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컵스 시절. 훈남이긴 한데 몸이 좋아보인다.[1]
안경을 쓰면 신사가 된다.
이름 | 카일 판스워스(Kyle Farnsworth) |
생년월일 | 1976년 4월 14일 |
국적 | 미국 |
출신지 | 캔자스주 위치토 |
포지션 | 투수 |
투타 | 우투양타 |
프로입단 | 1994년 드래프트 47라운드 전체 1290순위 시카고 컵스 지명 |
소속팀 | 시카고 컵스(1999~2004)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2005)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05) 뉴욕 양키스 (2006~2008)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2008) 캔자스시티 로열즈 (2009~2010)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10) 탬파베이 레이스 (2011~2013) 피츠버그 파이리츠(2013) 뉴욕 메츠 (2014) 휴스턴 애스트로스 (2014) |
2 커리어
2.1 야구선수로서의 커리어
1994년에 47라운드 1290번[2]으로 시카고 컵스에 지명된 후 1999년에 메이저리그로 콜업됐다. 데뷔 때부터 충실한 하드웨어에서 뿜어져나오는 위력적인 강속구를 무기로 하는 중간계투로 나름의 커리어를 쌓았지만, 마무리로 활용하기엔 2% 부족하고 선발로 쓰기에도 2% 부족한 존재였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엔 잠시 마무리를 맡아서 꽤 활약했으나 플레이오프를 대차게 말아먹은 적도 있다. 결국은 활용도의 어정쩡함과 더딘 성장으로 이 구단 저 구단을 맴도는 저니맨이 되었다. 최종적인 입지는 그냥 베테랑 셋업맨 정도.
구질은 웬만한 릴리버들답게 단조로운 편으로 싱킹성 투심과 포심이 거의 100마일대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커리어 말기엔 나이가 들어 95~97마일 정도. 간혹 슬라이더나 스플리터를 구사하지만 스플리터야 괜찮으며 자주 써먹으니 그렇다쳐도 슬라이더 완성도가 딱히 뛰어난 편은 아니다. 처음 타자와 맞상대시 3~4구 이내에 유리한 볼카운트가 되지 못하면 고전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2010-11 오프시즌에 불펜이 모조리 FA로 나가버린 탬파베이 레이스에 새로 둥지를 틀었고 2011년에 마무리 투수로 맹활약했다. 7월 중순까지 평균 자책점이 1점대를 기록할정도로 각성모드 아마 2011년이 리즈시절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다가 9월 23일 등판 후 팔꿈치 부상을 당했지만, 5승 1패 25세이브 (AL 10위) 2.18 좋은 모습을 보였다. 57이닝동안 51삼진을 잡으면서 볼넷을 12개 밖에 주지 않았다.
2012년에는 부상으로 단 27이닝에 4점대 평균자책점에 그쳤고, 2013년에도 탬파베이에서 불만 지르다 8월달에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 되었다.
2014시즌에는 새 팀을 구하지 못하다가 2월에 간신히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나 3월 23일에 방출, 그러나 3일만에 다시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다시 맺고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마무리 투수 바비 페넬의 토미존 수술로 인한 공석을 채우기 위해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5월 15일자로 1년치 연봉[3] 보장 데드라인에 맞춰서 방출되었다.[4] 방출되고 사흘 뒤에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을 했다. 여담으로 메츠에서 방출된 직후 "메츠와 붙을 수 있는 구단에 가고싶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6월 29일에 로스터에서 제외되면서 방출됐다.
2.2 미식축구 선수로 전업
2015년 플로리다 미식축구 연합(Florida Football Alliance)의 세미프로팀인 올랜도 팬텀스에 입단했다. 참고 기사 포지션은 라인맨으로, 팀내 태클 1위에 색 1위로 올스타팀에도 선정됐다고. 만 39세에 적성에 맞는 자리를 찾았다
읽어보면 알 수 있듯이 야구선수에서 미식축구선수로 전업했다는 특이한 점을 제외하면 나무위키에 올라오기 힘든 수준의 커리어지만, 그의 진가는 따로 있다.
