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eatles

이 앨범을 만든 밴드에 대해서는 비틀즈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whitealbumfront_index.jpg

착시가 아니다. 원래 하얀 바탕에 The Beatles란 글자만 엠보싱 처리되어있다.

height=25
?width=100%
Please Please Me
(1963)
?width=100%
With The Beatles
(1963)
?width=100%
A Hard Day's Night
(1964)
?width=100%
Beatles for Sale
(1964)
?width=100%
Help!
(1965)
?width=100%
Rubber Soul
(1965)
?width=100%
Revolver
(1966)
?width=100%
Sgt. Pepper's...
(1967)
?width=100%
Magical Mystery Tour
(1967)
?width=100%
The Beatles
(1968)
?width=100%
Yellow Submarine
(1969)
?width=100%
Abbey Road
(1969)
?width=100%
Let It Be
(1970)
The Beatles Discography
US AlbumsIntroducing... The Beatles · Meet the Beatles! · The Beatles' Second Album · A Hard Day's Night · Something New · The Beatles' Story · Beatles '65 · The Early Beatles · Beatles VI · Help! · Rubber Soul · Yesterday and Today · Revolver ·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 Magical Mystery Tour · The Beatles · Yellow Submarine · Abbey Road · Hey Jude · Let It Be
Live AlbumsLive! at the Star-Club in Hamburg, Germany; 1962 · The Beatles at the Hollywood Bowl · Live at the BBC · On Air – Live at the BBC Volume 2
CompilationsA Collection of Beatles Oldies · 1962-1966 · 1967-1970 · Rock 'n' Roll Music · Love Songs · Rarities · The Beatles Ballads · Reel Music · 20 Greatest Hits · Past Masters · Anthology 1 · Anthology 2 · Anthology 3 · Yellow Submarine Songtrack · 1 · Let It Be... Naked · Love · Tomorrow Never Knows · The Beatles Bootleg Recordings 1963
Extended Plays비틀즈/음반 목록/EP
Singles비틀즈/음반 목록/싱글


Beatles-The-White-Album.jpeg [1]

The Beatles(aka. 화이트 앨범)

영국 밴드 비틀즈의 10번째 정규 음반.

1 개요

영국 1968년 11월 22일, 미국 1968년 11월 25일 발매.[2]

외관부터가 앨범 제목과 앨범커버 사진이 없는 독특한 앨범이다.[3] 'The BEATLES' 라는 문구는 음반 제목이 아니라 단순히 비틀즈 음반이라는 것을 나타낼 뿐이다. 보통 음반이라면 앨범 커버와 가수 이름이 표기되어있는데 이 앨범은 표지와 제목이 없고 앨범을 발표하는 주체가 The Beatles라는 것만 표기했다고 보면 된다. 다만, 편의상 The Beatles 혹은 화이트 앨범 등으로 부르는 것일 뿐이다. 이렇게 텅 비어있는 느낌의 커버 디자인은 팝아티스트 리처드 해밀튼과 폴 매카트니의 아이디어였다. 전 해에 나온 페퍼상사 앨범 커버아트의 화려하고 꽉 찬 느낌과 정반대의 대조적인 느낌을 주기 위한 의도였다고 한다.

밴드 이름만 씌여진 형태의 이러한 앨범 커버는 이후 수많은 뮤지션들에게 오마쥬되었다. 대표적인 예가 블랙 앨범으로도 불리는 메탈리카의 'Metallica'. 이쪽은 검은 배경에 검은색 양각으로 뱀이 파여져있다. 재미있게도 메탈리카는 앨범의 음악색이 커버에 의해서 판단되는것이 싫어서 이런짓을 한것이다.

앨범의 장르를 정의하기가 참 어렵다. 로큰롤, 록, 팝, 하드록, 발라드, 챔버팝, 사이키델릭 록, 블루즈 록, 브라스 록, 프로그레시브 록, 포크 록, 재즈, 컨트리, 스카, 펑크, 자장가, 헤비메탈, 아방가르드 등 수많은 장르가 이 앨범에서 발견된다. 그래서 이전까지 존재하던 모든 서양 대중 음악을 집대성하는 한편 앞으로 새로 탄생할 장르들을 예견하고 영향을 줬다라는 평가를 받는다.

