이나 장난감들끼리에서도 일어난다! 서로를 아는 두 사람이 둘 다 장난감이 되면 그 둘도 서로에 대해 잊어버린다는 소리.[6] 그래서 장난감이 인간 시절에 알고 지내던 지인들한테 찾아간들 인간 쪽에선 전혀 기억을 못하며 오히려 이러한 장난감들을 '인간병'에 걸렸다고 생각해 경비들에게 알려 경비병이 끌고 가 폐기장에 버리니 쥐도 새도 모르게 제거가 가능한 셈.[7]
게다가 더 최악인 것은 다른 사람들의 기억은 다 지워져도 정작 장난감이 된 본인에겐 자기 의지도 남아있고 주변인에 대한 기억도 그대로라는 것. 비록 계약 때문에 명령을 거스를 수는 없으나 그 외엔 본인의 의지가 남아있으니 자유롭게 움직일 수도 있으나, 그래봤자 장난감이 된 사람이 바라보는 주변 환경은 자신의 지인들 모두가 자신의 존재 따윈 없었다는 듯이 지내는 모습들 뿐이고 자신의 자리는 아무데도 없는 상황을 확인하게 된다.
설령 옛 지인들에게 내가 사실은 누구였다고 주장하려 해도 '인간병'에 걸린 고장난 장난감 취급받으며 폐기처분 당할 뿐이다. 한 마디로 나는 사람들을 기억하는데 사람들은 날 기억 못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하는 말 그대로 미쳐버릴 듯한 상황으로 만들어 버리는 잔혹하기 이를 데 없는 능력이기도 하다.
다만 이 열매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슈거가 기절하여 의식을 잃으면 그와 동시에 열매의 효력도 사라져 버린다. 트레볼이 호위를 하는 것도 슈거가 의식을 잃어버리면 이 장난감 계략이 통째로 무너질 위기가 되기 때문. 이는 겟코 모리아의 그림자그림자 열매 능력과도 비슷한 약점이다.[8] 또한 조라가 나미 일행에게 아트아트 열매 능력을 쓰는 도중에 브룩에게 당해 의식을 잃었을 때 모든 능력 효과가 해제되는 것과도 비슷하다.
근데 얘 잠을 안 자나.. 의식을 잃는다 = 잠을 잔다. 설마 원피스에서 반 REM, 딥슬립 이런 과학요소까지 따지진 않을테고. 왜 아무도 태클을 안걸어
또한 이 열매는 먹은 시점에서 더 이상 나이를 먹지 않게 되는 부가적인 효과가 있다. 수술수술 열매 의문의 1패 로리로리 열매 즉 슈거는 어려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실제로는 나이가 더 많다는 소리. 하지만 슈거가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 어떻게 봐도 그 어린 외모에 어울리는 어린애처럼 보이는 걸로 봐서는 정신 연령까지 성장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장난감 → 동심을 상징하는 요소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다만 어디까지나 사람들의 기억만 조작할 뿐, 이미 기록되어 있는 정보까지 조작하지는 못한다. 예를 들어퀴로스에 대한 전설과 동상이 그대로 남아있다. 물론 퀴로스와 그에 대한 이야기는 그저 오래전에 있던 전설로 치부하고 사람들은 기억하지 못한다. 또한 애니 661화에서 코리다 콜로세움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해군들이 참가자 명단을 보고 탈락한 해적 명단에 모르는 이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이 부우 압둘라라는 이름은 분명히 있는데 기억하지 못하는 것.
737화에서 장난감으로 만드는 장면이 나왔는데, 캐번디시를 그냥 손만 대니 바로 장난감으로 변해버린다. 그리고 능력자 본인이 명령을 내리자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명령에 따르게 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738화에서는 한꺼번에 달려드는 톤타타 족들을, 능력을 이용해 장난감으로 만든 뒤 '평생 자기 명령을 들으라'는 계약을 맺어 남은 톤타타 족들과 서로 싸우게 만들었다. 즉, 사람을 장난감으로 먼저 만들어 버린 후 계약을 통해 자유롭게 조종하는 것이 가능하다.
3 기술
4 사기적인 위력
지금까지의 원피스의 파워 밸런스를 통째로 붕괴시킬 수 있는 막장 캐사기 열매.
- 보통 배틀물에서 이런 강력한 능력의 경우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여러가지 만족시켜야 하는 조건이라는 게 있기 마련이다. 예를 들면 우에키의 법칙에서의 모리 아이같은 경우 일단 능력의 발동만 하면 적을 확실하게 리타이어 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지만 '상대가 깜찍한 포즈를 취해야 한다' 라는 정신나간 조건을 만족해야하는 것처럼 리스크가 존재한다. 하지만 하비하비 열매 같은 경우는 그게 없다. 마그마그 열매, 흔들흔들 열매등은 공격력이 강해도 방어는 가능하지만 이 열매는 아예 가드 자체가 불가능하다. 단 한 번의 터치만으로 상대를 전투 불능 상태로 만들어버린다. 거기다가 손가락 일부만 닿아도 장난감으로 만들 수 있다.[9] 계약의 선행 조건? 그런 거 없다. 일방적으로 계약을 읊고선 혼자 도장 꽝 찍으면 그걸로 계약 끝. 참 쉽죠? 일단 장난감이 된 상대는 그 강함에 상관 없이 슈거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영원한 꼭두각시로 전락한다. 계약만 제대로 맺었다면 후에 장난감으로 변한 상대가 반항할 염려도 없다.
- 장난감이 된 상대는 모든 사람들의 기억에서 지워져 외부의 어떤 도움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오히려 동료라는 것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싸우는 처지가 될 수 있다.
