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지암비

이름제이슨 지암비 (Jason Gilbert Giambi)*
생년월일1971년 1월 8일
국적미국
출신지캘리포니아 주 웨스트코비나
포지션1루수
투타우투좌타
프로입단1992년 드래프트 2라운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입단
소속팀오클랜드 어슬레틱스(1995~2001)
뉴욕 양키스(2002~2008)
오클랜드 어슬레틱스(2009)
콜로라도 로키스(2009~2012)
클리블랜드 인디언스(2013~2014)
2000년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MVP
이반 로드리게스
(텍사스 레인저스)
제이슨 지암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스즈키 이치로
(시애틀 매리너스)
2002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자
루이스 곤잘레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제이슨 지암비
(뉴욕 양키스)
개럿 앤더슨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등번호 16번
트로이 닐(1993~1994)제이슨 지암비(1995~2001)리치 하든(2003)
뉴욕 양키스 등번호 25번
랜디 발베르데(2001)제이슨 지암비(2002~2008)마크 테세이라(2009~2016)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등번호 16번
제이 페이튼(2005~2006)제이슨 지암비(2009)조시 윌링햄(2011)
콜로라도 로키스 등번호 23번
라이언 스피어(2005~2008)제이슨 지암비(2009~2012)찰리 컬버슨(2013~2014)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번호 25번
비니 로티노(2012)제이슨 지암비(2013~2014)없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번호 72번
없음제이슨 지암비(2014)없음

1 소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단 야구선수로, 귀신같은 선구안과 장타력을 앞세워 메이저리그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약쟁이였다.

2 선수 생활

2.1 커리어 초창기 -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9년 드래프트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43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나 대학행을 선택했고, 롱비치주립대[1]에 입학한 후 바르셀로나 올림픽 국가대표로 뽑히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결국 1992년 드래프트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2라운드 지명을 받으며 프로야구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마이너리그에서 3년을 보낸 지암비는 199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54경기에 뛰었고, 이듬해인 1996시즌부터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하게 된다. 1996년과 1997년 2년 연속으로 20개의 홈런을 때려냈는데 특히 1997시즌 중반 팀의 간판타자였던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떠나면서 차기 클럽하우스 리더로 지암비를 지목하면서 팀내에서 그의 위치는 더욱 확고해졌다.

그리고 1998시즌에는 0.295 27홈런 110타점, 1999시즌에는 0.315 33홈런 123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하다가, 이듬해인 2000시즌, 0.333 43홈런 137타점의 엄청난 활약으로 프랭크 토마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MVP에 오른다.
2001시즌에도 0.342 38홈런 120타점의 흠잡을 데 없는 성적을 기록하는데, 일본에서 갓 건너와 일약 센세이션을 일으킨 스즈키 이치로에 밀려 2년 연속 MVP 수상에는 실패했고 실버슬러거 수상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후 지암비는 FA자격을 얻었는데,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반열에 오른 그의 가치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 듯 했다. 월터 하스 구단주의 사망 이후 가난하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구단이 된 오클랜드에서 그를 더 이상 붙잡을 방법은 없었고, 결국 지암비는 7년 1억 1,900만달러의 블록버스터급 계약을 맺으며 뉴욕 양키스로 이적하게 된다.

2.2 뉴욕 양키스 시절

이적 첫 해인 2002시즌, 지암비는 .314 .435 .598 41홈런 122타점으로 팀의 기대치를 만족시키고 전설의 밤비노(BAMBINO)에서 따온 지암비노(GIAMBINO)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03시즌, 지암비의 타율은 0.250으로 곤두박질치는데, 리그 1위인 140개의 삼진을 당하는 등 이전의 정교함이 실종된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41홈런과 107타점을 기록하며 체면치레는 했고, 출루율은 그 와중에도 4할을 찍는 등 9할대의 OPS로 여전히 수준급의 생산력은 유지하고 있었다. [2]
그리고 보스턴 레드삭스와 벌인 ALCS 7차전에서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두 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을 월드시리즈에 올려놓는 데 큰 공헌을 한다.

하지만 2004년, 뇌하수체 종양과 기생충 감염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다가 80경기에서 .208 .342 .379 12홈런 40타점이라는 커리어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다.

그리고 그 해 12월, 그가 과거 배리 본즈가 중심이 되어 불거졌던 BALCO 스캔들 당시 연방대배심에서 동생인 제레미 지암비와 함께 스테로이드를 구입해 복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는 더 이상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가 아니라, 비겁한 약쟁이로 낙인찍히게 된다.

이듬해인 2005년, 계륵으로 전락한 지암비는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이대로 끝나나 싶었지만.....

그 해 7월 한 달 동안 미키 맨틀과 더불어 양키스 한 달 최다홈런 타이기록인 14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극적으로 부활하는 데 성공한다.