더블앨범의 대표적인 명반으로도 꼽히는데, 어떤 평론가는 "모든 더블앨범은 세가지 종류로 나뉜다. 더블이 아닌 1장짜리로 만들었다면 훨씬 나았을 앨범. 1장짜리로 만들어봤자 마찬가지로 지루했을 앨범. 그리고 화이트 앨범." 이라는 재치있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음악팬들이나 현재는 평론가들에게도 높이 평가받고 있지만 특히 후세대 록뮤지션들 중에 이 앨범의 광팬들이 많다. 예를들어 너바나커트 코베인도 이 화이트앨범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앨범이라고 극찬한 바 있고 [4], 80년대 최고의 밴드 중 하나로 꼽히는 픽시즈의 멤버들 역시 화이트 앨범을 자신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앨범으로 꼽는다.

2015년 12월에는 드러머 링고 스타가 가지고 있던 화이트 앨범 1번이 경매에서 79만 달러(한화 9억 2천만원 가량)에 낙찰되었다!

2 녹음

이 시기 비틀즈는 그들을 조율해주던 매니저 브라이언 엡스타인의 사망, 폴 매카트니가 나서서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와 'Magical Mystery Tour' 음반의 전체적인 계획과 컨셉 결정, 녹음, 편집 등을 거의 일방적으로 주도한 것에 대한 반발, 존 레논의 새 연인 오노 요코의 등장 등으로 슬슬 따로 따로 갈라지기 시작한다. 제일 주요한 것은 비틀즈를 이끌던 레논-매카트니의 대립이 두드러졌다는 것이었다. 조지 해리슨과 폴 매카트니의 사이도 그다지 좋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 새 음반을 내려니 서로 의견이 안 맞았고, 끝끝내 녹음을 따로따로 하는 일까지 벌어진다. 그래도 초기 세션에는 이래저래 같이 한 녹음을 했는데 폴 매카트니가 링고 스타의 드럼 실력을 지적하자 이에 링고 스타가 비틀즈를 탈퇴해버리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래저래 일이 있었겠지만 요약하면 앨범의 첫 곡이자 앨범에서 처음으로 녹음한 곡인 'Back in the U.S.S.R.' 레코딩 도중 폴 매카트니가 링고 스타의 연주 실력을 불평했고, 이에 화가 난 드러머 링고 스타가 일시 탈퇴해 버렸다. 그러나 이 때 폴 매카트니는 2번 곡인 'Dear Prudence'까지 드럼을 대신 연주하고, 프로듀서 조지 마틴에게 기술적으로는 폴 매카트니(베이스 기타)가 링고 스타(드러머)보다 낫다는 평까지 듣는다. 링고 스타 안습... 어찌되었건 계속 녹음을 하던 중에 드러머의 빈 자리가 컸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이 링고 스타에게 돌아와 달라고 부탁했고 링고 스타는 멤버들이 합주하면서 앨범을 녹음한다는 조건으로 밴드로 돌아와서 드럼을 연주했다. 이외에도 레논이 자신의 새 연인 오노 요코를 과하게 신경 써서 녹음실에 수시로 데려오는 등 분위기는 말이 아니었고 서로의 곡을 살펴보며 조율해가는 협력 방식은 거의 사라지고 각자가 각자의 곡을 써서 모으는 것처럼 되어버렸다. 때문에 혹자는 이 음반을 '앤솔로지 같다'고 평하기도 한다. 이에 대한 일화가 하나 있는데, 2LP의 3번트랙 'Mother Nature's Son'(폴 매카트니의 곡)을 녹음할 당시 폴과 프로듀서인 조지 마틴이 둘이서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관현악 주자들과 함께 편곡을 하고 있더랬다. 폴의 성격답게 스튜디오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는데 평소 자신들을 빼놓고 녹음작업을 하던 폴에게 화가 나 있던 존과 링고가 스튜디오에 들어오자 분위기가 급반전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분위기는 존이 10분 후 스튜디오를 나갈 때 까지 계속되었다고.) 물론 그가 나가자 스튜디오는 다시 화기애애(...) 화이트 앨범은 이와 같은 살벌한 상황에서 녹음된 곡들이다.

