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최승준, SK 와이번스/2016년,탈쥐효과
1 시즌 전
2015년 12월 6일 정상호의 보상 선수로 지명되어 고향 팀 SK 와이번스로 이적하게 되었다. 지난 시즌 정의윤을 데려온 그 3:3 트레이드 때 SK가 원래 최승준을 데려오려고 했는데, LG에서 안 줘서 꿩 대신 닭으로 정의윤을 받아왔다. 하지만 FA를 통해 정상호가 LG로 이적하자 이제서야 SK에서 눈독들이고 있었던 최승준을 보상 선수로 데려오게 된 것. 과학적 진리가 또 다시 증명될까?[1] 문제는 유리몸이라는 게 함정
정찬헌의 결혼식에 갔다가 보상선수 소식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도 고향 팀인 데다가, SK의 외야수 이명기와는 같은 학교를 나온 적이 없어도[2] 평소에 주기적으로 만나서 밥먹는 사이라고 하여 팀 적응에는 일단 별 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연락이 온 사람도 이명기라고.
3월8일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7회초 이정민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쳤다.
한 경기에도 두세개씩 폭풍 삼진을 적립하고 있다.
3월 23일 두산전에서는 잠실구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쳐냈다. 시범경기 2호 홈런. 하지만 그 외에는 꾸준히 삼진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삼진(25개)에 등극했다....기존에 25개는 커녕 20개도 기록한 선수가 없다는 걸 보면 압도적인 수치. SK 팬들은 작년과 같은 사례를 기대했다가 적잖이 실망했다. 정상호를 보냈더니 그보다 더한 떨공삼 머신이 들어왔다고 한탄했다. 그러나...
2 정규시즌
또 터졌다![3]이제는 FA 보상선수까지 터진다
너마저 탈쥐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시작은 탈쥐인 듯 탈쥐 아닌 탈쥐 같은 너, 그러나 5월 중반부턴 완벽한 탈쥐
선구안이 매우 향상되어 꽤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박정권의 여름철 삽질에 지친 팬들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존재. 시원하고 호쾌한 어퍼스윙이 이호준을 생각나게 한다는 평가가 많다. LG 트윈스 시절과 가장 달라진 것은 타격자세인데, 등에서 나오던 방망이를 최정처럼 꼿꼿하게 세워 테이크백을 줄이고 너무 많이 빠진 엉덩이를 원위치(...)시켰다. 옛날에는 방망이가 누운 상태로 나와서 힘을 싣기 어려웠는데, 테이크백 자체가 짧아지고 타격 시간이 많이 줄어들면서 컨택트 향상과 선구안 향상을 동시에 이루어냈다.
2.1 4월~5월
결국 개막전 엔트리에 들었다. 그러나 4월 2일 경기에서 어이없는 번트시도로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헌납하고 대차게 까였고 이틀 뒤인 4일에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4월 20일자로 이대수를 대신해 1군에 등록되었다.
5월 1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박정권대신 선발로 출전하여 장원준을 상대로 초구 솔로홈런을 치면서 이적 이후 첫 홈런을 신고했다. 이날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무난한 성적을 기록했다.
5월 18일 팀이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에게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지던 7회말 무사 만루에서 대타로 출장했고, 나오자마자 린드블럼의 초구를 받아쳐 그대로 담장을 넘겨버리는 역전 그랜드슬램을 때려냈다!!! 에이스 김광현의 패를 순식간에 지워버리고 경기 흐름을 뒤집어 놓은 그야말로, 천금 같은 홈런. 이후 박희수가 이 점수차를 잘 지켜내면서 팀은 롯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슬슬 탈쥐의 조짐이 보이는 것인가
그리고 다음날인 5월 19일 2회말 첫타석에서 브룩스 레일리의 초구를 받아쳐 솔로홈런을 때려내면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9회 마무리 박희수가 블론세이브를 저질러 3-4로 졌다.
5월 21일 KIA 타이거즈전에는 4회초 1아웃 2볼 2스트라이크, 1점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는 상황에서 선발 전상현의 공을 받아쳐 투런홈런을 쳐냈다!!! 팀은 오늘 경기에서 앞서 박재상의 홈런과 더불어 5회초 박정권의 투런포, 9회초 최정의 솔로포 등 4홈런을 포함한 12안타를 때려내며 8-7 케네디 스코어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승준은 시즌 초반의 부진을 만회하며 5월 12일부터 21일까지 열흘간 4홈런을 때려내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다음날인 22일에는 8회초 선발 포수였던 김민식의 대타로 나왔는데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8회말 수비에서 포수로 출장하였다. SK 포수 엔트리는 김민식을 제외하고도 이재원과 이현석이 있었지만 공교롭게도 둘 다 크고 작은 부상[5]을 입어 출장할 수 없게 된 것. 도루를 저지하려는 과정에서 송구가 크게 엇나가 진루를 허용하긴 했으나 포구와 미트질은 무난했다.