- 눈 앞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장난감으로 만들더라도 그것을 본 사람들은 능력을 사용했다는 것 자체를 기억하지 못한다. 그저 갑자기 장난감이 튀어나온다고 생각할 뿐이다. 즉 본인이 설명을 해주지 않는 한 아무리 능력을 써봤자 들키지 않는다. 능력 발동에 별다른 선행 조건이 없으니 한 번 당하면 아무리 강자라도 끝장날 수 있다.
- 장난감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의 숫자에는 제약이 없다. 작중 드레스로자에 존재하는 인간 장난감들의 수만 어림잡아 수천 명은 될 것이다(...) 한꺼번에 다수를 장난감으로 만들 수도 있다.
- 부가적인 효과로 나이를 먹지 않는 효과가 있다. 즉 젊은 상태에서 먹게 되면 항상 젊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10] 다만 열매의 컨셉 면에서 생각해보면 나이 든 사람이 먹어도 어린이가 되어버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 가장 치명적인 문제로 다른 즉사기급 열매들[11]과는 달리 공격이라는 것 자체를 파악할 수가 없다. 그렇기에 캐번디시도 어려보이는 여자아이의 겉모습에 방심하여 접근을 허락하고 말을 걸다가 장난감으로 변해버렸다.
- 최근 화에서 기절했다 깨어난 슈거가 열받아서 자신의 능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죄다 호두까기 인형으로 만들어서 루피 일행을 공격하게 하는데 죄다 하나같이 행동패턴은 단순하지만 거대하고 강한 데다 자기수복도 가능하다. 아직 확정할 수는 없지만 만일 능력으로 전투형 인형들도 자유롭게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면 밑에 설명된 그림자그림자 열매의 이점이 하나 더 줄어드는 셈이다(...) 그러나 749화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거대한 전투형 호두까기 인형들은 인형 하나당 8명의 사람들로 만들었기에 목 등 신체가 잘려도 멀쩡한 것이었다.
참고로 겟코 모리아의 그림자그림자 열매도 비슷하게 상대 그림자를 뺏은 뒤 계약해서 부릴 수 있었는데 일단 노예로 부리는 부분만 비교하면 하비하비 열매 쪽이 더 우수하다. 그림자그림자 열매의 경우, 계약을 위해선 상대를 붙잡아서 그림자를 잘라내야 하고 그림자를 집어넣을 육체를 따로 만들어줘야 하지만 하비하비 열매는 그냥 손만 대면 끝이다. 더군다나 그림자그림자 열매의 경우, 뽑혀진 그림자의 원주인이 죽어버리면 그대로 그림자전사도 소멸하는데, 하비하비 열매는 장난감 본인이 원주인이니 소멸걱정은 없다. 또한 그림자그림자 열매는 그림자와 계약했더라도 그림자의 주인이나 그 동료들이 공격해올 수 있지만 하비하비 열매는 그럴 걱정도 없다[12]. 다만 그림자그림자 열매는 그림자 강탈해서 계약하는 것만이 능력의 전부가 아니라 다르게도 쓸 수 있고, 장난감이 되어 본 실력을 발휘할 수 없는 하비하비 열매와는 다르게 그림자가 그림자의 주인의 힘을 그대로 지니고 있기에 강력한 병사들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림자 열매가 하비하비 열매의 완벽한 하위호환이라고 할 정도까지는 아니다. 그림자그림자 열매의 하인을 만드는 능력은 잘라낸 그림자가 가지는 힘을 이용한 응용기 중 하나에 지나지 않고, 스릴러바크 편 시점에서는 모리아가 죽지 않는 동료를 만든다는 집착에 반쯤 돌아있어서 좀비병 위주로 전투가 돌아간 거지 본질적으로는 부가능력이 많이 붙어있는 트릭키한 무투파 능력에 속한다. 따라서 애시당초 비교 대상으로 삼기가 애매하다. 거기에 하비하비 열매는 타인을 인형으로 만드는 능력 외에 딱히 자신을 보호할 방법이 거의 전무해 본체가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데[13] 그림자 그림자 열매의 경우 적이 공격해도 그림자로 방어하거나 본체와 그림자를 바꿔버리면 그만이라 하비하비 열매에 비해 본체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설령 방어에 실패한 경우에도 사용자가 기절하기만 하면 모든 병사들이 풀려나는 하비하비 열매와 달리, 그림자그림자 열매는 사용자가 기절은 물론 아예 사망해도 본인이 당시 흡수하고 있던 그림자만 해방될 뿐, 그림자 병사들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각자 메리트가 있는 셈. [14]
어쨌든 사실상 지금까지 나온 능력만 살펴보면 아무리 날고 기는 강자라도 상대가 될 것 같지 않은 지독한 사기성을 자랑한다. 특히 문제의 기억 조작 능력.
물론 이 열매가 그 정도로 최강이라면 애초에 슈거에게 트레볼이라는 호위가 붙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다만 차후 하비하비 열매의 약점[15]이나 의외의 파훼법[16]을 제시하지 않는 이상 막장 능력 설정이라는 비난은 피할 수 없을 듯.
히루루크의 "사람은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 사람들에게 잊혀졌을 때다"와 연결하면 그냥 '죽음죽음 열매'라고 해도 무방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세계 정부가 어째서 하비하비 열매를 노리지 않고있는지도 의문이다. 하비하비 열매는 겨우 한 나라 따위(...)를 지배하기 위해 쓰이기는 너무나 아까운 열매다. 정보 하나 덮으려고 섬 하나를 포격으로 지울 정도로 과민반응을 보이는 세계 정부 입장에서는 하비하비 열매는 그야말로 최고의 열매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간단히 예를 들면 고위 간부를 하비하비 열매 능력자로 만들어두면 세계에서 존재를 지워야 할 흉악범들을 엠펠다운 lv6에 쳐박아둘 필요도 없이 터치한방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수 있다. 애당초 엠펠다운 죄수들 전부를 인형으로 만들어두면 정말로 탈옥불가의 감옥을 만들수도 있다. 감옥 건이야 한사람만 의식을 잃어도 죄수 폭동이 일어날 수도 있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을수도 있지만 그 외에도 활용법은 무궁무진하다. 흰수염 급의 대해적들의 존재를 취사선택하여 지울수 있다면 파급력은 엄청날 것이다. 하비하비 열매 능력자가 골D로져를 만졌다면 대해적 시대는 열리지도 않았을 것이고 설사 능력자가 기절하던지 죽어서 능력이 해제되었어도 소중한 시간을 벌 수 있었다.[17] 만물의 소리를 들을수 있다면 견문색패기가 극도로 발달할법한 골D로저가 무방비 상태로 있어줄련지..