3 평가

이렇게 우여곡절이 많은 앨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이 음반 역시 비틀즈의 다양한 재능과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해낸 걸작이자, 세계 대중 음악사에 큰 획을 그은 명반으로 평가받고 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반선 류의 리스트에 반드시 들어가는 앨범이며, 그것도 대부분 최상위 10위 이내에 자주 꼽힐 정도다.

위 항목에서 설명된 '따로따로' 방식은 바꿔 말하면 멤버 각자의 개성들을 자유롭게 표출해낼 기회가 된 것이고 그 결과로 한계가 없을 정도로 다채로운 사운드와 다양한 정서가 담긴 방대한 더블앨범이 탄생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앨범에는 전체적으로 통일성 있는 음악색이 담겨 있어야 한다는, 비틀즈 자신이 전작들에서 선구적으로 정립시켰던 관념을 비틀즈 스스로가 뒤엎는 결과가 되었다.
이 앨범이 가진, 산만한 것 같으면서도 듣다 보면 어느새 정신없이 빠지게 되는 이런 독특한 매력도 기본적으로 각 구성 곡들의 완성도가 원체 뛰어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화이트 앨범은 당대의 평론가들보다는 후세대의 록뮤지션들에게 특히 지지를 많이 받아왔던 명반이기도 하다. 대체로 예전의 평론가들은 페퍼상사같이 비틀즈의 이전 명반들이 가지고 있던 응집된 통일성에 보다 높은 가치를 두었었다. 실제로 화이트앨범이 발표된 당시의 평론가들은 비틀즈가 애플 레코드를 설립하더니 오만하게 앨범 커버사진도 없이 이름만 달랑 넣고 일관성 없는 곡들을 죄다 우겨넣고는 값도 비싼 더블 앨범으로 발표해버린 성의 없는 앨범이라는 비판적인 견해가 평론계의 다수의견이었다. 러버소울부터 페퍼상사에 이르기까지 각 앨범마다 고유의 일관된 음악색과 아우라를 가진 '통일성 있는 하나의 작품으로서의 앨범'이라는 새로운 창작 세계를 제시하고 다른 뮤지션들에게도 자극을 주어 너나 할 것 없이 그런 통일성 있는 앨범 위주의 창작활동으로 이끌었던 비틀즈가 그런 통일성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그저 곡들을 무계획적인 중구난방식으로 우겨넣기를 한 퇴행이라고 본 것이다.

하지만 그 후로 시간이 갈수록 수록곡들의 현대적인 진가가 드러나며 점점 평가가 올라가서 오늘날엔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역대급 명반 중 하나로 꼽힌다. 즉 자신들의 전작인 페퍼상사와 같이 통일성 있는 앨범과는 정반대의 의미에서 이런 식의 종잡을 수 없는 성격과 구성의 앨범으로도 어쨌든 환상적인 음악감상 경험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또다른 방식의 걸작이라는 것.

존 레논의 곡 중에는 어지러운 주변 상황을 풍자하거나 (오노 요코에 대한 사랑을 포함해서) 자신의 확고한 신념에 대한 곡들을 작곡했으며, 폴 매카트니는 Blackbird'로 인종 차별 문제에 접근하기도 하고 자연친화사상을 드러낸 'Mother Nature's Son', 등 요가 마하라시의 초월 명상 캠프에서 1달간 머무르면서 접한 여러 개념들에 대한 곡들과 Ob-La-Di, Ob-La-Da -', 'I Will' 등 러브송들을 작곡하였다. 헤비 메탈의 효시로 꼽히는 '헬터 스켈터(Helter Skelter)'도 폴의 곡이다. 전보다 확실히 늘어난 작품 수 등 조지 해리슨의 성장 또한 두드러져서 , 그의 작품 중 최고로 손꼽히는 'While My Guitar Gently Weeps'를 작곡한다. 링고 스타는 이 음반에서 비틀즈로 활동하면서 그가 작곡한 최초의 곡으로 'Don't Pass Me By' 그냥 지나가지마 를 내놓는다.

