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스

상위 문서: 폴아웃 시리즈의 등장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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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he Khans. 폴아웃 시리즈에 등장하는 레이더 조직. 폴아웃 1편부터 등장한 유서깊은 조직이다. 본디 바이퍼, 재칼 갱, 셰이디 샌드 거주민들과 함께 볼트 15 출신 거주민들이 세운 조직 중 하나다. 이 녀석들 특기가 죽었다 살아나기로 보일 정도로 굉장히 끈질긴데, 우선 1편의 칸(The Khans), 2편의 볼트 15를 점령하고 있는 새로운 칸(New Khans), 이들의 일파가 흘러흘러 모하비까지 온 뉴 베가스의 위대한 칸(Great Khans)까지 있다. 폴아웃의 감초 귀염둥이 악당 박살났다가 부활하기를 반복해서 혈연적으로 이어져있다고까진 보기 힘들지만, 일단 정신적으로는 전부 같은 계통이다.

몽골을 모티브로 하여 약육강식의 구호 아래 다른 마을들을 약탈하며 살고 있는 집단이지만, 정작 몽골에 대해선 잘 모르고 있다. 때문에 뉴 베가스에선 배달부의 선택에 따라서 지도자 파파 칸이 배달부에게 칸의 삶에 대해 기록된 책을 가져와달라 요청하기도 한다. 참고로 칭기즈 칸을 영어로 번역하면 The Great khan이다.

1편과 2편의 칸 조직은 스토리상 주인공에게 개박살이 나는 것이 공식 설정이다. (1편은 어린아이를 납치해서, 2편은 노년이 된 그 어린아이에게 복수하겠다고 설치다가 - 참고로 그 어린아이는 후술하겠지만 탠디이다) 그리고 배경이 동부로 옮겨진 폴아웃3에서는 잘렸다가,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 다시 등장했다. 뉴 베가스에서는 안박살내고 친하게 지낼수도 있다.

2 폴아웃, 칸

볼트 15의 4분파중 하나로 셰이디 샌즈보다도 힘이 있을 때였다. 셰이디 샌즈를 약탈하고 마을 촌장의 딸 탠디를 잡아가는데, 운 나쁘게도 탠디를 구하러 온 어느 파란색 쫄쫄이 남자에게 개발살나고 만다. 물론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도 있고 아예 칸과 한 편이 될수도 있지만(...) 정사는 레이더 캠프를 다 쓸어버리는 것 이다.

쪽수가 많긴 하지만 대부분 근접 위주에 총기를 가진 적도 10mm 피스톨데저트 이글 정도라 상대하기 어려운건 아니다. 총기 캐릭터라면 볼트 15에서 헌팅 라이플10mm 서브 머신건을 챙겨왔다면 쉽게 처리할 수 있고, 격투 캐릭터라면 아예 칸의 리더에게 1대1 맞짱을 붙어서 보스만 죽인 후 메탈 아머만 빼먹어도 된다.

참고로 여기서 모든 칸 레이더를 죽이면 '노예가 해방되었다'는 메시지가 뜨면서 추가 경험치를 얻는데 아마도 사로잡은 포로를 노예로 팔아먹었던 것 같다. 칸에 입단하는 퀘스트에서도 이를 알 수 있는데 칸의 리더가 여자 노예에게 싫증이 났다고 말하면서 볼트 거주자에게 이들을 죽이라는 임무를 준다. 노예가 맵에서 떠나기전에 노예를 죽이면 볼트 거주자는 칸의 친구로 인정받는다. 근데 추가 퀘스트는 없다.(...)

카리스마나 행운 수치가 높은 캐릭터가 가죽 자켓을 입고 가면 데스 핸드가 살아 돌아왔다!라면서 기겁해 도망치기도 한다. 이건 칸의 리더인 갈 데스 핸드가 전 리더이자 아버지를 죽이고 강제로 왕위를 칸을 계승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

3 폴아웃 2, New Khan

폴아웃 2편에선 'Darion'이란 인물에 의해 재건되어 New Khan으로 등장하는데, 작중 언급에 의하면 다리온은 폴아웃 1편 당시 칸의 인원이었는데, 볼트 거주자가 개발살 낼 당시 그는 숨어 있었고, 그 혼자 살아남았다고 한다. 납치당한 그의 주치의인 토니라는 의사는 다리온은 편집증과 강박증같은 PTSD현상이 있다고 말한다.