문자 그대로 악마의 힘을 가진, 진정한 의미로 악마의 열매가 아닐 수 없다.
단적으로 흰 수염 같은 최강자가 젊은 시절 이 열매를 먹고 영원한 젊음을 손에 넣었다고 가정해보면 정상결전의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다.
원래 만화에서 이런 사기적인 능력을 부여할 땐 본체를 약체로 만드는 게 정석이라 정석을 아주 잘 따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본체를 약체로 만드는 정석을 잘 따르고 있다고 나오지만, 슈거 혼자서 톤타타 전사 50명을 순식간에 인형으로 바꾸었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약체라고 할 수도 없다.
또 한가지 생각 해 볼 수 있는 점은, 현재 밝혀진 이 열매의 능력이 이 열매 가 무엇인지 서술되지 않음 추가바람 의 각성으로 강화 된 능력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아직 악마의 열매의 각성에 대하여 밝혀진 정보는 적지만, 몇몇 등장했던 열매의 능력들과 그 사기성들을 짚어보면 충분히 가능할 수도있는 가설이라고 생각된다. 이를 전제로 이 능력을 본다면 충분히 가능하고, 오히려 각성 후에 이정도까지 나오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도 들 정도라는 주장도 있다. 이는 후에 악마의 열매의 각성의 대한 정보가 추가되면 더 보강바람.
5 대응책
대응책을 생각하려면 일단 슈거를 상대하는 자가 '슈거가 하비하비 열매 능력자이고, 만지기만 해도 나를 인형으로 만들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것부터 가정해야 한다.
가장 단순한 대응책은 잡히지 않는 것. 일단 슈거는 신체능력도 꽤 뛰어난 편이며 인간보다 훨씬 빠른 톤타타족을 손쉽게 제압했다. 겉모습은 소녀여도 특별 간부라서 약하지가 않다.[18] 일단 체술로는 중상위권의 강자다. 하지만 톤타타족이라면 몰라도 상대가 루피나 조로급이라면 '손으로 만진다'는 발동조건을 적용할 수 있을까?[19] 또한 동심을 상징하는 장난감을 만드는 열매 특성상, 단순히 먹은 순간부터 성장이 멈추기보다는 '어린 모습' 그 자체가 능력을 발동할 필요충분조건일 수도 있다.
일단 상대방이 능력을 파악하면 그대로 끝난다. 손으로 만질 때만 적용되기 때문에 슈거에게 잡히지만 않으면 된다는 것을 미리 눈치 채면 전략을 잘 짜서 이길 가능성도 높다. 열매 능력이 매우 강한 인물 중 하나인 페로나를 바솔로뮤 쿠마가 빠르게 공격해서 제압한 것처럼, 슈거도 손에 닿기 전에 빠른 속공으로 처치하면 그만이다. 아니면 처음부터 멀리서 공격해도 이길 수 있다. 슈거가 장난감으로 만들 대상을 트레볼이 끈끈이로 묶어두는 것도 대상이 반항하면 슈거가 상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또한 슈거는 멀리서 공격하는 인물에게 전혀 대응책을 세울 수 없다. 원거리에서 공격하는 사람을 대표적으로 꼽자면 밀짚모자 해적단 저격수인 우솝. 그는 슈거 능력과 사용방식까지 파악했으며 선전포고하는 순간부터 이미 슈거, 트레볼과 일정 거리를 확보하고 선제 공격을 가했다. 게다가 밀짚모자 일당 중에서 가장 교묘하고 영리하게 싸우는 캐릭터가 우솝이다. 마찬가지로 원거리에서 피워 공격할 수 있는 로빈도 손이 전혀 닿지 않게 잘 피워서 제압했다면 충분히 타바스코 포도를 먹일 수 있었고... 결국 잡히지만 않으면 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일부 능력자에 따라서는 선공이나 따로 방어책을 세울 필요도 없이 몸에 특수물질을 내뿜기만 해도 슈거가 만질 수 없다. 대표적으로 마젤란의 독독 열매와 사카즈키의 마그마그 열매가 좋은 예. 이 능력자의 경우에는 그냥 다가가기만 해도 오히려 슈거가 도망가야 하는 입장이 된다.
약점을 더 들어보자면, 생물을 그대로 살아있는 장난감으로 바꾸는 능력이라서 무생물을 만져도 장난감으로 바뀌어서 방어가 불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부분에서 '프랑키와 싸우면 어떨까?' 같은 의문도 생긴다. 일반적인 상태에서도 팔 부분은 이미 기계 장치고 '장군' 모드일 때는 전신이 철갑 상태다. 그리고 모든 능력이 오로지 양손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능력의 범위가 한정되는 도톰도톰 열매나 썽둥썽둥 열매와도 비슷하다. 전부 손에만 능력이 부가되며 손 외의 부분은 일반인이나 다름 없는 형태. 다만 충격과 참격까지 반사해버리는 등 손바닥에 한해서는 절대적인 방어력을 가졌으며 순간이동 효과까지 있는 도톰도톰 열매에 비하면 하비하비 열매는 방어 능력이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원샷원킬이라는 확고한 이점이 있지만.