워낙 다채로운 스타일의 곡들로 넘쳐 나는데, 'Wild Honey Pie', 'Why Don't We Do It in the Road' 등을 들으면 익숙하지 않은 곡조와 스타일에 당황할 지도. 이런 독특한 곡들도 여러번 들어보면 뭔가 괴상한 매력에 중독될 수 있다. 'Wild Honey Pie'의 경우는 록밴드 픽시즈가 커버하기도 했다.

하지만 'Revolution 9'은 괴상함의 끝판왕 넘버나인 넘버나인x9 합법적 마약.

4 커버 아트

당시에 발매되었던 LP 초판에는 커버 표지에 아무 사진이나 그림도 없고 중앙에서 오른쪽 하단에 약간 비뚤어진 방향으로 THE BEATLES란 글자만 엠보싱처리 되어있다. 초판 이후엔 엠보싱 대신에 그 글자가 평면 프린트 된 상태로 발매된다.

그리고 당시에 발매됐던 LP에 한해서 오른쪽 하단 구석에 각 앨범마다의 고유 시리얼넘버가 스탬프로 찍혀있다.

2009년 리마스터반에서는 엠보싱은 아웃케이스 형태로 복원되었다. 1998년 30주년 기념 한정판은 일련 번호도 쓰여있다. 50만 장이 발매되었는데, 지금은 국내에서 구하긴 힘들다.

