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먼저 발매된 LP커버
파일:Attachment/220px-MagicalMysteryTourDoubleEPcover.jpg
영국에서 발매된 EP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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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 EP버전 1967년 12월 8일, 미국 LP버전 1967년 11월 27일 발매.
비틀즈 멤버들이 1967년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직접 제작한 TV 영화 이름이며, 그 영화의 사실상 사운드 트랙이라 할 수 있는 9번째 정규 앨범과 해당 음반의 1번 트랙 이름. 국내 약칭은 대개 '매미투'. 'Mystery Tour'는 당시 영국에서 유행하던, 여행을 가고 싶은 사람을 아무 사람이나 섞어서 떠나던 여행이라고 한다.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에 수록될 예정이였다가 수록 안하고 싱글로만 발매 한 곡들과 미발표곡들을 모아놓은 앨범으로서,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와 같이 폴 매카트니의 주도하에 제작되었다.[1]
같은 해에 나온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가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앨범'이라는 찬사를 받은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안 유명한 앨범이란 느낌도 든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앨범은 영국에서는 LP가 아니라 앞의 6곡만 있는 EP 두 장 형태로 나왔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EP는 이미 사양길로 접어든 포맷이었고, 따라서 미국 배급사인 Capitol 사는 궁여지책으로 싱글곡 5곡을 더하여 11곡짜리 LP로 발매했다. 그러다가 1976년 11월 18일, 영국에서도 LP버전을 냈고, 1987년 CD화 될 때, 미국 앨범으로는 유일하게 정규 앨범에 포함되었다.
영국 발매 앨범 기준으로 비틀즈 정규 앨범 디스코그래피를 규정하는게 전통이었기 때문에 이 앨범은 한동안 앨범 취급 자체를 못받았었다.[2] 게다가 싱글로 나왔다가 재수록된 곡들('Strawberry Fields Forever', 'Penny Lane' 등)이 있는 것도 평가를 떨어뜨린 원인이다.
하지만 현재는 이 앨범 역시 최고 수준의 명반이란 것이 음악팬이나 평론가들의 견해이다. 올뮤직이나 피치포크 등에서도 만점을 주고 있고, 레이트유어뮤직 같이 음악팬들이 매기는 명반 순위에서도 역사상 최고의 명반 몇 십 위 안에 들어 있다. 당시에 영국에서 LP로 나오지 않았든, 싱글곡을 재수록했든 간에, 워낙 수록곡들의 수준이 전부 뛰어나기 때문이다. 혹자는 기존의 5대 명반에 이 앨범을 넣어 6대 명반이라고도 할 정도.
2 트랙 리스트
- Magical Mystery Tour - 경쾌한 브라스 소리로 앨범이 시작됨을 알리는 곡.
- The Fool on the Hill - 이 곡에는 리코더가 사용되었는데 폴 매카트니가 직접 연주하였다. 비요크가 어린 시절에 이 곡을 아이슬란드어로 번안한 버전을 부른 바 있다.
- Flying - 비틀즈가 정규 앨범[3]에 넣은 곡 중 유일한 인스트루멘탈 곡.
- Blue Jay Way - 몽환적인 느낌이 일품인 곡.조지 해리슨이 LA에서 친구와 약속을 잡았는데 지연되자 기다리며 작곡을 했다.
- Your Mother Should Know - 'All you need is love'와 전 세계 방영을 놓고 경합했으나 결국 'All you need is love'가 방영되었다.