말하자면 도톰도톰 열매와 하비하비 열매는 '방어 특화'와 '공격 특화'라는 완전한 양극단에 위치한 대치 형태라고도 할 수 있겠으나, 방어 특화라고는 해도 공격성도 충분히 발휘하는 도톰도톰 열매에 비해 이쪽은 오로지 공격성에만 치중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상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 도톰도톰 열매에 비해 하비하비 열매가 극단적으로 공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할 듯 하다. 다만 로빈이 슈가에게 접촉을 시도하다가 인형이 되어버린 전례를 생각하면 방어적인 성향도 존재한다. 상대 몸을 만져서 공격하는 격투가일 경우에는 손으로 막아내기만 해도 승리하는 셈이니.
'무장색 패기를 몸에 둘러서 방어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으나 이는 패기 설정을 잘못 알고 있어서 생기는 오류다. 무장색은 어디까지나 공격력을 강화시키고 상대의 실체를 포착하는 힘이지 능력 자체를 방어하거나 무력화할 수 있는 힘은 아니다. 그러니까 무장색 패기를 사용해도 위력이 약하면 하비하비 열매 능력자와 접촉하면 장난감이 될 수밖에 없다. 과거 베르고가 로의 수술수술 열매 능력을 패기로 막아낸 것은 로가 휘두른 참격의 '공격력'을 그를 상회하는 무장색의 '방어력'으로 버텨낸 것이지 수술수술 열매의 힘 자체를 무시한 것은 아니다. 정상결전에서 삼대장이 흰 수염의 공격을 배리어 비슷한 기술로 막아내기는 했으나 이것이 열매 능력으로 전개한 것인지 무장색의 응용인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패기는 악마의 열매의 힘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아닌 악마의 열매의 힘의 실체를 공격하는 힘이 있는 것이다.[20]
그리고 하비하비 열매와 비슷한 뒤로뒤로 열매의 힘의 경우 조로가 검으로 아인이 날린 능력 자체를 베어버리는 장면도 극장판에 있던 것으로 보면 악마의 열매의 힘을 무장색 패기를 담은 공격으로 맞대항하여 공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악마의 열매의 능력의 무효화 같아보이는 부분은 이런 식으로 공격하여 힘으로 없애버리는 것으로 효력을 없애버리는 것일 뿐이다.
다만 하비하비 열매의 가장 큰 이점 중 하나는 능력을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위에서 예로 들었던 상성이 강한 악마의 열매 능력자들이나 패기 보유자도 어디까지나 상대가 하비하비 열매 능력자고, 나를 공격한다고 파악해야만 반격할 수 있다. 능력을 사용한 후에도 주변인들을 조작하고 대상자를 완전히 노예로 부려먹는 게 가능하다. 이 정도면 정말 강력한 은폐다. 작품 내에서도 외다리 병정에게 제대로 계약을 걸기만 했어도 SOP 작전은 커녕 돈키호테 패밀리를 제외한 누구도 하비하비 열매의 존재조차 몰랐을 것이다.
다만 견문색 사용자라면 능력자가 의도적으로 손을 뻗어오는 시점에서 위험한 공격으로 감지해서 피할 가능성이 있다. 굉장히 단련한 견문색을 동원하면 능력 자체를 파악할 수도 있다. 특히 견문색 패기에 특화되어 있는 이들은 위험감지 능력이 아니라 아예 텔레파시즘에 가까운 위엄을 보이기에[21] 사실 양민학살보다는 강자의 전력을 봉쇄하는 데에 더 큰 가치를 지니는 열매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수준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클린 히트 가능성은 점점 낮아진다. 물론 이것도 파악을 당하던 말던간에 오른쪽 스트레이트를 날려서 상대를 맞출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육체를 지닌 이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열매의 부가효과가 단순히 나이를 먹지 않는 게 아니라 어린아이 수준의 신체능력밖에 못 가지게 되는 것 아니냐는 설도 있기에 속단은 금물.[22]
또한 이 열매는 굉장히 부담이 클 수 있다. 단칼에 상대를 장난감으로 만드는 능력 자체는 아주 우수하지만 능력이 풀릴 시 후폭풍이 너무나 거세다. 아무리 능력자가 소녀처럼 생겼어도 노예로 부려먹은 걸 반드시 복수하려고 기를 쓸 것이 당연지사. 드레스로자 규모를 생각해보면 한순간에 세상 끝까지 쫓아올 몇천, 몇 만인 원수가 생겨버릴 것이며 자기가 의식을 잃기만 해도 능력이 바로 풀리기에 슈거는 언제나 긴장해야 한다. 그런데 장난감에서 원래 몸으로 돌아온 인간들은 대체적으로 슈거보다는 도플라밍고에게 원한을 불태우고 있다. 뜬금없이 기절한 전개에서도 나오던 말이지만 외형 탓에 오다가 어느 정도 봐준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이 열매가 튀어나온 뒤부터 한국, 일본, 미국을 가리지 않고 '사실은 오로성이 아니라 육로성이었다', '사실은 칠무해가 아니라 팔무해였다' 같은루피 예언자설 온갖 드립이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만약에 슈거의 손을 자른다면? 가장 확실한 방법이긴 하겠다. 하지만 소년만화에서 로리캐한테 그런 시퀀스를 넣을 리가...[23] 로리라서 오히려 무적이 됐다
사실 당사자를 멀리서 기절시키면 저주가 풀린다는 점에서 이 열매를 먹은 사람이 제일 경계할 능력은 누가 뭐래도 패왕색이다. 하비하비 열매 저주가 풀리는 한이 있더라도 자기 목숨이 위험하면 그런 강수까지도 둔다. 헌데 최근 들어 수술수술 열매의 숨겨진 능력이 드러나면서, 돈키호테 패밀리가 하비하비 열매보다 간절히 원했다는 언급이 작중에서 나왔다. 단, 이것은 이미 열매 능력자인 도플라밍고가 본인이 불로불사를 얻고 싶었기에 간절히 원하는 것이었다. 하비하비 열매 능력자는 복용자를 불로로 만들어주지만 이미 도플라밍고는 슈거가 하비하비 열매를 먹기 이전부터 실실 열매 능력자였다.
