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반적인 의미
- 姨叔 : 이모부를 이르는 말. 사어에 가깝다.
2 대한민국의 배우
이숙(배우) 항목 참조.
3 후한 말의 인물
李肅
(? ~ 192년)
3.1 정사
192년 4월에 기도위로 있으면서 왕윤, 사손서, 여포와 공모해 동탁을 주살했는데, 10여 명을 거느리고 궁궐을 지키는 병사의 복장을 입고 위장해 액문을 지켰으며, 동탁이 도착하자 그를 막았다.
자치통감에서 이숙이 먼저 동탁을 칼로 베었으나 동탁이 관복 안에 갑옷을 입고 있어서 죽일 수 없었다고 한다. 팔만 베었는데 동탁이 여포를 불렀지만 결과는 당연히 동탁은 여포에게 죽었다.
이후 우보를 공격하기 위해 섬현을 공격했지만 패하면서 홍농으로 달아나고 여포에게 주살된다.
3.2 연의
삼국지연의에서는 그의 역할이 대폭 확대되었는데, 정원과 싸운 동탁이 여포에게 고전하자 여포의 적토마를 양보해 배반하게 하는 책략을 진언한다. 스스로 여포를 설득해 정원을 토벌하게 했으며, 반동탁 연합군이 쳐들어오자 화웅과 함께 사수관에서 방어전을 치뤘다.
그러나 적장 여포를 끌어들인 큰 공을 세우고도 이후 취급은 별로 좋지 않았다. 이는 동탁 휘하의 장수들이라면 어쩔 수 없이 겪는 상황이었다. 조조나 유비처럼 지속적으로 챙겨주는 게 아니라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대우가 바뀌었으니 말이다. 이는 그나마 대우받은 이유나 여포도 덜해서 그렇지 큰 차이는 없었다.
결국 여포의 추천으로 왕윤의 동탁 암살 계획에 참가하여 동탁을 궁중으로 유인하는 역을 담당했다.
또한 동탁을 유인할 때 임기응변의 진수를 보여준다. 먼저 동탁에게 헌제가 황제 제위를 물려준다고 하고, 이에 왕윤도 찬성했다면서 동탁을 꾀어낸다. 동탁은 크게 기뻐하며 일단은 천자의 칙사로 온 이숙에게 집금오의 자리를 약속하지만 이미 여포를 배반시킨 공을 세웠음에도 천대받았던 이숙이었고, 이미 제위선양 자체가 동탁을 죽일 계획의 시작이었기 때문에 회유할 수는 없었다.
- 동탁이 미오성에서 출발할 때, "군사가 많으면 제위를 늦게 받으니까 조금만 데리고 가시지요."라고 해서 경비병의 숫자를 줄여 쉽게 암살하게 했다.
- 가는 도중에 수레바퀴가 부서지고, 이에 말을 타고 가다가 말고삐가 끊어졌지만 이는 "헌 것을 버리고 새 것을 타실 것이니 놀라실 것 없습니다."라고 포장.
- 가는 길이 멀어서 야영을 했는데 번개가 치고 보라빛 안개가 일자 "보라빛은 고귀한 색이니 이는 승상의 고귀함을 드러내는 것입니다."라고 포장.
- 장안에 거의 다 온 부근에서 다시 야영을 했을 때, 어린아이들이 노래를 부르자 "유씨가 망하고 동씨가 일어난다는 의미입니다."라고 정반대의 해석을 해서 속였다.
- 김홍신 평역판 기준으로 노래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천리초(千里艸) 푸르고 푸르지만 열흘이 되면(十日上) 살지 못한다." 각 한자를 합치면 동탁(董卓)이 된다.
- 장안의 황성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한 도인이 베로 만든 깃발 두 개에 입 구(口)를 하나씩 써서 들고 다녔는데, 단순히 미친놈인 것 같다며 쫓아냈다. 입구 자 두 개와 베(布, 베 포)를 합치면 여포(呂布)가 된다. 다른 창작물에서는 이 '여포'라는 의미를 동탁에게 옳게 해석해서 전달하기는 하나 "여포 장군의 도움으로 천자의 자리에 오른다는 의미입니다."라고 속이기도 한다.
결국 이런 교묘한 거짓말에 동탁이 속아넘어가 입궐하자 병사들이 애워싸고, 가장 가까이에 있던 이숙은 칼을 빼어들고 역적을 처단하겠다며 동탁을 벤다. 하지만 동탁은 무용이 뛰어나고 옷 속에 갑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부상만 입고 도망가게 되는데 결국 여포에 의해 최후를 맞이한다.
