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더 머스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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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더 머스탱을 연주하는 커트 코베인

1 개요

펜더에서 만든 일렉트릭 기타 모델 중 하나이다. 1964년에 처음 명명되어 최종적으로 리이슈된 것은 1990년대까지였다. 특유의 '다이나믹 비브라토'라는 트레몰로 암을 사용해 스트라토캐스터, 텔레캐스터와 차별화된 점을 보인다.

처음엔 입문자, 학생들을 타겟으로 한 저가형 모델로 출시되었는데, 금속성의 청량한 톤 때문에 주로 서프 음악에 사용되었고, 90년대 몇몇 얼터너티브 락 밴드에서 사용하기도 했다. 그런지, 펑크 계열에서 대단한(이라지만 여전히 대중적이진 않았던) 인기를 얻었다.

2 특징

기타 스케일[1]이 스트라토캐스터는 물론이고, 레스폴보다도 상당히 짧고 재규어와 같다.[2] 때문에 고음역에 강한 경향이 있고, 길이가 짧기 때문에 장력이 약해서 서스테인 면에서 약점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필요에 따라 줄을 보다 굵은 것으로 바꾸면서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또한 '다이나믹 비브라토'라는 특이한 형태의 브릿지가 어필하면서 90년대에는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
굉장히 가벼운 힘만 주더라도 아밍이 가능하다는 것은 자주 아밍을 하는 기타리스트에게는 상당한 이점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다이나믹하게 아밍하면 안된다 누가 쓴 드립인지 참으로 적절하다

하지만 이 브릿지에는 약점이 있는데, 재즈마스터가 그렇듯이 아밍[3]을 하게 되면 튜닝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기타리스트들은 이 점에 불만을 표시했고, 이 형태의 브릿지는 머스탱을 기점으로 사라지게 되었다.[4]

파트별로는 두개의 싱글 코일 픽업(싱글 - 싱글) 원톤 원볼륨 컨트롤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선택의 폭이 좁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서킷 셀렉터[5]가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더 다양한 음색을 즐길 수 있다.

목재는 꽤 다양한 편인데 포플러라는 지금은 거의 쓰지 않는 목재[6]부터 시작해서 베이스우드, 앨더, 애쉬, 심지어는 마호가니까지 섭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포플러나 베이스우드는 수급이 꽤 쉬운 편에 속하는데 이는 애초 출발점이 저가형 모델이었던 점 때문으로 보인다. 넥은 모두 메이플이 사용되고, 지판은 로즈우드를 쓰는 모델이 있고 메이플을 쓰는 모델이 있다. 이 점은 전통적인 펜더의 경향과 동일.

전체적으로는 독특한 구성으로 차별화되는 음색이라는 장점과 그 독특함에서 파생되는 단점이 극명한 타입의 기타라 할 수 있다.

2.1 생산 중단 및 재개

한편 1982년에 펜더에서 저가형 기타들을 관리하는 스콰이어 브랜드를 분화시키면서 기존의 저가형 모델들이던 뮤직마스터2와 머스탱은 단종되었다.[7]

단종 20년을 바라보고 있는 이 모델이 아직까지 명맥을 이어오는 것은 순전히 펜더 재팬 때문이었다.
일본에서는 가장 유명한 MG-65와 MG-69를 시작으로 MG-72, 77 등과 같이 머스탱 라인을 계속 유지해왔으며 최근까지도 생산하다가 단종된 바 있다... 기 보단 회사 자체가 사라졌다!(...)[8]

현재 '65 클래식 시리즈와 폰샵, 펜더 재팬, 그리고 커트 코베인 시그네쳐 라인업으로 생산중이다. 유사한 포지션인 재즈마스터, 재규어는 모두 멕팬 클래식 플레이어 라인업에서 생산중이지만, 머스탱만 별도로 폰샵에서 생산 중. 안습폰샵에서 생산하는 머스탱은 싱-싱 픽업이 아니라 와이드 레인지 험버커 2개[9]가 박혀 있고 브릿지는 하드테일인 등 사양이 오리지널 모델과는 전혀 다른 기타라서 호불호가 갈리는 편. 제발 맥펜 클래식 플레이어 싱-싱으로 만들어주세요. 현기증난단 말이에요.

참고로 한국에 싱-싱 픽업에 서킷 셀렉터, 특유의 브릿지가 달린 머스탱은 수입되지 않는다. 카피모델도 찾아보기 힘드며 펜더 재팬은 애초에 정발도 되지 않았을 뿐더러 이제 펜더 아메리카 소속이라 수입되더라도 더 이상 저가 펜더가 아니게 됐다. 스콰이어 머스탱도 국내 정발은 안 됐다. 제발 스콰이어라도 좀 수입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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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냥
여담으로 이시바시 악기에서 케이온!나카노 아즈사 완전 재현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오더한 결과물이 있었다. 펜더 재팬이야 펜더와는 다른 회사라고 보는 게 맞지만 이름값이 있는데 이런 오더를 수용한 것은 꽤나 이례적인 일. 펜더 USA보다야 못하지만 나름 명망 높은 악기 회사인데 오더를 넣은 것도 비범하고 수용한 것도 비범하다.(...)[10]

또한, 펜더 재팬은 이케베 악기의 오더로 커트 코베인 한정에디션을 발매한 적도 있다.

머스탱의 브랜드를 딴 기타 앰프도 생산되고 있는데, 기타 이펙터를 내장한 연습용 앰프이다. 출력이 큰 모델도 있어서 간단한 합주나 공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2.2 사용자 목록

2.2.1 현실

2.2.2 가상

  1. 브릿지에서 너트(상현주, 헤드와 넥의 사이에 들어가는 부품)사이의 길이
  2. 스케일로만 따지면 그렇다는 거지, 바디부터 헤드까지의 전체 길이를 따지자면 오히려 스트랫보다 머스탱이 약간 더 길다.
  3. 브릿지를 트레몰로 암으로 들었다 놓았다 하는 효과를 줘서 장력을 변화시키고 이로 인해 비브라토 효과를 낸다.
  4. 물론 아밍을 하게되면 튜닝의 흐트러지는것은 스트라토캐스터도 마찬가지이지만, 머스탱은 그 정도가 훨씬 심하다.
  5. 픽업 간의 페이즈를 바꾸거나, 픽업을 끌 수도 있다.
  6. 그렇다고 희귀한 목재는 아니다. 말 그대로 예전에 비해 많이 안 쓰는 것일 뿐.
  7. 그러나 2012년부터 스콰이어에서 빈티지 모디파이드 시리즈로 머스탱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 정식수입을 안하고 있다.
  8. 정확히는 펜더 재팬이 펜더 USA에 인수되었다고...
  9. 72 텔레캐스터에 장착되는 그 픽업
  10. 물론 스트라토캐스터에도 아야나미 레이 시그니쳐 기타가 있고, 텔레캐스터에는 아예 다나카 유키오 시그니쳐까지 있다.
  11. 일본의 유명 기타리스트싱어송라이터.
  12. 케이온!나카노 아즈사의 모티브가 된 실존인물로, P-MODEL의 전 베이시스트 출신 일본의 뮤지션. 사진
  13. 다만 기타가 아닌 베이스기타 버전을 사용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