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박이하이에나

점박이하이에나
Spotted hyena			이명 : 얼룩하이에나
Crocuta crocuta Erxleben, 1777
분류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문(Chordata)
	강	포유강(Mammalia)
	목	식육목(Carnivora)
	과	하이에나과(Hyaenidae)
	속	점박이하이에나속(Crocuta)
종
점박이하이에나(C. crocuta)

골격도

서식지 분포도

1 개요

하이에나의 스탠다드타입

포유류의 일종으로 개과가 아닌 하이에나과에 속한다. 아주 옛날에는 실제로 카니스(Canis)속에 분류된 적도 있었지만 그건 정말 아주 오래전 이야기고, 현재는 몽구스에 가까운 동물로 보고 있다.

늑대와 곰을 적절히 섞은 것 같이 생겼다. 영문 위키에 의하면 실제로 옛날부터 하이에나와 늑대를 잘 구분하지 않았다고 한다. 의외로 줄무늬하이에나, 갈색하이에나, 땅늑대와는 제법 촌수가 떨어져 있다.

사하라 이남에서 중부 ~ 남부 일부를 제외하면 어디서든 살 수 있다. 적응 능력이 매우 뛰어난 동물 중 하나로 다른 대형 맹수들에 비해 리스크를 덜 겪고 있는 동물이기도 하다. 단, 늑대가 그렇듯 여러 아종들이 위험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그 정도 가지고 종전체가 멸종되려면 어림도 없다.

클랜이라는 집단을 이루어 살며, 이 클랜 내에서 가장 서열이 낮은 암컷이 가장 서열이 높은 수컷보다도 지위가 높다. 의외로 이 클랜이라는 게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는데 거의 영장류 수준의 사회집단이라고 한다. 그만큼 지능이 높다는 얘기. 이 지능이 하이에나들이 오래 존속한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보기와는 달리 상당히 똑똑한 동물로 영장류 수준의 지능을 가지며 일부분에서는 침팬지를 능가한다 카더라. 수화 비슷한 것도 할 줄 안다. 사실 저 정도 지능 되는 동물들은 대부분 하는 거지만...

보통 매체 같은데서 이 동물을 상당히 작은 동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상당히 거대한 동물이다. 몸길이만도 사람 키랑 비슷하고 세렝게티산 아종의 무게 평균치는 (암컷 기준으로) 44.5 ~ 63.9kg이며 잠비아산 아종은 67.6kg이다. 최대 90kg을 기록한 개체도 있다. 참고로 고대종인 유럽동굴하이에나는 100kg 이상이었다.

비슷한 생태 지위인 늑대나 다른 하이에나들과는 달리 일부일처제는 아니며 암컷이 맘에 드는 수컷을 골라서 검열삭제를 한다.역하렘 이것은 일반적인 포유류와는 달리 암컷이 수컷보다 훨씬 크고 사납기 때문이다.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암컷에게도 아버지뻘 수컷이 쩔쩔맬 정도. 실제로 점박이하이에나의 딸이 아버지에게 베푸는 친절이란 그저 다른 수컷들에게 비해 덜 폭력적으로 대한다는 것을 말한다. 이 때문에 표범과 매치할 때에도 우위를 선점하기도 한다. 다만 아무래도 비교적 표범이 싸움을 하기 편리한 체형이라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특이하게도 암수의 생식기가 비슷하게 생겼다. 암컷의 음핵이 길어져서 마치 음경처럼 보이고, 그 뒤로는 고환을 닮은 지방덩어리가 있다. 단 이 좁고 긴 음핵으로 출산하기에 새끼를 낳다가 죽는 암컷도 있고 그만큼 사산의 위험도 크다.

2 사람들의 인식

여느 맹수가 안 그러겠냐마는 이 점박이하이에나도 다른 맹수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편이다. 라이온킹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워낙 무능하고 한심해보여서 그렇지, 실제로 아프리카 내에서 사자에 이어서 2인자로 군림하고 있다. 무리의 규모가 엄청나게 큰 데다가 사실 점박이하이에나 개체들도 절대로 약하지 않다. 크기만 치면 아프리카 식육목 동물 중 두 번째로 거대하고 힘도 세고 치악력도 막강해 물릴 경우 표범이라도 그냥 아작난다.안 물리는 게 문제지만 표범도 무리 생활을 하는 하이에나를 슬슬 피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하이에나에게 있어서 표범은 강한 맹수가 맞고 표범이 하이에나를 죽이는 경우도 자주 나온다. 리카온도 무리 생활을 하지만 하이에나보다 작고 약해서 상대적으로 아랫서열이다. 물론 개과 동물 특유의 협력심으로 하이에나를 다구리 까서 죽이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하이에나종은 점박이하이에나보다 작고 무리도 크지 않아서 설설 기고, 자칼은 하이에나가 먹다 남긴 시체를 먹거나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