5 그 외

찰스 맨슨이라는 사람이 이 음반을 듣고 살인을 계획했다는 묘한 일도 있었다. #

6 트랙 리스트

6.1 CD 1

  • Back In The U.S.S.R.
    • 위에서 말했듯 링고 스타와 폴 매카트니간에 불화를 일으킨 곡. 척 베리의 Back In The USA의 제목을 살짝 바꾼, 소련으로 간다는 내용인데, 이 노래때문에 빨갱이라고 욕을 먹기도 했다. 허나 소련에 서방의 문물이 유입될때 비틀즈 노래가 유행해서 더 빨리 해체되었다는 설도 있다. '우크라이나 여자들은 정말 끝내줬어'
    • 곡의 아이디어는 비틀즈가 비치 보이스 멤버들과 함께 인도에 있을 때 나온 것인데, 비치 보이스를 패러디할 생각을 갖고 있었던 폴 매카트니가 "우리는 캘리포니아 여자들 (California Girls) 에 대해 노래했으니 너네는 슬라브계 여자들에 대해 노래해보는게 어떠냐"는 마이크 러브의 말을 받아들여 곡을 썼다고 한다. 곡의 분위기도 비치 보이스가 초기에 하던 서프 스타일이며, 특히 하모니는 대놓고 비치 보이스 패러디.
    • 이 곡의 드럼은 링고 스타가 아닌 폴 매카트니의 솜씨이다. 폴이 링고의 드럼 실력을 지적하자 화나서 비틀즈를 잠시 탈퇴해서 대신 친 것.
    • 2006년에 폴 매카트니가 러시아의 붉은 광장에서 라이브할때 이 곡을 연주한 적이 있다. 폴 매카트니는 비틀즈 시절 러시아에서 공연하는게 꿈이였다고 한다. 참고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왔던 공연이다.
    • The Beatles - Back in the U.S.S.R.
    • 시고니 위버 버전도 있다. 유튜브에서 찾아보자!
  • Dear Prudence
    • 인도 명상 여행을 떠났을 때 미아 패로우의 여동생 프루던스를 만났는데, 명상에 미치다시피해 정상적인 생활을 잃어버린걸 보고 쓴 곡. 이 곡에서도 폴의 드럼사운드를 맛볼 수 있다. 기타 주법은 존 레논이 영국의 밥 딜런이라 불리는 도노반에게서 배운거라고 한다.
  • Glass Onion
    • 사람들이 가사를 복잡하게 분석하려 하자 레논이 일부러 가사를 꼬아논 곡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폴 매카트니 까는 곡으로 해석하면 대부분 풀린다. 사실 정말 해석 안 되도록 쓴 정신 나간 가사는 'I am the Walrus'이고 이 곡은 폴을 까는 곡이 맞다고 존이 훗날 인터뷰에서 인정했다. 근데 이 곡 베이스 폴 매카트니가 쳤다.
  • Ob-La-Di, Ob-La-Da
    • 존 레논과 대비되는 폴 매카트니의 특징인 '대중성'이 가장 잘 나타난 곡. 지금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이 흥얼거리고 있는 인기곡이지만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당시 비틀즈의 분위기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곡', '음반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흐린다'는 평을 듣는다. 당연히 존 레논은 이 곡을 대차게 깠다. 곡이 어울렸어도 깔 기세였지만 몇 년 전 영국 최악의 노래에서 1위를 얻는 불명예를 얻기도 했다. 다만 이 노래가 일부 평론가에게 악평을 듣고는 있다고는 하지만 이 음악이 대중성만 가지고 있는건 아니다.
    • 팝계 최초로 자메이카 리듬, 즉 레게를 도입한 곡이다. 워낙 폴의 멜로디가 탁월해서 대중성까지 갖춘 팝이 되기는 했지만 대중음악사에 큰 의미가 있는 곡이다.
    • 이 곡을 재현할 때 바가지 머리 비틀즈를 흉내내는 경우가 많는데 그거 이 음반에서 좁게 잡아도 3년 전 일이다. 화이트앨범이 발매된 동 시기에 마멀레이드라는 팝밴드가 이 곡을 커버하여 싱글로 발표한 적이 있는 데 그들의 유일한 빌보드 차트 1위가 되었다. 덧붙여서 이 밴드는 비틀즈가 현역으로 활동할 당시에 한번도 하지 않은 이 곡의 라이브를 담은 TV영상을 여러차례 전파를 탄 바 있다.
    • 곡을 녹음할 때 재밌는 일화가 있는데 폴이 마지막 소절에서 가사를 헷갈려서 잘못 불렀는데 이미 폴의 반복적인 녹음에 지쳐있었던 비틀즈의 다른 멤버들이 다시 녹음하기 싫어해서 그대로 앨범에 수록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당시 평론가들은 폴 매카트니가 사실 동성애자가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고 한다.
  • Wild Honey Pie
    • 'Honey Pie'와 전혀 상관 없다. 폴 매카트니가 혼자 작곡, 모든 악기를 연주했다. 원래는 그냥 장난으로 만든 곡이나 조지 해리슨의 아내 패티 보이드가 이 곡을 좋아하여 앨범에 수록했다고 한다. 얼터너티브 록밴드 픽시즈가 커버하여 Pixies at the BBC 앨범에 수록되기도 했다.
  • The Continuing Story Of Bungalow Bill
    • 생명 경시 풍조에 대한 풍자가 담겨 있다고 한다. Bungalow Bill은 인도 여행 때 만났던 사람이라고... 이 녹음에 오노 요코가 참여했다. 들어보면 섬뜩하다. 귀신사운드
  •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 My Sweet Lord'와 함께 조지 해리슨이 작곡한 최고의 곡으로 손꼽히는 곡 중 하나. 이 곡에서 조지 해리슨은 자신의 친구이자 '기타의 신'으로 칭해지던 에릭 클랩튼을 불러와 녹음을 같이 했다. 덕분에 이 곡은 비틀즈의 곡들 중 기타 연주로만 따지면 둘째 가라면 서러운 곡이 되었다.
