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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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스틸 마체테

Machete

흔히 '정글도'라고도 부르는 . 다른 이름으로는 '만도'나 '마체트'라고도 한다.

이름의 어원은 '수컷'을 뜻하는 에스파냐어 단어인 'macho'의 지소 형태이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 자주 나왔기 때문에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친숙할 수도 있는 아이템. 정글도라는 별명 그대로 오지탐험가들이 정글에서 나무덩굴 등 길을 막는 것을 자를 때 쓰는 칼이다. 원래는 중남미에서 유래한 것으로 원주민들이 벌초 및 벌채 등을 할 때 썼던 도구라고 한다. 즉 과 같은 용도.

기본적으로 중남미의 밀림에서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낫보다는 두껍고 내구성이 높다. 그리고 연장이기 때문에 당연히 장식같은 건 없고 수수한 모양새에, 칼날은 나무를 베는 게 아니라 부러뜨린다고 생각될 정도로 무디고 무겁다. 그 덕에 기본 기능인 벌채기능에 굉장히 적합해서 팔뚝 굵기만한 나무도 잘라버리고, 코코넛같이 두꺼운 것도 능히 쪼갤 수 있다. 뭐? 그 갑옷 수준의 껍데기를?

당연하지만 사람도 잘 쪼갠다(...). 태평양 전쟁이나 월남전에서는 미군에서 군납된 정글도로 사람도 많이 베었다. 실제로 다모, 바람의 파이터 원작자인 만화가 방학기는 베트남전부사관으로 참전했는데, 고향 친구인 털보라고 부르던 부사관이 미군용 정글도로 베트남인 포로를 베어버리는 걸 생생하게 목격했다... 여하튼 한국군도 일부가 이 칼을 베트남전 실전에서 베트콩 상대로 잘 썼으며 베트남전 참전하려다가 실패했던 만화가 김형배도 작품인 황색탄환에서 도살자라는 별명을 가진 한국군이 이 칼로 베트콩을 베어죽이는 걸 그린 바 있다.

전투 외에 진지공사 할 때에도 많이 쓰는데 어째 총검 따위보다 더 위력적인 것 같아 보인다. 사실 그럴 수밖에 없기는 한 것이, 총검은 기본적으로 에 장착해서 쓰는 용도라서 소련군 같은 경우가 아니면 단도 정도의 크기가 평균인데다 애초에 살해 및 잡다한 용도를 위한 칼을 컨셉으로 잡고 제작되었다. 그에 비해 마체테는 단독으로 손에 들고 쓰는 물건인데다가 사람보다 더 단단한 나무 등을 정리하려고 만든 칼이니 파괴력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정글에서 마체테로 덩굴이나 식물을 잘라 길을 만드는 일은 TV 영상으로 보면 매우 쉬워 보이지만 사실 은근히 숙련된 솜씨가 필요하다. 마체테를 처음 휘두르는 사람들의 경우 말라 붙어 약해진 덩굴을 보통 덩굴인 줄 알고 온 힘을 다해 내려쳤더니 덩굴은 쉽게 끊기고 마체테는 자신의 무릎에 박혀 있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이는 오랑우탄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정글생활에 잔뼈가 굵은 비루테 갈디카스 박사도 저질렀던 실수다. 그래서 마체테를 운용할때는 오른손에 쥐고 왼쪽에서 오른쪽 밑[1]으로 비스듬히 내려쳐야 한다. 한번 아무 막대나 들고 따라해 보면 막대가 무릎을 자연스레 지나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파괴력이 장난이 아닌 흉기인 만큼 사용자의 안전사용이 중시되니까.

철판을 가공해서 만드는 현대 도검 공구사의 마체테는 전통적 형태에 비해 비교적 얇게 만들지만, 좋은 철에 열처리를 잘 해서 탄성이 강해 쉽게 손상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경향이 있다.

낫이나 다름없는 용도로 쓰이는 관계로, 한국에서 마체테는 무기가 아니라 '연장'이나 '도구'로 분류되며 도검소지허가증도 일반적으로는 필요하지 않다. 다만 칼 끝이 뾰족하거나 공격적인 디자인의 제품은 도검소지허가가 필요하다. 문제는 이 '공격적인 디자인'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도검소지허가를 내주는 각급 경찰청의 자의적 판단에 의존한다는 점. 2014년 현재에도 일부 쇼핑몰이나 철물점 등에서는 아직 마체테를 공구로서 취급·판매하고 있다. 다만 소지할 시 그 용도를 명확하게 입증하지 못하면 위험한 물건을 소지한 죄로 처벌받게 되므로 주의할 것. 삼단봉처럼 그냥 들고 다니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과 전혀 다르다.

