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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조호르바루의 도심[1]
말레이시아에서 조호르바루의 위치.
말레이반도의 최남단 지역에 위치해 있는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 인구는 약 130만명이다. 조호르 주의 주도이다. 좁은 해협을 두고 바로 남쪽은 싱가포르 땅이다. 부속도서를 제외하고 아시아 대륙, 유라시아 대륙 본토의 최남단에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2] 한국으로 따지면 부산광역시 쯤 되지만, 싱가포르가 쫓겨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울산광역시에 더 가깝다.[3]
2 싱가포르와의 관계
싱가포르와 이 도시의 관계는 홍콩과 중화인민공화국 선전의 관계와 거의 비슷하다. 말레이시아의 통화인 말레이시아 링깃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달러로도 물건을 살 수 있으며, 국경 바로 건너편 싱가포르보다 훨씬 저렴한 물가를 찾아 당일치기로 장 보고 쇼핑하고 기름 가득 채워서 돌아가는 싱가포르 현지인과 관광객을 늘상 볼 수 있는 곳이다.
3 교통
스나이 국제공항이 있다. 싱가포르와 아주 가깝기 때문에 싱가포르인들 중에서도 창이국제공항 대신 스나이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조호르바루에 취항하는 에어아시아 편수도 은근히 많은데다가 말레이시아 각지로 이동할 경우 창이국제공항 발착은 국제선이지만 조호르바루 발착은 국내선 취급이므로 싱가포르 발착보다 더 싸게 파는 경우가 많기 때문. 다만 인천공항에서 갈 때는 싱가포르로 창이 공항에서 조호르바루로 가는 편이 쿠알라룸푸르에서 비행기 환승하는 것보다 싸다.
말레이시아의 제1간선이라 할 수 있는 웨스트코스트 선 철도가 지나며, 싱가포르와의 국경 바로 앞에 중앙역인 JB 센트럴 역이 있다. 얼마 전까지는 좀 더 서쪽에 있는 조호르바루 역이 중심역이었다가 불과 2010년에 개업한 깨끗한 새 역이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잇는 KTM 인터시티 전 열차가 정차한다.
싱가포르에 덤으로 얹혀 있는 듯한 포지션이지만 어쨌든 말레이시아에서 두 번째 가는 대도시이므로 말레이시아와 태국 각지로 이어지는 버스도 많이 다닌다.
4 관광
미니국가 싱가포르에서 조금만 나가면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지역으로 우리나라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나름 인기가 있다. 오직 조호르바루만 보기 위해 오는 관광객은 거의 없고, 싱가포르 일정을 너무 짧지 않게 잡은 사람들이 당일치기로 많이 찾는다. 싱가포르보다 물가가 싸기 때문에 싱가포르에서 잠시 들리는 관광객들을 타겟으로 한 쇼핑몰과 푸드코트가 잘 되어있는 편.
좋게 생각해보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장점만 모아놓은 도시라고 봐도 된다.
자체 관광지로는 땅이 부족한 싱가포르 대신 여기에 지은 듯한 테마파크인 레고랜드나 조호르 주의 술탄이 지은 화려한 이슬람 모스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