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사대왕

朶思大王

1 개요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가공인물.

독룡동[1]의 동주로, 제갈량에게 4전 4패한 맹획에게 아우인 맹우가 형에게 타사대왕을 소개하여 맹획이 그에게 도움을 청하러 가는 장면에서 처음 등장한다. 독룡동으로 들어오는 두 갈래 길 중 쉽게 들어올 수 있는 루트를 큰 바위로 차단했는데, 남은 한 길에는 4개의 샘이 존재한다. 그런데 이 샘이란 것들이

보다시피 이것들은 죄다 안드로메다 깐따삐야급 효과를 가진 물건들 뿐이다. 강산+강염기+방사능 무슨 판타지 소설도 아니고 이 때문에 타사대왕은 촉군이 이 길로 오다가는 모두 다 죽고 말 것이라고 호언장담한다.

그러나 정작 제갈량은 맹획의 형 맹절의 도움으로 중독된 병사들을 모두 해독시킨 뒤, 해엽운향이라는 독기를 정화하는 풀잎[2]까지 얻어서 아무 탈 없이 독룡동 입구까지 진격해 온다.[3] 맹획과 타사대왕은 결전을 준비하려고 했지만 허무하게도 이웃한 은야동의 동주 양봉이 맹획과 타사대왕을 사로잡아 제갈량에게 바치는 바람에 싸워보지도 못하고 독룡동을 잃고 만다.

제갈량이 그들을 다시 풀어준 뒤엔 맹획과 함께 맹획의 본거지인 은갱동까지 따라가 요충지인 삼강성을 지키지만 제갈량이 병사들에게 흙을 담은 주머니를 만들게 해서 그 주머니를 성벽 밑에다 두고 쌓아놓아 성벽 크기만큼 만들어놓고 공격하자 맞서 싸우다가 전사했다.

여담이지만 현대 의학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저 4가지 샘은 당시의 풍토병(수인성 전염병)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라는 설이 있다.[4]

2 미디어 믹스

삼국지 12,13

맹획군 두뇌파 남만대 수석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남만 제일의 지장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그 지력이라는것도 별볼일없고 지력을 높여준만큼, 다른 남만 장수들보다 무력은 낮다.

첫 등장한 삼국지 2에서의 능력치는 지력66 무력53 매력36. 역시 잉여다. 이름은 번역자의 실수 탓인지 두사왕으로 나온다.

삼국지 3에서의 능력치는 육지62 수지31 무력68 지력51 정치40 매력39. 무력이 68이라 아무리 노력해도 장군이 될 수가 없고 지력이 51이라 이것도 양민수준. 그나마 정치가 40이니 정치 67의 주포랑 같이 문관으로 바꿔서 상업투자나 시키자. 다른 용도로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삼국지 3의 이름입력 글자수 제한 때문에 삼국지 3에서는 타사왕으로 나온다. 게다가 국내 발매판에는 번역자가 또 실수를 했는지 이번엔 나사왕으로 나온다.

삼국지 5에서 타사대왕의 지력은 60. 그 뒤에도 비슷비슷한 지력을 유지하다가 최근 작들에서는 지력 70으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삼국지 9이후 군사로 임명 가능한 최소 지력이 70이기 때문. 즉 억지로 군사로 만들어주기 위한 능력치 상승이다. 물론 지력이 낮은만큼, 타사대왕이 군주에게 하는 조언들은 대부분 들어맞지 않는다. 웬만하면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자.

삼국지 9에서의 능력치는 65/59/70/43. 남만 장수들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분신이 없고 대신 연사과 모략계 병법을 가지고 있다. 맹획군에서는 그럭저럭 쓸만한 장수.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54/60/70/57/51. 고만고만한 능력치지만, 삼국지 10에서는 군사 특기가 사기급이기 때문에, 남만에선 매우 쓸만한 인재이다. 특이하게 상병(코끼리)을 사병으로 가지고 있다.

삼국지 11의 특기는 해독 알다시피 항목을 참고하면 남만외에는 잉여 특기이다. 근데 가진 사람이 또 있는데 그게 바로 여개

삼국지 12의 병종은 전상, 전법은 창병격봉인. 참고로 그나마 남만인 중에서 가장 지력이 높고(70) 창병들을 약화시킬수 있는 창병격봉인이라서 나름 쓸만해 보이지만 영웅집결 시나리오에서 재야(...)으로 내려갔다.[5]군사 특기는 없지만 아이템 청옥이 있어서 군사 특기를 가졌다. 비책은 독천지책. 참고로 애보다 지력이 높은 이회가 발견된다면 청옥을 재빠르게 몰수해서 이회에게 주자. 타사대왕 따윈 청옥 셔틀일 뿐이지

영걸전 시리즈에서는 공명전에서만 등장한다. 남만 제일의 현자니 문관계 클래스로 배정하면 어땠을까 싶지만 문관계가 워낙 천대받은 공명전인지라 전혀 특색없는 남만기병으로 나온다. 독룡동 전투, 삼강성전투가 구현되어있는데 독룡동 전투는 북서쪽을 뚫고 갈 경우 10턴이전에 독천에 접근하면 이동력감소/턴마다 내구력감소 디버프가 걸리고, 이 때 공명을 마을로 이동시키면 맹획의 형 맹절(만안은사)과 대화하는 이벤트를 볼 수 있다. 대화 이벤트와 관계없이 10턴이 지나면 독기가 빠져서 장애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되며 맹획군에 접근하면 맹획이 북동쪽 마을로 퇴각을 시작하니 맹획이 마을에 들어가기 전에 퇴각시키면 5번째로 생포. 북동쪽을 뚫고 갈 경우 제한 턴수가 줄어들지만 그렇다고 해서 크게 어려운 건 없고 오히려 맹획이 북서쪽 마을로 도망가려다가 독천의 독기가 안 빠져서 몇턴간 발목이 잡히니 속전속결로 끝내버리면 쉽게 잡을 수 있다. 이후 삼강성전투에선 성채에 틀어박혀서 좀 귀찮지만 역시 쉽게 퇴각시킬 수 있고 퇴각시 사망하며 축융이 원군으로 나온다. 축융을 퇴각시키면 전투 승리.
  1. 禿龍洞. 독천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독 자를 쓸 것 같지만 그거랑 상관없는 대머리 독 자를 쓴다. 단순히 한국어 독음만 같다.
  2. 운남 일대는 의 명산지이며 차는 식수를 정화시키기 때문에 수인성 전염병을 어느 정도 막아준다.
  3. 나중에 촉군이 정말로 무사히 온 것을 본 타사대왕은 경악한 나머지 맹획에게 "저놈들은 신이 보낸 군대입니까?"라고 물어본다(…).
  4. 『삼국지 사이언스』, 김태호 외, 휘슬러, 2004
  5. 대신 군사역할을 하는 사람은 대래동주 물론 적절하지만 대래동주는 타사대왕보다 당연히(?) 지력이 낮고 군사 특기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