하지만 마체테는 민란시에 무기로 많이 사용된 경력이 있다. 르완다 학살에서도 마체테가 학살의 주무장이었고, 중남미에는 '마체테로스'라는 테러리스트 집단이 있었다. 뜻은 '마체테를 휘두르는 사람들'. 18세기에 대영제국이 쿠바를 침공했을때 과나바코아 사람들은 마체테를 들고 게릴라 활동을 벌였다. 쿠바 지역에는 마체테 전통 검술도 존재한다. 서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예로부터 지금까지 여러 민족의 부무장으로 계속 애용되어오고 있다.

보통 정글도 하면 온타리오 정글도를 많이 생각하고, 실제로 업계의 스테디셀러다. 12, 18, 22인치 라인업이 있는데 18인치까지는 무도소. 국내에서 제일 구하기 쉽고, 무도소 제품인데다 안전해 보이는 D가드가 달린 물건과 없는 물건이 따로 있으며 칼날의 모양도 표준적이라 은근히 도검덕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하지만 국내 수입가가 비양심적이게도 10만원을 넘는다. 원래 가격은 저거 반값인데.

콜드스틸에서도 다수의 정글도를 판매하고 있다. 여기. 콜드스틸은 마체트 모양새 바꿔 새 제품을 내놓는 장난질을 많이 하는데, 라틴 마셰티 같은 평균적인 제품만 있는 것이 아니라 투핸디드 카타나 마체트, 커틀라스 마체트, 글라디우스 마체트, 코피스 마체트, 쿠크리 마체트 같은 도검인지 정글도인지 아리송한 물건도 만든다. 사실 유명 도검의 형상을 베끼기는 했지만, 진짜 도검하고 붙기에는 팔랑거리는 얇은 철판이라 그다지 믿음직하지 못하다.

미국에서는 저 제품들을 용도가 애매하면서도 50달러 가량하므로 싼 맛에 사서 갖고 노는 날붙이 장난감으로 여기는 듯. 이 물건 상당수가 국내에서는 도소가 필요한 제품이다. 참고로 헤비 마셰티 같은 것은 찌르질 못하는 구조라 도검소지허가는 필요 없다. 다만 도검소지허가가 필요한 것은 그 대신 온타리오 제품보다는 조금 싼 경우가 많다.

중국산 싸구려도 되게 흔히 찾아볼수 있는데, 싼 가격에 비해 의외로 쓸만하다. 중국산은 웬만한 동네 철물점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 왜냐면 정교한 가공 기술이 필요한 얇고, 작은 나이프와 달리 마체테는 그냥 '막칼'이다. 어느 정도 굵직한 쇳덩이 얇게 눌러서 한쪽에 날만 세우면 되는데 제대로 못 만들 이유가 없다. 게다가 분질러져도 별로 보상해주고 자시고 할 필요조차 없다보니... 중국산 싸구려는 아프리카 등에도 널리 팔려가서 민란 등지에 동원된 것으로 악명높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신고되지 않은 상태로 무단으로 팔리고 있다.

1.1 국내 쇼핑몰서 파는 정글도

국내 판매중인 1~3 만원대의 칼 모양의 저가 정글도들은 대부분 날이 날카롭게 서 있지 않고 날 모양으로 각만 잡혀 있다. 기본적으로 날 각이 잡혀있기때문에 손쉽게 그라인더나 숫돌 등으로 날을 세울 수 있다.

비슷한 가격에 "정글낫"이라고 파는 물건들도 있는데 대부분 날이 어느정도 서 있고, 끝부분이 낫처럼 굽어 있는것이 특징이다. 끝이 구부러져있기 때문에 그 무게를 이용해 일자형 정글도보다 좀 더 두꺼운것들도 더 쉽게 잘라 낼 수 있지만 그만큼 체력 소모가 크고 다루기 어렵다.