3 정체
킹 오브 파이터, MLB 헤비웨이트 챔피언
이중극점[6]
백문이 불여일견 폴 윌슨 피폭 동영상에서 확인해보자. 처음에는 주자를 잡아주느라 안보이는데 리플레이부분에서 잘 보인다. 숄더차지에 이은 테이크다운, 그리고 작렬하는 오른손 펀치.[7] 해설자가 Big Mistake 였다고 말한다. 내게 덤빈 건 네 실수지 압권인 게 동영상 설명에 'The Cubs' Kyle Farnsworth destroys the Reds' Paul Wilson.'라고 되어 있다. 뭐야 이거... 무서워.
카일 판스워스에게 죽도록 얻어맞고 울고있는 폴 윌슨. 저리 사람을 패놓고 이닝을 마무리지은 판스워스는 덕아웃으로 유유히 걸어들어가 씨익 웃으며 게토레이를 마셨다는 후덜덜한 목격담이 있다. 참고로 폴 윌슨은 판스워스보다 키도 더 크고 사람도 무서운 인상에 나이도 더 많다. 안습.
카일 판스워스는 기량적인 측면 이상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존재이다. 그가 있는 팀에 벤치 클리어링을 걸지 말라는 조언이 있을 정도. 프로필 사진에 있는 지적인 인상[8]에 속지 말자. 이걸보고 카일 판스워스에게 주먹다짐을 걸었다 피떡된 선수들은 한 두명이 아니다. 업계에서도 힘세기로는 당할 자가 없다고 소문이 났으며, 싸움실력도 타고났다. 평소에는 인상이 워낙 신사같아서 크게 부각이 안 됐을 뿐이지 MLB 역사상 카일 판스워스를 막을수 있는 선수는 은퇴선수 포함해도 알버트 벨[9] 정도나 막을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그러니 실생활에서 상대방이 인상좋고 순해보인다고 막 대하지 말자. 제대로 큰코 다치는 수가 있다. 오죽하면 MLB 선수들 사이에서도 판스워스는 그 주먹으로라도 밥값하는 선수라고 평했을 정도.
단순히 덩치 크고 힘 센 사람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으나, 싸움실력이라는 건 타고 나는 측면이 있다. 카일 판스워스는 그 점에 있어서 젊을때 격투기를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몸매도 완전 역삼각형 몸매에 근육질이다.[10][11]
카일 판스워스 본인도 주먹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인터뷰때마다 우리랑 붙는 상대팀 선수중에 쌈박질 자신있으면 나한테 붙어보라는 도발까지 할정도다. 당연히 도전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고 한다. 일단 싸움이 붙으면 끝장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라고.
한국의 야구팬들은 그의 애칭으로 파른지 혹은 빤쓰 라고 부르기도 한다.
뉴욕 양키스 시절 이런 인터뷰를 가지기도 했다.
사회자 : 데이빗 오티즈 선수에게 몸쪽 공 직구승부가 두렵지는 않나요?판스워스 : 아뇨. 무섭지 않아요.
사회자 : (싸움이 나면) 빅 파피를 공격하겠습니까?
판스워스 : (웃으며) 전 제가 할 일을 하겠습니다.
오오 이거슨 파이터의 회피 는 개뿔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소리...즉 현피...
여담인데 MLB팬들은 이종격투기 등의 링에 모습을 보일만한 현역 선수는 누구인가? 라는 의문에 대부분이 판스워스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는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A.J. 피어진스키가 TNA에 출연하자 많은 MLB팬들이 실망(?) 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물론 진숙희도 다이아몬드의 무법자 랭킹에서 꽤나 상위에 위치한 놈이긴 하지만. 헌데 진숙희는 바렛한테 원펀치로 발렸잖아[12]
이후 한동안 MLB 파이터 계보를 이을 선수가 안보이다가 2016년 5월에 루그네드 오도어가 강력한 펀치를 선보이며 판스워스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주목받고있다(.....)
