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르스 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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ククルス・ドアン
Cucuruz Doan

기동전사 건담 TV판의 등장인물. 성우는 故 토쿠마루 칸. EXVS 시리즈에서는 노무라 켄지가 대역을 맡았다. 한국에는 보통 "쿠클스 도안" 이라고 알려져 있고 이 표기가 더 많이 쓰일 듯한데, 스펠링을 보면 영 아니올시다(…). 15화 〈쿠쿠르스 도안의 섬〉에서 등장한다.

1 설명

지온군의 병사였으나 전쟁중 상관의 명령으로 마을 하나를 태운 후 자신에 의해 부모를 잃은 아이들도 죽이라는 상관의 명령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 아이들을 데리고 탈영하여 외딴섬에 숨어 살고 있다. 이때 자쿠2를 한기 가지고 갔다. 이후 아이들과 함께 지온군을 피해 살고 있으며, 그러던 중에 아무로 레이를 만나게 되고, 탈영상태라 보급을 받지 못해 무장이 없기에 코어 파이터를 짱돌로 격추시켜 버린다.

그 후 바다에 빠진 아무로를 구해주지만, 아무로는 여전히 도안을 믿지 못하고 있었고 자기를 잡으러 온 지온군 자쿠가 섬에 쳐들어오자 킥과 펀치만으로 무장한 자쿠들을 때려 잡아서 아무로에게 MS격투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도안의 진심을 깨달은 아무로는 도안과 화해하게 된다.

에피소드의 마지막에 건담을 타고 돌아온 아무로가 "이런 걸 갖고 있으니까, 지온군에서 계속 추격하는 겁니다" 라면서 도안의 자쿠를 바닷속에 던져버렸다.지온군이 또 나타나면 어쩌라는 거냐, 아무로. 그래도 도안 본인은 만족한 듯 하다.

기동전사 건담의 작화를 담당한 야스히코 요시카즈는 대담에서 이 에피소드가 '에피소드 X' 라고 칭해졌다고 회상한다. 본 에피소드는 극중 어디에 끼어넣어도 어색하지 않도록 만들어진 에피소드 였으며, 일종의 버리는 화라고 하였다.

데리고 간 아이들 중에 로랑 츄안(성우: 카와나미 요코)이라는 녹색 머리의 소녀가 있는데, 똑같이 로랑이란 이름을 가진 주인공의 건도 있고 해서 지명도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 그러나…

2 기행 일람

  • 짱돌(…)로 아무로의 코어 파이터가 쏜 미사일을 격추, 이후 폭발에 휘말려 코어파이터 추락.
  • '무장이 하나도 없는 자쿠'로 머신건 사격을 해오는 자쿠에게 통배권(…)을 날려서 일격에 격추. 이 장면에서 아무로에게 외친 "소년, MS의 격투기가 어떤 것인지 보여주마!"가 명대사로 유명하다.

3 이후의 취급

건담의 얼굴이 대두가 되어있는 짤방이 바로 이 화에서 나온 컷이다.

펀치로 자쿠를 격파하는 MS격투 장면은 당시 퍼스트 건담리얼로봇물이라 추앙하던 초기의 팬들 눈에는 고깝게 보일 수밖에 없었고, 대부분의 비현실적 요소(내열필름, G파이터 등등)가 삭제된 극장판에서는 언급되지 않는다. 미국 방영시에도 이 에피소드는 편집되어 방송되지 못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북미에서 발매된 광매체에서도 이 에피소드는 제외되었다.[1]

이후 시대가 흘러 기동무투전 G건담 이후 더 이상 건담의 리얼함이 중요시되지 않는 시대가 온 후 일부에서 네타로 재조명하기 시작, 지금은 웬만해서는 다 아는 캐릭터가 되었다.

야스히코 요시카즈는 이 에피소드가 제작당시 '에피소드 X'로 명명되어 극의 어디에든 끼워넣을수 있는 땜빵용 에피소드라고 회상했다. 또한 멋진 에피소드지만 다루고 싶지는 않다는 식으로 대답했다.