이 외에 공장에서 기계로 찍은게 아니라 소수 대장간에서 생산한 제품들도 파는데 날이 두꺼워 무겁고 탄력도 적기 때문에 풀 베고 가지 치는데는 적합하지 않다. 뭐야 그럼 뭐에 적합하단거야

1.2 관련 트리비아

지금도 국군은 사용 장비로 마체테를 가지고 있으며, 평소에는 항상 끼고 다니는 이나 곡괭이에 비해 볼 일이 잘 없긴 하지만 진지공사 때면 어렵잖게 만져볼 수 있다. 사계청소한다고 나무를 베어낼 때 주로 쓰이는 편. 하지만 관리가 안돼서 날이 안선 경우가 많아 실제 진지공사에는 간부들이 돈을 갹출해 산 민간 조선낫이나 이 훨씬 많이 쓰인다. 마체테에 숙련된 사람이 없기도 하고. 숫자도 많지 않아서 주로 짬 되는 병사들이나 부사관이 갖고다니면서 노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Zombie Diary 2 에서는 보스 좀비인 제이슨이 크고 무겁고 긴 마체테를 두개나들고(...) 플레이어를 공격한다

슬래셔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에 등장하는 살인마 제이슨 부히스의 주무기다. 많은 사람들이 제이슨의 주무기를 전기톱, 혹은 도끼로 알고 있는데, 사실 이걸 사용한 경우가 가장 많다.

서바이벌 과학 상식 학습만화인 아마존에서 살아남기에서는 맥가이버칼 수준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베어 그릴스가 쓴 소설 4부작에 서도 주인공이 즐겨 쓴다.

미국의 플래시 애니메이션인 매드니스컴뱃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근접무기이며, 주인공들이 한번 제대로 휘두르는것 만으로도 요원이 순식간에 두동강이 나는 장면도 심심찮게 볼수있다.

정글도라는 이름 답게 리그 오브 레전드정글러의 기본 장비로 등장한다.

레프트 4 데드 2에서도 근접 무기로 등장하며, 휘두르는 범위는 조금 좁은 편이지만 그 대신 속도가 빠른 편에 속하기에 감염자들을 뚫고 지나갈 때에 있어서 아주 적합하다. 그리고 새로운 스킬인 이름하야 ' 훨윈드 ' 가 발견됐기 때문에 범위따위 씹어먹고 쓸수있다.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에서는 기본 무장으로 추천하고 있다. 특히, 기도비닉 유지를 위해 군용으로 판매하는 까만 칠을 한 제품을 권한다.

어쌔신 크리드 4DLC 프리덤 크라이의 주인공인 아드왈레의 주 무장이기도 하다. 아드왈레 본인이 사탕수수 플랜테이션의 노예 출신이었고, DLC의 배경이 프랑스령 아이티이기 때문에 꽤 적절하다. 참고로 게임 본편과 DLC모두에서 노예들이 마체테로 사탕수수를 수확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메탈기어 라이징 리벤전스에서도 상당히 많이 등장하는데, 일단 데스페라도 엔포스먼트의 사이보그 병사들이 마체테를 근접무기로 들고 다니고, 라이덴의 추가 무장 중에서도 고주파 마체테(...)가 있다. 멕시칸 코스튬하고 잘 어울린다나 뭐라나. 한편 선다우너의 주요 무장도 마체테 비스무리한 쌍대검/가위이긴 하다.

정글을 배경으로한 게임 파 크라이 3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주인공인 제이슨 브로디의 기본 근접무장으로 등장하는데 주인공답게 관련 스킬을 찍으면 FPS주제에 마체테 하나로도 훌륭한 무쌍을 찍을수 있다(...).

마체테를 공구 용도로 쓸 일도 많으면서 치안이 불안정한 제 3세계 등지에서는 21세기 현재에도 범죄나 폭력 사태에 동원되는 일이 있다. 유튜브나 라이브리크 등에서 관련 영상들을 찾아보면 말싸움이 잘못 번져서 마체테를 동원한 패싸움으로 번지기도 하고, 무장 강도 행위나 폭력 조직 간의 참살 행위에도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1.3 폴아웃: 뉴 베가스에 등장하는 무기


마체테 (Machete) 출처
스펙
풀 내구도 공격력 : 11
치명타 추가 공격력 : 11
연사력 : 3회/초
크리티컬 확률 배수 : 1.5배
무게 : 2 pound
V.A.T.S. 소모 AP : 20
내구도 : 50
수리 가능 아이템 : 마체테
응급 수리 대응 아이템 : 한손 근접 무기
요구 힘 : 3
요구 스킬 : 근접 무기 25
가격 : 50 캡
특수 능력 : 부위 파괴 데미지 2배
스페셜 어택 : V.A.T.S. 모드에서 AP 소모가 4 줄어들면서 0.7배의 피해를 주는 백 슬래시(Back Slash) 기술을 쓸 수 있다. 근접 무기 기술 50 이상 필요. 소모 AP 16.

