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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is Dead
1 개요
비틀즈의 멤버이자 영국의 록 스타 폴 매카트니가 비틀즈 활동의 중간 시점인 1966년에 죽었고,[1] 이후의 그는 비슷한 다른 사람을 내세운 것이라는 유명한 도시전설이자 음모론.
폴의 사망에 대해 제시되는 대다수의 ‘근거’는 비틀즈의 많은 음반들 가운데서 떡밥을 추려내 적절히 음모론을 덧입힌 형식이다. 이들 중 대부분은 비틀즈나 관련 인물들에 의해 고의적으로 설치된 일종의 퍼즐이라고 주장하는데,이스터 에그냐 이는 폴 매카트니의 죽음을 팬들이 흔적을 찾아 풀어나가는 수수께끼라는 것이다. 음모론자들은 노래의 백워드 매스킹, 몬데그린으로 인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가사, 앨범 아트에 있는 이러저러한 사진들에 주목하여 그 떡밥을 찾아내는 식으로 사망설의 억지 근거를 찾아내곤 했다.
2 발단
폴 매카트니를 둘러싼 이 루머가 처음 대중에게 등장한 것은 1969년 10월 12일로 추정된다. 당시 미국 미시간의 라디오 방송국 WKNR-FM의 DJ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는데, 그 사람은 자신을 "톰"이라 밝혔으며 "폴 매카트니가 죽었다"고 말했다. 이후, 미시간 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프레드 레이버가 미시간 데일리지에 "매카트니의 죽음; 새로운 증거 등장하다"라는 앨범 Abbey Road의 리뷰를 기고하였고 이는 매카트니 죽음의 근거를 비틀즈 앨범 커버에서 찾아 낸 효시라 여겨진다. 또한 디트로이트에서 DJ 및 가수로 활동하던 테리 나이트는 "세인트 폴"(Saint Paul)이라는 어두운 노래를 발표했으며, 이후 음모론을 처음 다뤘던 DJ인 러스 깁은 폴 매카트니 사망설 루머를 다룬 1시간짜리 방송을 진행한다. 이 방송은 1969년 말 디트로이트의 라디오 방송을 타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단순한 루머나 떡밥에 그쳤던 사망설은 무시 못할 수준의 도시전설로 성장하게 된다. 이후 세계 각지의 여러 언론사들은 "새로운 비틀즈 관련 루머"인 폴 매카트니 사망설을 다루기 시작했고, 이는 어느새 거대한 음모론으로 성장했다.
3 근거
-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앨범 커버
- 잘 보면 폴 의 머리위에 손이 올라가있다. 머리 위에 손이 있는 것은 어떤 나라에선 죽음을 상징한다고도한다.
도시전설 답게 어느나라인지는 언급하지 않는다
- 잘 보면 폴 의 머리위에 손이 올라가있다. 머리 위에 손이 있는 것은 어떤 나라에선 죽음을 상징한다고도한다.
-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LP와 CD를 열면 나오는 큰 사진
- 폴이 OPD(사망신고라는 뜻) 라는 글자가 쓰여진 완장을 차고 있다는데, 잘 보면 OPD가 아니라 OPP라는 글자라고 한다.
- Magical Mystery Tour의 부클릿
- The Beatles
-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후반부에서 조지 해리슨이 흐느끼는 부분이 'Paul'로 들린다는 점
- 몬데그린도 뭐도 아니고 순 억지에 가깝다. 곡의 분위기가 정점에 달하는 후반부에서 흐느끼는 감탄사가 'Oh'가 아니라 'Paul'일리가...
- 'Revolution 9'의 'Number Nine' 부분을 거꾸로 들으면 'Turn me on, dead man.'으로 들리며 이는 폴의 죽음을 의미(근데 'Revolution 9'의 역재생 버전이 마치 엑소시즘을 연상케 하며인용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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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숫자가 될 수 없습니다. 설명적인 이름을 사용하세요몬데그린들이 몬데그린치고는 굉장히 또박또박하게 들리는 몇몇 가사가 있으나 왠지 그럴듯 하지만 폴 사망설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
-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후반부에서 조지 해리슨이 흐느끼는 부분이 'Paul'로 들린다는 점
- Abbey Road의 앨범 커버 사진
- 폴은 혼자 맨발이고, 다른 멤버들과 발이 맞지 않으며, 혼자 눈을 감고 있다.
