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91년에 SNK에서 네오지오 여명기에 냈던 벨트스크롤 액션게임및 동명의 작품의 후속작인 2와 2001을 설명하는 항목.
전국시대의 망령들이 현대에서 깽판치는걸 전국시대의 용자의 피를 이은 주인공들이 토벌한다는 기본 컨셉을 유지하며, 게임성과 비주얼은 시리즈를 갈수록 판이하게 달라진다.
이식의 경우 전 시리즈가 버추어 콘솔로 이식되었고, 타기종및 아케이드 클래식으로 나온건 초기작 뿐이다.
해외판 제목은 SENGOKU. 그래서인지 2001만 SENGOKU 2001이 아니라 SENGOKU 3이란 타이틀로 나왔다.
2 전국전승
1코인 공략 동영상. Player: Janet
현대로부터 400년전의 전국시절 군림했던 악의 군주의 망령이 세계정복을 위해 망령들을 데려오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그 악의 군주를 토벌했던 용자의 피를 이은 두명의 이름없는 초전사들이 맞서 싸운다는 설정의 액션 게임.
적을 쓰러트려 얻는 구슬로 파워업하여 맨손에서 일본도/이도류/대검으로 평타공격이 강화되거나 장풍을 시전하는게 가능하며, 진행에 따라 다운된 상대까지 공격가능한 판정덩어리의 회전점프공격을 사용가능한 인견, 기민한 스텝을 살린 히트앤 런이 가능한 닌자, 공격판정이 넓고 위력도 강한 평타를 가진 사무라이 셋 중 하나로 변신해 한 변신당 최대 60초간 변신하여 싸우는게 가능하다. 변신할때는 던드의 링 커맨드처럼 변신할 캐릭터를 선택하는 식인데, 변신 종료시까지 무방비이기 때문에 난전에서 쓰면 죽을 위험이 크다.
현대시대와 천국/지옥스러운 이세계를 넘나들며 벌이는 찬바라 와패니즈스런 구성은 비슷한 컨셉의 닌자 슬레이어가 보통으로 유행하는 지금 시점에서 봐도사람을 가리는신선한 컨셉이지만, 게임 난이도가 극악해서 인기몰이는 하지 못했다. 플레이어의 공격판정에 비해 적의 공격판정이 이기고 들어가는 경우가 파다하며, 흉기류 및 보스급의 공격에 맞으면 체력이 두칸이 깎여서 실상 세 대 맞으면 사망에 적에게 언제라도 끔살당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대미라고 할 수 있는 변신 시스템도 상기한 변신시의 무방비 딜레이에 변신시간 회복, 변신순서 등을 이것저것 숙지해야할 정도로 불편한 점이 적지 않다. 이 덕에 오리엔탈 레전드 정도는 아니지만 쿠소게 분류에 들어가는 게임.
심지어 최종보스인 군주 → 아수라신은 오리엔탈 레전드의 최종보스 소(우신)와 쌍벽을 이룬다고 할 수 있는 벨트스크롤 액션 사상 초유의 개노답 최종보스로, 피격무적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잔기까지 쥐어짜내 닥돌하면서 평타로 밀어붙어야 간신히 이길 수 있는지라(최소 잔기 2개 내외가 소비된다)쿠소게 관련에서 악명높은 보스의 한축을 차지하며 이론상 원코인 클리어는 가능하지만 노미스 클리어는 불가능하다. 정작 최종보스에게 우랴돌격 전법을 사용하려면 그 직전까지 노미스에 가깝게 진행해야하는게 또 아이러니한 점.
최종보스전때 주인공이 여신 파뮬라가 변화한 칠지도스러운 검을 들고 별의 커비 2 진보스전 마냥 상공에서 최종보스와 지구를 건 한판 승부를 벌이는 장면이 백미인데, 상기한 난이도 문제 때문에 가동당시 이 명승부를 직접 본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일 것이다.