사실 하비하비 열매의 진정한 약점은 복용자가 슈거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초인계 열매가 복용자의 신체능력에 의해서 크게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많다. 위에서 상기한 약점도 대체로 슈거의 모자란 스팩에 근거한 부분인 경우가 많다. 만약에 뛰어난 신체능력을 가진 강자, 예를 들면 베르고가 하비하비 열매를 먹었을 경우, 정말 답이 안나오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냥 가서 한 대 때리는 순간 그 공격을 막든간에 맞든간에 접촉으로 인정되어 전투가 끝나버리고, 마샬 D. 티치가 먹은 경우 어둠어둠 열매의 인력에 의해 끌려들어가서 별 반격도 못하고 바로 하비하비 열매의 밥이 되는 도주, 회피, 방어가 불가능한 재앙급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슈거가 먹어서 천만다행으로, 만약 패트릭 레드필드나 에드워드 뉴게이트 같은 최강급 강자가 먹었다면은 벌써 '원피스는 이겼다! 원피스 끝!' 상황이 될 것이 뻔하다. 즉, 슈거가 아닌 다른 이가 먹었다면은 사실상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된다.
무엇보다도 슈거가 이 하비하비 열매를 먹었다라는 것이 루피 일행에게는 매우 커다란 이점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왜냐하면 크로커다일이 자신의 악마의 열매 능력을 단련하여 모래폭풍을 형성하거나, 땅을 증발시키는 능력을 얻었는 데다가 크로커다일 본인이 직접 훈련을 하면 악마의 열매의 능력을 발전시킬 수가 있다고까지 발언을 했다.[24] 거기다가 도플라밍고와 각성한 동물계 능력자들이 도달한 악마의 열매 능력을 극한까지 다룰 수 있는 경지인 각성도 있는데 슈거는 각성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만약 이 하비하비 열매를 먹은 사람에 전투 경험이 많은 이거나 원피스에 등장한 캐릭터들 중 지략이 뛰어난 크로커다일과 그에 비견될 만한 두뇌를 가진 마샬 D. 티치가 먹었다면 하비하비 열매의 능력과 그 특성을 십분 활용하여 안 그래도 사상 최악의 개사기적인 능력인 하비하비 열매가 더욱 흉악한 사기성을 띄게 된 것은 물론이거와, 그 단점이 상당 부분 극복 및 완전히 극복되었을 것이 분명하다. 특히 티치의 경우, 어둠어둠 열매의 인력과 조합한다면... 이를 본다면, 어둠어둠 열매와 하비하비 열매는 상성상으로 매우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사실 뭘 갖다 붙여도 상성이 나쁠 리가 없다[25]
아직 능력자가 바다에 빠지거나 해루석에 닿았을 때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묘사가 등장하지 않았다. 루피가 바다에 빠져도 늘어난 목이 줄어들지는 않았던 것처럼 능력이 풀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하비하비 열매의 경우 능력의 성질 자체가 고무고무 열매나 다른 초인계 열매들과는 다르기 때문에 그 순간 능력이 모두 풀려버릴지도 모른다. 만약 이게 가능하다면 하비하비 열매의 새로운 공략법이 될지도?
그냥 양동이에 바닷물 채워서 열매 복용자에게 뿌리자 물론 뿌리기 전에 공격당하면 게임 끝이다
고여있는 물에 닿아야 된다 물뿌리는거는 아무 소용없다
6 기타
한편 슈거처럼 개막장이 아닌 착한 심성의 개념인이 이걸 먹었다면 그 악명만큼이나 이로운 쪽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여지는 있다. 아니, 슈거가 일반 해병만큼의 정의라도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쯤 세상의 모든 악당들은 무고한 사람들을 대신하여 장난감으로서 영원히 썩어갔을지도 모른다. 다 필요없고 슈거가 골디로져만 터치했어도 대해적시대는 시작하지도 못했을거다비록 현재로선 기억을 지우는 능력만 공개됐기 때문에 잊혀진 기억을 되살려 책 한 권을 출간을 하진 못해도, 분명히 이로운 쪽으로 활용한다면 대 범죄자용으로 활용할 여지가 있었겠지만 현재 슈거의 상태를 봐선 그럴 희망은 없을 듯 싶다.
그런데 이것을 본다면은 티치는 이왕 1개 더 먹을 거면은 하비하비 열매를 먹었으면 될 터인데 왜 흔들흔들 열매를 먹었을까 하는 의심이 많이 든다. 애초에 티치 본인의 지략과 실력으로 충분히 커버 및 강화가 가능할 터인데... 어쩌면 작중 드러나지 않는 패널티가 꽤 있을지도 모른다. 먹으면 신체능력이 어린아이 수준으로 고정된다거나, 수술수술 열매 같이 부가적인 부담이 클 가능성도 있다.
또한 하비하비 열매가 드레스로자 편에서 빛을 발할 수 있었던 것은 사용자가 패밀리 전체가 능력의 정체와 파훼법을 필사적으로 감추고 있는 비밀병기의 입장에 있었던 덕이 굉장히 크다. 검은 수염은 집단 내에서 선장이라는 위치를 맡고 있고 세계적으로는 사황 중 한 명으로써 주목받고 있는데 실상 존재 자체가 비밀에 부쳐져 있는 슈거와는 달리 대놓고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다. 실제 전투에서 일일히 계약을 하며 전투를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퀴로스의 경우도 그렇고 계약을 지체하면 순식간에 장난감이 탈출하게 되고 능력에 대해서만 알려지면 생각보다 대처하기가 쉽다.
