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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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판의 모습. 엘리제(좌)와 파우스트 8세(우)

일본의 만화, 애니메이션 샤먼킹의 등장인물. 이름의 유래는 물론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

1 소개

1966년 4월 8일생. 양자리의 A형. 첫 등장은 단행본 5권.

일본판 성우는 코야스 타케히토, 한국판 성우는 김장.[1]

지령은 자신의 아내인 '엘리제 파우스트'며, 무기는 엘리제의 뼈와 엘리제의 영혼이다.

얼굴에 아이섀도우와 립스틱을 짙게 바르는 화장을 해서 왠지 오카마 기믹이 붙기도 했다.

초반에는 맛이 가도 단단히 맛이 간 타입의 캐릭터였으나 자신이 사랑하는 아내 엘리제의 영혼과 함께할 수 있게 된 뒤에는 온순한 성격이 되었다. 아내 만을 사랑하는 모습만 보면 굉장히 순수한 사람. 원작에서의 모습을 보면 요우가 부숴버린 엘리제의 다리 뼈를 자기 다리 뼈(!)로 대신해준다던지 되살아날 수 있음에도 이제야 엘리제와 함께 있을 수 있고, 이대로 만족한다면서 기꺼이 거절하고 엘리제와의 삶을 택하는걸 보면 표현이 좀 과격하고 무서울뿐이지(...)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과 헌신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

후반에 캐릭터가 많아지면서 요우와 같은 팀인데도 컷이 별로 나오지 않는다. 안습 그야말로 묻혔다. 그럴만한게, 의사양반인 만큼 팀의 힐러라는 포지션을 맡고 있긴 하지만 이쪽 힐러 계통에서는 이미 사티 세이간이나 아이언 메이든 잔느같이 죽은자도 마음대로 살려낼 수 있는데다 무력도 넘사벽 수준인 존재가 있어서 파우스트의 입지는 여러모로 후달려 보일 수 밖에 없다. 사티나 잔느가 닥터K같은 전문의라면, 파우스트는 의무병 수준인 셈이다.

2 그의 과거

그 파우스트의 8대 자손이란 설정의 인물로 독일 출신이다. 의술을 공부한 의사로, 어렸을 때부터 자기 옆에 있어준 엘리제를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를 해 엘리제의 병을 낫게 한다. 이때는 지금처럼 날카로운 인상이 아닌, 둥글둥글하고 동글뱅이 안경을 낀 순둥이 이미지.

그 후 병원을 차리고 결혼해서 프랑켄이라는 개 1마리와 행복하게 살려고 했지만……. 개업 첫날 외출하던 틈을 타 들어온 강도로 인해 엘리제가 살해 당하고 그런 엘리제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조상인 파우스트의 연구실을 찾아낸다. 그 곳에서 네크로맨시를 연구해 샤먼, 그 중에서도 네크로맨서가 되었다.

3 샤먼파이트에서의 행적

샤먼파이트 예선 2차전에서 아사쿠라 요우와 싸우게 되는데, 전 시합에서 상대방을 사망에 이르게 하여 패치족제사장 실버도 시합을 포기하라고 할 정도로 위험 대상이었다. 파우스트는 요우와 만나 미소를 건네다가 경기가 시작되자 돌변- 만타를 인질로 삼는다.

여기서부터 원작과 애니메이션의 차이가 발생.

원작에서는 마취도 안한 상태에서 만타의 피부를 메스로 갈랐으나[2] 애니메이션에서는 빛이 나는 손으로 만타의 뱃속을 휘젓는데 직접적인 표현은 단행본이 한 수 위지만 애니메이션도 만만찮게 표현이 그로테스크 하다.

요우가 엘리제를 '인형'이라 깔보자 빡친 파우스트가 힘을 과하게 쓰며 폭주하기 시작. 원작에서는 요우가 엘리제의 다리 뼈를 박살내버렸고, 애니에서는 엘리제의 뼈는 무사했다.(?) 이 시합은 요우의 예선 3차전 상대로 낙점된 타오 렌이 갑자기 끼어들어 끝나게 된다.

그 후, 등장이 없다가 본선으로 가는 길에 만나 요우와 같은 팀이 된다. 애니판에서는 좀 더 빨리 등장하며 요우의 뒤를 따라가던 안나와 만나 같이 동행한다. 이후로는 안나에게 단련받아서 능력이 상승.

안나에게 영매술을 배워 엘리제의 혼과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고, 오버소울로 사람도 살릴수 있게 되었다.(단 다른 부활계 샤먼들과는 달리 한번 살리면 영력 소모가 심해서 1번 이상은 무리인듯.)

