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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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7.3 ~ 2011.11.27

  • 본명: 헨리 케네스 앨프레드 러셀(Henry Kenneth Alfred Russell).

1 소개

영국영화 감독. 피터 그리너웨이와 더불어 러셀이 감독한 영화들은 파격적인 노선을 걷는 영화들이 많으며, 충격적이거나 황당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2 그의 영화들

<<악령들, 197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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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디에 신부 (올리버 리드 분)가 리슐리의 추기경의 음모에 말려들고, 그에게 집착하는 잔느 수녀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분)와 더불어 엄청난 일에 말려들고 마는데...

마녀사냥을 배경으로 다루고 있으며, 지금 기준으로 봐도 수위가 굉장히 높고 굉장히 신성 모독적인 영화. 미국에서 DVD로 출시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취소되고, 후에 영국에서 DVD로 출시되었다.

대사가 있는 여성 출연자들은 모두 엘프와 같이 아름답고 모두 하나같이 미친 짓들을 한다. 꼭 보자 아니 영화감독이 되자

<<말러, 1974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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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말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베니스에서 죽음"에서 말러 역으로 나왔던 구스타브 에센바흐가 나온다.


<<토미, 197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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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그룹 더 후의 4집 앨범 수록곡을 바탕으로 뮤지컬을 영화로 옮긴 영화.[1] 어머니와 그녀의 애인이 전쟁에서 돌아온 자기 아버지를 총으로 쏴 죽이는 것을 보고 이로 인한 트라우마로 인해 자폐아가 된 청년의 이야기. 주인공 토미 역을 보컬 로저 달트리가 했다. 러셀의 다른 영화와는 달리 직접 고어한 장면이 나오지는 않는데 가끔 혐오스러운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대표적으로 "Breaking The Mirror" 장면에서 앤 마그렛이 거울만 들여다보고 있는 토미에게 짜증을 내며 통조림 콩을 자기 몸에 마구 끼얹는다던지, 엄마가 창녀인 "Acid Queen"에게 아들을 데리고 가 치료해달라고 하니까 그녀와 토미가 즐기고 나오는 장면, 어린 토미와 삼촌 어니[2]검열삭제 장면도 당시로선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노출은 거의 없었지만, 음향효과와 암시만으로도 매우 사실적인 내용이다. 내성이 없는 사람은 관계 전에 어니가 에그노그를 마시는 장면만 보고도 계란 먹기가 싫어진다 카더라.

<<상태개조, 198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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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과 실험을 통해 진화의 비밀을 밝히려다 참극이 일어나고 마는 영화. 후손이 자신의 조상격인 유인원의 기억을 각성하고 나쁜 일을 한다는 것은 도구라 마구라의 영향이 크다.

<<크라임 오브 패션, 198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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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초반, 영화잡지 로드쇼에서 이렇게 평했다. 이걸 70년대 한국감독이 이렇게 만들었다면 풍기문란에서 별별 죄목으로 틀림없이 잡아가뒀을 영화. 국내에서는 1990년에 비디오로 나왔으나 10여분이 잘려나갔다.

<<백사의 전설, 1988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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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그랜트의 젊었을 적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 드라큘라로 유명한 브람 스토커의 또 다른 소설이 원작이다. 주인공이 살던 동네인 스코틀랜드에서는 거대한 백사를 숭배하는 오컬트 교단이 있었는데, 주인공이 그것을 발굴한 이후로 부활하려고 한다. 광신도(라고 해봤자 한 명)는 산제물을 바치려고 하는데... 나중에 백사의 실체가 등장하긴 한다 (...) 크툴루 신화였다면 그대로 베드 엔딩이었지만, 황당하게도 주인공이 수류탄을 던져서 폭사시킨다.(...) 뭐 마지막 여운이 남긴 하지만. 잔인하거나 신성모독적인 장면(못박힌 예수 앞에서 그 백사를 숭배하는 로마 병사들이 수녀들을 강간한다든지)이 여럿 나오는데 국내 비디오에서는 싸그리 잘려나가서 비디오만 보면 그냥 흔하디 흔한 저예산 호러물이다....

  1. 우리나라에서는 황정민이 주인공 역을 맡았으며, 최근 브로드웨이에서 "미스 사이공"의 주인공인 마이클 리가 토미 역을 맡았다.
  2. 드러머 키스 문이 삼촌 어니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