그리고 본편으로부터 37년후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 MSD 쿠쿠르스 도안의 섬으로 건담 에이스에서 리메이크 된다

4 게임에서의 쿠쿠르스 도안

기렌의 야망 시리즈에서는 파일럿으로 등장, 격투 능력 하나만은 샤아 아즈나블과 동급이지만 이때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그래도 지온의 계보에선 연방군의 ED 무비에서 싸움이 끝난 후 자신의 섬에서 평화롭게 농사를 지으며 돌봐주던 아이들과 함께 석양, 그리고 두번다시 쓸 일 없을 자쿠를 바라보는등 나름 의미 있는 역할로 나왔다. 지온군 ED 영상에선 브라이트가 씁쓸한 표정으로 전쟁 기념관을 바라보는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

이후 도안의 본격적인 복권이 시작된 작품인 SD건담 G제네레이션 어드밴스에서는 조건을 충족해야 나오는 Ex 시나리오의 첫타자인 쿠쿠르스 도안의 섬에서 등장한다.

거의 이벤트에 가까운 맵으로 지온군 추격병이 계속 오자 원작에서의 그 대사를 외친 뒤 슈퍼모드처럼 황금색으로 빛나며 적의 자쿠를 패죽인다. 다행히 아무로가 도안의 자쿠를 수몰시키지는 않아서 그대로 아군이 되지만. 도안의 자쿠는 다른 유닛으로 개조가 안 된다는 걸 빼면 보통의 자쿠와 다를게 없는 수준이다.

이후 마스터 아시아 선생이 도안이 가진 격투가의 자질을 알아보고 유파 동방불패를 배워보지 않겠냐고 제안하기도 한다. 도안은 당황하면서 사양하는데 동방선생은 퍽 아쉬웠던 듯하다. 또한, 이 작품 한정으로 도안이 탈주병 신세가 된 원인이 바로 님버스 슈타젠이다. 당연하게도 포로들을 사살하라는 님버스의 명령에 반발해서 탈영한 것인데, 그래서인지 아군이 뿔뿔히 흩어진후 유우를 특정구간에 이동시키면 출현하는 Ex시나리오 4에 들어가서 도몬과 함께 출격시키고 님버스와 교전시키면...

님버스 : 어리석군, 도안 상사. 그따위 기체로 EXAM의 적이 될 작정이었나? 네놈도 어리석은 자들이 기다리는 곳으로 보내주마!"

이 때의 위기에 명경지수를 깨닫고 그때의 힘을 다시 발휘할 수 있다(…). ID 커맨드도"소년, MS의 격투기가 어떤 것인지 보여주마!"가 추가된다.

카미유나 도몬같은 무한 하이퍼화가 아니라서 사기성은 떨어지지만 아군 감싸기 ID 커맨드와 중복 가능한 분신의 막강한 방어성능, 무기가 달랑 두개밖에 없지만 둘 다 미친듯한 단발 파워를 자랑해서 소대원으로선 최강의 존재인데다가 전용 BGM "솔리드 파이터" 까지 준비되어있는 파격적 대우를 받았다. 심지어 클리어 후 열람 가능한 도감설명조차 압권으로...

쿠쿠르스 도안이 "각성"함으로서 자쿠를 초월한 힘을 발휘하게 된 자쿠이다.
사람들은 그 힘에 공포에 떤다....

다만 명중률 디버프가 걸리면 단발 무기로는 답이 없고 출격 직후 공격시에는 ID 커맨드를 쓸 수 없으니 주의를 바란다. 소대원 전체 명중 & 위력 상승을 가진 시로 아마다 등과 소대를 짜는 것도 바람직하다. 결국 나오는 조합은 자쿠2 도안기, Ez8 개량형, 풀아머 백식 개량형쯤? 아이나도 세트로 데려가면 힐도 해준다. 뭐 이 괴작을 누가 진지하게 하겠느냐만은.

건담 배틀 시리즈에도 쿠쿠르스 도안 전용 자쿠라는 기체가 등장한다. 강력한 기체는 아니지만 돌던지기 小, 大 등의 기상천외한 무장을 가지고 있으며 이 돌들은 맞으면 이 게임의 원거리 무장에서는 유일하게 스턴을 유발한다.

