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연세대학교 학,석사 경희대학교 박사 |
1 개요
한국의 역사학자. 특이하게 목사 자격을 취득했을 정도로 원래 신학을 공부하다가 역사학으로 전공을 변경한 경우이다.
현재는 경기도 문화재 전문위원으로 일하면서, 경희대학교와 광운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홈페이지 한국역사고전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역사학계에서는 정말 드문 전쟁사 연구자다. 원래는 조선 전기 관료제를 연구해왔는데 대중적으로는 어째 전쟁사, 그것도 한국전쟁사 쪽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그의 이름이 대중에 알려진 계기도 전쟁과 역사 라는 한국 전쟁사 관련 서적 때문. 기존 사학계에서 연구가 일어나지 않았던 부분을 살펴보거나 나름의 독특한 시각을 제공한다. 특히 그동안 약해 빠진 군주라고 알려졌던 중종이 실은 조광조를 이용하고 버리는 등 음험한 구석이 많았다던지, 잊혀졌던 척준경의 업적을 재평가했다던지. 그리고 일반적으로 높이 평가되는 태조 왕건이나 공민왕도 그다지 높이 평가하지 않는 것도 특징. 전쟁과 역사 1권에서는 연개소문 비판에, 2권 초반을 보면 왕건 비판에 제법 적지 않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고 전쟁과 역사 3권에서는 <공민왕에 대한 단상>이란 제목의 칼럼을 써서 공민왕을 비판하고 있다. 이런 저술들이 인터넷의 역사 커뮤니티 등에 알려져 그들을 재평가할 수 있게 된 공로가 있다. 2013년 1월경에 기존 전쟁과 역사 삼국편의 개정증보판인 한국고대전쟁사 3권을 완간했다. 더불어 박제가에 대한 평전류의 책도 완간. 그 사이에 베스트셀러 한권도 냈다. 임진왜란 전쟁사 책을 준비중이라는 듯.
영웅주의적 사고 방식에 대해 많은 비판을 가하고 있으며 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에는 그 전후좌우의 종합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 기존 사학계와는 약간은 다른 독특한 주장을 많이 펼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의 시각을 잘 알 수 있는 한 대목
세상에 완전한 인간은 없다. 완전을 추구하면 오히려 그 사람에게서 실망하게 된다. 역사속에서 누군가를 골라 의탁하게 되면 그 기준에 어긋나는 사람, 그와 대립했던 사람은 모두 악이거나 못난 사람이 된다...(중략)... 이 말이 역사속의 인물과 행동에 대해 잘잘못을 평가하지 않고 가치중립적 내지는 양면적 가치라는 궤변으로 논쟁과 책임을 피해가자는 의미가 아니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인간을 분석하고 판정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일방적 기준, 또는 단선적 기준이어서는 오류와 기만만을 양산할 뿐이다. |
최근 전쟁과 역사 1권을 개정 증보한 '한국고대전쟁사'를 집필 중이며 2012년 6월 제2권이 출간되었다.
'전쟁과 역사' 1권에서 신라의 정치 상황을 다루면서 주류사학계에서는 위서논란이 있는 화랑세기를 주요 자료로 사용하여 비판을 받았다. 개정증보판인 '한국고대전쟁사'에서도 화랑세기를 그대로 인용하였고, 별도의 항목을 만들어 화랑세기가 위서일 가능성도 있지만 당시 신라의 정치 상황이 돌아가는 모습이나 고대 사회의 인간관계 등을 묘사한 것을 보면 화랑세기의 신빙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듯 하다.
'전쟁과 역사' 3권에서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이전까지는 몽골 제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정복한 유일한 나라였다고 했는데 이것은 명백한 오류다. 아프가니스탄을 정복한 나라는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많았다. 대부분 오래 못 가서 그렇지...
2011년에 쓴 타라와 전투에 대한 기사를 보면 한국 이외에 다른 나라 전쟁사에 대해서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어 보인다.
일본군 시각에서 타라와 전투의 실책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방어선의 위치 선정이다. 요새화한 진지 구축을 통한 방어전은 상륙작전을 감행한 적에게 막대한 희생을 강요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라와가 4일 밖에 버티지 못한 이유는 방어선을 해안에 포진시켰기 때문이다. 효과적인 방어를 원했다면, 해변이 아닌 내륙 산지에 방어선을 둘러쳐 집중력을 발휘해야 했다. [1]
둘째, 급박하게 바뀌는 위기 상황에 적절히 대응치 못하게 한 경직성이 문제였다. 만약 전투 첫날 미군 상륙부대 1진을 향해 일본군이 과감하게 공격했더라면 미군은 타라와 상륙에 실패했을 수도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일본군들은 매뉴얼에만 집착해 기선을 제압할 기회를 놓쳤다. 타라와 전투 첫날 전세는 일본군에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었다. 미군 스스로도 전멸을 각오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일본군은 매뉴얼에 집착해 당시 그들의 전매특허인 만세돌격을 하지 않았다. 도미나리 소장과 시바자키 소장 모두 일본군에서는 드물게 무모한 공격을 싫어하는 장군이었던 탓도 어느 정도 작용했다.
어쨌든 타라와 사건으로 가뜩이나 공격적인 일본군은 이런 태도를 크게 비난하게 된다. 이후 상륙작전에서 일본군은 더더욱 무모한 돌격전술을 선호하게 됐고, 덕분에 일본군은 미군 대비 거의 10대 1의 희생이라는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
2 저서
- 조선국왕 이야기 (1998년.혜안)
- 조선국왕 이야기2 (1999년.혜안)
- 역사의 길목에 선 31인의 선택 (1999년.푸른역사)[2]
- 전쟁과 역사 : 삼국편 (2001년.혜안)
- 조선전기 수령제와 지방통치 (2002년.혜안)
- 전쟁과 역사 2 : 거란·여진과의 전쟁 (2004년.혜안)
- 배낭 메고 돌아본 일본 역사 (2006년.혜안)
- 경제육전과 육전체제의 성립 (2007년.혜안)[3]
- 조선전기 관리등용제도 연구 (2008년.혜안)
- 난세에 길을 찾다 (2009년.시공사)
- 역사를 속인 위대한 거짓말 (2010년.타임북스) - 윌리엄 위어 저/임용한, 강영주 공역
-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 2 고려시대 (2011년.웅진지식하우스)[4]
- 한국고대전쟁사 1 : 전쟁의 파도 (2011년.혜안)
- 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 (2012년.교보문고)
- 한국고대전쟁사 2 : 사상 최대의 전쟁 (2012년.혜안)
- 시대의 개혁가들 : 역사의 변화를 선택한 사람들 (2012년.시공사)
- 한국고대전쟁사 3 : 부흥운동과 후삼국 (2012년.혜안)
- 박제가, 욕망을 거세한 조선을 비웃다 (2012년.역사의아침)
- 명장 그들은 이기는 싸움만 한다 (2014년.위즈덤하우스)
- 세상의 모든 혁신은 전쟁에서 탄생했다 (2014년.교보문고)[5]
- 인도, 신도 인간이 되어 사는 세상 (2014년.혜안)[6]
- 뇌물의 역사 (2015년.이야기가있는집)[7]
- 개성부원록 (2015년.혜안)[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