    • The Beatles -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 Happiness Is a Warm Gun
  • Martha My Dear
    • 폴 매카트니가 그의 애견이었던 Martha에게 바치는 곡이지만 사실은 페이크. 폴의 전 애인이었던 제인 애셔에게 이별의 원인이 그쪽이라고 직설적인 어조로 책망하는 내용이다. 이후 윙스 활동 시절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그의 애견인 Jet에게 바치는 곡이라며 제인 애셔를 까는 Jet 라는 곡을 발표한다.
    • 후술할 Honey Pie 와 같은 뮤직홀 장르의, 보드빌풍 피아노 반주가 두드러지는 곡으로 사실 노래만 들어서는 전혀 누군가를 비난하는 가사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것이다 (....)
  • I′m So Tired
    • 존 레논이 인도 명상캠프에서 불면증에 시달리고 오노 요코를 그리워하며 쓴 곡이다.
    • 비트족의 피곤함을 대변하는 곡으로도 평가된다.
  • Blackbird
    • 마틴 루터 킹에 대한 추모곡이라고 한다. 이 곡의 새소리는 진짜 검은지빠귀의 울음소리다.
  • Piggies
    • 매우 평화로운 바로크 풍의 느낌이나 실상은 조지 해리슨의 풍자곡. 당시 정치판에 대한 풍자라고 한다. 동물농장에서 비유되는 돼지를 떠올리면 쉽다. 이 곡 역시 찰스 맨슨의 주제가로...
  • Rocky Raccoon
    • 후렴구가 아주 인상적이고 가사가 시궁창이다. 여친이 다른 남자랑 놀아나서 그 호텔 찾아가서 여친과 바람난 남자에게 총을 맞았는데, 치료하러 가니 의사가 취해있더란 얘기(...)
  • Don't Pass Me By
    • 링고 스타의 첫 자작곡. 사실은 비틀즈 초기시절에 작곡한 곡인데, 링고가 탈퇴한 후 다른 비틀즈 멤버들이 돌아오라는 부탁과 함께 넣게 해줬다는 일화가 있다. 컨트리풍의 곡으로 다른 곡들에 비해 평이 좋지만은 않지만 비틀즈 팬들은 링고 까면 사살 제목부터 날 지나치지 마인데 어떻게 넘기냐며 애정으로 듣는다고 한다. 근데 듣기 좋긴 하다. 상당히 대중적인 편.
  • Why Don't We Do It In The Road
    • 'Revolution 9'을 보고 불만을 가진 폴 매카트니가 이 곡을 존 레논이 없는 사이에 녹음하여(존 레논은 여기에 참여하고 싶어했다) 둘 사이의 불화를 더욱 키웠다. 그런데 폴은 이 곡이 짧고 간단한데다가, 이 곡을 녹음하려던 때 존과 조지가 다른 작업(Cry Baby Cry의 기타 부분을 녹음하고 있었다.)을 하는걸 보고 아무 생각없이 할 일 없던 링고와 녹음을 했다고 한다. 인도 여행 중에 원숭이 암수가 길 위에서 짝짓기를(...) 하는 걸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 I Will
    • 'Ob-la-di, Ob-la-da'와 함께 지금도 곳곳에서 들을 수 있는 비틀즈의 곡으로 달콤한 사랑 노래. 참고로 이 노래는 폴 매카트니가 훗날 그의 부인이 된 린다 매카트니를 위해 쓴 첫 곡이기도 하다. 녹음실에 린다가 온다고 연락하자 두근거리는 마음에 린다를 위한 깜짝 선물로 즉석에서 작곡한 곡인데 폴의 완벽주의 성향 때문에 녹음만 몇 십 테이크를 넘게 해서 멤버들이 녹음 중에 불평을 많이 했다고. 그 전까지 쓴 폴의 러브송은 옛 동거녀 제인 애셔를 위해 쓴 곡들이었는데 비틀즈가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10대 시절부터 영국에서 인기가 높은 배우였던 제인이[5] 비틀즈와 폴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채로 자신의 일에만 충실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폴이 다른 여자들과 바람을 피기 시작한다 (특히 65년 녹음된 Help!Rubber Soul앨범에 여자를 까는 가사가 많다.) 그래도 폴과 제인은 1967년 크리스마스에 결혼을 발표했으나 대마초와 LSD에 중독된 상태였던 폴이 제인에게 결혼 후, 돈은 자신이 벌테니 제인에게 배우일을 은퇴하고 가정에 충실해달라는 부탁을 하자 자신의 일에 무척 자부심이 컸고 폴의 상태도 정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제인이 그것을 거절했다. 그러자 제인이 폴과의 불화에 지쳐 여행을 다녀온 틈을 타서 제인 애셔와 같이 살고 있던 집에 다른 여자들을 데려와서 동거를 시작했고 결국 1968년 약혼이 파기된다. 이후, 폴은 제인이 자신에게 무관심했다며 둘의 결혼이 파기된 책임을 전부 제인에게 돌린다. 참고로 후에 폴 매카트니는 린다의 생명존중사상을 본받아 채식주의자 및 동물애호가가 된다. 트랙 리스팅에 관해서 말이 많은데, 전 트랙 "Why Don't We Do It In The Road(길에서 하지 않을래?)"에 "I Will(하자)" 라고 대답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 The Beatles - I Will
  • Julia
    • Julia'는 존 레논의 어머니 줄리아 레논을 뜻한다. 제목 그대로 존 레논이 자신의 어머니를 그리며 쓴 곡. 중간에 나오는 Oceanchild는 오노 요코(洋子)를 의미. 앤솔로지에 있는 곡을 들어보면 존이 부르면서 울먹거리는걸 들을 수 있다.