동일한 수준의 적들 중에는 수준급의 견문색 패기를 가지고 있는 인간들과 미칠 듯한 정보력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정부가 있는데 오래 쳐야 큰 전투 두 세번 치르면 홀랑 까발려질 게 뻔하다. 상기되어 있다시피 하비하비 열매는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하면 써먹는 쪽이 머리를 죽어라 굴려야 겨우 써먹을 수 있을 정도로 파훼당하기가 쉽다. 아무리 어둠어둠 열매의 능력과 조합해서 써먹는다 하더라도 충격파나 장풍을 펑펑 쏴대는 능력자들이나 총알에 패기 발라서 쏴대는 인간들이 멀리서 공격해오기 시작하면 제 몸 사리려고 도망이나 쳐야 할 판인데 외부의 보조 없이 열매 자체의 힘만 두고 보면 웬만한 적은 힘으로 그냥 눌러버릴 수 있는 흔들흔들 열매에 비해 하비하비 열매는 굉장히 열등한(...)열매일 수 있다.
또한 어둠어둠 열매가 상대를 빨아들이는 힘이 있다고 해서 하비하비와 궁합이 잘 맞는다 생각할 수도 있는데 하비하비 열매와 먹을 거라면 차라리 꽃꽃 열매를 먹는 편이 영리한 선택일 것이다. 어둠어둠 열매는 기껏해야 양 손으로 한 번에 두 명씩밖에 적을 끌어들이지 못하지만 꽃꽃 열매는 수십, 수백 명의 몸에 팔을 피워낼 수 있고, 어둠어둠 열매는 손으로 만져야 능력을 무효화시키는 힘을 쓸 수 있는데 하비하비 열매를 사용한다면 상대를 붙잡은 시점에서 게임이 끝나버리니 어둠어둠 열매의 이점 하나는 버리는 꼴밖에 안 된다. 사용법이 겹쳐서 한 쪽의 능력을 버려야 하는 것인데 농담으로라도 궁합이 좋다고는 말해주기 힘들다.
다만 이것에 대해서 사소한 오류가 발생하는데, 한 가지 의문인 점은 이렇게 사기적이고 전 세계구로 영향을 미치는 능력을 해군과 정부가 일체 파악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상하다는 것이다. 작중 설정에 따르면 악마의 열매는 사용자가 사망함과 동시에 새로 열리기 때문에 악마의 열매 도감이라는 것도 존재할 정도이다. 하비하비 열매가 있다는걸 알면 장난감이라는 키워드를 보고 단박에 하비하비 열매를 떠올릴 법 하건만, 작중 해군들에겐 그런 묘사가 일체 없었다. 하비하비 열매가 발동중인 걸 파악한다면 그렇게 간단하게 당해버릴 일은 없다. 앞서 말했지만 이 열매의 가장 무서운 점은 누구도 열매의 사용을 눈치 채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능성으로써는 이전 열매 사용자가 얌전하게 살아서 능력의 존재 자체가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것일 수도 있고, 신종이 생겨나는 일이 있거나 오랫동안 발견이 되지 않아서 슈거가 처음으로 먹은 것일 가능성도 있다.
그런데 비단 하비하비 열매가 아닐지라도 작중에서 능력자를 보았을 때 대부분의 인물들의 반응은 능력에 대한 파악이 아니라 경악이다. 능력을 보여지고 나서 어느 시대에 누가 먹었던 능력이네 이런 반응을 얻은 열매는 지금까지 단 하나도 없다. 있을 법한 능력을 뽑자면 이미 능력이 한 번 유명해지고 나서 사용자가 바뀐 이글이글 열매와 흔들흔들 열매 정도일 것이다. 악마의 열매에 대한 설정 자체가 자세하게 드러나지 않았기에 알 수 없는 점이 많지만 묘사되는 부분을 봐서는 능력자가 그 능력을 이용해 제대로 한 번 유명해진 적이 있는 게 아니고서야 꼭 하비하비 열매가 아니더라도 능력에 대한 인지도는 일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보인다. 사실 악마의 열매 자체가 널리 알려진 지 얼마 안 되었다. 당장 버기만 봐도 알 수 있는데 동강동강 열매를 먹은 버기가 로저 해적단 최초의 능력자이다. 당시 세계 최고의 해적단이라고 할 수 있었던 로저 해적단조차도 악마의 열매는 그냥 소문상으로만 들었지 실제로 있는 것인지도 모를 그런 정체불명의 물건이었다. 로저가 죽은 게 24년 전, 돈키호테 패밀리가 드레스로자를 습격한 때가 10년 전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하비하비 열매가 세간에 알려질 수 있던 기간은 고작 14년이다. 어쩌면 슈거가 세간에 알려진 첫 하비하비 열매 능력자일 가능성도 있다.(특성상 장난감되면 주위 사람들에게 잊혀지기때문에 알려지는게 더 늦었을수도 보통은 이렇게까지 사용할 생각은 안할테고 그전에 먹은 사람있어도 아마 조용히 사용하거나 아예 사용할일 없었거나)
결론적으로는 존재를 비밀리에 부쳐주는 조직 내에서 활동하거나, 아예 처음부터 요란하게 활동을 하지 않고 조용히 사는 인물이 먹고 쓰기에는 좋은 열매지만 검은 수염처럼 사황 해적단 선장으로써 얼굴 팔고 전면에 나가서 싸우는 인물에게 있어서는 그다지 좋은 열매가 아니라는 것이다. 근데 드레스로자 편에서 열매의 능력 자체가 화려하게 까발려졌기 때문에 이게 언론에 실려서 도감에 남기라도 하면 이후 슈거 혹은 다른 하비하비 열매를 먹는 능력자들은 상기된 내용 말마따나 입지가 엄청나게 좁아진다(...) 는 무슨 만지기만 하면 끝인 것은 변함없다. 체술계인 사람이 먹으면 최강의 능력자 탄생 까발려져도 사기적인데 까발려지기 전에 너무 사기여서 그런 게 아닐까
그리고 다른 점에서 비판하자면 장난감이 된 상대를 타인이 왜 기억을 못하냐? 에 대한 설명이 일절 없다. 도대체 장난감이 되는 것과 기억을 잃는 게 무슨 연관이 있길래? 단순히 상대를 장난감으로 만든다는 능력의 열매라는 점에서는 딱히 나무랄 수는 없으나 어째서 타인의 기억에도 관여하냐는 것. 원피스 세계관에 단순히 상대를 장난감으로 만드는 능력이 어떻게 정신과 관련된 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냐는 것이다. 돈키호테 패밀리 중에서 자신보다 약하거나 무력화 된 상대의 정신을 조종 할 수 있는 능력자가 따로 나와서 드레스로사 사람들의 기억을 지운다고 하면 모를까 납득할만한 설명 없이 단순히 장난감으로만 만들어 상대를 다른 사람들의 기억에서 없앨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작위적인 설정으로 작용한다. 덕분에 드레스로사의 메인 캐릭터인 퀴로스의 갈등과 비극도 뭔가 어거지스럽게 느껴지는 효과를 낳고 말았다.