동탁 사후에 장안을 지키고, 이각 등 동탁의 옛 신하와 싸운다. 그러나 우보의 야습을 받아 대패해 격노한 여포에 참수된다. 한 번의 패배로 고향친구이자 자신을 두 번이나 출세길로 이끌어준 이숙을 죽인 여포의 의리없음이 특히 강조되는 부분.
3.3 미디어 믹스
삼국지 12,13 |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연환지계 관련 이벤트에서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능력치로는 문관인데도 불구하고 문관 쪽 능력치조차 안습의 능력치를 보여준다. 심지어 삼국지 12에서는 오히려 지력이 61, 정치가 45인 반면에 통솔은 46, 무력은 69이다. 정말 눈물나는 능력치, 솔직히 재평가될만한 일을 한 적이 없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재평가를 받아야 할 정도의 안습한 능력치이다. 최소한 문관과 무관 구분은 해 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러나 애초에 무관이라도 능력이 떨어졌을 것이다. 사망한 이유부터가 우보를 토벌할 때 토벌에 실패해서 여포에게 처형당한 것이니 별 활약도 없는 패장인 이상 후한 능력치를 받지 못할 것은 분명한 노릇. 또 동탁을 죽일 때도 어설프게 공격해서(속에 갑옷을 입고 있었다고 하지만) 죽이지 못한 탓도 있는 것 같다.
동탁을 꾀어낼 때에 임기응변을 잘 했던 것으로 묘사되어 변설 특기를 받을 수도 있었겠지만 변설은 고사하고 특기조차 하나도 없다. 그 양송도 특기는 있는데...
삼국지 9에서의 능력치는 47/68/61/17. 돌파와 혼란을 가지고 있다. 무장과 책사 양면으로 활약할 수 있긴 한데 두 쪽다 참 한심하다... 특히 모략계 병법 숙련도는 0.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48/61/64/30/26에 특기는 상업, 반목, 간첩 3개. 여포를 끌어들인 걸 반영한듯한 능력치와 특기인데 그래봤자 능력치가 구린 이상 별 쓸모는 없다.
삼국지 영걸전에서는 사수관 전투에서 레벨2 궁병으로 나오는 것이 유일한 등장이며, 무력 54, 지력 68, 통솔력 50의 평범한 능력치를 갖는다. 꼴에 그래도 화웅과 대화라도 한다.
삼국지 조조전에서는 도사계열로 등장하며, 무력이 34, 통솔력이 38대로 대폭 감소된 반면 지력은 82로 상승했다. 영걸전과 마찬가지로 사수관 전투에서 등장하며, 연의의 내용과는 다르게 퇴각시킬 경우 연합군이 이렇게 강한 지 몰랐다는 말을 남기고 사망한다.
애니메이션 최강무장전 삼국연의에서는 이숙이 "동탁이 나의 친구였던 장온을 죽였소."라며 배반하는 부분이 나온다. 아마 이숙의 배신에 조금 더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서였는 듯. 실제로 연의에서도 동탁이 장온을 죽일 때 이숙이 동요하는 판본이 있긴 하지만 친구라는 기술은 없다. 또 여기엔 이숙이 젊고 잘 생기게 나왔다. 뭐 그래봐야 잉여라는 점은 별반 차이는 없다.
4 삼국시대 오나라의 인물
李肅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 오나라의 관료. 자는 위공(偉恭).
남양 사람으로 어려서 재능이 있다고 알려졌고 논의를 잘했으며, 좋고 나쁜 것을 평가하면 지나치거나 모자란 것 없이 알맞았다. 우수한 인재를 천거해 제목, 품평 등이 자세하면서 조리가 있어 많은 이들이 그를 따랐으며, 손권이 발탁해 인사를 담당하는 일을 맡겨 재주있는 인물을 얻는다고 불렀다.
외지로 나아가 관리를 맡아 계양태수가 되자 관리, 백성들이 기뻐하면서 그를 따랐고 육적을 효렴으로 천거했으며, 부름을 받아 경이 되었지만 그 때 사망하자 그를 알거나 모르는 사람들이 모두 몹시 애석하게 여겼다고 한다.
이숙이 형주에서 임무를 맡고 있을 때 보즐은 이숙을 포함한 형주에서 임무를 맡고 있던 11명을 나열하고 그들의 행장을 분석하면서 손등에게 상소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