단, 원작에서는 부서진 엘리제의 다리를 고치기 위해 자신의 다리를 주었다. 충공깽 아내를 정말 사랑했나보다.

그래서 휠체어를 타고, 무릎 위에 담요를 덮은 상태로 등장한다. 비행기에서 추락할때 "자신은 떨어져도 치료하면 그만이다" 면서 휠체어를 탄채로 그냥 추락. 게다가 모르핀을 잔뜩 끼얹어서 아픈 것도 상관없다나. 흠좀무. 다시 만날때는 온 몸에 붕대를 감고있는 상태였다.

전투에 임할 때는 자신의 애완견 프랑켄의 해골을 매개로 오버소울하여 의족으로 쓴다.

4 기술

  • 네크로맨시 - 해골에 영력을 부여하여 조종한다. 관절 요소요소에만 미량의 무력을 주입하여 움직일 수도 있어 효율이 굉장하다. 수 많은 해골들을 움직일 수 있는 기술인 Born Dead Reborn과 해골들을 엮어 벽을 치는 스컬 스크럼, 엄청난 수의 해골을 뭉쳐 거대한 칼슘거인을 만들 수도 있다.
  • 사랑스런 엘리제 - 네크로맨시의 응용버전. 단 한 구의 해골에 모든 무력을 집중하여 생전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기술. 작중 파우스트는 자신의 약혼자였던 엘리제의 뼈와 영혼을 이용하였다.
  • 메피스토.E(엘리제) - 엘리제의 뼈를 큰 범위에 넓게 배치하고 무력으로 살을 붙인 뒤 각종 이미지 구현을 위한 재료[3]를 이용하여 거인의 모습과 악마의 날개를 가진 엘리제. 오른손의 각종 수술도구와 왼손의 주사기로 공격할 수 있으며 날개가 있기에 비행까지 가능하다. 생전 덜렁이였던 터라 주사를 잘못 놓아 찌른곳을 또 찌른다는 무시무시한 설정도 존재한다. 진행을 맡은 패치족 10제사장 중 한 명인 라딤 曰 "나한테 그렇게 큰 좌약은 안 들어가"(...)
  • 초점사약결 주금존사 엘리제 오퍼리렌 - 사랑스런 엘리제에서 더욱 구체화된 모습의 O.S. 다시 인간형 사이즈로 돌아왔으며 단순한 수술도구가 아닌 다양한 수술장비를 갖고있다. 주금존사의 능력을 이용한 치유&소생능력을 갖고있으며 강력한 라이트로 적의 시야를 멀게 할 수도 있고, 수 많은 앰플을 쏘아내는 '앰플 하게룬'이라는 기술이 있다.

5 (주의) 스포일러

패치족의 10제사장의 일원인 라딤과의 싸움으로 치명타를 입은 파우스트는 쓰러지기 직전, 자신이 제작한 훈바리 온천 주제가를 부른다.

훈훈바리바리 일을 합시다~! 훈훈바리바리 됐습니다~!
도쿄 변두리 이 마을의 진짜 주소는 사이타마
샘솟네,샘솟네 온천이~
네엣!
사실은 옛날부터 샘솟았죠.
훈-바-리 온천~~~~

그리고 다시 한번 라딤과 붙었으나 힐러전사와의 싸움에서 이길 턱이 있나(...). 결국 사망하면서 그제야 마침내 아내 엘리제와 진정으로 재결합하게 된다. 칼림의 목장에서도 쉬어갈때 둘이서 좋아한다. 이런 염장

이후 되살아나긴 했으나 모든 싸움이 끝난후 안나의 온천에서 일하다가 과로사.(…) 요우네 집 불단에 그의 영정이 걸려있다. 다시 살아날 수도 있었지만 이제야 간신히 사랑하는 엘리자와 영원히 함께 있을 수 있게 됐기 때문에 깨끗하게 거절하고 아내와 함께 사는걸 택했다. 그리고 엘리제와 함께 G.S.로 갔다고 한다.

  1. 한일 양쪽 다 개구리 중사 케로로쿠루루 상사세이버 마리오넷하나가타 미츠루기 성우 동일. 다만 파우스트는 쿠루루처럼 그렇게 심각하게 하라구로는 아니다.
  2. 심지어 쓸데없는 리얼함으로 네 갈래로 벗겨놓은 살가죽 아래 근육 결을 하나하나 그려놨다. 만타의 공포와 고통으로 멘탈붕괴한 표정도 꽤나 무섭다. 눈앞에서 갑자기 고어물이 갑툭튀했을 그 당시 어린이들에게 묵념.
  3. 메스, 메첸(가위), 주사기 같은 수술도구부터 날개 구현화를 위한 우산(...)까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