2년 후인 1993년에 메가CD와 슈퍼패미콤으로 이식되었는데, 사미에서 이식한 메가CD판이 네오지오를 충실하게 재현하려 한 구성인 반면 데이터 이스트가 이식한 슈패버전은 조작감을 거의 일신해 환골탈태급의 변화를 보였다. 후일 나올 2001처럼 기본기 펀치 연타 콤보를 시작으로 펀치잡기라던가 잡고 줘팬다음 던지는 기술, 퍼니셔(캡콤)처럼 상대를 잡은채로 점프하면 수직으로 때려박는 반강 떨구기 스런 기술이 추가되면서 파이널 파이트에 가까운 조작으로 변경되었지만, 변신 시스템은 임의변신이 아니게 된 대신 아이템 파워업 식으로나마 그대로 유지했는데다 전체적인 난이도도 하향되었다. 이에 대해 찬반양론이 있지만 아케이드판이 워낙 사람 잡는 난이도였는지라 다들 납득하고 플레이해서 그럭저럭 할만한 게임이라는 평가. 원작에는 없는 보너스 게임도 있는 등 당시 하드웨어의 한계에 따른 변형이식이라 볼 수 있겠다.
2.1 OST
- 시발점 - 인트로
- 격정의 박자 - 라운드 1
- 몽환능 (夢幻能) - 이세계1
- 몽환능 (夢幻能) 2
- 장고 - 이세계2
- 히토요기리 - 이세계3
- 오른손아귀 (Right Hand Clutches) - 라운드 1 보스전
- 만다라 (曼茶羅/曼陀羅) - 라운드 2
- 반야 (般若) - 라운드 2-2 이세계 중간 보스전
- 보통 (Mundanity) - 라운드 2 보스전
- 현세 (現世) - 라운드 3
- 피의 호수 - 라운드 3 지하 통로
- 단풍 (断風) - 라운드 3 보스전
- 황폐지 - 라운드 4
- 마물의 춤 - 라운드 4, 하수구
- 악의 화신 (惡の化身) - 라운드 4-3 이세계 중간 보스전
- 삼도천 (三途川) - 라운드 4 보스전
- 거대한 성 () - 라운드 5, 성 내부
- 어둠의 망령 - 라운드 5, 지하 감옥
- 인 (刃) - 라운드 5, 성 지붕 꼭대기
- 위아래 (Up and Down) - 라운드 5 보스전
- 승천 - 스테이지 클리어
- 첫 집결 - 라운드 인트로
- 신키 - 라운드 보스 대면
- 악령 (惡靈) - 페이크 최종 보스전
- 아수라신 (阿修羅神) - 진 최종보스전
- 종장 - 엔딩
- 끝 - (The End) - 게임 오버
3 전국전승 2
때는 전국, 그야말로 약육강식의 시대!자신의 야망을 관철하기 위해 어둠의 힘을 손에 넣은 군주가 나타났다.
군주는 이미 안식에 잠든 혼들을 어둠의 힘으로 지배하여 근처의 국가들을 공격해 멸망시켜갔다.
하지만, 야망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시공을 넘는 신기한 힘을 가진 원군이 나타나 미래까지 지배하려 했다.
모든것이 슬픔에 휩쌰였다고 생각했을때, 한줌의 희망의 빛이 남겨졌다!
태어나면서 미래를 보는것이 허락된 공주님에 의해 어둠의 군주의 탄생이 예언되었고
마침 그때 숙명을 등진 전사들이 미래에 존재함을 알았다!
이것은 그야말로 빛과 어둠의 선렬한 싸움을 예언한 것이었다.
어둠의 군주 탄생과 함께 숙명을 갖게된 전사들은 과거시대로부터 공주의 목소리에 이끌려, 지금 시대를 거슬러올라간다.
난세의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해.
"과거의 시대에서 당신들의 도움을 얻기 위해 왔습니다. 아무쪼록 저를 따라와주십시오."
"역사를, 그리고 시간을, 어둠의 군주의 손에서 되찾아야합니다."
무녀공주에게 소환된 두명의 주인공 클로드 야마모토와 잭 스톤이 암흑군주의 야망을 저지하기 위해 4개의 시대를 넘나들며 싸우는 스토리.
전작 발매후 2년후인 1993년에 발매된 후속작으로 스토리가 전작과 직접적으로는 연결되지 않는다. 다만 인견은 전작의 녀석과 동일인.