여하튼 다리온은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의 대통령 탠디와 볼트 거주자에게 복수하려고, 볼트 15를 점거하고 NCR 내부에 스파이를 심으며 복수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결국 복수는 성공하지 못 하고 그 파란색 쫄쫄이 남자의 손자에게 끔살당하고 만다. 다리온이 끔살당하자 뉴 칸은 와해되었고, 결국 NCR에게 토벌당하고 만다. 탠디가 칸에 의해 포로 생활로 학대당한터라 이들을 가장 증오해 실컷 족쳤다.

4 폴아웃: 뉴 베가스, 위대한 칸

4.1 게임상 시점 이전

1, 2편에서 박살난 칸 부족들이 분화되어 그 중 한 일파가 흘러흘러 모하비 황무지까지 들어오게 되었고 그게 지금의 위대한 칸이 되었다. 무력으로 모하비 북부를 약탈해서 살아가는 와중에 아직 하우스가 의식을 찾기 전의 뉴 베가스를 발견하고 그 지역 북부를 점거하여 큰 세력을 떨치게 된다. 이 때 오메르타 패밀리의 전신이었던 '슬리터 킨' 부족과 수시로 교전을 벌이기도 했다. 허나 좋은 세월도 하우스가 의식을 되찾고 시큐리트론 군단을 앞세워 '합병 or 추방 or 학살 고자되기'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제안을 하자 '우리는 이곳에 충분히 거점 세우고 물자도 많은데, 떠나기도 싫고 여기 포기하기도 싫다'라는 반응으로 똥배짱을 부리다가 하우스와 협력하기로 한 3부족 + 시큐리트론 군단의 협공으로 떡실신 당하고, 결국 잔당들은 동쪽으로 튀어 산악지대에 위치한 비터 스프링스에 거점을 세우게 된다.

그리고 근방을 돌아다니던 NCR의 상단이 만만해 보여서 몇 번 털다 보니 도적질에 열받은 NCR 측에서 소탕작전을 세워 비터 스프링스를 습격해 위대한 칸은 궁지에 몰린다. 이 습격 때 상부가 제1저격대대 병력을 비터 스프링스의 뒷문에 해당하는 코요테 꼬리 언덕에 세워놓고 나오는 모든 칸을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렸는데, 하필 그 곳으로 오던건 제대로 된 전투 병력보다는 애들이나 노약자들과 칸 패잔병들이었다. 이걸 현장에서 두 눈으로 지켜보고 있던 일등사수들은 이걸 쏴야하나 말아야 하나 혼란에 빠졌는데, 현장이 이 모양인지도 모르는 무능한 상부는 사수들의 요청을 씹고 계속 사격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결국 사수들은 에라 모르겠다 하고 총알이 다 떨어질 때까지 쏴서 그들을 모두 죽이고 만다.

이후 NCR은 이 사건이 실수 때문이라고 파파 칸에게 사과했고 그들이 모하비 황무지 서쪽 끝자락에 있는 붉은바위 골짜기에 정착하는걸 묵인해 줬지만, 전투능력이 분명하게 없는 사람들이 최정예 부대원들에게 학살당했는데 당연히 사과고 뭐고 칸이 제대로 들어먹었을 리가 없다. 이 사건 이후 위대한 칸은 NCR을 증오하게 된다. 위대한 칸도 똑같이 쓰레기 조직이지만 서로 대면대면 하던 두 조직이 본격적으로 틀어진게 바로 이때다.

다만 그렇다고 칸이 일방적인 피해자인 건 아니다. 학살을 저지른 NCR 입장에서도 반박할 말은 많다. 칸 쪽에서 하는 말만 듣고 맥캐런의 비터 룻의 증언을 안 들었다면 착각할 수도 있는데 위대한 칸은 절대 일방적인 피해자가 아니다.