- I Am the Walrus - 학창 시절 늘 학교에게 까이던 존 레논이 정작 그 학교에서 자신의 곡을 수업 교재로 쓴다는 말을 듣고 "그럼 이것도 해석해서 가르쳐봐라!"라고 쓴, 정신 나간 가사를 부르는 곡.[4] 하지만
어차피 해석도 안 되는 가사 따위 집어치우고더욱 유명한 것은 왠지 민망하지만 맛깔나는 후렴구 구구가줍 구구가줍[5]병신같지만 멋있어. 오아시스가 커버 하기도 했다. 모노 버전과 미국 Capitol사 버전은 피아노 인트로 앞부분 2박이 잘렸다. - Hello Goodbye - 반대말을 가지고 장난치다가 만든 곡이라고 한다. 비틀즈의 빌보드 차트에서의 15번째 1위 곡. I Am the Warlus와 함께 싱글로 발매되었는데(Hello Goodbye가 A-side), 전자가 영문과 박사도 해석 못하는 것에 비해 이 곡은 중학교만 나와도 해석이 가능하다(...) [6]
- Strawberry Fields Forever - 존 레논이 한때 살았던 고아원 '스트로베리 필즈'를 배경으로 쓴 곡으로,[7] 몽환적인 느낌이 백미. 한때 맨 뒷부분에서 들리는 외침인 'Cranberry Sauce'가 'I buried Paul'로 들린다고 하여 폴 매카트니 사망설의 근거가 되기도 했다. 한편, 이 곡의 스테레오 버전은 Capitol 버전과 현재의 CD 버전이 차이가 있다. 중간에 분위기가 전화되는 부분에서 첼로 소리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는 버전이 Capitol 버전이고, 다음 절에서 멜로트론 소리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는 버전이 현재의 CD 버전이다. 현재 사용하는 버전은 1971년 비틀즈 해체 이후에 만들어졌다. 몽환적인 멜로디와 향수 가득한 가사, 당대 최첨단 녹음기술들을 동원한 편곡으로 비틀즈 최고의 명곡 중 하나로 꼽힌다. 비틀즈를 능가하는 수준의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SMiLE을 제작하던 비치 보이스의 브라이언 윌슨이 자동차에서 이 곡을 듣고 충격을 받아서 결국 경쟁을 포기해 버렸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어째 브라이언 윌슨은 비틀즈를 들을 때마다 자주 충격을 받는듯. 또한 이 곡은 원래의 테이크와 최종 발매 버전이 아주 많이 다른 곡 중 하나이다. 이렇게 각종 악기를 다 때려넣고 사이키델릭의 정점을 만든 건 폴인데, 존은 나중에 폴이 명곡을 망쳤다고 불평했다. 오리지널 버전을 들어보면 과연 불평을 할 만하군 소리가 절로 나오게도 오리지널 또한 뛰어나다. 오리지널 버전 뿐만 아니라 이 곡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실험을 거쳤는데, 그중에는 순수 어쿠스틱 발라드가 있는가 하면 힙합 음악처럼 속도를 빠르게 믹싱한 것 등 다양한 형태의 곡이 존재한다.[8] 참고로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에는 이곡의 다른 버전이 10개가 넘개 들어있다고. 당시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한 Penny Lane보다도 10년 이상 먼저인 1999년 그래미 명예의 전당 록 싱글 부문에 이곡이 입성했다. 존 레논도 개인적으로 이 곡에 애착이 있었는지 이 곡을 다시 녹음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9] - Penny Lane - 리버풀에 있는 페니 레인 거리를 모티브로 한 곡. 폴 매카트니가 작곡했지만 막상 페니 레인 거리에서 산건 존 레논이라고 한다. 이 곡 때문에 수많은 비틀즈 팬들이 페니 레인 거리에 성지순례를 다녀갔다고 한다.[11] Capitol사 버전은 모노에서 만든 가짜 스테레오 버전이 수록되었다. 그 이유는 이 곡의 스테레오 버전은 1971년에 가서야 만들어지기 때문.
- Baby You're a Rich Man -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의 멜로디를 합쳐 만든 곡이다. 여기서 사용된 악기 중 하나인 클라바이올린(신디사이저의 전신 중 하나)은 이 곡에서 사용된 이후 40년 동안 쓰이지 않다가 화이트 스트라입스의 Icky Thump에서야 재발굴되었다. Capitol사 버전은 모노에서 만든 가짜 스테레오 버전이 수록되었다. 그 이유는 이 곡의 스테레오 버전은 1971년에 가서야 만들어지기 때문. 참고로 이 노래에서 가리키는 부자가 브라이언 엡스타인이라는 설이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노래는 현시대 억만장자들에게도 지칭되는데 마크 저커버그의 페이스북 제작비화를 담은 영화 소셜 네트워크의 엔딩곡으로 사용되었으며, 스티브 잡스 전기의 소제목으로도 쓰였다.
- All You Need Is Love - 대놓고 '사랑'을 내세운 흥겨운 분위기로 작곡해 당대 히피 정신을 총집했다는 평가까지 받는 곡. 1967년 전세계에 방영된 'Our World'라는 프로그램에서 불리기도 했으며[12], 러브 액추얼리와 무한도전 등에서 리메이크하면서 유명해졌다. 문제는 사람들이 이게 비틀즈 곡인 줄을 모른다는 거지만...곡 자체도 비틀즈가 부른 원본보다 러브 액추럴리에서 사용된 리메이크 버전이 더 널리 알려져있다. 뒷부분의 흥을 돋우는 부분의 가사는 비틀즈의 다른 곡인 'All Together Now'나 'She Loves You'에서 따오기도 했다. 인트로에서 프랑스 국가 인트로를 갖다 쓰는 바람에, 비틀즈는 알고 프랑스 국가는 모르는 사람들이 올림픽 같은 데에서 프랑스 국가가 나올 때 살짝 놀라는 일도 종종 있다. Capitol사 버전은 모노에서 만든 가짜 스테레오 버전이 수록되었다. 그 이유는 이 곡의 스테레오 버전은 1971년에 가서야 만들어지기 때문. 더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고.