3종류의 소환수로 변신하는 기본 컨셉은 전작과 동일하지만 조작면에서 여러가지로 개선되었다. 먼저 처음부터 모든 변신이 가능하고, 전작에선 맨손으로 시작해서 파워업해야 검의 휴대 내지 차지샷이 가능했던 주인공들이 처음부터 검을 기본 장비 가능하고 차지샷도 쓸 수 있게 되었으며, 이에따라 3대 변신중 파워평타 담당의 사무라이는 통상형태와 컨셉이 겹치기 때문인지 곤봉을 든 거한 천구로 바뀌었다. 또한 씬에 따라서는 꼴에 전국시대라고 워리어 블레이드 마냥 말을 타고 싸우는 스테이지까지 추가되었는데 골때리게도 마상전투시의 조작법이 통상의 조작과 또 다르다. 다행히 마상전투는 조작설명에서 전용 조작을 설명해주는것 치고는 그렇게 많이 안 나온다.
난이도는 높은 편이지만 전작만큼은 아닌게, 전작은 검 보유중 서로의 검격이 부딛혔을때 발동하는 힘겨루기 및 맨손상태라면 일반 적의 흉기공격을 막아내는 진검 맨손잡기로만 한정적으로 가드동작이 가능한것에 비해 버튼 두개로 간편하게 발동가능한 가드가 추가되었으며 아이템과 특정 이벤트 스팟으로만 회복되었던 변신제한시간이, 해당 변신을 안 하는 시간에 비례하여 회복되어 변신관리가 편해진 덕에 전작에 비해서 많이 쉬워진 편이다. 최종보스전의 경우 비주얼과 시츄에이션의 화려함은 줄어든 대신 반대급부로 노미스 클리어가 정상적으로 가능해졌다.
현대와 전국시대, 제2차세계대전 전시 등 아예 시공간을 넘나들며 싸우는지라 해괴하다못해 괴랄한 세계관이 강화되면서 좋던 나쁘든 B급게임스러운 느낌이 강한 물건이 되었다. 다만 화려해진 그래픽과 조작감의 개선 및 액션의 다양화로 인해 당시 플레이한 유저들에게는 전작에 비해 꽤 오래 자리를 지켰던 게임으로 회고되고 있다.
여담으로 동년 말에 발매된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랑 예상외의 접점이 있는데, 1때부터 지원한 칼이 부딛혔을때의 힘겨루기 및 진검맨손잡기부터 시작하여 적의 절단면이 검정색으로 되어있는것과 여성 졸개도 얄짤없이 토막난다는게 딱 사쇼삘나는데다, 음악이 해당 시리즈의 BGM을 맡은 다테 노리오이며, 플레이어를 지원해주는 무녀공주와 2스테이지 보스 후세히메의 음성은 후일 사쇼시리즈의 나코루루와 라쇼진 미즈키로 유명해질 이코마 하루미 분이 맡으셨다. 뭔 우연의 장난인지 후세히메가 요괴견 야츠후사와 페어로 등장하여 싸운다는 컨셉이 딱 2시절 미즈키랑 비슷하다는건 덤.
4 전국전승 2001
2001년이라는 네오지오 말기에 발매되어 한국에서 전국전승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정도로 시리즈중 제일 메이저한 작품이자 시리즈 최종작.
일단 작풍과 조작을 보면 알겠지만 상당히 멀쩡해졌다. 거지같은 판정은 그대로같던데 주인공들이 전국시대의 용자의 후예가 아니라 닌자의 후예로 바뀐것을 시작으로 변신 시스템과 시공을 정신없이 뛰어넘는 전개가 없어지고 4명의 플레이어 캐릭터중 하나를 선택하고 초반 3스테이지 클리어후 보스캐릭터 2명이 추가되는 파이널파이트 식의 난타액션이 되었으며 여기에 시대의 흐름에 맞춰 게이지 소모 필살기 인술을 추가해 막말로 제목만 빌려온 다른 게임이라 해도 될 정도의 변화점을 보였다. 제작사인 노이즈 팩토리에서 이전에 만든 마이너 액션 게임 가이아 크루세이더즈와 비슷한 분위기가 되어 버려서 전작들의 쌈마이함을 좋아했던 분들이라면 메우 아쉬워할 부분. 굳이 전작들과의 연관성을 찾는다면 적 잡몹들 대부분이 전국시대의 망령이라는 것과 1과 2의 2P 캐릭터가 가진 카우보이 컨셉을 계승한듯한 외국인 캐릭터인 황금매 팔쿤 정도. 비유하자면 대략 천지를 먹다 1에서 2로의 변화를 떠올리면 될 것이다.
