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d steel
1 냉간가공한 강
강을 재결정온도 이하에서 가공하는 냉간가공의 결과물을 일컫는 말로, 냉간가공 도중에 사용되는 가공방법에 따라 냉간단조, 냉간압연, 냉간인발 등등의 다양한 명칭으로 파생되는 금속가공의 산물.
더 상세한 관심이 있는 덕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대충 금속은 일종의 결정의 집합인데[1], 이 결정의 집합체중에 간혹 있어야 할 원자가 없거나, 비틀린 결정결함이 발견된다. 이는 금속의 경도에 영향을 미쳐서, 힘을 받으면 버티다가 부러지기는 커녕 애저녁에 휘어버리게 된다.[2]
이 결함을 원자 사이에 공간이 생길 때까지(=재결정온도가 될 때까지)[3] 가열한 다음 바로잡는 것을 열간가공이라고 하고, 그 온도의 절반, 혹은 상온 근처[4]에서 큰 힘으로 모양을 변형시키며 바로잡는 것을 냉간가공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결함을 처리하면 보통 금속재의 경도(硬度)가 높아지고 광택이 생긴다고 한다.
실생활에서는 납 덩어리를 좁은 구멍에 억지로 통과시켜 납땜용 와이어를 만들거나(냉간인발), 다양한 합금을 형틀에 대고 꾸욱 눌러 동전을 만들거나(냉간단조), 무지막지한 롤러에 통과시켜 표면의 흠집을 없애고 금속판을 만드는(냉간압연) 식으로 쓰인다.
2 차가운 강철
냉병기(cold weapon)와 비슷한 어감으로 사용되는 용어 중 하나.
2.1 무술 서적
2종류가 있는데 1889년판 콜드 스틸은 19세기 군인이자 검객이던 앨프리드 허턴의 세이버, 스몰 소드, 장봉, 단봉, 단검에 관한 검술서적이다. 세이버 파트의 비중이 제일 크기 때문에 세이버 검술서로 봐도 무방하다. 곡률이 크고 무거운 고전 세이버가 아닌, 이탈리아 근현대 펜싱의 영향을 받아서 가볍과 날렵하고 적당한 곡률을 지닌 경량 세이버를 다룬다. 그래서 용어나 기법 면에서 현대 스포츠 펜싱과 많은 면이 닮아있다.
서양 검술계에서 근대 세이버 검술을 연구할때 널리 참고하는 서적이다. 세이버 파트는 국내에 완역되어서 인터넷에 공개되어있다.#
1974년판 콜드 스틸은 미해병대 백병전 기술 개발 스태프로 참여한 존 스타이어스의 총검술, 나이프, 맨손격투, 지팡이, 나이프 투척술에 관한 책이다.
3 미국의 나이프/도검 메이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가장 날카로운 칼만을 만듭니다.World's strongest, sharpest knives. (1980~2015)
언제나, 어디서나
Anytime, Anywhere. (2015~)
미국 캘리포니아 기반의 회사로, 1980년 린 톰슨이 창업했다. 아주 터프한 나이프를 만드는 업체로 명성을 쌓아서 나이프 뿐만 아니라 도검과 마체테, 창, 토마호크나 스페츠나츠 야삽을 비롯한 각종 공구나 도구, 거기에 무술, 호신용품이나 블로우 건 같은 것까지 분야를 확장해서 일류 냉병기 업체로 자리잡았다.
제품은 미국, 중국, 인도, 대만, 일본, 남아프리카 등지에서 만들고 본사는 그것을 유통하는 전형적인 창고식 경영을 하는데, 콜드 스틸 제품을 생산하는 해외 하청 공장의 자체 브랜드는 품질이 안좋은 경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콜드 스틸에서 나오는 제품은 나름 퀄리티 컨트롤이 잘 되는지 상당히 튼튼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국내에 풀린 카타나 시리즈는 절대로 휘거나 부러지거나 이빨이 나가지 않는다 라는 평가를 들으며 콜드스틸=내구성 괴물의 명성을 떨치게 되는 요인이 되었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는 영상에서는 카타나를 잡고 턱걸이까지 한다.