하지만 이런 강해보이고 단단해보이는 인상과는 달리 의외로 여린 구석이 있는지 08 시즌에 뉴욕 양키스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트레이드 되었는데 이때 인터뷰에서 울먹울먹거리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13]
4 격투플레이 스타일
판스워스의 항목이 생긴 지 4년이 가까워질 때까지 야구 선수라면 기본적으로 작성되는 플레이 스타일 항목이 추가되지 않았을 정도로 (...) 커리어가 별 볼 일 있는 선수는 아니다. 2001년, 2003년, 2005년, 2011년 정도를 제외하면 1999년부터 긴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특출난 성적을 보여준 것도 아닌 그냥 그저 그런 불펜 투수. 그저 그렇다고 말하기에도 뭐한 게 죽을 쑨 해도 많다.
하지만 스터프 자체는 좋은 선수다. 애초에 1선발 유망주로 기대받았던 만큼 성격만큼이나 화끈한 패스트볼을 던지는데 (...) 평균 패스트볼 구속은 한창 나이대에 96마일에서 잡혔으며, 슬라이더 역시 수준급이었다. 체인지업이나 커브 등은 못 써먹을 수준이긴 했지만 어차피 메이저리그에서도 불펜은 다양한 구질이 필요없으며 강력한 강속구와 수준급 슬라이더의 투피치는 클로저 내지 뛰어난 불펜의 교본과도 같은 레퍼토리이니만큼 2001년 2점대 평균 자책점을 찍었을 때에는 시카고 컵스 팬들이 기대했던 1선발로 성장하진 못했어도 로스터에 강력한 불펜이 한 명 추가된다면서 위안으로 삼기도 했다. 나이가 34, 35세로 접어드는 2010, 2011시즌에도 평균 구속은 95마일 가량을 유지했을 정도로 몸 관리도 잘했다.
문제는 제구. 패스트볼의 제구가 도저히 영점이 안 잡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스트라이크 존에 던질 때에는 오로지 한 가운데만으로 들어갔으며, 존에 아슬아슬하게 걸치고자 할 때에는 여지없이 존 밖으로 빗나갔다. (...) 거기에 투구 폼 역시 타자의 타이밍을 속이는 디셉션이 거의 없어서 상대 타자들이 안 그래도 단순한 판스워스의 구종 조합을 더 쉽게 읽을 수 있었다. 그래서 강력한 패스트볼 구속에 비해 장타와 홈런을 많이 맞았고, 볼넷도 많이 내줬다. 삼진도 잘 잡았지만 워낙 홈런을 많이 맞고 볼넷도 많이 내줘서 이런 장점을 다 까먹었다.
그가 활약했던 2001년, 2003년, 2005년, 2011년의 활약을 보면 9이닝 당 볼넷 허용률은 3개~4개 사이에서 형성되고 9이닝 당 홈런 개수도 1개 이상이다. 바꿔 말하면 보통 판스워스는 9이닝 당 볼넷을 4개 이상 줄 정도로 볼넷도 많이 주고 홈런도 9이닝 당 1개 이상씩 맞는 투수였다는 것.
여러모로 천조국의 천사마라 할 수 있다. 둘 다 고질적인 제구력 난조를 가지고 있었고, 성깔도 격렬했지만 삼진도 잘 잡고 스터프가 워낙 좋아서 소속팀 팬들은 그나마 언제 터질지도 모른다며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끝내 자신의 문제를 극복 못했다는 것.
2011년은 삼진 개수를 크게 줄이는 대신 볼넷과 홈런도 크게 줄여 늦은 나이에나마 드디어 뭔가 좀 깨닫나 싶더니 2012년부터 구속이 급격이 하락하며 그냥 예전의 판스워스로 돌아왔다. (...)- ↑ 공식 프로필 상으로는 신장 192cm 체중 105kg. 현재 실제 몸무게는 115kg 정도로 추정된다. 거구다. 그래도 정말로 순한 인상의 훈남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 ↑ 참고로 메이저리그를 밟아본 선수들 중 가장 늦은 지명순위로 지명된 선수는 62라운드 1390번으로 지명된 마이크 피아자다.