  • 애초에 칸은 레이더 부족으로, 황무지인이나 NCR 소속의 상단을 습격하고 민간인을 잔혹하게 살해하며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칸 출신이지만 비터 스프링스 사건 이후로 NCR 제1저격대대[1]에 들어온 비터 룻에 의하면 그의 아버지는 그에게 생포된 NCR 민간인을 쏘게 해서 사격연습을 시켰단다. 이 사격 연습 대상 중에는 어린아이까지 있었다고 하며, 밤에는 동료들과 약을 하며 그걸 무용담 삼아 떠드는 게 그의 아버지의 일상이었다고. 동료들과 그 얘기를 하며 약을 했다는 것을 볼 때, 다른 칸 부족원이라고 별로 다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즉 민간인 습격한 건 칸 쪽이 먼저였고 심지어 그 죄질도 매우 질나빴다. 한마디로 자기들되의 외부인은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는다는 것. 괜히 NCR과 황무지인들이 칸을 증오하는게 아니다.
  • NCR의 민간인 학살은 지휘계통이 일선 병력의 보고를 무시하고 사격을 강행시켜 벌어진 우발적 사고이지만, 위대한 칸은 의도적으로 민간인 약탈과 살해를 저질렀다. 또 NCR은 비터 스프링스 학살에 대해 사과라도 했지 위대한 칸은 자신들의 약탈행위에 대해 눈꼽만큼도 반성하지 않고 있다.
  • 물론 NCR이 어린이를 학살한 건 명백히 잘못된 행위지만, 레이더 부족의 노인들이 약탈행위와 무관한 자들일 리가 없다. 칸은 남녀 가리지 않고 전투원으로 활동하므로 더더욱.

한편 위에서 언급하듯이 NCR 측에선 자기들이 명백히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뉴 베가스의 동료 중 하나인 크레이그 부운도 비터 스프링스 학살 당시 NCR 제1저격대대 소속이었으며, 이 사건의 충격 때문에 그 이후 친구인 매니 바르가스[2]와 함께 제대했다. 그래서인지 크레이그 부운과 같이 다니면 칸들이 "너 그딴 살인마 새끼하고 같이 다니는거냐?" 정도의 반응을 보인다. 지들은...

4.2 게임 내 등장

몇 명이 베니에게 고용되어 베니와 함께 플래티넘 칩을 가진 배달부를 습격하고 배달부를 굿스프링스의 묘지에 묻는 악연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베니는 보수를 지불하지 않고 그들을 곧바로 보울더 시티에 유폐시켜 버린다. 이후 그 배달부가 무덤에서 살아돌아와 보울더 시티에서 NCR 군대과 대치하고 있는 이들과 협상을 하면서 베니의 행방을 쫓을 수 있다. 이때 위대한 칸 측의 대표자인 제섭은 베니의 라이터를 건네주며 그것을 베니의 후장에 박아 버리라고 한다.[3] 매우 아쉽게도 제섭의 요청(겸 플레이어의 소망)대로 그 라이터를 박아줄 수는 없어도 이를 '어떻게 알았냐'는 증거로서 제시할 수 있다. 베니에게는 '행운의 라이터'였단다...참 아이러니하다. 어쨌든 만난 걸 그렇게 악연으로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둘 다 베니에게 이용당하고 버림받았다는 공통점 때문인지 친해져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세력으로 나온다. [4]