AISI 1050~1060고탄소강을 잘 갈아서 통열처리만 해도 이정도 성능은 나온다. 한국 도검사들이 그냥 무능했던 셈. 다만 몇몇 도검사들은 외형이 못날 뿐 내구성은 콜드스틸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다. 국내 칼이 무능했던 이유는 실제로 몇가지 이유에 기인하는데, 우선 칼날의 물결무늬인 하몬을 재현하기 위해 부분열처리를 했기 때문에 칼날 쪽의 경도가 높고 칼등 쪽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거기에 짚단베기가 잘 되도록 두께는 얇고 폭은 넓어 칼날각이 좁았다. 즉 딱딱하고 얇은 구조상 칼날이 깨지는 문제가 안 생길 수 없었던 것. 콜드 스틸 제품은 통열처리라 경도가 일정함은 물론 전통적인 일본도 형상을 따라해서 날이 깨져나가는 현상은 거의 없었다. 특성 차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그만큼 칼날쪽 경도가 낮아 아주 날카롭게 세우기는 힘들고 이걸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유저도 있다고.네놈의 칼은 하루하루 짚단베는 기계일 뿐이지!! 애초에 일본은 나는 철들이 대부분 사철이다. 물론 극소수의 통짜철이라도 당시의 기술로는 현대의 묻지마 식칼보다 성능은 떨어지겠지만.
마케팅 방법으로 Proof 시리즈라는 이름의 홍보 DVD를 찍어서 뿌리는데, 콜드 스틸 제품을 휘둘러 자동차 본네트를 관통, 늘어트린 굵은 로프를 자르고, 고깃덩어리를 뼈채로 절단, 얼음덩어리나 벽돌, 목제 팔레트를 박살내고,가끔 소나 돼지 두개골을 걸어놓고 후드려쳐서 뽀개주시는데 상당히 아스트랄하다(...) 칼날을 휘어서 부러지지 않거나 원상복구 되는 것을 보여주는 성능과 내구도 시범을 보여준다. 뭐가 됐든 아주 호쾌하게 찌르고 자르고 박살내기 때문에 컬트적인 인기가 있다. 니코동의 매드 계통을 비롯한 영상물에서도 종종 등장하는 편. 특히 본 사의 마스코트(...)인 뚱보 사장님 린 톰슨(Lynn Thompson)이 상당히 인지도가 높아서 이 아저씨가 큰칼을 들고 뭔가를 뎅겅 자르는 장면이 나오면 "이 아저씨가 특별한 겁니다."나 "아저씨는 비매품입니다" 같은 코멘트 탄막을 볼 수 있다. 사실 실검을 다루는 것 자체가 흔한 인식에 비하면 매우 어려운 편이다. 그렇다고 proof 시리즈를 찍는 아저씨들의 폼이 아주 제대로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지만...
다만 광고만 100% 믿고 샀다가는 피보기 십상이다. 이 업체에서 만드는 공구형 제품(마체테나 토마호크 같은 부류) 다수는 고급스럽다기보다는 양산형 강판을 적당히 커팅해서 열처리한 철판 프레스로 찍어낸듯한 기계가공 삘이 강한 것이 대부분이고, 염가 생산을 위해서인지 기본 설계가 좀 못마땅한 경우가 자주 있다. 간판상품으로 인기가 좋던 라레도 보위 나이프의 실체는 허탈함을 금치 못할 정도이다. 슴베는 자루 중간까지만 들어가 있고, 거기서 철사줄(--;;;)을 연결하여 자루 끝부분의 나사와 연결시킨 구조이다. 전설의 와이어 탱 사건(..) 중국제도 이렇게는 안만든다;; 이쯤되면 터프한 보위 나이프로써의 정체성까지 버리겠다는 수준. 도검류도 비슷해서, 칼날 자체는 굉장히 튼튼하지만, 린 톰슨이 자기 철학에 맞춰 재설계해버린 디자인 탓에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점도 있다. 그나마 안토니 드 론지스(Anthony de longis)를 비롯한 밀리터리-액션 어드바이저와 관계가 돈독해지면서 그들의 조언에 따라 설계가 점점 준수해지는 편. 문제는 세이버나 스몰소드같은 그들 취향의 물건에 신제품이 치우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일본도나 롱소드 같은 제품군은 여전해서 막쓰는 절단용으로라면 모를까, 진지한 검술 수련이나 수집용으로 쓰겠다고 하면 주위에서 다들 말리는 편이다.