- ↑ 75만 달러로 많지 않은 편이었다.
- ↑ 사실 ERA는 평범했지만 분식이 많아 팬들이 방출 안하냔 소리를 했었다.
- ↑ 카일 판스워스가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그대로 번쩍 들어 내동댕이치는 모습.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이종격투기하듯 테이크다운 시킨 뒤 마운트 포지션에서 파운딩을 날린다.
스파인 버스터대학때 미식축구 선수도 했던지라(그것도 힘이 센 사람이 맡는 수비수) 힘이 장난이 아니라고 한다... 사진에서 판스워스의 고릴라태클에 피폭당하는 선수는 제레미 아펠트. 아펠트도 체격은 판스워스와 비슷하게 좋지만 여지없이 당했다. 상황은 몸싸움 도중 아펠트가 판스워스와 눈이 마주치자 판스워스가 불러세웠는데, 아펠트는 벌써 얼음이 되었고 바로 고릴라태클을 당한것이다. 양팀에서 재빨리 끼어들어 무사했지만 그대로 놔뒀다면 아펠트는 판스워스에게 이빨 5대 정도는 나갔을 것이다. - ↑ 카일 판스워스가 폴 윌슨과 빈볼시비에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테이크다운 한 후 무자비한 파운딩세례를 날리는 모습...참고로 윌슨은 선빵을 날리고 저런 신세가 되었다.(...) 보고있던 상대팀선수들 기가 질렸댄다. 폴 윌슨은 맨위에 판스워스의 신사(?)같은 인상때문에 만만하게 보고 기세좋게 달려들었다가 큰코다쳤다.
- ↑ 자세히 보면 펀치시 허리와 어깨힘을 이용한다. ㅎㄷㄷ
- ↑ 사실 저 안경도 06년 양키스 시절부터 썼다. 안경 안 써도 적당히 인상은 괜찮은 얼굴이지만. 잘보면 어느 분을 닮았다.
- ↑ 타격뿐만 아니라 싸움실력까지 MLB 역대 최강이었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알버트 벨보다 싸움 잘하는 사람은 과거에도 없었고 지금도 절대 나올수 없다고 한다. 마퀴스 그리솜의 명언을 상기해보자. 그만큼 싸움을 잘했다.
- ↑ 물론 근육이 우람하다고 다 싸움잘하는건 아니다. 그렇게 따지면 월드스트롱맨들이 격투기계에서 짱먹어야한다. 하지만 카일 판스워스는 근육은 둘째치고라도 싸움 실력 자체가 타고났다는게 문제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바르는경우는 많지만 이 경우는 다른 선수들이 벌써부터 판스워스의 싸움실력이 심상찮다고 여기는 경우다. 현재까지도 아무도 1대1로는 못 덤빈다.
- ↑ 물론 현실적으론 야구선수를 한게 더 좋은 선택이다. UFC에서 가장 인지도있는 조르주 생 피에르의 경우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고 나서야 경기당 대전료 20만달러 + 승리수당 20만달러, 별도수당을 포함해 약 50만달러를 받는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정도 대전료를 받는 선수는 정말 손에 꼽히며 UFC선수들의 평균 대전료는 5만달러 내외이다. 반면 판스워스가 선수생활을 하면서 지금까지 받은 누적연봉만 3000만 달러가 넘는다. 그리고 MLB의 세계 최고수준의 연금제도롤 생각해 본다면?
- ↑ 이쪽은 주먹보다는 히비키 단과 같은 도발과 트래쉬 토크의 달인.
- ↑ 당시 호르헤 포사다가 부상을 당하며 양키스는 판스워스를 보내고 이반 로드리게스를 데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