그래도 계속 개박살났다 살아남는걸 보면 알 수 있듯 뉴 베가스의 위대한 칸들은 파우더 갱이나 재칼 갱 같은 찌그레기 레이더들과 달리 무진장 강하다. 폴아웃: All Roads에 나오는 '벙어리 칸' 찬스는 가죽갑옷밖에 안 입은 주제에 사이코 몇방 약빨로 플레이머 든 상대에게 닥돌해 방사구를 맨손으로 잡고 거꾸로 꺾어버린다. 아니, 신고식부터가 집단구타 당하면서 비명이나 신음소리 안 내기[5] 이런 것도 모른 채 NCR에 대항하는 혁명가들 운운하는 볼트 19의 일부 파우더 갱들은 자기도 위대한 칸에 들어갈 것이라니 어쩌구 하는데, 엔딩에서 위대한 칸에 들어가는 놈들은 몇 놈 안되고 나머지 찌그레기들은 신고식 중 끔살.[6] 다들 터프가이만 모여있을 수밖에 없다. (보면 알겠지만 여성 구성원들도 많은데 여성들도 같은 신고식을 버텼다는 말이 된다...) 무장도 좋아서, 초레어 권총인 12.7mm 자동권총이나 폭동 진압용 산탄총, 브러시 건 같은 흉칙한 물건들을 들고 다닌다. 플레이어 입장에서 털 거 없는 거지들인 몇몇 칸들은 고작 스위치블레이드 따위를 들고 있지만 그 다음 단계의 무장이 나름 비싸게 팔 수 있는 헌팅 라이플이나 헌팅 리볼버다. 은신공격으로 하나씩 죽이고 시체를 루팅하다 보면 걸어다니는 은행으로 보일 것이다.(...)이렇게 무장 상태가 좋은 이유는 칸의 제정이 넉넉해서 그런 것으로 보이는데, 이건 후술할 마약 거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름만 칸이고 보통 갱들과 다를것도 없었던 클래식 시리즈에 반해 그래픽의 향상 덕분인지 옷도 달라지고 몽골식 집도 지으면서 진짜 몽골리안 코스프레를 한 백인답게 되었다. 다만 그래도 세세히 뜯어보면 입은 옷이나 하는 짓은 여전히 진짜 몽골과는 약 100만광년정도 떨어진다. 목축도 안하고, 이동생활도 하지 않은 채 골짜기에 짱박혀 살면서 대장이란 자는 아예 그냥 현대 건물에서 산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투구가 바이킹 투구다. 뭐 그래도 로마인 코스프레하는 놈들도 있으니 이 정도는 양반.

전작에서 많이 깨지고 비터 스프링스에서 개박살나서 그런지 상당히 순해졌다. 보자마자 다짜고짜 덤벼드는 핀드나 바이퍼 건슬링어, 재칼 갱들과는 달리 말을 하려고 하면 말도 들어주고 돈 받고 일도 해주고… 특히, 약에 미쳐서 개나 소나 죽이고 훔치고 강간하는 핀드에 비하면 그나마 상식적인 인간들이다. 근데 핀드가 먹는 그 약 누가 만들어주더라? 맵 서쪽 구석에 쳐박혀서 마약 제조[7]와 시시한 용병일을 하며 겨우 연명하고 있다. 여담으로, 마약은 만들기만 할 뿐 직접 복용하진 않는다고 한다는데, 이거 아무래도 신빙성이 떨어진다. 싸이코를 무슨 물마시듯이 남용하는 찬스도 그렇고, 칸이 있는 곳 근처에는 꼭 약물이 있다! (안 먹는다는건 마약을 자기 손으로 직접 만드는 제조인원들 한정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남쪽 입구의 한 폐가 주변 지하실에 무기고가 있다. 팩션 우호도가 중립 이하에서는 거래가 불가능하고, 우호 이상이 되어야 거래가 가능한데, 탄약 예비 물량이 NCR의 바든 못지 않을 정도로 쩔고 무엇보다도 아이템을 거의 원가에 가깝게 매매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보유 자금도 8000캡 전후로 건 러너스에 필적하며 쉬쉬케밥 같은 희귀무기도 꽤 팔고 좋으니 칸 평판이 좋다면 들려보자. 안에 장전대와 작업대가 있기 때문에 총기나 에너지무기 특수탄환 제조에도 용이하다. 단 그 주변에 지도 마커가 없어서 빠른이동을 하고 약간 걸어야한다는 건 단점.근데 일개 레이더 상인에게 왜 파워 아머도 간간히 나오는가는 생각하지 말자

초반에 굿스프링스에서부터 북상해서 멜리사[8]와 접촉하면 배달부를 습격한 칸(찬스 일행)에 대해서 물어볼 수도 있다. 물론 자기네들 그룹도 아니고 그럴 의리도 없어 안 알려준다. 관련 퀘스트를 해결해주어서 물어보면 역시나 모른다고 한다. 애초에 소속이 같다 한 듯 데스클로 때문에 슬론 구석에 갇혀있던 사람이 뭘 알리가...