사실 이 능력은 한정된 에피소드에서 쓰이고 퇴장해서 이 정도로 수습이 된 거지, 상당히 조잡스럽고 직관적이지 못한 면이 있다. 기억의 조작이 어떤 방향으로 튈지의 경우의 수가 문제다. 가령 원피스 세계에 현실의 원피스와 같이 전세계에 억 단위로 퍼진 엄청난 인기저작물이 있다고 하자. 매 권에는 작가인 오다 에이치로의 이름과 당대에 맞는 스토리 및 문물 내용, 발행일이 찍혀 있다. 출판사에는 당연히 날짜를 포함한 문서화된 계약과 그간 해온 인쇄정보나 매 화의 마감기록이 남아 있다. 오다의 집에는 그밖에 할 수 없는 수많은 작업들과 그가 사용해온 물건들과 처자식이 있다. 날짜가 있는 가족사진도, 어쩌면 바로 어젯밤에 일기장도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오다를 장난감으로 만들면 대체 기억은 어떻게 왜곡되는가? 당장 수 일 내로 제출해야 할 원고 마감은 누가 하는 걸로 될 것인가? 수많은 문헌기록와 왜곡된 기억 사이의 무수한 괴리는? 한 사람의 자취는 본편에서 묘사된 마냥 그냥 기억을 잃어서 손자 없이 수군을 키웠다거나, 아빠가 없는 걸로 돼서 고아가 됐다거나, 원래 전설의 인물이라거나 하는 식으로 두리뭉실하게 없애고 퉁쳐지는 것이 아니라 훨씬 복잡하다. 작중에선 이렇게까지 비교될 일이 없었으니 문제없이 넘어가긴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열매들은 때로는 지나치게 오버파워이거나 상하관계나 상성이 있고 특이한 것도 많았지만 직관적이고 쓰임새와 한계과 명확한 반면, 하비하비 열매는 돈키호테 스토리 한 편의 드라마틱함과 감동을 위해 감당하기 위한 능력들을 쑤셔넣었다는 점이 너무 명백하다.
게다가 한 가지 더 짚고 넘어가야 하는 점이 있는데, 결국 돈키호테 패밀리가 일망타진되면서 슈거도 해군에게 체포당했다는 것이다. 이게 뭘 의미하냐 하면, 진짜로 하비하비 열매가 세계정부의 손 안에 들어온 것이란 얘기다! 만약 슈가가 임펠 다운에 끌려갔다면, 임펠 다운 6층의 죄수들을 말살하는 데에도 쓰일 수 있고, 아니면 그 밖에 세계정부에 거슬리는 존재들을 지워버리는 용도로 이용당하는 셔틀이 될 수도 있다.- ↑ 개개 열매의 모델 너구리 요괴가 이보다 더할 정도의 사기성을 지녔지만 이쪽은 어디까지나 본편 스토리와는 동떨어진 게임에서만 나오는 열매이므로 논외. 그리고 포함한다 해도 능력의 강력함이 아니라 능력의 잔혹함을 기준으로하면 이쪽이 압도적으로 위다.
- ↑ 명칭상으로는 '계약'이지만, 실제로는 노예로 부려먹는 일이다. 다만 장난감으로 만들어도 계약을 하지 못했더라면 명령대로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 외다리 병정이나 니코 로빈이 바로 그 예.
- ↑ 작중에서 캐번디시가 "이 찐득찐득한 걸 떼어내!"라고 말하자 "그럼 계약하자"라고 대답한다. 이로 보아 시덥잖은 제의나 조건을 걸더라도 계약성립이 되는것으로 보인다.
- ↑ 이 명령, 복종이라는 게 사실상 문자 그대로 명령을 무조건 따르라는 소리다. 작중에서 막 장난감이 된 캐번디시가 당황해서 소리치자, 트레볼이 일하라고 말하자마자 끽소리도 못했다. 의식은 멀쩡해 보이나 그와 상관 없이 몸은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
- ↑ 여태까지 열매 능력은 아무리 강력해도 그 능력에 당한 자들만이 피해자들이었지만 이것은 온 세상 사람들을 피해자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 사기성을 지녔다.
- ↑ 가령 작중에서 코리다 콜로세움에 출전했던 범죄자 압둘라&제트 콤비가 둘 다 장난감이 되자, 양쪽 다 자신이 '혼자 활동하는 외톨이 늑대'라는 식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 ↑ 장난감이 패밀리의 통제를 벗어나 과거의 인연이 있는 자들에게 엉겨붙을 수 있는 이유는 불명이다.
- ↑ 겟코 모리아의 경우에는 설령 본인이 죽는다 해도 그림자들이 원래대로 돌아가지는 않지만, 그림자를 직접 흡수한 상태에서는 의식을 잃을 시 그림자에 대한 통제도 잃어버린다.
