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보사우루스

타르보사우루스
Tarbosaurus bataar Maleev, 1955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미분류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chia)
아목수각아목(Theropoda)
상과†티라노사우루스상과(Tyrannosauroidea)
†티라노사우루스과(Tyrannosauridae)
†타르보사우루스속(Tarbosaurus)
T. bataar(모식종)


갈리미무스를 사냥하는 타르보사우루스


크기 비교도


성체와 아성체 타르보사우루스.


깃털을 단 모습으로 복원된 성체와 아성체 타르보사우루스.

1 개요


백악기 말기에 번성했던 아시아의 대형 수각류. 몸길이는 12~14m에 몸무게는 3.5~5.4톤. 흔히 티라노사우루스와 덩치가 비슷한 '아시아의 티라노사우루스'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 덩치는 확연히 작다.[1] 그래도 티라노사우루스상과 내에서는 주청티란누스(모식종의 몸길이가 10.5m 정도)와 크기 2, 3위를 다투는 초대형 수각류다. 뜻은 '놀라게 하는 도마뱀.' 토르보사우루스와 헷갈리지 말자


왼쪽이 타르보사우루스, 오른쪽이 티라노사우루스.
외형상 티라노사우루스와 닮아 보이지만 두개골에서 부터가 차이가 나는데 일단 티라노사우루스의 두개골과는 달리, 누골과 후두골의 폭이 좁으며 안와가 측면에 위치하고 있어서 양안 시각에 불리한 구조를 지닌다. 그래서 시각보다는 후각과 청각에 더 의존하였다고 한다.

덧붙여 하악골에는 복수의 뼈가 단단히 융합이 된 상태인데 일부 고생물학자들의 가설에 따르면 이러한 구조가 티타노사우루스류같은 용각류를 사냥하기 적합한 구조라고 한다.

타르보사우루스의 화석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46년 몽골 고비사막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그러나 최초로 발견되었을 당시의 화석은 두개골과 척추 몆개 뿐이었으며 이후에도 수많은 화석표본들이 몽골에서 발굴되어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심지어는 몽골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단편적인 화석잔해가 발견되어 몽골과 중국등 동아시아 전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서식했던 육식공룡이었다.

발견 당시에는 티라노사우루스와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았기 때문에 티라노사우루스 바타아르(Tyrannosaurus bataar)라는 학명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두개골의 폭 및 두개골을 이루는 뼈의 구조 차이와 앞다리의 비율 등을 토대로 다른 종으로 분류되었다. 그리고 타르보사우루스의 다른 동물이명으로 징기스칸이 있다.

원래는 바타아르종이 아니라 에프레모비종(T. efremovi)이 모식종이었는데 이제는 그 반대가 되어버렸고 에프레모비종은 없는 종이 되어버렸다. 이는 타르보사우루스 바타아르가 처음엔 티라노사우루스속의 한 종으로 분류되었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몽골에 살았긴 하지만 벨로키랍토르, 프로토케라톱스 같은 공룡들과 공존하지 않았다. 타르보사우루스가 살았던 환경은 사막이 아니라 습기가 많은 범람원과 하천이였기 때문. 그래서 타르보사우루스가 살았던 네메게트 분지만은 유독 사우롤로푸스, 타르키아, 오피스토코일리카우디아 같은 대형 공룡들이 많이 발견된다.

2 대중매체

Therizinosaurus_vs_tarbosaurus.jpg
다큐멘터리에서의 첫 출연은 공룡대탐험 스핀오프 시리즈. 다만, 주인공은 아니었으며 주인공테리지노사우루스에게 역공을 당한다. 이후, The truth about killer Dinosaurs에도 출연.

한반도의 공룡에서는 주인공으로 활약하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고증이 돋보였다. 특히 두개골은 오히려 티라노사우루스에 가까운 형태인데 현생동물로 비유하자면 구름표범의 얼굴을 사자의 얼굴 모양과 유사하게 표현하는 우를 범한 셈이다. 극중에서는 주인공 점박이가 이 종으로 나오며 후반부에는 자기 새끼를 잡아먹은 테리지노사우루스와 싸우다 치명상을 입어 같이 죽게 된다. 이 다큐를 통해 대한민국에서의 인지도가 높아졌지만 이 공룡이 한반도에서 살았다는 오해가 퍼지는 문제점을 낳았다.

이후, 개봉한 극장판인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 3D에서도 주인공으로 나오지만, 전작과는 달리 다큐멘터리가 아닌 애니메이션 리부트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디자인이 수정된 디자인으로 재구성되었으며 아쉽게도 TV판보다도 미흡한 고증을 보여줬다. 그중에서 티라노사우루스랑 맞다이 뜨는 장면은 정말...

한반도의 공룡 TV판과 비슷한 시기에 방영한 공룡의 땅에서도 주인공으로 등장. 다만 복원은 이쪽이 더 정확하게 나왔다. 작중 성우는 배우 유해진.

대한민국의 여러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소위 '타르보사우루스 '은 사실 타르보사우루스의 알이 아니라 대형 오비랍토르류나 테리지노사우루스류의 알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진짜 타르보사우루스의 알은 한번도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3년 말부터 2013 화성국제공룡탐사 심포지엄 현장에 전시됐던 타르보사우루스와 타르키아의 골격 표본이 화성시청 중앙홀로 옮겨져 전시되고 있다. 사진 출처
  1. 티라노사우루스의 성체 두개골이 흔히 1.4~1.45m 길이고 좀 큰 개체들은 1.5m 정도인데 현재 발견된 타르보사우루스 표본 중 큰 것이 두개골 길이가 1.35m이고 대부분의 개체들은 1.15~1.3m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