다만 전신마괴 시리즈 마냥 콤보시스템을 도입하여 콤보를 이어가면서 적을 쓰러트리는 게임으로서 어필했다. 재미있는 점이라면 가디언즈가 콤보를 계속 잇다보면 강제로 데미지가 0이 되고 콤보에 비례해 난이도가 증가하는지라 점수불리기 목적 이외엔 위험한 행위인데 반해 이 게임은 콤보를 이을수록 공격력 보정이 강화되는데다 특수기술인 인술에 필요한 게이지까지 차오르므로 상황에 따라선 전략적인 이용도 가능. 적극적인 콤보플레이를 조장하는건 찬반이 갈리기 쉽지만 이 콤보 역보정 시스템은 점수벌이(+게이지 회수)와 적 섬멸의 일석이조의 효과를 주는 합리적인 시스템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악마같은 난이도로 유명한 USA면 보스 번개무사와 최종보스 사신은 콤보 역보정을 이용한 공세유지를 이용해야 그나마 쉽게 상대하는게 가능하다. 무적기 타이밍 읽기가 짜증나서 그렇지
팬에 의해 만들어진 비공식 가이드가 있는데, 레이아웃이 전성기 게메스트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구성에 공략 내용도 국내 던드 공략사이트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충실하다. 이 구성에 감동할 수 있다면 연륜이 있는 사람일지도.
또한 해킹롬이 있는데, 이 버전은 적의 내구도와 출현 배치가 어렵게 바뀐 대신(특히 보스의 내구도는 이지난이도의 뱌코우를 제외하면 전부다 검정색 게이지바인 1000 이상으로 상향되었다) 처음부터 전 캐릭터가 사용가능하고, 스타트버튼으로 게이지 1줄을 통채로 소비하면서 플레이어에게 일정시간 잔상이 붙으면서 공격력이 강화되는 KOF97 어드밴스트 모드나 삼국전기에 채용된 타임 게임지 스러운 시스템이 채용되었다. 한마디로 말해 엑스퍼트 버전.
마지막으로 본 게임이 나온 시기와 게임 자체의 마이너함이 시너지되어 메탈슬러그 초기작, 사무라이 스피리츠 제로 스페셜만큼은 아니지만 현물 카트리지의 입수가 곤란하여 AES와 MVS 불문하고 10만엔대를 호가하는 고가의 물건이 되었다. 국내에서는 소량이나마 돌았던 레이지 오브 드래곤과 달리 유통되었다는 사실이 입증된적이 없으며, 플레이할 방법이 에X를 제외하면 중국산 400합게임기 말고는 없는 상태인건 덤.
5 기타
- 1과 2의 음악은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 등의 음악을 맡은 다테 노리오(야스오 야마테의 예명), 2001은 다나카 토시카즈가 작곡했다.
- 1의 2스테이지 배경에 고전게임 아테나의 타이틀이 간판으로 사용된 가게가 있다. 가게 내용물까지 셀프패러디하진 않았다.
- 후일 나온 네오지오 배틀 컬리시엄의 주인공 유우키의 필살기명으로 패러디된다.
- 후일 나온 타사의 게임 그림노츠에서는 메인과 서브의 히어로를 교체해서 싸울 수 있는데, 체인지에 무적시간이 없다는 점에서 이 게임을 연상케 한다. 다만 ☆5 이상의 캐릭터는 히어로 체인지기로 필살게이지 1칸을 써서 무적시간을 가지면서 튀어나올 수 있다. 또한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설정과 히어로의 사용방법을 보면 주인공들이 해당 히어로로 변신하는것이기에 어떤의미에서는 전국전승의 정신적 계승작. 그리고 뭔 우연의 장난인지, 첫 이벤트로 풀린 레어 양손무기로 전국전승 초기작의 라스트배틀에서 쓰인 칠지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