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임

主任. 직장, 단체 등에서 어떤 일을 주로 담당함. 주임이란 말은 어떤 일에 주(主)로 임(任)한다란 뜻이 된다.

1 한국 회사 직급

1.1 사무직/기술직 직급

회사원직급
임원회장 · 부회장사장 · 부사장전무상무이사(=실장)
중간관리직부장(=팀장)차장과장계장
실무자대리주임사원인턴 · 비정규직


회사에 따라 다르다.

첫째로 '사원 -> 주임 -> 대리' 순으로 가는 대리와 사원 사이의 직급으로 쓰는 곳이 있다.
일반적으로 고졸 신입사원이 회사에 취직한 다음 대리로 승진하기 위해서 8년 정도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8년은 너무 길기에 대리 승진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그냥 포기하거나, 이직해 버릴 수가 있다. 그래서, 그 사이에 '주임'이란 직급을 두어 완충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주임 승진'도 여하튼 당사자에게는 승진이라는 기쁨을 맛 볼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인 셈이다.
그런데, 전문대 또는 대학교를 졸업한 뒤 취직을 할 경우, 그 학력을 경력으로 인정하여 대리 승진을 위한 필요 연수가 6년 또는 4년으로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다. 대졸로 취직을 할 경우 빠른 시간내에 주임을 달거나, 처음부터 주임으로 시작하기도 한다. 그래서 서열로 인한 갈등과 불만이 생긴다.

'4년 다녀서 주임으로 승진한 고졸 직원' vs '들어오자마자 주임인 대졸 신입사원'
'2년차 (고졸) 선배사원' vs '이제 갓 들어왔는데 직급 높은 대졸 신입사원'

고졸 출신 사원들은 입사 초기에 서열이 뒤집힌다고 생각되는 경험을 여러 번 하며, 이것이 사람들이 죽어라 대학 가려고 하는 한가지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갈등이 많아지자 일부 회사에서는 아예 모든 잡무를 대졸에게 맡기고 고졸 정규직 사원을 채용하지 않는 방식을 취하기도 한다.[1]

둘째로 사원/주임 계급을 통일한 곳도 있다. 가령 A공공기관의 경우 4급(과장), 5급(대리), 6급(주임) 같은 식의 직급을 사용하며, 6급 채용은 학력에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그런데 정부정책으로 인해 고졸 특별채용을 만들게 되자 특별전형 전용 직급으로 7급(주임)을 만들게 되었다. '김 사원'과 같은 말은 호칭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반면 B공공기관에서는 똑같은 시스템이면서도 5급(대리), 6급(사원), 7급(사원)이다. 이런 특성을 가지는 회사의 경우 사원이나 주임 둘 중 하나가 없고, 바로 위가 대리가 된다.
이런 곳에서는 첫째 문단에서 설명한 서열 갈등 문제가 그대로 일어난다.

메이드 모에가 있는 사람이 달고 싶어하는 직급이다. 주임님!

군대와 비교하면 중사에 해당된다.

1.2 연구원 직급

R&D 쪽 연구원의 경우에는 주임연구원은 대리 또는 '주임'에 대응되는 직급이다.

대개 연구원의 직급은 수석급(수석연구원) - 책임급(책임연구원) - 선임급(선임연구원) - 원급(연구원/주임연구원) - 연구보조원의 직급으로 나뉘는데, 연구보조원은 없는 경우가 많다. 선임과 원급 사이에 사이의 직급으로 주임연구원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연구원 → 주임연구원 → 선임연구원" 코스를 타게 된다.

사무직과 마찬가지로 연구원이 없고, 그대신 모두 다 주임연구원으로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 경우는 대리에 해당되는 것은 선임급이다.

제대로 운영되는 국립 연구소라면 박사급이 다수이고, 석사도 어디 명함 내기 힘들며, 학사는 사실상 최말단이다. 그래서, 박사급인 선임급 이상에 대해서면 제대로 체계가 갖추어 지며, 석사급 이하는 그냥 연구원으로 퉁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연구 보다는 개발을 주로하는 회사의 연구소인 경우라면, 좀더 세밀하게 나눠진 경우가 많다.

2 그 외의 용례

이 말이 접두사로 쓰일 경우엔 의미가 바뀌어 매니저선임이란 뜻이 된다. 예를 들자면 군대에서 자주 보는 주임원사, 주임준위, 천주교의 주임신부 같은 것. 먼 옛날에는 학교의 보직교사를 주임(ex : 교무주임교사, 학년주임교사, 학생주임교사 등)이라고도 했는데, 이후에 '격'이 지나치게 낮다하여 내규상 호칭을 과장(ex : 교무과장, 학생과장, 연구과장 등)이라고도 고쳤다가 그뒤에 그것도 너무 '격'이 낮다고 해다시 부장(ex : 교무부장, 생활지도부장, 교육정보부장 등)이라고 고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공직에서는 군 조직 이외에도 검찰청에서 현재까지 주임이라는 접두사를 쓰고있어 주임검사라는 호칭이 사용되고 있다.

중국어의 '주임'은 신입사원과는 거리가 멀며, 영어의 'Director/Head'처럼 부서장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중국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 주임'이라면 한국으로 치면 '통일부 장관'이나 '외교부 실장'을 의미한다.

간호사 집단에서는 '주임 간호사'라 하여 실무자 직급의 하나로 쓰인다.

경찰의 경우 특별한 직책(팀장, 계장 등)을 맡지 않은 경위급 실무자를 지칭하는 단어로 쓰인다. 단순한 호칭일 뿐 정식 직책이 아니므로, 업무나 책임은 경사 이하 실무자와 동일하다.

일본 만화를 번역할 때 '주임'이라 되어 있으면 일본어의 계장을 번역한 것일 수 있다. 한국 기업에서 이에 해당하는 직급은 대리~과장 사이 정도.

아머드 코어 시리즈등장인물 중 한 명의 명칭이기도 하다. 이상하게 동일 성우가 담당한 유명 캐릭터와 직급이 유사하다?

제품 평가 및 테스트를 담당하는 부서 및 기관에서는 이 계급이 존재하며 주임평가자 주임테스터 이렇게 불린다. 이제 막 견습과정 또는 수습과정을 마친뒤에 다는 계급이라서 거의 대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여기서 10년이상 근무하면 주임을 때고 선임을 달게된다.
  1. 2015년 현재 고졸 자격으로 입사할 수 있는 회사는 그리 많지 않다. 대기업이나 왠만한 중견기업은 사실상 입사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