- 왼손잡이인 폴이 오른손으로 담배를 들고 있다.
- 뒤에 보이는 폭스바겐 비틀의 번호판에 적혀있는 "LMW 281F"는 "Linda McCartney Weeps"(린다 매카트니가 운다), 28if(만약 살아있었다면 폴의 나이는 28세다)를 의미한다. 폴은 그때 (1969년) 27세 였으며, 린다 매카트니는 1969년 3월에 폴과 결혼했다. 폴 매카트니 사망설이 맞다면 폴은 린다와 결혼하기 몇 년 전에 죽은 것.
하기야 왜 결혼하지도 않은 사람이 죽은걸 가지고 슬퍼하겠어폴 매카트니 니까 슬퍼할 수도 있잖아
4 허점
사실 조금만 생각해봐도 수많은 허점을 발견할 수 있는 음모론이다.
1966년 전후의 사진으로 사망설을 주장하는 내용들에 대해 반박하는 영상. 비슷한 구도의 얼굴 사진을 대조하면 동일인물 수준의 유사도임을 확인할 수 있다.인용 오류: <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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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망설이 놓치고 있는 가장 큰 부분은, 사망설이 맞다고 가정하면 폴 매카트니의 명곡은 가짜 폴 매카트니로부터 더 많이 나왔다. Yesterday 제외하고 진짜와 외모도 똑같고 음악 스타일도 똑같이 성장해온 가짜를 도대체 어디서 비밀리에 구했을까? 평행세계 폴 매카트니의 음악 커리어에 있어서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곡들은 초중반에도 꽤 있지만 후반부에 더더욱 많이 나왔음을 상기한다면 이 주장이 얼마나 황당한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Hey Jude나 Let It Be와 같이 비틀즈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명곡들이 가짜한테서 나온 셈. 가짜라면 그게 더 대단하다. 그리고 만약 진짜 폴이 아닌 가짜라면 굳이 자기가 폴 매카트니인 척 할 필요가 있을까?
실제로 폴 매카트니는 내한공연 직전 국내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농담조로 사망설에 대해 질문하자, "사실 난 가짜예요.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죠. 폴 대신 그 역할을 하고 있어요. 그나마 다행인 건 대역이고 가짜인데도 아주 잘하고 있다는 거죠. 자, 한국에서 만나요!"라 응수하기도 했다.
게다가 정말로 어찌어찌 완벽한 가짜를 구해서 합류시켰다고 쳐도 "왜 굳이 폴이 죽었다는것에 대한 힌트를 남겼는가?"라는 의문이 남는다. 그리고 비틀즈 멤버들이 서로 간에 관계가 파탄난 시점에까지 그런 사실을 계속 숨기고 있을 이유도 없다. 실제로 존 레논은 폴과의 사이가 극도로 나빠졌을 때 폴을 디스하는 곡인 'How Do You Sleep?'을 만들었는데, 해당 곡의 가사에 "네가 죽었다고 말했던 그 허풍쟁이(freak)[2]들은 옳았어."라는 구절이 등장한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사망설이 사실이 아님을 존 본인도 인정한 셈(...)
5 후일담
폴 매카트니는 이 음모론 때문에 꽤나 마음고생을 했다고 한다. 멀쩡히 평생동안 활동하고 있는 사람을 자꾸 가짜라고 하니 본인도 나중에는 멘붕이 온 듯 하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비틀즈 해체 직후 폴과 사이가 안 좋았던 존 레논은 폴 매카트니를 디스하는 곡인 'How Do You Sleep?'에서 "네가 죽었다고 말했을 때만큼은 그 허풍쟁이들이 옳았어!"라며 아픈 기억을 건드렸다.
1993년 발매된 라이브 음반 이름은 아예 이것을 의식해서 음모론의 증거로 주구장창 제시되었던 Abbey Road의 자켓을 패러디하고 타이틀도 'Paul is Live' 로 지었다. 게다가 신발도 신고있고, 왼발이 앞으로 나와있으며, 눈도 뜨고있다(...).
2010년 만우절에 한겨레에서는 이 사망설이 사실로 밝혀졌다는 낚시 기사가 올라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