지도자인 파파 칸은 시저의 군단과 동맹을 맺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군단에서 온 장교의 저널에 의하면 이놈의 자식들이 하는 짓거리가 도가 지나쳐 역겨울 정도라고 마구 까대며, 적당히 이용해먹고 버릴 계획인 것 같다.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를 나무라는 현장

만약 배달부가 군단 편을 들고 있지 않다면 군단과의 동맹을 파기시킬 수 있다. 파기하는 쪽으로 갈 경우 칸의 간부들을 설득하고 군단의 외교관이 실언을 해 다굴당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배달부가 군단과 칸을 비교하면서 적당히 둘을 동일시해 주면,

배달부 : "동맹의 본보기로 직접 위대한 칸의 일원이 되기를 부탁하는게 어때?"

외교관 : "일원이 되라고? 어... 그럴 수는 없다. 나는... 그런 영광을 받아들이기에는 부족한 사람이니까."

배달부 : "하지만 위대한 시저를 섬기는 전사라면, 부족의 최정예 전사와 동급인 것 아닌가?"(화술 체크 50)

외교관 ; "물론이지! 시저께서는 훌륭한 전사들을 휘하에 거느리고 계시지만, 위대한 칸과 비교할 수는 없다."

배달부 : "본인이 위대한 칸이 나약해 빠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지?"(화술 체크 75)

외교관 : "그만해! 감히 시저의 최정예 전사들을 이딴 야만인 부족 따위와 비교하는 짓거리를 하다니! 제 아무리 용감해봤자 시저의 군단 신병만도 못한 것들이, 불탄 남자만 봐도 무서워서 똥오줌 질질 갈기면서 도망갈 놈들... 아니 그러니까 내 말은...."

배달부 : "꽤 재밌는 의견인데. 파파 칸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궁금해지는군."

외교관 : "이 에미없는 자식! 어디 두고 보자!"

도발에 걸려든 외교관이 망언을 내뱉는 병크를 저지른 뒤 느닷없는 비하발언에 빡친 칸들한테 끔살당한다. 이 때의 파파 칸이 내리는 명령이 참 압권.

파파 칸 : "위대한 칸이여, 저 시저의 개를 쫓아내라! 너무 느리게(...) 도망간다 싶으면 아주 죽여버려!"

이쪽은 말빨이 높아야 하므로 말빨이 안 되면 외교관의 방에 있는 라커를 뒤져서 칸에 대한 군단 외교관의 견해가 담긴 문서를 훔쳐 파파 칸에게 보여주면 다음과 같은 대사와 함께 칸이 군단과의 동맹을 파기하게 된다.

파파 칸 : "뭐가 어째? 야만인? 부숴버려? 저게 우리의 '친구'라던 시저가 할 소린가? 위대한 칸이여, 저 자식을 쫓아내라!"

AI상 이 때도 역시 외교관이 빡친 칸들에게 끔살당하는 건 마찬가지.

사실 이들의 특성상 시저의 군단과는 도저히 동맹관계를 길게 유지시킬수 없다. 현 시점에서 마약거래를 주 수입원으로 삼는 칸에 비해 시저의 군단은 마약거래를 엄격히 금지시키고 있고, 남녀평등한 칸과 달리 시저의 군단은 여성을 노예로 부려먹는다. 무엇보다 두 집단 모두 자신의 문화 외의 다른 문화는 절대 인정해주지 않고 짓뭉게는 스타일이다.