6.2 CD 2

  • Birthday
    • 이 곡은 몰라도 이 곡의 기타 리프는 다 안다! 폴 매카트니가 린다 매카트니의 생일에 맞춰 쓴 곡이다.
  • Yer Blues
    • 존 레논이 당시 유행하던 우울한 곡조와 가사로 이루어진 블루스 노래들을 풍자하기 위해 만든 곡이다. 그래서 가사도 일부러 극단적으로 우울하고 단순하게 썼다고 한다. 여담으로 링고 스타가 가장 좋아하는 비틀즈 곡이라고 한다.
  • Mother Nature's Son
    • 말 그대로 자연 찬양. 존 레논도 'Child of Nature'라는 노래를 만들었지만 이 곡은 'Jealous Guy'로 개명당해 솔로 앨범인 Imagine에 실리게 된다.
  • Everybody's Got Something To Hide Except Me And My Monkey
    • 존 레논이 자신과 오노 요코를 원숭이로 풍자한 그림을 보고 쓴 곡이라고 한다. 펑크의 시초로 여겨지는 곡.
  • Sexy Sadie
    • 존 레논이 마하리시에 대한 환멸(마사노바...라 하면 대충 이해갈듯.)을 노래한 곡이다. 라디오헤드의 곡 Karma Police의 중간 피아노 연주부분이 이 곡의 인트로에 영감을 받았다.
  • Helter Skelter
  • Long, Long, Long
    • 조지 해리슨의 곡. 힌두교 신자로서 신을 찾는 내용을 담고있다. 곡 끝부분에 들려오는 잔 떨리는 소리는 의도한 것이 아니었으나 녹음 당시 오르간 위에 놓아뒀던 유리잔을 폴 매카트니가 연주하다가 실수로 건드려서 떨리는 소리였다고 한다. 듣고 보니 꽤 괜찮아서 그대로 넣었다고.
  • Revolution 1
    • 별도의 싱글로 발표된 곡인 'Revolution'의 초기 버전 곡. 초기 버전이라는 뜻으로 제목 끝에 1이 들어갔다. 앨범 버전인 이 곡에는 중간의 가사가 'Don't you know that you can count me out/in?'으로 갈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싱글로 발매된 'Revolution'엔 'in'이 빠져 폭력 혁명에 대한 회의를 드러냈다. 68운동문화대혁명을 바라보던 존 레논이 그에 대한 실망감으로 기존의 이념을 수정했다는 것을 알려주며, 이는 비틀즈를 자신들의 대변자로 여기던 히피 등에게서 비난을 받는 계기가 된다. 한편으로 이 시기는 평화주의자, 반전주의자 존 레논을 낳는 시기였다고 볼 수도 있겠다.
    • 레논은 원래 이 버전을 싱글 A면으로 밀려고 했지만 너무 느리다는 멤버들의 반대 의견으로 레논은 빠른 템포의 Revolution을 녹음하여 싱글로 내놓았다. 이 싱글 버전 'Revolution'은 앨범으로는 Past Masters 앨범[6]에 수록되어 있다. 즉 비틀즈 곡들 중에서 제목에 Revolution이란 말이 들어가는 곡은 총 3곡이다.
    • 싱글 버전 Revolution
  • Honey Pie
    • 재즈 풍의 곡. 폴 매카트니의 아버지가 재즈 쪽과 관련이 많았고, 그 영향을 받은 곡. 정식적인 장르 이름은 뮤직홀이다. 비틀즈 시절에선, 유사한 장르로서 When I'm Sixty Four와 Your Mother Should Know 와 Maxwell's Silver Hammer를 예를 들 수 있고, 그의 솔로 시절에도 많은 곡들이 있다.
  • Savoy Truffle
