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

(타올에서 넘어옴)
이 문서는 타올, 타월 등으로도 모두 들어올 수 있다.

500px한자 : 手巾
영어 : Towel(타월)

1 개요

주로 무명실로 보풀보풀하게 짠 으로, 모양은 대부분 직사각형이다.

주 용도는 사람의 얼굴이나 몸 등을 씻고 난 이후 물기를 닦거나 을 닦는 것이며, 가끔 피부에 이물질이 묻었을 때 닦아내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용도상 피부와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촉감이 좋으며, 수분을 잘 흡수하고 통풍이 잘 되게 만든다.

크기는 용도에 따라 다양한데, 목욕할 때 쓰는 것은 크기가 크며, 외출할 때 소지용으로 작게 만든 것도 있다. 세면용 이외에도 스포츠용으로 만들어진 것도 있다. 수건 도매상들은 수건을 팔때 따로 가격을 정하는게 아니라 아예 무게를 달아서 파는 사람들도 있다. 어찌보면 상당히 단순하면서 직관적인 계산법이다.

개는 방법은 이렇게 갠다.

촉감이 부드럽고 흡수력이 좋기 때문에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 쓰는 침구파자마의 소재로도 이용된다.

일상적으로 자주 사용되는 물건인데다가 많이 가지고 있어도 딱히 곤란한 것이 없기 때문에 휴지와 함께 집들이 선물로 애용되며, 특정 단체행사에서 단체명이나 행사명을 박아 놓은 수건을 기념물로 돌리기도 한다.

오래 써서 낡으면 걸레로 진화한다(...) 그런데 오래쓰는 수건은 오래쓰는 편.

권투에서는 선수가 시합 불능 상태가 되었을 때, 기권의 의미로 트레이너가 수건을 던진다.

한국에서는 바리에이션(?)으로 이태리 타월이라는 것이 발명되었다. [1] 이름만 '타월'이지, 질감이 거칠기 때문에 몸을 닦을 때 가 밀려 나오므로 일명 '때수건'으로 불린다.

한국에서는 목욕탕이나 찜질방에서의 물품 회수율 통계를 냈더니 여탕은 수건 회수율이 30%[2]인 반면 남탕은 140%라는 경이로운(...) 숫자가 나왔다. 이유는 집에서 따로 수건 들고 왔다가 귀찮아서 두고 가기 때문이라고……. 그럼 두고 갈 걸 왜 들고 왔냐 라고 물어보면, 가기 전에 부인이나 어머니가 가져가라 쥐어주기 때문. 자세한 건 목욕탕 항목 참조.

width=35%
(사진은 한효주)

사진과 같이 말아서 머리에 올린 수건을 양머리라고 한다. 누가 처음 시작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찜질방 씬을 통해 대중매체에 등장하면서 유행을 타기 시작했고, 한국 찜질방 등에서는 양쪽을 말아 양머리처럼 만들어 머리에 쓰는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의외로 예쁘게 만드는 데에는 손이 많이 가는 편. 여담으로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의 MC와 출연자들은 십중팔구 양머리를 하고 나온다.

겉감 부분의 실을 대나무 섬유로 만든 대나무 섬유 타월도 있다. 일반 면 수건에 비해 빨고 나서 마르는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면 수건보다 얇아서 물기 흡수율은 약간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며, 군대에서 보급품으로 나오는 수건이 대나무 섬유 타월이다.

군대에서 관리를 잘해야하는 보급품 중 하나이다. 초도 보급시 2~4장 밖에 안나오기 때문에 하나라도 없어지면 여러 모로 곤란해진다. 일부 PX에서 수건을 파는 경우도 있지만 PX 이용이 제한되는 훈련병 기간이나 후반기 교육 기간에 수건을 잃어버리면 그 날로 끝(...)

수건은 영미권에서는 '악동의 장난감' 정도로 인식되기도 한다. 물에 젖은 수건으로 기숙사 복도에서 친구들을 때리는 장면은 어렵지 않게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볼 수 있기도 하다. 대개 그런 인물들은 망나니라는 기믹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루카스아츠의 원숭이 섬의 비밀3에서는 리조트 관리원을 물에 젖은 수건으로 때려 처치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물론 아예 무기로 못 쓰는 것은 아니다. 영화 풀 메탈 자켓에서는 별다른 무기가 없는 훈련소라는 상황에서 비누를 넣고 감아 휘돌려서 마구 구타하는 장면도 나온다.

여름철에 차가운 물에 수건을 담궜다 짜내서 물기가 떨어지지 않는 수건을 목 뒤나 어깨에 걸쳐 놓고 선풍기 바람을 맞으면 상당히 시원하다.

2 대중문화에서의 등장

애니메이션에서는 목욕을 마친 여자 캐릭터가 수건 한 장만 걸친 채 나오는 므흣한 연출을 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머리를 감고 머리 위에 수건을 올려놓은 모습이 모에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다.

모 소설에서는 다른건 다 잊어버려도 이건 잊어버리면 안되는 필수 물건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로 인해 이 소설을 지은 사람을 추모하는 날도 Towel Day이다(...)

원타임(힙합)이 활동했을 때 무대에 오를 때마다 수건을 손에 들고 등장하기도 했다. 가끔 노래가 끝나면 멤버들 중 한 명이 관객들에게 던져주는 일도 있었다.
  1. 참고로 이름에 '이태리'가 붙은 이유는 사용한 원단이탈리아제였기 때문이지, 정작 이탈리아에는 이런 거 없다.
  2. 그래서 찜질방 수건에 이따금 훔친수건이라고 적혀있는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