아무튼 군단과 하우스를 제외한 세력의 퀘스트를 받거나 파파 칸에게 비터 스프링스 학살에 대해 묻고 군단과의 동맹 파기를 요청하면 당연히 씨알도 안 먹히며, 본거지를 나가면 칸의 2인자 레지스(Regis)가 배달부를 불러 칸과 군단 간의 동맹을 파기하는 걸 도와 달라 요청한다. 방법은 중요인물들을 설득하는 것도 있고[9], NCR 루트를 타고 있다면 NCR과의 동맹을 주선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레지스에게 NCR에 대해 물은 후 무어 대령에게 보고한 뒤 파파 칸을 암살한다. 이후 후버 댐 전투에 전사들을 파견한다.

4.3 엔딩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이들의 운명 또한 바뀐다.

4.3.1 시저의 군단과의 동맹을 유지하는 경우
  • 주인공이 시저의 군단과의 동맹 상태를 건드리지 않고[10] 시저의 군단 엔딩을 보면 위대한 칸은 군단에 완전히 흡수당한다.[11] 위대한 칸 사람들인 자신들의 부족이 멸망한 것을 슬퍼했지만, NCR에게 복수할 수 있어서 만족해했다.
  • 주인공이 시저의 군단과의 동맹을 파기하지 않고 NCR엔딩을 보면, 위대한 칸은 NCR에 의해 쫒겨나 소수의 생존자만 북쪽으로 도망갔다고 나온다.
4.3.2 시저의 군단과의 동맹을 파기하는 경우
  • 주인공이 시저의 군단과의 동맹을 파기하고 위대한 칸의 정신을 다시 불러일으킨다면, 북쪽 아이다호로 이주해서 묵시록의 추종자와 다시 손을 잡고 이들과 함께 크고 강대한 제국을 세웠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엔딩은 조건만 만족하면 어느 루트로 가던간에 나온다.
  • 주인공이 시저의 군단과의 동맹을 파기하고 NCR의 명을 받아 파파 칸을 암살한 뒤 레지스를 새로운 지도자로 올려 NCR과 동맹을 맺게 하면, 결국 이들은 북쪽으로 쫒겨나 초라하게 몰락한다.
  • 주인공이 시저의 군단과의 동맹을 파기시켜 버리고 군단엔딩을 볼 경우, 후버 댐 전투 이후 군단은 레드 락 캐니언을 아예 갈아 엎어버리고 위대한 칸의 존재 자체를 없애버린다.
  • 주인공이 시저의 군단과의 동맹을 파기하고 위대한 칸의 정신을 송두리째 부정한 후[12] 미스터 하우스 혹은 예스맨 엔딩을 보면 이들은 후버 댐 전투 이후 해체되고 구성원들은 뿔뿔이 흩어져 제 갈길을 가게 된다. 물론 그들의 전통은 완전히 사라져 버리고 만다.
4.3.3 기타
  • 주인공이 위대한 칸의 지도자들을 죽였다면 그냥 폭삭 망해버린다.

이 중 어느 엔딩이 정식으로 채택될지는 아직 불명이다. 좋은 결말은 위대한 칸의 정신을 깨우는 결말 뿐이고 나머지는 다 시궁창 결말이라 그리 앞날이 밝다고 보긴 힘들다. 거기다 묵시록의 추종자와 손을 잡아 제국을 세운다는 것도 그들의 주 사업인 약물제조를 포기 할 수 밖에 없는데,[13] 배달부가 주 거래대상인 핀드들을 처리했다면 몰라도 어지간해선 포기하기 어렸을터니 중간중간 추종자들과 트러블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14]