    • 당시 초콜릿을 좋아하던 에릭 클랩튼을 놀리는 곡으로, '너 그렇게 먹다간 이 썩는다?'는 식으로 장난 치는 곡이다. Savoy Truffle, Good News, Coconut Palm 등 알 수 없는 명사들은 전부 당시의 초콜릿 상표 이름. 곡의 끝 부분에 'We all know Obladi-blada, but can you show me where you are?'라는 가사로 폴에 대한 조지의 반감을 어느 정도 쏟아내고 있다. 근데 같은 앨범에 실린 곡이잖아 Ob-la-di, ob-la-da가 히트할 줄 조지도 미리 알고 있었다는 건가
  • Cry Baby Cry
    • 영국 왕실에 대한 존 레논의 풍자곡이라 한다. 끝부분에 폴이 작곡한 짧은 곡이 슬쩍 들어가 있다.
  • Revolution 9
    • 갖가지 효과음을 집어넣은 곡으로, 가사로는 'Number 9'[7]만이 되풀이되는 와중에 갖가지 효과음이 그 가사마저 덮어버린다. 들리는 대화는 조지와 존과 요코의 대화이다. 처음 들으면 그저 '기괴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으며 어지간한 비틀즈 팬도 이 음반을 들을 때 귀찮지 않으면 그냥 넘겨버린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 더 기괴한 것은 폴 매카트니는 이런 전위적인 곡을 앨범에 한 번 넣어보고 싶었는데 존 레논이 선수를 쳐버린데다가 녹음을 존 레논과 오노 요코 단 둘이서 진행해서 굉장히 아쉬워했다는 점이다.
    • 최근 관련 녹음 파일의 발견으로 이 곡이 솔로 음반으로 발매되고 같은 앨범에 수록되기도 한 'Revolution(또는 Revolution 1)'과 형제격 곡이라는 것이 확실시되었다.
    • 한 인터뷰에 의하면 존은 당시 오노 요코의 아방가르드 영향을 받아 음악을 이용해 혁명을 그림으로 그리고 싶어서 작곡했다고 한다.인기는...
  • Good Night
    • 존 레논이 밤잠을 설치던 자신의 아들 줄리안 레논을 위해 만들어준 곡. 자신의 목소리가 곡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링고 스타에게 보컬을 맡겼다.
  1. 앨범 속지에있는 사진들. LP판에는 멤버들의 사진이 분리되어 4장으로 나왔는데, cd판으로 나오면서 부클릿에 첨부되었다. 그러다 2009년 모노미니어처에는 LP형식으로 사진4장이 다시 들어있게 되어있다.
  2. 당시 미국에서는 대부분 스테레오로만 발매했기 때문 미국에서는 이 앨범의 모노판이 나오지 않았다.
  3. 맨 처음엔 A Doll's House라는 제목이 붙을 예정이었지만 비슷한 이름을 가진 다른 가수들의 앨범이 이미 있다는 걸 발견하여 폐기되었다.
  4. 참고로 모 음악지의 설문에서 커트가 최고의 앨범 50선을 꼽았을 땐 비틀즈 앨범 중에선 화이트앨범이 아닌 초기 미국발매 앨범인 "Meet The Beatles!"를 꼽기도 했다. 누구든 그런 질문 받았을 때 꼽는 앨범이나 순위가 그때 그때의 기분 등에 따라 늘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언제나 똑같을 순 없는 것.
  5. 심지어 비틀즈의 무명시절에는 제인 애셔가 영국 내에서 오히려 비틀즈보다 인기가 높았다. 폴과 제인이 첫 만남을 가진 계기도 1963년 4월 18일, 방영된 TV 프로그램에서 리포터로 출연한 17살의 제인이 비틀즈와 인터뷰를 한 것이었다.
  6. 정규앨범에 수록되어 있지 않은 싱글곡들을 모은 앨범이다
  7. 존 레논이 "This is EMI test series number nine" 이라는 대사에서 'Number 9'를 따와서 곡에 삽입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스튜디오 엔지니어이다.