기동전사 건담 EXTREME VS FULL BOOST에서 추가기체 쿠쿠르스 도안 탑승 자쿠가 등장. 코스트는 최저치인 1000이며, 원작대로 장비한 외장 무기는 하나도 없다. 빈말이 아니고, 출격하면 정말로 맨손 자쿠가 튀어나온다(...). 물론 게임상에서의 무장은 존재하는데, 그게 또 자쿠머신건 이런 허접한 사격무장 따위가 아니라 원작재현 바위 투척. 각성필살기는 원작재현 통배권이며, 1000코스트답지 않은 미친 듯한 한방 똥파워를 뽐낸다. 추가로 공중 대쉬 시 다른 기체들처럼 부스터로 날아다니거나 하지 않고, 허공답보를 시전해서 공중에서 뛰어다닌다...

대사도 재미있는게 많은데, 아무로 레이에 대해서는 건담 버전과 뉴 건담 버전에 대해 각각 대사가 있고, 원작에서 함께했던 로랑 츄안 때문에 같은 이름을 가진 턴에이 건담의 로랑 셰아크에 대해 "비슷한 이름의 여자애가 있었지…" 라 했다 "뭐!? 남자였어!?" 라 반응하는 깨는 크로스오버가 있으며, 1년전쟁 출신 캐릭터들중 아나벨 가토시로 아마다, 죠니 라이덴, 신 마츠나가에 대해서는 아예 서로가 대화를 한다. 가토랑 마츠나가는 도안이 탈주병인걸 알면서도 봐주겠다는 뉘앙스로 살갑게 구는데, 가토는 "이번만은 봐주지만 의를 가지지 못한 병사에게 미래는 없다" 며 충의를 강조하고, 마츠나가의 경우 "받아야 할 처우를 왜 안받냐!?" 라며 당황하는 버전과 "대략의 사정은 들었다, 이번만큼은 봐주도록 하지" 의 버전이 존재. 죠니는 "탈주병인가…높으신 분들에겐 비밀로 해주겠다"고 하거나 "도망간 녀석은 멋대로 하면 돼" 라는 대인배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비슷한 탈주병 처지인 시로의 경우는 시로 측으로 했을때만 나오는 대사 주고받기까지 있는 대우.

5 기타 등등

쿠쿠르스 도안의 섬에 이마가와 감독이 크게 감명받아서 기동무투전 G건담을 만들었다는 루머가 있다. 사실 건담을 보면 격투씬은 심심하면 나오지만.

제멋대로 카이조에서는 카이조가 제멋대로 "쿠쿠르스 도안의 섬" 편을 "지구가 멸망할 경우 남겨야 할 애니메이션" 으로 지정했다. 안녕 절망선생에도 관련 네타가 꾸준히 나오는 등 쿠메타 코지가 가장 사랑하는 인물이 아닐지 싶다. 그런데 정말 이것만 남아버리면 건담은 대체 무슨 애니메이션으로 인식될지(…) 본격 탄성금속을 사용한 로봇이 나오는 격투물?

이런 팬블로그도 있다.

개구리 중사 케로로에서는 기로로가 페코폰인 슈트(거유의 여성형)로 변장할 때 가명으로 항상 "쿠쿠르스 도안"(투니버스 더빙에서는 "로안다 기로로")을 사용한다.

덤으로 하야테처럼에서도 언급된 적이 있다. 하야테 曰 " 참고로 그 회에서 쿠쿠르스 도안이 타고 있던 모빌슈트를 구형 자쿠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작화가 그 모양이라 그렇지, 그건 일반형 자쿠입니다" 라고 한다.

참고로 쿠쿠르스 도안의 안습함을 대변할 수 있는 "...극히 일부" 라는 설명은 공식이다.
  1.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을 그리는 야스히코 요시카즈는 "좋은 이야기지만 메인 스토리와는 동떨어진 이야기" 라고 발언하여 오리진에도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오리진은 야스히코 개인의 외전이기 때문에 야스히코의 말 몇마디로 공식적으로 부정된 것은 아니다. 그런데 UC OVA완결 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될 예정이니 어떻게 될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