시즌 최종성적은 0.271 32홈런 96타점인데, 특히 0.440의 출루율은 리그 1위였다. 이 같은 활약으로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재기선수상까지 수상했다.
2006시즌에도 .253 .413 .558 37홈런 113타점으로 괜찮은 활약을 했으나, 2007시즌에는 부상에 시달리다가 83경기 .236 .356 .433 14홈런에 그쳤다. 그리고 시즌 후 공개된 미첼 리포트에서 그의 이름이 올라오면서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인다.

계약 마지막 해인 2008시즌에는 0.247 32홈런 96타점을 기록했는데, 양키스는 마크 테셰이라를 잡기 위해 지암비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게 된다.

2.3 친정팀을 거쳐 콜로라도 로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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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암비

지암비는 1년 350만달러의 계약으로 친정팀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유니폼을 입는다. 나이를 먹긴 했지만 여전히 뛰어난 장타력과 귀신 같은 출루능력을 보유한 그였고 팬들 사이에서도 '환영한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83경기에서 0.193 11홈런 40타점으로 그야말로 폭망했다. 물론 특유의 타율 대비 출루율은 귀신같아서 0.332를 찍었던 것을 감안하면 타율만 대충 5푼정도 높았어도 살아남을수도 있었을테지만 현실은 시궁창...

rockies-jason-giambi.jpg

그렇게 시즌 중 쓸쓸하게 방출된 그를 와일드카드 레이스를 벌이던 콜로라도 로키스가 주워갔는데, 토드 헬튼이 있어서 주전은 아니고 주로 대타로 들어서며 2홈런 11타점의 괜찮은 활약을 하며 재계약하게 된다.
2010시즌에는 대타와 백업 1루수를 오가며 0.244 6홈런 35타점을 기록했고, 2011시즌에는 초반 3연타석 홈런, 쿠어스필드에서의 시즌 첫 끝내기 홈런이 된 쓰리런을 쏘아올리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며 0.260 13홈런 32타점의 좋은 활약을 했다. 시즌 중 지명타자를 구하는 AL 팀들이 트레이드를 끊임없이 문의할 정도였으며, 인터리그 뉴욕 원정에서는 오랜만에 선발로 나와 A.J. 버넷을 두들겨 홈런을 날리며 양키 팬들에게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시즌 후 상호 옵션을 실행하면서 2012시즌에도 내셔널리그에 남게 되었다. 산동네 덴버에서의 생활에 아주 만족한다고 한다. 그러나 2012시즌엔 .225 .372 .303 1홈런 8타점에 그쳤다.

2.4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행

2012년 시즌 종료 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으며 2013년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살아남아 액티브 로스터에 합류했다.

2013년 시즌 때는 수비를 보지 않고 순수하게 지명타자로만 출장한다. 비율 스탯은 .194/.301/.411으로 좋지 않으나 필요할 때마다 장타를 때려주고 있다.

7월 2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치면서 행크 아론이 보유하고 있던 끝내기 홈런을 친 가장 나이많은 선수 기록을 갱신하게 되었다. 9월 2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또 다시 9회말 끝내기 투런 홈런을 치며 자신의 기록을 다시 갱신했다.

2015년 2월 16일, 결국 은퇴 선언을 하였다.

3 이모저모

동생인 제레미 지암비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에서 메이저리거로 활약했었는데, 형제가 사이좋게 약을 복용했다(...).

영화 머니볼에서도 잠깐 언급되는데, 메이저리그에서 최악의 1루 수비로 악명이 높았다. 론 워싱턴 수비코치(前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와 빌리 빈 등이 갈길이 멀어보이는 스캇 해티버그의 1루수 훈련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지암비도 1루 봤는데 해티 정도는 할 수 있지 않갓어?라는 식의 말을 했을 정도. 뉴욕 양키스가 지암비를 내보낸 뒤 데려온 마크 테셰이라는 1루 수비가 현역 중 최고로 꼽히는 선수다보니 더욱 극명하게 대조되었다(...)

  • 사우스파크 시즌 8 에피소드 3 Up the down steroid 에서 '모든 기록에서 제 이름을 없애주세요. 왜냐하면 전 존나 비열한 계집애 새끼이며, 스테로이드나 복용하는 병신이니까'라고 까였다.(...)
  1. 역대 롱비치 출신 중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내고 있는 선수들에 속한다. 이외에도 제러드 위버, 트로이 툴로위츠키, 에반 롱고리아 등 여러 거물들이 롱비치에서 활약했다.
  2. Plate Discipline - 지암비의 2002년 스윙 비율은 무지무지 낮았다. 리그 최다 삼진과 리그 최다 볼넷을 동시에 기록할 정도로 아담 던 부럽지 않은 변태적인 눈야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