여담이지만 여성판 최하급 팩션 아머가 상의탈의 위에 재킷 + 반바지라서 기본 아머 중엔 가장 섹시한 편에 속한다.
  1. 비터 스프링스 사건을 일으킨 바로 그 부대다. 전장정리 중 살아있는 걸 부대 지휘관인 다트리 소령이 발견해 데려와서 양자로 삼았다.
  2. 이 친구는 위대한 칸 출신이다. 단, 코요테 꼬리 언덕의 학살을 위시한 NCR의 칸 토벌전에는 꾀병을 부리며 캠프 골프에 있어서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위대한 칸 중에는 매니를 적대하지 않는 사람도 많은 듯. 오히려 '다른 놈들이 뭐라고 하던 우리는 언제든 너를 받아줄 준비가 되어있으며, 다른 놈들도 결국은 네 진심을 알아줄 거다'라며 따라올 것을 권유했다는 로그가 매니의 개인 터미널에 저장되어있다.
  3. "Here, it's Benny's lighter. Shove it up his ass when you catch up with him."
  4. 플레이 성향에 따라서 본부인 레드 락 캐니언에 가기도 전에 위대한 칸 평판이 우상화까지 오를 수 있다.(...)
  5. 레드 락 캐니언에선 이 신고식을 매번 통과 못하는 신참 한 명이 있다. 싸우는건 자신없다고 하면서 시를 들려주는데, 어둠 고통 운운하는 중2병 시... 이 녀석을 섬세한 영혼의 소유자라며 추천해서 묵시록의 추종자에 보내주는 퀘스트가 있다.
  6. 참고로 이 신고식이라는 것, MS-13이나 크립스, 아리안 형제단 같은 조직에서 행해지는 신고식과 같다. 그러니까 이 위대한 칸의 전통이란 거, 잘 봐줘봤자 조폭 문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7. Aba Daba Honeymoon 퀘스트 중 과학 스킬이 50 이상이면 새로운 마약제조법(로켓, 슬래셔, 리바운드)을 알려주고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스피치 체크로 의약품의 제조법을 알려주면 카르마가 상승하고 평판이 좋아진다. 가끔식 알려준 걸 만들어 팔아주기도 하며 터보의 제조법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만약 핀드들의 대장인 모터 러너를 죽였으면 자금줄이 없어졌다고 투덜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다행히 평판은 깎이지 않는다.
  8. 베니와 그가 고용한 칸이 숙박했던 흔적에서 위로 올라가면 있는 데스클로 밭을 지나서있다. 스텔스 보이를 써서 지나갈수 있다.
  9. 슬론의 멜리사는 군단 체제 하의 여성들은 노예 아니면 첩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면 바로 기겁하고, 잭과 다이앤은 둘 중 하나만 설득해도 통과(잭은 스피치 체크, 다이앤은 군단에게 잡힌 마약상 앤더스 구출), 그리고 마지막으로 레지스는 더 포트에서 문서 훔쳐서 보여 주기. 참고로 이 문서는 역시 한 때 군단의 동맹이였다가 지금은 흡수당하고 없는 땋은 머리 부족의 말로에 대해 서술되어 있다. DLC가 나오기 전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겠지만...
  10. 사실, 군단과 칸은 게임 시작할 때부터 동맹 관계이기 때문에 아무 것도 할 필요는 없다.
  11. 노인과 어린이는 학살당하고, 여자는 노예로 끌려가며 약물 제조는 금지된다.
  12. 동맹 깨는 것까지는 똑같은데 마지막에 스피치 체크로 "깡패 새끼들이 위대한 정신은 개뿔" 이라는 선택지를 택하면 된다(...).솔직히 지들 여태까지 무고한 사람들 잡아 족친 건 생각 안 하고 자기네 사람들 죽였다고 발발 뛰는 마약상 조직이라며 칸을 아니꼽게 보는 플레이어라면 맞는 말(...). 예스맨에게 보고해도 예스맨이 칸을 마구잡이로 까대는 뉘앙스로 배달부의 행동에 대해 코멘트를 한다(...). 이 루트에서는 후버 댐에 온 칸 일원들이 NCR이고 군단이고 안 가리고 총질한다(...).
  13. 묵시록의 추종자는 중독성을 가진 약물의 오남용을 싫어하며 프리사이드의 약물 중독자들이 약물을 끊을 수 있도록 돕는 관련 퀘스트도 있다.
  14. 정말 긍정적인 과정으로 보디가드겸 무력을 칸이, 정책과 교육을 추종자들이 맡는다면 좋겠지만 쉽진 않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