- ↑ 로빈은 능력으로 만들어낸 손이 슈거의 손 끝에 닿았는데 장난감으로 변해버렸다.
- ↑ 이것 또한 무시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젊은 상태에서 먹게 되면 항상 젊은 상태로 유지한다' 라는 것은, 바꾸어 말하면 전성기 상태 그대로 유지한다라는 말과 비슷한 것이기 때문. 능력자 본인이 의식을 잃으면 안된다는 약점조차 무의미하게 된다.
- ↑ 매료매료 열매, 도톰도톰 열매, 수술수술 열매, 홀로홀로 열매, 느릿느릿 열매 등.
- ↑ 실수로 계약을 못하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그건 그림자도 마찬가지. 더둔다나 그림자는 동료의 도움까지 막을 방법은 아예 없다.
- ↑ 돈키호테 패밀리 간부 중 한 명인 트레볼이 슈거를 곁에서 호위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 ↑ 쉽게 말하면 하비하비 열매는 약한 하인을 만들고 그림자그림자 열매는 강력한 군대를 만드는 열매다.
- ↑ 바로 "장난감으로 만들었으나 계약을 맺지 않은 인물". 하비하비 열매는 장난감으로 만들어서 계약의 지배 아래 두는 것이 능력의 핵심이므로, 뒤집어 말하자면 일단 장난감이 된 상대라면 능력으로는 계약 외 내용에 대해서는 딱히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 능력의 최초 희생자였던 외다리 병정의 정체인 퀴로스가 바로 계약을 맺지 않은 장난감이다. 그가 10년 동안 돈키호테 패밀리에 저항해 싸우고 힘을 기르고 일반 시민들에게 아무런 적대도 받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이것. 하지만 외다리 병정이 슈거와 싸우지 가지 않은 걸 보면 슈거와 병정이 만났을 때 슈거가 계약을 거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 ↑ 홀로홀로 열매의 경우에도 극도로 부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 결정적인 약점이 있었다.
이게 결정적인가? - ↑ 세계 정부가 열매의 존재를 모를 가능성이 높다. 열매 대사전도 모든 열매를 파악하고 있지는 않으니 말이다. 다만 후지토라가 하비하비 열매에 대해 상부 보고할 테니...
도망쳐 슈거 - ↑ 애초에 도플라밍고가 일부러 슈거에게 하비하비 열매를 먹였을 가능성도 크다. 잘 싸우는 사람이 하비하비 열매를 먹으면 자신이나 상급 간부들도 통제하기 힘들다.
- ↑ 물론 상대가 슈거 능력을 모르면 이야기가 다르다. 애초에 능력을 모를 때 기습한다는 전제하에서 치명적인 열매들은 많다. 반대로 복용자가 슈거가 아니면 어떨까? 루피나 조로만큼 체술 실력이 뛰어난 자가 열매를 먹었으면 능력을 알아도 근접전을 못 한다.
- ↑ 다만 무장색 패기를 몸에 두르는 듯한 갑옷 형태로 쓰는 경우도 있기에 처음부터 손이 몸에 닿지 않게 하는 것은 가능할 듯.
- ↑ 대표적으로 어인섬 국모였던 오토히메. 코비도 첫 발현 때 능력이 폭주하면서 독심술에 가까운 수준의 능력을 보여주었다. 극단적인 예로는 패트릭 레드필드 같은 그냥 독심술을 넘어 기억을 읽는 사이코메트리에 가까운 위엄을 보여주는 캐릭터도 있다. 그리고 이들보다 견문색이 훨씬 떨어지는 스카이피아의 신관 사토리도 루피의 능력을 모르는 시점에서 루피가 공격하려하자 루피의 팔이 늘어난다는 걸 견문색으로 미리 감지하고는 "어라? 늘어나네?" 정도의 반응을 보이며 여유롭게 피했다.
- ↑ 그런데 어느 정도 견문색 패기를 쓸 수 있는 루피는 슈거의 위협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자기도 모르게 위기에 빠질 뻔했다. 다만 루피의 경우 사실 레일리에게 수련을 받은데 더해 넘사벽급 완력으로 임팩트 있는 장면을 많이 보여주지만 엄밀히 말해 드레스로자 시점에서 패기 자체만 두고 보면 비교적 약하다. 자주 사용하는 무장색도 같은 패기 사용자 상대로 뚫리는 경우가 더 많은데 취급이 어중간한 견문색이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기대하기도 힘들다. 일단 오토히메처럼 감정까지도 읽거나, 패트릭 레드필드처럼 아예 견문색 패기의 경지와 수준이 독심술을 사용할 정도라면은 하비하비 열매를 먹은 슈거의 의도와 생각을 알아챌 가능성이 있다.
- ↑ 피 한 방울 안흘리고 순화적으로 봉쇄한다면 트라팔가 로의 수술수술 열매의 능력으로 잘라버려도 된다. 다만 소년만화라서 그런지 펑크 하자드 편이 끝나고 구출한 아이들을 치료할 때도 로가 자기 열매 능력으로 치료해주긴 했지만 정작 치료 모습이 나오지 않은 걸 보면 수술수술 열매 능력이라도 어린애가 토막나는 씬은 절대로 안 나올 듯 싶다.
- ↑ 루피만 하더라도 고무고무 열매의 특성을 이용하여 기어 세컨드나 서드를 개발해내었고, 크로커다일 또한 훈련을 통하여 모래칼날을 만들어내거나, 땅을 증발시키거나, 그 사기적인 기술인 사막의 모래폭풍까지 만들어내었다.
- ↑ 당장 루피의 고무고무열매만 생각해봐도 정신을 잃게 할 수 있는 타격계 공격의 면역이라던지 고무고무 능력을 활용한 원거리 인형뽑기(...)가 가능하다.
고무고무 장난감 총TOY 피스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