3 영화
영화는 대차게 망했고 크게 까였다.
이 영화는 비틀즈 멤버들이 각본 없이 멋대로 만들었기 때문에 무슨 내용인지도 불명이거니와 대단히 루즈한 영화이기도 하다. 컬러 영화인데 방영은 흑백 TV에서 한것도 실패한 원인중 하나다.
4 기타
- 존 레논이 이 음반을 팔 적에 찍은 사진 중 "가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MD&Co를 통하는 것이다"라는 광고문이 사진 옆에 붙어있었다.# 그리고 존 레논은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Mark David Chapman)에게 살해당했다. 사실 우연에 가까운데 약간 설득력있게 각색되어서[13] 존 레논의 암살설에 자주 오르내리기도 한다. 음모론은 항상 경계하자.
- ↑ 원래 처음 영국에서는 6번 트랙까지만 있는 EP 2장의 구성으로 발매되었다. 러버 소울 앨범 때부터 지켜온 '싱글보다는 앨범 중심으로 가자'는 원칙 때문이었는데(페퍼상사 앨범에서 Strawberry Fields Forever/Penny Lane 대신 When I'm Sixty Four, Lovely Rita가 쓰인 것도 같은 이유. 덕분에 페퍼상사의 퀄리티가 좀 내려갔다(...)), 미국에서는 그냥 1967년에 발매된 비틀즈의 나머지 싱글까지 다 때려 넣어서 B-side로 만들어 LP반이 되었다. 이 미국반은 1976년에 가서야 EMI에게 인정받고 영국에서도 이 버전으로 발매되었다. 우리가 구매하는 비틀즈 앨범들은 모두 영국반인 셈이다. 바로 이 앨범만 빼고.
- ↑ 1987년 CD 발매시에도 다른 앨범과는 코드 번호가 뚝 떨어져 있기까지 했을 정도. 그러다가 2009년 재발매 때는 다른 앨범과 비슷한 번호를 쓰면서 공식적으로도 완전히 정규 앨범으로 인정하였다. 다만 여전히 많은 수의 팬들은 이 앨범을 정규 앨범으로 보지 않는다.
- ↑ Anthology에 몇 곡이 나오기는 했지만 이들은 보통 컴필레이션 앨범으로 분류한다.
- ↑ 한국에서 '주입식 교육의 폐해'라며 자주 말하는 작가가 자기 작품으로 만든 문제를 풀었더니 반도 못 풀었더라. 학교에서 작가의 당시 심정에 대해 제출하라 해서 딸이 직접 물어봤는데 '마감에 치여 필사적이었다.'고 해서 그대로 제출했더니 낙제점을 받았다거나. 뭐 그런느낌.
- ↑ 피네간의 경야에 나온 문장이 어원이라고 한다.
- ↑ 심지어는 초등학교 1,2학년에게도 영어 동요처럼 가르치는 곳이 있다!
- ↑ 고아도 아닌 존 레논이 고아원에 드나들었다. 애정결핍은 당연한 것
- ↑ 미완성이나 프로토타입들까지 합치면 다 듣는데 한시간 정도 걸린다.
- ↑ 인터뷰에서 Help!와 이 곡만이 자신이 쓴 진실한 곡이며, 나머지는 곡을 쓰라는 요구에 맞춰서 쓴 것에 불과하다고 까지 말했다.
묘하게 자신의 과거작들을 부정했던 톨스토이가 떠오른다 - ↑ 곡의 처음부터 1:22 부분까지만 재생됨.
- ↑ Strawberry Fields Forever/Penny Lane(양면 A-side 싱글)은 락 역사상 최고의 싱글로 꼽힌다(영국에서는 Love Me Do 이후 처음으로 1위를 놓친 것이 아이러니. 미국에서는 Penny Lane이 1위, Strawberry가 8위). 이 두 곡이 페퍼상사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는 위에서 설명했다. 참고로 Strawberry Fields Forever/Penny Lane의 싱글 발매는 1967년 2월, 페퍼상사의 발매는 8월, 본 항목인 매지컬 미스테리 투어의 발매는 12월이다. 전작인 리볼버 발매 후 공연도 앨범도 없이 은둔에 들어간 비틀즈를 기다리다 지친 팬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끼고 또 아껴둔 2곡을 싱글로 발매한 것인데, 페퍼상사의 곡을 싱글이 아닌 곡으로만 채워야 했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페퍼상사에서 뺀 것이다.
- ↑ 존 레논은 해당 프로그램에 이 곡을 올리기 위해 단 3일 만에 곡을 급조했다. 천하의 폴 매카트니도 존의 천재성에 두 손을 든 사건
- ↑ 이 항목에는 앨범에 적혀있었다고 서술되어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