그리고 사실 많은 입문자들이 모르는 사실이지만, 왠만한 회사는 콜드스틸 영상, 혹은 그 이상의 퍼포먼스가 가능하다.
당장 폴딩나이프들의 락의 한계를 테스트하는 유튜브 영상들만 봐도..
또 콜드스틸 도검은 전부 인도와 대만에 외주를 주고, 1050탄소강 통열처리를 해서 만들기 때문에 발리안트 아머리를 비롯한 다른 회사들과 비교할 때 내구성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없다. 그래서 콜드스틸 제품보다는 다른 회사의 동급 제품군이 비슷한 수준의 도장구를 사용하고 내구성은 비슷해도 밸런스나 무게는 더 좋기 때문에 보통 이쪽을 추천하는 편이다.
내구성으로 유명한 콜드스틸의 정체성까지 흔들릴 정도의 사태가 있었는데, 중국측에서 허위 생산시설과 공장을 보여주고 실제로는 생산 능력과 품질관리 능력도 거의 없으면서 능력 이상의 생산을 장담하며 콜드스틸로부터 OEM업체로 선정되어 잠시 납품한 적이 있었다. 이때 나온 물건들은 도검, 나이프 할 것 없이 사상최대의 쓰레기로써 바토닝[6]을 했는데 칼날이 아닌 슴베가 부러지고, 마무리가 막장인 등 콜드스틸의 명성을 크게 훼손시켰다. 지금은 다시 대만의 프레드 첸(Fred chen)의 공장과 관계를 회복했으며, 품질도 안정적이다.
신제품 개발과 라인업 보강을 정력적으로 하여 1년에 한번씩 꾸준히 신모델, 기존 모델의 개선모델이 등장한다. 불만스러운 구석이 있기는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전용을 사용할 정도로 강력한 나이프, 도검, 기타 무기류를 내면서도 제품의 폭이 넓은 것은 확실히 장점이다. 단 판매가 저조한 제품은 개선모델이 등장하지 않고 품절시키는터라 잠깐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아쉬운 것도 있다. 스텐리스강은 VG-1, 4116 크루프 강, AUS 8A를 쓰고 탄소강은 1055, SK-5 등등을 쓴다. 2010년 신제품에서는 기존 제품들을 산마이 3라는 이름의 산마이 강(고탄소-연강-고탄소를 샌드위치한 접쇠 스타일)으로 강재를 바꾸어서 마케팅을 강화한 바 있다.
한국에서 주로 팔리는 콜드스틸의 제품 목록을 나열해 보자면 우선 폴딩 나이프로는 보이져. 리콘 1. 홀드 아웃.
픽스드 나이프로는 코분. 펜들턴 마스터헌터. SRK. 레더넥. 더블 에이전트. 시크릿 엣지. 하이드 아웃. 도쿄 스파이쿠. 로치 벨리. 핀 베어 등이 있다. 물론 당연히 다른 콜드스틸 제품들도 많지만 한국내의 도소법에 따라 제한되는 바람에 그에 걸리지 않는 상기 모델들이 주로 팔리는 것.
하부 개발 부서로 스페셜 프로젝트 부서가 있는데 공구와 무기류를 주로 담당하는 부서. 토마호크와 도끼, 해머 류는 아메리칸 토마호크 컴패니라는 이름으로 별도 마케팅을 한다. 콜드스틸의 제품중 베트남 토마호크는 구형 LaGana 토마호크 의 카피품이다. 공교롭게도 둘의 회사 로고는 서로 다르지만. 라가나 토마호크를 만드는 회사의 이름은 콜드스틸 부서와 똑같은 아메리칸 토마호크 컴퍼니라는 이름이기에 둘이 같은지 다른지는 추가바람.