예외적으로 사자만큼은 하이에나를 압도한다. 수사자는 여왕 하이에나보다 세 배 가량은 크고 고양잇과라서 살상력에서 우세하다. 하이에나들은 특히 수사자에 대해 막연한 공포심이 있어서 수십 마리가 한 마리의 수사자를 보고 달아나거나 수사자 한 마리가 서른 마리의 하이에나와 싸워 이기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심지어는 늙은 수사자를 상대로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물론 늙은 수사자는 하이에나에게 다굴당해 죽는 경우도 없지 않다. 반면 암사자의 경우 집단으로 몰려와 자주 건드리는 편이다. 한 마리의 암사자를 상대하기 위해 대략 네 마리의 하이에나가 필요하다.

아프리카에서 전쟁 등이 일어날 때마다 시체를 처리하고, 무덤을 파헤치기도 해서 악명이 높다. 가장 유명한 하이에나 캐릭터인 쉔지, 반자이, 에드의 이미지는 어두운 편이다.

3 가축화 시도?

이미 성격부터가 늑대와 다른 데다가 하이에나 정도 되면 일반 가정에서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거대하기 때문에 사실상 가축화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설상가상으로 하이에나 사회는 상위 지위에 존재하는 개체가 조금이라도 틈을 보이면 바로 반란을 일으켜서 새로 여왕을 뽑을 정도니, 키웠다가는 당신은 죽을 수도 있다.

가끔 하이에나를 기르는 흑형사람이 매체에 나오기도 하지만, 그건 정말로 드문 경우에 불과하다. 모던 워페어3에서는 흑형들이 잘 키운다 하더라 가상 인물 중 하이에나를 기르는 대표적인 인물로 조커가 있는데, 사실상 할리 퀸이 사육을 도맡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 동굴하이에나(Crocuta crocuta spelaea)

점박이하이에나의 멸종된 거대 아종으로 유럽하이에나라고도 한다. 상당히 넓은 지역에서 살았으며 왜 멸종됐는지는 불명. 다만, 아마 늑대가 등장한 이후에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하이에나가 득세하는 지역에서는 늑대들이 등장을 한 뒤 약 1만년 전에 사라졌다.

의외로 파키크로쿠타나 디노크로쿠타와 헷갈리는 일반인도 있는데 동일종은 아니다. 특히 디노크로쿠타는 엄밀히 말해 진짜 하이에나들이랑은 좀 다르다.

북한에서도 화석이 출토된 바 있다.

5 여담

딱히 멸종위기에 처한 종도 아니다보니 동물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종 중 하나이며 국내에서도 어지간한 동물원에서는 거의 다 볼 수 있다. 비인기종이다보니 서울대공원 정도를 빼면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는 곳이 드물지만.

사실 서울대공원에서 점박이하이에나에게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해 주게 된 데에는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다. 사자, 치타, 영양 등을 전시하는 제 3 아프리카관에서 전시 중인데 공사 오류로 인해 하이에나사가 치타사와 영양사 사이에 가려지게 되면서 겨울철 내실 전시를 하지 않는 한 하이에나를 관람하기 어려워졌고 그러다보니 자연히 하이에나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되어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는데 일조했다는 것. 물론 타 동물원에 비해 방사장 자체가 넓은 편이라 무리를 구성하는 본성을 충족시키기 쉬운 환경이기도 했지만.

특이한 생식기로 인해 수컷을 암컷으로 착각한 대전 동물원이 일본 삿포로 동물원에 사실은 수컷 두 마리였던 것을 암수 한쌍으로 알고 기증했다가 반환된 일이 있었다. 문제는 이것을 모르고 삿포로 동물원이 4년 동안 짝짓기를 시도.... 불쌍한 하이에나

리듬게임 사운드 볼텍스에서 이 동물의 이름을 딴 HYENA라는 곡이 수록되었는데 이 곡 때문에 엄청난 기기 고장이 일어나고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101마리 달마시안에서 악당 잡졸인 호러스가 갑툭튀한 주인공 퐁고 부부를 보고 '이 점박이하이에나들은 뭐야?'라고 한다(…).×나 적절하다 더빙판에선 그냥 하이에나로 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