2.2 6월
6월 한정 박병호
6월 4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7-3으로 끌려가던 4회초 추격의 솔로 홈런을 쳐냈다.
8일 경기를 앞두고 박정권이 타격 부진으로 엔트리에서 말소가 되면서 계속 1루수로 꾸준히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9일 인천 롯데전에서는 박진형에게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15일 대구 삼성전에서 1회 흔들리던 장원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팀 타선이 1회에만 8득점을 하는데 공헌하였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인 16일 경기에서는 1대0으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윤성환을 상대로 역전 쓰리런 홈런을 때렸다! 그것도 모자라 다음 타석에서는 김동호에게 쐐기를 박는 투런까지 연타석으로 날렸다! 이 경기가 끝난 현재 타율 0.292에 8홈런 21타점으로 박정권의 공백을 메우다 못해 넘치게 채워주고 있다. 박정권 돌아와도 자리 없어
18일 사직 롯데전에서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 결승타가 되는 선취 솔로홈런으로 시즌 9호 홈런을 달성했다.
18일 기준으로 보상선수인 최승준의 OPS는 .977인 반면, 32억 FA인 정상호의 OPS는 .439이다. 최승준의 장타율만 .587 흠좀무한 성적
19일 사직 롯데전 윤길현을 상대로 10호 솔로홈런을 치면서 데뷔 첫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과의 시리즈 마지막경기 부터 4일간 홈런 4개를 쳐내는 괴력을 선보이고 있다. 여담으로 이 열 개 홈런 가운데 5개를 롯데를 상대로 때려냈을 정도로 롯데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초반의 부진으로 인해 처음에는 못 미더워 하던 팬들이 많았지만 자리를 잡은 후 슬슬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중. 이에 따라 타선에서도 클린업 트리오에 주로 배치되고 있다. 특히 박정권이 은퇴한 후 그의 뒤를 이을 주전 1루수+거포 타자를 찾아야 할 필요가 있었던 SK 와이번스 입장에서는 큰 수확을 얻은 셈.
24일 두산전에서 허준혁에게 선취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공헌하였다.
바로 다음날인 25일에는 8회 정재훈에게 추격의 11호 솔로홈런을 쳐냈지만 팀은 패배했다. 9회에는 고의사구를 얻어내기도.
28일 수원 KT 전에서 장시환을 상대로 시즌 12호 투런홈런과 13호 솔로홈런을 연타석으로 때려냈다. 이 중 13호 홈런은 수원 kt 위즈 파크 장외로 넘어가는 홈런. 시즌을 절반도 채 치르지 않았지만 벌써 손지환이 기록한 보상선수 최다 홈런과 타이를 이루었다.[6]그리고 세번째 타석에서 김민수를 상대로 삼연타석 홈런을 쳐냈다!!!!![7] 쓰리런 홈런. 펜스 중앙을 훌쩍 넘겼다. 다음 타석에서는 아쉬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4연타석 홈런이 한끗 차이로 날아갔지만 3연타석 홈런으로 어느새 시즌 14호까지 홈런수를 올림으로서, 타석 대비 홈런수로는 테임즈, 히메네스, 로사리오처럼 올시즌 불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는 최고의 외국인 선수들과 비교해도 꿇리지 않을 정도의 괴물같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6월 28일 경기 후 6월 성적은 타율 3할6푼에 홈런 10개, 22타점이다. 6월 MVP를 받기에 조금도 문제가 없다!
다음날인 29일에는 무안타에 그쳤지만 바로 그 다음날인 30일 조무근의 142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경기장 왼쪽을 넘어가는 투런 장외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15호 홈런.
6월 한달간의 성적은 26경기 타율 .337 11홈런(리그1위) 24타점(공동5위) 장타율 .783(1위) 출루율 .450(7위) OPS 1.233(1위).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KBO 리그 6월 MVP에 선정되었다!! 노히트 노런의 보우덴도 무난히 제치며 선정돼 그의 페이스가 얼마나 압도적이었는지를 알 수 있다.
2.3 7월
7월 2일 잠실 LG전에서 9회초 정의윤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잠실 구장 가운데를 넘기는 역전 홈런을 쳐, 공교롭게도 올해 가장 주목 받은 LG 출신 타자 두명이 친정팀을 상대로 백투백으로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어 팀 승리에 기여했다. LG 팬들 뒷목 잡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이쯤 되면 진짜 연구해봐야 되는거 아니냐
이날 홈런으로 보상선수 최승준의 홈런 갯수와 FA 32억 정상호의 안타 개수가 16개로 똑같아졌다(...)