나이프 개발 판매 이외에도 무술 관련 활동도 한다. 사장인 린 톰슨은 칼리와 펜싱, 복싱을 비롯한 다양한 무술을 배운 사람으로 자신의 경력과 취미를 살려 자사 제품과 연동하는 무기술 DVD를 내놓고 있다. 나이프 격투술을 해설한 The warrior's Edge, 정글도 검술을 해설한 Fighiting machete를 비롯 여러 종류의 DVD를 내놓고 있으며 무술 연출가이자 검객인 안토니 드 론지스(Anthony de Longis)의 참여 하에 만들어진 세이버 검술 DVD인 FIGHTING WITH THE SABER & CUTLASS 를 내놓기도 했다. Cold Steel Challenge라는 종합 무술 대회도 개최한다. 패드검을 이용한 토너먼트와 창던지기, 칼던지기, 베기 대회가 열리며 콜드스틸의 제품 이념에 동조하는 마쵸맨들이 매년 상당수 참여하고 있다.
관상용 무기 말고도 실제로 사용해도 될만한 병기들을 싼값에 생산하고 있다(마체테라거나, 배트의 모습을 한 흉기라거나...)게다가 대부분 도검 소지 허가증도 필요가 없어서 국내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하다.
금속 도검&공구 외에도, 유리섬유(Fiberglass) 소재 플라스틱 나이프 및 빠따, 지팡이, 채찍(...)등도 라인업에 당당히 있는데, 훈련용 트레이너나 폼 잡는 모형이 아니라 날이 서 있는 모델들이다. 금속만큼 날카롭지는 않지만, 뾰족한 포인트로 목재 정도는 우습게 뚫고 골판지 상자를 자르거나 잔가지 정도는 생각보다 쉽게 정리할 수 있다. 특히 나이프 모델들은 금속으로 된 동종 제품보다 싼 편이면서 규제도 덜 받고, 까만 색깔 덕분에 택티컬 간지(...)도 나는 물건이므로, 도소허가 및 타인의 눈치가 신경쓰인다면 구해보는 것도 괜찮다. 콜렉션으로나 공구(...)로서나 나쁘진 않다. 혹시나 무술, 격투술 수련용으로 구할 거라면 날을 죽이거나, 얌전히 고무 트레이너를 사자.
뱀발로 사진 속 회사 로고의 글꼴은 과거 MBC에서 1986년부터 2004년까지 쓰였던 '문화방송체'이다.
3.1 관련 항목
- 무기상점
- 콜드스틸(Coldsteel)
- 윈들래스 스틸크래프트(Windlass Steelcrafts)
- 프레드첸(Fred chen)
- 발리안트 아머리(Valiant Armoury)
- 다크소드 아머리(Darksword Armoury)
- 델틴(Del Tin)
- 루텔(Lutel)
- 알비온 소드(Albion Sword)
- 암즈&아머(Arms&Armour)
- 웨폰엣지(Weapon Edge)
- 디피카(Deepeeka)
- 폴첸/한웨이(Paul chen/Hanwei)
- 친니즈 커틀러리(Cheness Cutlary)
- 애틀란타 커틀러리(Atlantar cutlary)
- 뮤지엄레플리카(Museum Replicas Limited)
- 슈발리에 드 오베르뉴(chevalier d' auvergne)
- 아메스 소드컴퍼니(Ames sword company)
- 베스트아머리(Bestarmoury)
- 발렌타인 아머리(Valentine Armoury)
- 암스트리트(Armstreet)
- 좀비 툴즈(Zombie Tools)
- ↑ 단면을 관찰하면 원자 단위로 결정들이 단단하게 모여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한다.
- ↑ 탄성 등의 요인은 결정의 결함이 아닌 결정의 구조에 의해 결정된다.
게슈탈트 붕괴 돋네. - ↑ 고체->액체->기체 순으로 부피가 커지는데, 이는 원자 사이의 공간이 커지므로 그런 것이다. 즉, 액체상태에 근접해 부드러워질 때까지 가열.
- ↑ 그러나 상온 근처에서 냉간가공하는 금속은 보통 매우 무른 것들이고, 철의 경우 낮게는 섭씨 200도에서 높게는 섭씨 350도 근처에서 냉간가공한다.
- ↑ 영상에서 사용되는 돼지고기들은 엄격하게 보관된 후 지역사회에 기부된다.
- ↑ 나이프를 나무 등에 대고 칼등을 나무나 기타 뭔가로 때려서 파고들어 자르는 아웃도어 스킬. 나이프가 터프한가 아닌가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스펙이 달리는 나이프는 의외로 못 버티고 부러지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