잔디깎이 칼날에 손잡이를 단 괴악한 모습의 조잡한 무기. 취향에 따라 멋지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는 듯.
하지만 이런 무시무시한 모습과는 달리 공격력 자체는 거대한 식칼을 아주 약간 강화한 것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참담하다.
신체를 부상시키는 효과가 뛰어나지만, 기본 공격력이 낮아선… 크레이그 부운에게 근접을 허용해서는 안 되는 이유.

주로 시저의 군단 수하의 졸개들이 주로 근접용으로 들고 다니므로 시저의 군단과 적대하는 경우에는 어렵지 않게 입수할 수 있다. 응급 수리 퍽을 찍으면 컴뱃 나이프 같은데 수리로 갈아넣을 수 있다.

유니크 바리에이션으로 넓은 마체테리버레이터가 존재한다.
리버레이터는 단발 대미지가 일반 마체테보다 7 높고, 크리율이 3배이기 때문에 100% 크리티컬도 가능한 근접무기다.
참고로 넓은 마체테는 예약 구매/Courier's Stash 특전. 이쪽은 꽤 정상적으로 생긴 마체테다.


마체테 글라디우스 (Machete gladius) 출처
스펙
풀 내구도 공격력 : 28
치명타 추가 공격력 : 28
연사력 : 3회/초
크리티컬 확률 배수 : 1.5배
무게 : 2 pound
V.A.T.S. 소모 AP : 20
내구도 : 75
수리 가능 아이템 : 마체테
응급 수리 대응 아이템 : 한손 근접 무기
요구 힘 : 4
요구 스킬 : 근접 무기 25
가격 : 1000 캡
특수 능력 : 부위 파괴 데미지 1.5배
스페셜 어택 : V.A.T.S. 모드에서 AP 소모가 4 줄어들면서 0.7배의 피해를 주는 백 슬래시(Back Slash) 기술을 쓸 수 있다. 근접 무기 기술 50 이상 필요. 소모 AP 16.

비 유니크 바리에이션으로는 네임드 시저의 군단 인원이 드랍하는 '마체테 그라디우스'가 있다.
마체테보다는 쿠크리처럼 생겼으며, 공격력이 2배 이상 강해진 것이 특징. 사실 비 유니크 한 손 근접 무기 중에선 최고급의 DPS를 뽑아내지만, 더 쉽게 얻을 수 있으면서 Perk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최종 대미지가 더 강한 찬스의 나이프가 있어서 많이 쓰이진 않는다. 대신 비싸게 팔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4 폴아웃 4에서 등장하는 무기


마체테 (Machete) 출처
기본 칼날톱날(Serrated)
공격력[2]1424
공격 속도중간
무게2 pound
가치2537
필요 대장장이 랭크2

잔디깎이 칼날에 손잡이 단 모하비산 야매가 아니라 넓은 마체테처럼 제대로 된 마체테 칼이 나온다.

Dunwich borer에 던전 끝부분에서 잠수하면 미니 뉴크로 장식된 제단을 발견할 수 있으며 제단 가운데에 Kremvh's Tooth라는 유니크 마체테가 놓여있다. 기본 공격력은 28에 독 공격력 3에 출혈 대미지를 입히며, 마체테에 특별한 칼날 개조가 돼 있는 형식이다. 그래서 일반 마체테로 돌려 놓은 다음 다른 마체테에 장착할 수 있다. 즉, 전설 접두어가 붙은 다른 마체테에 이 칼날을 이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던전 내부 한정으로 1번 휘두를 때 마다 500이 넘어가는 데미지로 얻고 난 이후 던전 내부의 나머지 구울들을 학살 할 수 있다.

2 영화

마셰티 항목 참조.
  1. 왼손잡이일 경우 왼손에 쥐고 오른쪽에서 왼쪽 밑
  2. 힘 0 기준 공격력이며 힘 1당 공격력이 10%씩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