7월 3일 LG전에서도 8회초에 탈쥐 센빠이 정의윤의 안타에 이어 밀어쳐 잠실을 넘기는 달아나는 투런포를 쳐내어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이 홈런으로 SK는 17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또다시 이어갔다. 그리고 홈런 갯수가 정상호의 안타 갯수를 넘어섰다. 사랑해요 LG 32억까지 받고 데려온 거포 잘 써먹고 있습니다 리빌딩 승부사 양상치
7월 6일 한화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6월 MVP 시상식이 있었는데 6회말 이를 자축하는 18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SK의 팀 연속 홈런 기록도 18경기로 이어졌다.최승준은 18홈런, SK는 18경기 연속 홈런, 그리고 LG팬들은 18을 외친다 카더라 이런 씨팔
7월 7일 한화전에서 3회말에 송은범을 상대로 쓰리런이자 팀 19연속 홈런을 쏘아올렸다. 개인으로써는 5경기 연속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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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MVP로 받은 상금으로 선수단에 피자 25판을 돌렸다는 기사가 났다. 후로게이 와이번스 게다가 상금 중 일부는 SK가 후원하는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심지어 이번에 받은 상금은 본인 월급의 절반에 해당하는 상당한 금액이다. SK 팬 입장에서는 복덩이도 이런 복덩이가 없다.
하지만 이어진 kt와의 3연전에서는 상대 배터리의 집요한 몸쪽 높은 공 승부에 제대로 대처를 못하며 3연전 내내 무안타에 그쳤다. 극단적인 어퍼스윙 궤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높은 공에 약할 것은 예상되었으나 생각보다 일찍 약점이 간파된 모습. 이 문제점을 극복하고 여기서 한 단계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대형 거포로의 성장도 기대해 볼만 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그저 그런 선수로 전락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욱 중요할듯.
그러나 후방십자인대 손상으로 10주 재활판정을 받아 사실상 시즌아웃이 유력하게 되었다.
2.4 8월
2.5 9월 이후
17일 NC전 10회 말 1사 1,3루에 4:3상황에서 대타로 올라와 병살을 기록했다.그리고 DTD까지 가져왔냐며 오지게 까였다.
9월 마지막 경기인 30일 LG전 3:3 동점 상황에서 대타로 출전.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 결승 타점을 기록했다.
3 총평
사실 이제는 뭐 검증할 게 있나 싶다.
탈쥐효과의 또 다른 산증인으로 되는가 싶더만 어퍼스윙에 대한 약점을 간파 당하고 부상으로 더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한 시즌으로 기록될 듯. 비록 팀은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선수 개인으로써는 커리어하이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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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이번스 팬들은 정의윤의 사례도 있고 절친 이명기+LG 출신 김무관 타격코치+고향 팀 효과+작은 문학구장+다정한 팀 분위기 등 이래저래 좋은 영향이 최승준에게 많이 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당장 김무관 타코도 LG 출신이라 최승준을 잘 알고 있다.
- ↑ 같은 지역 출신의 동갑내기 4명이 프로야구 선수로 활약중이다. 최승준은 서림초-동산중-동산고, 이명기는 서화초-상인천중-인천고, 류현진은 창영초-동산중-동산고, 이재원은 숭의초-상인천중-인천고 졸업.
- ↑ 반면 정상호는 LG에서 1할대의 타율을 기록하며 폭망했다.
입쥐효과 - ↑ 5월 18일 롯데전에서 역전 그랜드 슬램을 때렸을 때의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
밑의 댓글은 넘어가자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 ↑ 참고로 이재원이 작은 부상쪽이었다. 이재원은 햄스트링 통증과 손에 사구를 맞은 충격이 있어 쉬었던 것인데, 그 후 2군으로 내려가지 않고 몇경기만 쉬다가 다시 1군 경기에 나가기 시작했다. 큰 부상이 이현석 쪽이었다. 훈련 중 옆구리쪽 부상을 당했다고 하는데, 그날 이후 1군에서 말소되었으나 1달 넘게 2군 경기에도 나가지 않았다. 큰 부상임이 자명해 보이나 이후 그리 자세한 정보가 공식적으로 전해지지는 않았다.
- ↑ 더불어서 32억 FA선수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2009, 2015시즌의 12홈런도 3개월 만에 경신했다.
어메이징 탈쥐 - ↑ 참고로 LG시절 통산 홈런이 2홈런이다.
LG에서 친 홈런 한 경기에 가뿐히 넘겨버렸다이 정도면 LG팬도 절대 부정할 수 없는 탈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